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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전체글ll조회 828







성용은 한 시간 쯤 지나서 다시 태환의 방으로 갔다. 문을 열자 침대에 앉아 주섬주섬 짐을 싸고있는 태환이 보인다. 성용은 고개를 갸웃하며 태환에게 물었다.




" 뭐해? "




태환은 쳐다도 보지않으며 묵묵히 옷가지들을 챙기고 있다. 보다못한 성용이 짐을 싸는 태환의 행동을 제지하려 팔을 잡는다.




" 야, 뭐하냐고. "


" 짐 싸잖아. "


" 큰 형님 화 많이나셨냐? "




하고는 ' 너 지금 쫓겨나는거야? ' 하고 물어온다. 태환은 성용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자신의 팔을 잡고있는 성용의 손을 뿌리치고 싸던 짐을 계속 싼다.




" 미쳤냐. 적어도 형님이 아저씨랑 한 약속 때문에 날 함부로 내쫓지는 않을거다. "




성용은 답답한 나머지 ' 그럼 왜 짐을 싸는데? ' 하고 물었다. 하지만 곧 그는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 설마 아침에 그 애 집으로 간다는거냐?? "




이제 맞췄냐, 하면서 큰 가방에 담긴 자신의 옷들을 확인하는 태환이다. 




" 미쳤냐, 거기가 어디라고 가?! 서파 새끼들 잔챙이일수도 있다며? "




하고 버럭 화를 내자 태환은 가방을 들고 벌떡 일어나 팔을 흔들며 무게를 확인한다. 그리고 나즈막히 말했다.




" 걔가 서파 잔챙이었다면, 날 살려주지는 않았겠지. "




확고하게 쑨양을 믿고있는듯 한 태환의 모습에 성용이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 니가 언제부터 사람 잘 믿었다고 이러냐? 그리고 우리는 사람 함부로 믿으면 안된다는 거 잘 알잖아. "


" 형님도 허락하셨는데 왜 너가 더 난리냐. "




하고는 성용을 옆으로 밀쳐버린다. 비틀하며 옆으로 내쳐진 성용은 태환의 뒷모습만 바라 볼 뿐이었다.




" 내가 영영 간다는 것도 아니잖아. "




뒤이어 태환은 ' 조직 내에서만 생활하는 것도 신물 나. ' 하고 성용에게 씩 웃어보이며 방을 나섰다. 성용은 그저 태환의 뒷모습을 보며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태환의 발자국 소리가 사라지는 걸 등고 성용은 픽 웃었다.




어쩌다보니 나오게 되긴 했지만, 이대로 무작정 가도 되나 싶었다. 분명 녀석에겐 ' 나중에 연이 닿으면 ' 이라고 말했던 걸로 기억하는 그였다. 




" 괜한 짓 했나. "




하며 살짝 후회가 들 즈음에 녀석의 집 앞에 도착했다. 짐이 꽤나 무거운지 양 손에 번갈아 가며 가방을 들었던 태환의 붉어진 손이 녀석의 집 문 손잡이를 돌렸다. 열리지 않을거라 예상했던 태환의 예감은 빗나갔다. 문은 기다렸다는듯이 열렸고, 집안은 여전히 어두컴컴했다. 가방안에 든 내용물도 많고, 가방크기도 워낙 컸기에 그 좁은 부엌을 지나기 힘들었다. 




" 야, 넌 집 문도 안 잠가두고 뭐하냐? "




쥐 죽은 듯 고요한 집 안에 쑨양을 불렀으나 대답이 없었다. 인기척 또한 없었다. 태환은 일단 가방을 내려두고 집 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집 안이 너무 지저분해서 이것 저것 만지기 껄끄러웠지만 그래도 역시 수상한 느낌을 버리지 못했던 태환이었다. 태환은 딱히 거실엔 별로 볼게 없었다고 느꼈다. 그러다 문득 화장품에 더럽혀진 다른 방으로 가보고 싶었다.




" 윽. "




방의 상태는 보기보다 심했다. 이미 화장품들은 썩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고, 여기저기 곰팡이고 피어있었다. 바닥에 잔뜩 나있는 립스틱 자국을 들여다 보았다.




" ...피? "




립스틱 자국이 아니라 핏자국이었다. 당혹스러웠다. 방 상태로 봐선 아주 오래전부터 방치해둔것 같았다.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




밀려오는 궁금증을 일단 뒤로 하고 방을 나가려는데 구석에 탁상액자가 엎어져있다. 조심히 손을 뻗어 집어 들어올리니 유리가 다 깨지고 먼지가 쌓여있어 손으로 대충 닦아냈다.

사진 속엔 여자 한명과 남자 한명, 그리고 앳되보이는 꼬마 한명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소년이 쑨양과 매우 닮은걸로 보아 쑨양이 어렸을때 찍어 둔 가족사진임을 짐작했다. 




