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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의 치댐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02






W . VvV 







BGM - Like a Fool / 트와이스










아, 아침.

금요일인데도 쉬는 날이라 계속 누워있었더니 허리가 아프다.



허리가 아파 조금 뒤척였더니 최한솔이 그새 깨 자세를 고친다.

" 허리 또 아파? "

조금 불편하게 안겨 있던 자세였는데 다시 편하게 자세를 바꿨다.

" 아니, 지금 괜찮아. 계속 자. 오늘 쉬잖아, 어젯 밤에 나 때문에 잠도 못 잤잖아. "

" 민폐끼친 건 알고 있네. 너도 다시 자, 조금 이따 갈 데 있어. "

" 어디? 갈거면 준비 해야되잖아. "

" 시간 늦어. 걱정 마. 그리고 잠깐 운동하러 나가는 거야. "

" 아, 무슨 운동을 놀러가는 것 처럼 말 하냐, 김 빠지게. "

" 아 몰라. 그냥 자. "


말도 못 하게 끌어안고는 다시 잠을 자는 최한솔이다.

벌써 점심시간 거의 다 된 시간인데도 깰 생각을 안 한다.




" 최한솔.. 언제까지 잘거야아... 얼른 일어나.. "


" 우으... 깨우지 마.. "


깨우지 말라며 더 세게 안는 바람에 내 입과 최한솔의 귀가 거의 맞닿게 되었다.

조그맣게 말해도 다 들린다. 숨소리까지.


" 최..하..후우... 솔... 후우... 일허어나하... "

" 아 씨 그거 하지 말라니까!! 아 진짜 김너봉 개더러워!! 변태아니야? "

" 누가 그러니까 어? 점심시간 다 되도록 잠이나 자래? "

" 아, 진짜 하튼 김너봉 변태인건 어디 안 간다니까 "


일부러 귀에 바람넣어가며 일어나라고 하자마자 성질을 버럭버럭 내며 일어난다. 


변태는 무슨, 자기처럼 음란한 사람이 또 어디있다고.



" 나 먼저 씻는다? "

" 마음대로 해, 무슨. 여자애가 겁도 없이. "

" 겁은 무슨, 내가 너랑 다니면서 겁내는 거 본 적은 있니? "

" 1절만 해. 1절만. "



무슨 갱년기 부부마냥 티격태격한다. 다 오래 지냈으니까 가능한 거겠지.







-






" 나 다 준비 했어, 언제 출발 해? "

" 나도 다 했어. 지금 나가, 보드 챙겨 "

" 어, 그냥 걸으러 가는 거 아니었어? "

" 보드 안 탄지 오래 됐잖아. 챙겨, 네가 롱보드 탈거야? "

" 응. 나 크루져는 조금 위험할 것 같아서. 너도 크루져 말고 롱보드 타. 위험해 "

" 안 그래도 그럴 거야, 보드 줘. 내가 들게 "

" 웬열~ 최한솔이 보드도 다 들고 "

" 아, 그 말투는 또 어디서 배워왔어. 노잼. "

" 요즘 유행하는 거야, 유행에 뒤쳐지기는. "





날씨는 생각보다 추웠다. 추울 날은 지났는데, 이게 다 지구가 아파서 그래.


" 어후, 야 좀 추운데? "

" 야, 운동 하면 따뜻해져. 그냥 가. "

" 너 나 감기걸리면 책임 져. "

" 안 걸려. 내가 너 아픈 거 살면서 몇 번이나 볼는지 그게 더 궁금하다. "

" 나쁜새끼. "



늘 그랬듯 자연스럽게 동네 한적한 곳을 쏘아다니며 보드를 타는 중에, 일명 솔사모 (최한솔을 사모하는 여학생들의 모임) 을 만났다.




" 어머! 한솔아~ 너 보드 타는구나? 완전 멋있다! "

" 어머어머 대박, 진짜 보드도 잘 타! 너무 멋진 거 아니야? "


별 지랄, 꼴도 뵈기 싫어 일부러 걔네 사이로 쌩하고 지나와서 최한솔을 지켜봤다.
짜증스러워했다. 귀찮아 했다.


