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요?" 저희를 잡는 종대에 민석과 루한은 고개를 돌려 그를 확인했다. 꽤 단호한 표정의 종대는 저를 가만히 쳐다 보고 있는 민석의 손을 잡아끌어 제 옆에 세웠다. 자신이 들어오기전부터 둘이 친한건 알고 있었지만 요즘 부쩍 스킨쉽도 많아지고 마주보고 웃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그때마다 종대는 속이 타는 것을 간신히 참아냈다. 하지만 오늘은 결코 그럴 수 없었다. 독일까지 와서 바쁘게 화보 촬영을 하고 겨우 쉬는 단 하루를, 민석은 루한과 외출을 하겠다고 나섰다. 아침을 먹다가 매니저형에게 듣고는 바로 달려와 그들을 붙잡았다. 대체 형은 누구 애인이야? , 괜히 짜증이 나서 머리를 헝클어뜨리다가 고개를 들고 루한을 봤다. "형, 민석이형 애인은 나예요" 이제 그만하시죠,당당하게 루한을 향해 톡쏘듯 말한 종대는 제 옆에 서있는 자신을 애인을 보았다. 고개를 숙인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윗니로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기도 했다. 그런 그를 보다가 종대는 그의 팔을 끌었다. 쉽게 끌려오는 민석에 종대는 그제서야 만족한다는듯 미소지었다. 하지만 곧 누군가에 의해서 종대와 민석의 발걸음이 멈춰서졌다. 루한이 민석의 한쪽 팔을 잡은 것이였다. "놔요" 짐짓 어두워진 표정의 루한에게 종대가 말했다. 하지만 루한은 민석의 팔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지 더 세게 잡아 끌었다. 당황한 종대를 보던 루한은 차갑고 낮은 목소릴 입을 열었다. "너나 그만해. 이제 네꺼아니야" "방금 뭐라고 했어요?" 눈하나 깜박안하고 말하는 루한에 종대는 어이없다는 듯 웃어버렸다. 이 형이 지금 뭐라는거야, 민석은 제 애인이다. 언제나 다저하게 나를 바라봐주는- 그 때 민석이 종대에게서 잡힌 손을 빼내며 루한 쪽을 다가섰다. 아까보다 더놀란 눈으로 종대는 그들을 바라봤다. 곧 민석이 그 붉은 입술을 열었다. "네가 준면이 좋아하는거 알아" "형?" "그러니까 나 이제 놔줘" 나 이제 루한한테 갈거야, 날 아낌없이 사랑해줄 사람. 너무 냉정하게 말을 내뱉은 민석은 종대에게서 뒤돌아서 루한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종대는 그저 둘의 뒷모습을 바라 볼 뿐이였다. ---------------------------------- 방금 독방에다가 썼다가 아무도 안봐줘서 가지고 왔어요~ 그냥 자기전에 모티로 써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첸민과 루민의 관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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