" 이렇게 웃을 줄도 아는구나. "




너무나도 행복하게 웃는 쑨양과 그의 부모님들 때문에 왠지모를 부러움 또는 씁쓸함이 같이 느껴지는 태환이었다. 그는 조용히 액자를 원래 자리에 두었다. 방을 나서고 거실에 한참을 서있었다. 시계를 보니 6시가 다 되어간다.




" 요즘 고삐리들은 수업이 늦게 끝나나? "




하고는 쑨양을 찾으러 갈 심산인지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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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태환찡이에요!! 으아아으가앙ㄱ 핏자국.........상상되여ㅠㅠㅠㅠㅠㅠ큽 쑤냥이랑 태쁘니랑 잘살았으면 좋겟네여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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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작가님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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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박쑨양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허 .. 핏자국이라니 .. 뭔일이일어난건지 .. 쑨양이는 또어딜간건지 .. 태환이는 또 왜나가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안함뿐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환아 집에 있어줘제발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쑤냥이 괴롭힘받는건아니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불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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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오~ 동거다!동거가 시작됐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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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ㅠㅠㅠ 핏자국이라니..... ㅠㅠㅠㅠ 태환아 ㅠㅠㅠㅠ너 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 나가지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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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응가에요ㅠㅠ ㅍ..핏자국...헣 무슨일이있었던걸까요 ㅠㅠㅠ 찾으러갔다가 그 조직놈들에게 당하지않겠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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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태화닌구냥핏자국보고도태연하게쑤냥을기다리능곤가여...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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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열무김치입니다 ㅜ.ㅜ 피피피피핖핖피피피ㅣ피!?!?!!??!?!?!?!?!?? 뭔일없겟죠 ㅜ.ㅜ!? 저는작가님을믿고잇으니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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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태꼬미입니더ㅠㅠㅠ 흐 설마 우리 쑨양이한테 무슨일이 있었던건 아니겠죠?ㅠㅠㅠㅠㅠ 수업이 늦게 끝나서 집에 늦게 들어오는 거라고 말해주셔용ㅠㅠㅠㅠㅠㅠ 설마 학교에서 괴롭힘 받고 맞고.. 집까지 쳐들어오고 그런건 아니죠ㅠㅠㅠ ..태환이가 쑤냥이 발견해서 안전하게 집에 왔으면..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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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흐어ㅠㅠㅠㅠㅠㅠ늠 좋아요ㅠ퓨ㅠㅠㅠ작가님글은 언제나 다음편이 기다려져요ㅎ저 촹렐루야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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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 뒷내용이 넘 궁금하네요{>-<} 립스틱 자국이 아니라 핏자국ㅎㄷㄷ... 아~ 넘 궁금해요! 혹시 쑤냥이가?? 작가님 잘보고 갑니다! -쌀떡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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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ㅠㅠㅠㅠ여기서 끝내시면 어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쑨양이가 죽은건아니겠죠???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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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ㅜㅜ궁금궁금혀요ㅠ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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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쑨양 배웅나갈 기세네요 ^L^ 조금씩 쑨양의 과거가 밝혀지는건가요? 저런 환경인 곳에서 ㅠㅠ 혼자 외롭게 큰 쑨양이 너무 안됐어요
태환의 발자국 소리가 사라지는걸 듣고지요? 등고로 되어있어염 ^-^;
같이 동거시작군여 ㅜㅜ 다음편도 열심히 기다라께요- 마린페어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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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설마
부모님께서..싸우시거나그런건...?
다음편이시급해요ㅠ
빠름빠름빠름!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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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롱입니다 ㅎㅎ 아 드디어 태환이가 들어와서 살게됬군요 ㅋㅋㅋㅋㅋㅋ 이제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기대되요 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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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헉 여기서 끊으시다니 작가님은 조련의달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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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백굽니다! 헐 감질맛나게 끊으시다니!! 짝까님은 독자 애태우기의 달인이신것같군요ㅜㅜㅜㅜㅜㅜㅜㅜ쑤냥이의 집에선 과연 무슨 일이! 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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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피클로예요!!핏자국이라니...ㅜㅜ쑤냥에게 무슨일생긴거아니겟죠???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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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쮸쀼에요!!ㅠㅠ쓔냥이한테무슨사연이잇는걸까여...또르르...쑤냥이 태환찡집에다시온거보고좋아하겠네욯ㅎ헿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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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헠....핏자국이였다늬..쑨양은 어떤일을 겪은건지..ㅠㅠㅠㅠㅠ얼릉 태환이 쑨양을 찾았으면 좋갰어요뮤ㅠㅠㅠ-아와레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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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설마 혹시..쑨양이..? 피자국은 뭔뜻일까요ㅜㅜㅜ 태환이가 나가면 안될거같은디ㅜㅜ흑흑 삉삉국대에요 재밋게읽고가요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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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헣?걱정된다 태환이고생하넼ㅋㅋㅋ 쑨양 어디가서 맞고나있지않았으면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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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하늬에요! 쑨양 어디간걸까요 허헣 느므 걱정된다는.. 뭔일 있는건 아니겠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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