" 쉬라고 준 날엔 좀 쉬어. "

" 어머 한솔아 우리 걱정해주는 거야? 꺄르르~ "

" ...아, 진짜 나도 내 휴일이 있으니까 좀 가면 안돼? 되게 귀찮거든 나- "

" 한솔아, 너 쟤랑 운동하는거야? 너는 운동 할 필요 없어보이는데 쟤는 좀 필요해보인다~ "

" 맞아, 한솔아. 너 쟤 일부러 놀아주기도 지치겠다. 우리랑 놀아! "

" 아 좀, 꺼져. 그리고 계속 쟤 쟤 거리는데 너네가 입에 담을 애 아니거든, 함부로 얘기 하지 마. "

" 뭐야, 너 쟤랑 사귀어? 진짜? 미친 거 아냐? "

" 사귀니까 제발 꺼져, 너네 진짜 꼴도 뵈기 싫거든? 별 뭣 같은 명목으로 나 따라다니는 지 모르겠는데, 내가 듣기만 해도 생색내는 너희랑 목소리만 들어도 좋은 내 여자친구 중에 내가 누굴 더 좋아하겠냐? "

" 하, 참. 무슨, 너도 취향 참 별스럽다. 그럼 나중에 봐 한솔아~ "

" 야, 그만 봤으면 좋겠다. 제발. "






-







" 미쳤어? 무슨 소리 하고 온거야? "

" 아, 그냥 넘어가. 쟤네 저렇게 안 하면 너 언제까지 욕먹고 살건데. "

" .. 내가 너 때문에 무병장수 한다. 무병장수 해. "

" 오래 살면 좋지. 안 그래? "

" 퍽이나, 다른 사람이면 몰라. 최한솔이면 어휴. "

" 야 그래서 말인데 - "

" 응? "

" 너 저런애들 꼴 뵈기 싫지? "

" 입 아프게 물어서 뭐 해. "

" 그러면, 당분간 내 여자친구 노릇좀 해줘라 "

" 지랄하지 마. "

" 아니 진짜. 너 쟤네 떨쳐야 될 거 아니야, "

" 아니 근데 왜 수 많은 방법중에 이 방법인데? "

" 그러면 뭐 반짝하는 아이디어라도 있어? 없잖아. "

" .... 그래도 안 돼, 이건 아니야. "

" 아 제발, 김너봉 나 진짜 이렇게 살면 쟤네 때문에 죽을 수도 있어. Please. "

" ... 그러면 정확한 기간을 정해놓고 해. 그거 넘으면 안 해줄 거야. "

" 그러면, 음. 오늘부터 딱 두 달만, 어차피 그 기간 지나면 쟤네 또 다른 애들한테 붙을 게 뻔해. "

" 웬 두달 씩이나. 안 돼. 한 달로 해, 한 달도 길구만. "

" 아니, 두달 해줘. 제발 "


아 씨 또 나왔다. 간절한 눈빛, 장화 신은 고양이 눈빛에 슬픔과 퇴폐까지 섞인.



" ...... 알았어, 딱 두달. 덜은 되는데 더는 안 돼. "

" 야 그러면 손 잡아도 돼? "

" ... 몰라. 마음대로 해. "



손을 잡는다. 일부러 우리 가는 길을 흘끔거리던 솔사모 애들을 향해 소리친다.



" 야!!!! 봤냐!!!!! 그러니까 제발 꺼져!!!! "





어이 없는 표정. 당장이라도 나를 한 대 칠듯한 눈빛. 그래서 어쩌라고, 너희가 그렇게 좋아하는 최한솔은 내 손 잡고 있는데.


일부러 한 마디 더 던진다. 


" 호호, 한솔아아 부끄럽잖아~ "


어때, 배 아프지? 아마 초특급 복통일 거다. 



괜히 운동하려다 더러워진 마음 추스르고 한 손엔 보드를 들고, 한 손은 최한솔 손을 잡고 집을 간다.


" 아, 야 근데 왜 계속 손 잡고 있어, 걔네 갔잖아. "

" 원래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려면은 생활에서 나와야 되는 거야. "

" 지랄, 별 말 같지 않은 소리를 ㅎ.. "

" 여친님, 말이 험하시네요. "

" 아.. 닥쳤으면 진짜. "

" Sorry, 안 까불게. "



무거운 짐 하나 더 얹고 집에 가는 기분이다. 

