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솔의 치댐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Fin.
W. VvV
BGM - 세븐 / 내가 노래를 못해도
( 전 화 다 BGM 안 들으셨어도 괜찮으신데, 이번 편은 반드시 틀어주세요! )
( 글과의 속도를 위해 조금.. 천천히... 읽어주세요! 마지막 화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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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사람이 저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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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은 아마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왜냐고 묻는다면 난 당연하게 - 조금은 뻔뻔하게 - 나 같은 석가모니를 만나게 돼서.
분명, 자기가 먼저 울고 자기가 먼저 고백 한 거였다.
왜 저렇게 뻔뻔하지?
" 야 김너봉. "
" 왜. "
" 너 지금 나 왜 저렇게 뻔뻔한가 생각하고 있었지. "
" 헐. "
" 입 닫아, 파리 들어가겠다. 그걸 왜 내가 몰라. 얼굴에 써놓고 다니면서. "
" 미친.. "
" 진짜 말 곱게 한다. 손 잡아. "
" ... "
네, 잡으라면 잡아야죠. 최한솔 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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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새끼들, 결국 사귀냐? 존나 재수없어, 냄새 나. 꺼져. 오늘 조퇴 각이다. "
" 석민이 하고싶은 대로 해 ^^ "
" 시발, 나쁜새끼들. 정 떨어져, 저리 꺼져. "
" 우리가 둘이고 넌 하난데 네가 꺼지는게 빠르지 않을까 석민아. "
" 솔로인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이거 학교폭력으로 신고해도 됨? 아님, 데이트 폭력? "
" 데이트 폭력은 사귀는 사람끼리 하는거고, 석민아. ^^ "
" 아, 존나 울고 싶다. "
" 제가!!!! 최한솔!! 김너봉!!! 사귄다는 특보를 듣고 왔습니다! 이석민 특파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 아- 분위기는 매우 을씨년스럽습니다! 제가 솔로라서 느끼는 게 아니라 저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인 것 같습니다! "
" 그렇군요! 최한솔군!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김너봉 양과 교제하게 되셨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
아, 또 지랄이다. 부석(순).. 권순영이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다른 학교로 떨어져서 잠잠해 지나 싶었는데 부승관 이석민이 어디 갑니까..? ^^
" 닥쳐, 존나 시끄러워 루저새끼들아. "
" 아- 거친 말을 서슴치 않으며 자신은 혼자가 아니다. 를 온 몸으로 보여주시는군요! 사스가, 갓한솔! "
" 갓한솔! "
부승관, 이석민, 최한솔, 그리고 나를 제외한 반 아이들은 저마다 표정을 숨기며 웃고 있었고, 부승관과 이석민은 제 정신이 아니었다.
분노에 가득 찬 눈빛과 웃지만 파들거리는 입꼬리를 자제하지 못하며 뉴스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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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최한솔은 김너봉이랑 백년해로 할거래?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할거래? 그거 아니면 헤어지라고 해. "
" 옳은 말이야, 1998년 2월 18일생 최한솔이 자신의 불알친구인 김너봉과 연애사실을 계속 부정했지만 이참에 사귀기로 되었는데 그 둘은 무덤까지 손 잡고 갈거래? 그의 여자친구인 김너봉도 최한솔을 남친으로 받아들여 벽에 똥칠할때까지 함께하겠다지? "
" 의도치 않게 나와 생일이 겹쳐버린 최한솔 말하는거지? 난 개인적으로 그 둘은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 둘이 사귄다는 타이틀을 달고 있을 때는 나와 네가 제대로 끼어들어서 놀기가 힘들어지잖아. "
" ...... "
" ...... "
" 너네 진짜 지랄 끝내주게 한다. "
" 인정. 너넨 그거로 먹고 살지 그래? "
" 서로 편을 들어주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한때, 너희들은 곧 싸우게 될것이다. "
" 그렇다. 나와 부승관은 영원히 솔로의 타이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사이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
" 계속 그런 말투로 행동한다면 너희는 강냉이 추수를 면치 못할 것이다. "
" 미안. "
" 미안해. "
" 그래서 너흰 결혼까지 한다고? "
" 김너봉이 싫으면 안 하는거고. "
" 오~ 매너남인 척~ "
" 닥쳐 "
" 넹. "
" 김너봉이는 어떨지 모르니까, 난. 뭐. 결혼해서 아기는 소소하게 13남매정도. "
" 허, 미친 거 아냐? 내가 무슨 애 낳는 기계도 아니고. "
" 니가 싫으면 안 낳는거지. 난 내 주관적인 생각을 얘기했을 뿐이야. 평생 나랑 단 둘이 살고싶구나? "
" 여러분, 이 친구는 답이 없습니다. "
" 고백받은지 2일, 인생 최대의 고민에 봉착한 김너봉입니다. "
" 근데 어쩌다가 애 낳는 얘기까지 나온거야, 내가 애를 낳든 말든, 어? "
" 최한솔한테는 중요하지 뭐. 힘조절 알아서 해야하니까. "
" 미친새끼, 개 더러워. "
" 너네, 뽀뽀는 했냐? 그 전에 손은 잡았냐? 응? "
" ... "
" 최한솔 고자네. 그렇게 여자를 많이 만나놓고는.. "
" 뽀뽀만 해봤겠냐, 우린 더 한걸 했어 병신들아. "
" 미친, 진짜? 미친거 아님? 야, 김너봉 너 이런새끼 만나냐? 미친, 나 지금 욕밖에 안 나와. "
" 더 한걸 하긴 했지. 근데 너네 뭔 생각 하는데 그런 눈으로 쳐다봐? 뽀뽀하다가, 어. 존나 비벼, 막 비벼, 그럴 수도 있는 거고. "
" 아 이석민, 나 얘네 존나 무서워졌어. "
" 무슨 생각을 해. 손이 건조해져서 로션좀 존나 비비고, 막 비비고 그럴 수 있는거지 뭐. 무슨, 손 건조한 것도 죄야."