조금 찝찝해지는 이유는 또 뭐야, 짜증나게.


하여튼 최한솔은 헷갈리게 하는 데 고수야.






-







학교에서는 최한솔과 짝이다. 고3이라는 이유로 담임선생님은 사소한 거에서도 스트레스 주기 미안하다며 짝도 마음대로 앉게 해주셨다.

두달 동안. 딱 두 달. 없어도 있는 것 처럼. 아니어도 맞는 것 처럼 행동해야 한다.



이석민은 바보다, 아무것도 몰라. 진짜 사귀는 줄 안다.

" 아 너네 진짜 더러워~ 작작 티내고 다녀~ "

" 왜, 부럽냐? 부러우면 너도 여친 사귀시든지. "

" 아~ 진짜 무슨 서로 얼굴만 봐도 지랄하던 애들이 누군데 웬 봄바람이 살랑~살랑~하고 불어서 이러냐? "

" 나야 모르지, 그치 너봉아? "



시발, 당황스럽다. 

얼굴 들이밀지 말아줬으면. 

괜히 어색한 웃음 장전하고 

" 하, 하하. 석민아 그러니까 우리의 시간을 위해 한솔이를 피씨방으로 안 데려갔으면 좋겠어..^^ "

" 아휴, 건들기도 싫어. 너 가져, 나 졌다! "


아 나도 졌다. 뒤질 것 같아.






-







아침부터 계~속 뒤통수가 따갑다. 보나마나 최한솔 랜선여친들이겠지. 


' 쟤 진짜 미친 거 아냐? 저런 애가 왜 좋아? ' 

' 내가 아냐, 진짜 더러워서 - 몸 대준 거 아냐? ' 

' 헐, 쟤라면 진짜 그랬을 수도. '

' 맞아 맞아, 좀 까지게 생기지 않았냐. 최한솔이 처음 아닐 수도 있어. '


지랄,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다.


또 터져버렸다. 최한솔 보는 앞에서.

최한솔은 눈치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멀뚱히 구경만 한다. 




" 야, 뚫린 입이라고 막 지껄이지 마. "

" 뭐? 우리가 뭐라고 했는데? "

" 내가 들었는데, 너네 너네 입으로 자기소개 하더라, 존나 재밌게 들리던데, 이 중에서 누가 몸 대주고 다녔어? 너야? 너야? 아니면 너야? "

" .. 지랄하지 마, 우리 너 얘기 했어. 너, 김너봉. 좆같이 굴지 마, 최한솔이 너한테 관심가져주니까 뭐라도 되는 줄 아나본데, 너도 그냥 장난감일 뿐이야. "



좆같네,

툭- 툭. 이마를 검지손가락으로 민다.


" 야, 시발. 최한솔이랑 19년 살아봤어? "

" ... "

" 아니 시발, 최한솔이랑 니가, 잠이라도 잤어? "

" ... "

" 말 해봐, 니가 최한솔을 잘 알면 얼마나 잘 안다고 지랄이야. 장난감? 그것도 너희가 최한솔 여기는 정도 아니야? "

" 아니거든, 무슨..! "

" 지랄하지 마, 학교 부지가 넓으면 얼마나 넓겠냐, 너희가 이슈거리로 삼았던 애들이 지금 얼마나 너희 증오하는 지 알아? "

" ... "

" 최한솔은 그 이슈거리가 되기도 전에 너네 좆같이 생각했거든- "

" 시발년이, 듣자니까 말 거지같이 하네? "


오, 오랜만에 잡혔다. 머리채.



" 야, 그럼 쳐봐. 말 거지같이 하면 한 대 쳐보라고. 먼저 쳐, 먼저 치는게 자존심 덜 상하지 않겠어? "

" 미친 년이, 입 털지 마. "

" 너나 잘 해, 시ㅂ.. "


짝 - 


맞았다. 


파티타임.


" .... 야, 네가 친 거다. 네가 먼저 친 거다. "

" .. 뭐 미친년아? "

" 야 씨발! 지금 이거 다 봤지? 얘가 먼저 쳤다? 이제 나도 친다! "

" ...! "


존나 때렸다.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여자애들이건, 남자애들이건 신경쓰지 않았다. 

그냥 머릿 속에는 시발, 이년을 죽여야지. 생각밖에 안 들었다.

꼭지가 돌았다. 날 욕한 건 괜찮다. 근데 최한솔은 안 되지.


복도에 다른 반 애들까지 잔뜩 몰려들었다. 애들은 모두 당황한 상태였고 이 상태에서 담임선생님을 부르러 가면 왠지 눈치 없다고 혼날 상황이었다.



얘는 묵사발이 됐다. 그냥. 물론 나도 몇 대 맞았다. 

그게 분해서 더 때렸다. 완전 싸움꾼이다. 베테랑에 나오는 조태오 마냥 나는 뒤져라 팼다.


고3 올라가면 이런 거 하지도 말리라, 다짐했는데. 시발 이게 웬 최한솔 때문에.

억울했다.




" 야! 뭐하는 거야 김너봉! 빨리 안 놔? "

" 야이 미친년아! 아! 아파! "

" 야 보는새끼들 다 벌점 먹일거야 다 들어가!! "


담임, 조금 더 일찍 오지. 화나네.






-







" 아니 쌤, 얘가 먼저 절 욕 했다니까요? "

" 아니, 저 욕 안 했어요! 진짜예요! "

" 미친ㄴ, 아니 야, 너 반 애들한테 물어봐! 얼마나 더럽게 입 털었는지! "

" 아니라고! "

" 둘 다 조용히 해! 너네 둘 다 선도야. "

" 아니 쌤, 얘기만 들어주세요. 고3 반에서 남자친구 사귄다고 잠을 잤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정상이에요? "

" 얘가 그런 얘기 했어? "

" 아니에요! 쌤! 저 진짜 그런 얘기 안 했어요! "

" 미친년아, 그럼 내가 들은건 뭐야. 선도 받은 김에 더 쳐 맞을래? 말 똑바로 해. "

" ... "

" 아 쌤, 진짜. 그리고 저 반 애들한테 얘기까지 했어요. 얘가 먼저 때렸으니까 저도 때린다고. 그거 정당방위 아니에요? "

" 시끄러워. 둘 다 부모님 모셔와. "

" ... "

" 아, 너봉이는.. 일단 남아. "

" 쌤, 저 가요 그럼! "

" 너 부모님 연락 드린다! "






-





씨발, 억울해. 먼저 맞은 것도 그렇고. 그냥 다.


그 개년도 좆같고 담임도 좆같고 나도 좆같은데, 제일 좆같은 건 최한솔이다.

왜, 아무 것도 안 하고 쳐다만 봐? 


아무 말도 하기 싫다.




입술은 다 터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앉아 연신 씩씩거린다. 




" 씨발, 좆같게 진짜. "



욕, 욕 조금 해야되는데. 기분이 그럴 기분이 아니다. 

욕을 한 트럭 쏟아부어도 별로일 거다.





아, 그냥 뒤져버리고 싶다.

욕조 물 속으로 꼬르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





" 야, 김너봉! "

" 야! 너 안에 있어? 김너봉!! "



아 뭐야, 시끄럽게. 



... 춥다.



" 야! 안에 있으면 말을 해! 김너봉!! "

" ... 안에 있어 "

" 아 씨, 진짜. 씻으러 들어 간 애가 2시간동안 안 나오냐? 빨리 나와! "



별, 아 진짜 짜증난다.



대꾸도 하기 싫어 바로 정리하고 나간다.



최한솔은 분명 화났다. 화 날 사람이 누군데, 누구때문에 몸 대준다는 소리 듣고 머리채까지 잡혔는데. 


억울하다. 존나, 억울하다.