" ... "
" 음란한 새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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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이석민 부승관한테 시달리다가 집에 도착해서 씻고 머리를 말리는데 드라이기를 손이 낚아챈다.
" 팔 안 아파? "
" 웬, 드라이기 하나 돌린다고 팔이 아프면 사람이냐, "
" 남친이 머리 말려주면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거야. "
" ... "
머리를 말려주는 조심스럽고 부드러운 손길에 눈이 살짝 감겼지만, 호랑이 선생님 수업을 들을 때 마냥 억지로 눈을 부릅뜨고 최한솔의 행동을 주시했다.
요란한 소리가 그치고, 최한솔은 드라이기 정리를 하고 손을 뻗어 바닥에 앉아있던 날 끌어당겼다.
" 이제 잘거야? "
" 자야지, 너도 다 씻었잖아. "
" 근데 나도 머리 말려줘. "
" 미쳤어, 니가 강아지야? "
" 강아지 할 테니까 머리 말려줘. "
" .. 미치겠다. 빨리 머리 감고 와. "
" 너 일부러 내 머리 말려줬지. 치사해. "
" 응. 일부러. "
" 씨, 그냥 머리 확 다 밀어버려. 말릴 머리도 없게. "
" 머리 다 밀면, "
" 어? 장난이잖아. "
" 머리 다 밀어도, 나 좋아할거야? 그러면 머리 밀어도 돼. "
" ... "
" 내가 가진거 하나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하나 없어도 나 좋아할거야? "
" ... "
" 그러면 난 그거보다 더 너 좋아하게. "
" 그런 걸 왜 물어봐, 물어보기는. 당연 한 거 아니야? 네가 잘생겨서 좋아하고, 남들한테 인기 많아서 좋아한 거면 벌써 질렸지. 넌 최한솔이잖아. 최한솔이니까 좋아하지. "
" 현모양처네. 이리 와봐. "
누구 여잔데 이렇게 예뻐-
내가 모든 걸 잃어도
최한솔 여자.
내 인기가 떨어져도
예뻐 죽겠어. 어디에 맡겨 얘를.
더 이상 노래를 못하고
그럼, 너는? 내가 아무것도 못 하고, 가진거 하나 없어도 나 좋아할거야?
다른 직업을 가져도
나라는 이유만으로 날 계속 사랑 해 줄 수 있겠니. 묻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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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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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의 치댐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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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완결이!!!!!!!!!!났네요!!!!!!!!!!!!!! 소리질러!!!!!!!!!!!!!
사실 이 작품은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쓴 장편이기도 하면서 끝까지 연재를 마친 글이기도 합니다. 사실 7화까지 있지만 7화까지 끌기에는 내용이 충분치가 않기때문에..-☆
4월 15일까지 이 작품 댓글에 [암호닉]신청을 받습니다. 4월 16일 자정 이후에 달리는 암호닉은 모두 포함되지 않습니다.
암호닉을 하시라고 권장하는 이유는 바로
☆텍☆파☆
그렇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4월 말이나 5월 초쯤에 텍파 공지가 뜰 거예요. 그 텍파에는 지금까지의 텍파 + 번외 ( ㅇㅅㅁ ) 가 추가 될 예정이고, 암호닉과 메일 주소를 적어주시면 제가 보내드립니당.
일단 솔나향 끝까지 함께해주신 제 암호닉분들 정말 너무 감사하고, 다음에 새로운 장편이 있어요. 물론 솔나향도 나름의 계획성을 가지고 작성한 글이지만 새로 나올 예정의 글은 제가 엄청난 심혈을 기울여 구상한 소재예요.
다른 장편 나와도 꼭 읽어주시길 바라며... 8ㅅ8
솔나향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BGM 틀고 들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번 편은 특히 중요하게... 제가 세븐님 목소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세븐'틴 이잖아요. (억지)
마지막으로 제게 이 글을 쓰게 한 원동력이 되어준 최한솔군에게 엄청난 사랑을 표하며. 사랑해요!
( 서브남주였던 원우는 묻힌것입니다... 아아... 그는... 묻혔습니다... 사실 석민이나 승관이도 굉장한 감초 역할을 하져. 너봉이랑 한솔이 사이에 끼어서 힘들었던 석민아 승관아 사랑한다. )
마지막 화에 와서 글씨체 예쁘게 적용하고 암호닉 꾸미면 뭐 하냐구요? 제 맘인데여, 흥.
진짜 마지막으로 제가 사랑하는 암호닉분들 사랑하구요. 다음 작품에서 만나요!
다시 말할게요! 기한은 4월 15일까지 이 글에서만 유효합니다!!!
봄봄/당근/작가님의 개/초코/계란초밥/뿌/우리지훈이/빨간의자/윤정한/최한솔/이지훈/부다수/양요/형광하이힐/빠숑/팅팅탱탱/십칠봉이/알라비/핫초코/뿌존뿌존/공주/자몽/규애/눈누난나/0211/초록별/4455/햇살/자몽몽몽몽몽몽몽/꿀과너/헹구리/도겸둥이/돌하르방/쿠조/호시기두마리치킨/자몽몽몽/유현/ 아이스크림/반장/요한/절쿨/엉엉/세봉 김민규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