" 야, 김너봉... 야 너.. "

" 화 낼 거면 말도 걸지 마, 지금 더 화내고 싶은 사람이 누군 줄 알아? "

" 야, 내가 언제 화를- "

" 야 진짜 싫증난다. 나 왜 이러고 살아? "

" ... 뭐, 싫증? 지금 이게 나때문이라는 얘기야? "

" 야, 그러면. 이게 너때문이지 나때문이야? "

" 거기서 참았으면 됐지 무슨- "

" 거지같은 소리 하지 마. 넌 자존심도 없냐? 너같으면, 어. 별 그지같은 년들이 몸대주고 다닌다고 그렇게 대놓고 구라를 치는데, 뭐라고 안 하고 그냥 들어? "

" 야, "

" 야, 너 진짜 웃긴다. 내가 너였으면 바로 그년들 머리채는 내가 먼저 잡았어. "

" ... "

" 아니면, 나 진짜 걔네 말처럼 너 장난감이냐? 어? 내가 진짜- "




눈물 난다. 진짜 울기 싫었는데.


거지같다. 이 상황이.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다.


" 야, 흑. 사귀는 척을 할 , 거면 제대로 하든가. 누가, 사귄다고 생각해? 진짜, 흐. 좆같아. "



존나 자존심 상한다.

울어버린 이상 그냥 맘 놓고 울기로 한다. 주저앉아 펑펑.



씨발, 내가 너때문에. 진짜 억울해. 뒤져버리고 싶다- 부터 시작해서, 최한솔 시발새끼-까지. 


말없이 듣는 너도 화가 날 거다. 내가 이렇게까지 욕 먹다니.


근데 넌 좀 욕 먹어야 돼, 최한솔.





" 미안. 내가 다 미안해 너봉아. "

" 거짓,흐. 말. 너 맨날, 그런식이잖. 흑. "

" 진짜 내가 너무 미안해, 다 잘못했어. 울지 마 응? "

" 내가, 흐, 너 때문에, 별. 흐. 맨날 이렇잖아, 흐. "

" 너봉아 미안해,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래, 미안해. "

" 흐, 장난치지, 흐. 마. 나 진짜, 너, 얼굴도 보기 싫어. 흐 "




앉아서 우는 나를 긴 팔로는 감싸고 토닥인다.

그러면 뭐해, 벌써 욕 할거 다 하고 좆같을 거 다 좆같았는데.



" 진짜, 꼴도 뵈기 싫어. 그년들도 그렇고 너도, 다. "



최한솔이 품에 완전히 가둬 안는다. 






미안해, 진짜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사랑해 너봉아. 

내가, 아무것도 못해서 너무 미안해, 내가 용기 낼 게. 진짜로, 너무 미안해.

좋아해, 너봉아. 노력할 게. 내가 다 조져버릴게. 응?






일부러 날 달래준답시고 어이없는 말들도 섞어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었다.




나도 병신이다, 누구는 30년 세월 함께해도 헤어지는데, 우리는 고작 20년 덜 되게 알고 지냈을 뿐인데, 이렇게 골이 깊은 일도 쉽게 화해한다.



근데, 나만. 바보같이.

Like a Fool















-













흑, 이틀만에 찾아온 VvV입니다... 솔나향 잘 읽고 계시는지요.....ㅠ


이번 편은 싸움 씬이 있습니다. 굉장히 달달한 거 기대하셨겠지만 2화부터 싸움씬이라니, 조금 아이러니 하시겠지만.. 제 스타일은 이렇습니다.


읽어주시고 저번편에 댓글 달아주시고 신알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편 내용이 좀 길지만, 브금과 함께 읽어주세용.




암호닉 목록입니다. 

봄봄/당근/작가님의 개/초코/계란초밥/뿌/우리지훈이/빨간의자/윤정한/최한솔/이지훈/부다수/양요/형광하이힐/빠숑/팅팅탱탱/십칠봉이/알라비


암호닉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 제가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사랑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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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봄봄
8년 전
독자3
갸ㅑㅑ!!!!첫댓!!!!(막춤) 그래서 그년은 어떻게 된다고요???? 아니 설마 우리 여주가 벌받는 건 아니죠??? 사이다 기대할게요(?) 오늘도 잘 보고 가요!!!
8년 전
VvV
꺅 봄봄님 안 주무시고 계셨군요ㅠ 항상 제 모자란 글에 도장찍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알라비입니다!! 알림 오자마자 바로 달려왔어요ㅠㅠㅠㅠ 와 저 랜선여친 (비속어) 그냥 욕밖에 안 나오네요 왜 저래 진짜 답답해앋ㄱ가악 최한솔 너는 뭐 했어ㅜㅠㅠㅠㅠㅠㅠ 거들어주지...
8년 전
VvV
우왕 알라비님 안녕하세요! 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군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
헐....한솔아.....아.....답답해 하다가 안아주는 씬에서 확 풀리는 기분이에요ㅠㅜㅜㅜㅜㅜㅜㅜ 글 너무 잘 읽었어요 여주 성격이 너무 좋아여!!!! 애가 화끈하고 좋내요 껄껄껄껄
8년 전
VvV
오늘 편은 조금 고구마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다음편은 약간 화끈하게 가보려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8년 전
독자5
아 진짜 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최한소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최한솔 사이다예상
8년 전
독자6
팅팅탱탱이에요!! 진짜 최한솔 너무 둔한거 아니에요?ㅠㅠㅜㅠㅜㅜㅜㅠ 나빠요 남들 보는 앞에서 여주 편좀 들어주지ㅜㅠㅜㅜㅠ 그래도 담편에서는 훈훈한 장면ㅇㅣ 듬뿍 나올거라 믿어요....S2 솔아 그래도 난 니가 조타.....☆
8년 전
독자7
한솔아ㅠㅠㅠㅠㅠ고구마니?ㅠㅠㅠㅠ이제곧사이다를터뜨려줄꺼지???
8년 전
독자8
헐 저 신알신 하거 갈게요 이게 뭐람... 그 여자애 현실 욕... 그래도 한솔이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8년 전
독자9
빠숑이에요 저년뭐져 알지도못하면서 참.. 어이가없네요 한솔이도 너무하다구여!!!
8년 전
독자10
[핫초코] 신청하겠습니다! 한솔이 넘나 귀여운건 여자친구인척ㅎㅎㅎㅎ히힣ㅎㅎ 그나저나 여주 마음ㅇㅔ드네요 그래 묵사발로 만들어버려야해요 워후 한솔ㄹ이랑 여주의 행쇼를 응원합니다...
8년 전
독자11
여주가 막 당하고만 있지늨 않아서 다행이네여...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2
한솔이가 잘못했네ㅠㅠ 여주가 심한 말을 듣고 있는데도 나서지 않다니
8년 전
독자13
좋네여....아 좋다...
8년 전
비회원80.60
여주너무슬퍼요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아니 이거 왜 이렇게 재밌어요?예???저 암호닉신청할게요ㅠㅠ[뿌존뿌존]으로요ㅠㅠ오어어유ㅠ
8년 전
독자15
윽 저 여자애들 뭐죠 아 진짜 저같아도 잡고 난리쳤을듯 싶네여 보는 저도 화가 부글부글... 한솔이가 좀 뭐라 해줬음 좋겠다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럴땐 욕 좀 해줘야하는건디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한솔아...적어도 말렸어야지....
8년 전
독자17
그래서 뒤에서 떠드신 그 분들은 빨간줄 그어졌어요? 우리 여주는 그럴 일 없지^^... 정당방윈데^^... 빨간줄 한번 쫙쫙 그어져야 정신을 차리지 진짜 와 근데 최한솔 저거 고백???????
8년 전
독자18
아 진짜 한솔이 답답보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연히 니가 나서서 어! 탁 하고 막아줘야지 어!
8년 전
독자20
ㅠㅠㅠ여주ㅠㅠ안타까워요ㅠㅠ그여자 아오 진짜 엎드려뻗쳐...하..열받아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놔진짜....저여자애들도짜증나는데 아무것도안한한골이덕에화가확오를뻔했지만...그래도한솔이니까^^
8년 전
독자22
ㅠㅠㅠㅠㅜ아 슬퍼 나쁜년드류ㅜ 여주한테 왜 그래ㅠㅜ한솔아 제발 사이다 날려줘ㅠㅠ
8년 전
독자23
(절쿨)
대박.. ㅠㅠㅠㅠㅠㅠ 약간 답답.. 이지만 여주 사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격 조화여...더 사이다 맥일 수 있길 ㅠㅠㅠㅠ
한솔이 설렌다..하..

8년 전
독자24
한솔아ㅠㅠㅠㅠ 한솔이 여주 좋아하는것 같은데 여주 혼자 맘고생하게 왜그래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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