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택켄/랍켄/택엔
가질 수 없는 너
中
"오오오오- 너무 보고 싶었어요- 택운이형- 쪽쪽쪽쪽"
재환이가 내 옆에 찰싹 붙었다.
카메라가 켜져 있는데도 애정표현은 끊이지 않았다.
"레오형이 인기가요 저희 빅스 막방 현장에 왔어요. 어. 지금. 레오형의 역할을. 빈자리를 채워주고 계신 켄형인데.."
"많이 힘들어요."
"많이 힘들어요?"
"응."
재환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나 또한 같은 마음이다.
이번에 다치고 내 파트를 재환이가 부르게 되면서 재환이는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며 계속 내 옆에 있었다.
그 때 나는 나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재환이가 좋다고.. 학연이가 아닌 재환이가..
"켄형이 그랬어요. 항상! 팁을 배워야겠어. 레오형한테 어떻게 하는지 배워야겠어.라고 했는데 어떻게 노하우 있으신가요?"
"알려주세요."
"잘하던데?"
내가 다친 이후 재환이는 무대가 아니면.. 팬들 앞이 아니면 웃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대 파트까지 맡게 되면서 부담이 많이 된 것 같았다.
"잘하던데라는데? 잘하던데?"
"아니야 못해-"
하지만 오늘은 꽤 밝아보였다.
그게 나 때문이었으면 좋겠다.
"형의 빈자리가 너무 커요- 진짜-"
재환이가 나를 팔로 감싸 안았다.
학연이가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받아주지 못하고 밀어냈다.
학연이가 요즘 재환이를 미워하고 있다.
내가 받아주면 심해질게 뻔하기 때문에 재환이를 계속 밀어냈다.
미안해.. 재환아...
"귀여워."
나도 원식이처럼 재환이를 예뻐해주고 싶다.
하지만 자신이 없다.
원식이만큼 재환이의 곁에서 재환이를 위로해줄 자신이 없다.
"우리 레오 왜 이제 왔어?"
"어, 다리 다리!"
학연이는 나를 안았다.
재환이가 있는데서는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어머니가 오셨어요. 어머니."
재환이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쉽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내가 곤란해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학연이는 계속 나를 안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재환이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평소처럼 하려 노력했을테지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
"놔줘."
"싫어."
놓아달라고 했지만 거절 당했다.
학연이는 계속 나를 안고 있었다.
"형."
재환이를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재환이의 옆에는 원식이가 있었고 내 옆에는 학연이가 있었다.
재환와 나는 서로를 원하지만 서로를 가질 수는 없었다.
"그런 눈으로 보지마."
학연이는 두려워하고 있다.
내가 자신을 떠날까봐...
"알았어."
나눈 두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학연이형."
"운아, 이거 먹어."
학연이는 재환이가 말을 걸려고 하면 피했다.
"내가 포기 할게요."
"형!"
재환이의 말에 원식이와 나 뿐만 아니라 학연이도 놀란 듯 했다.
"내가.. 포기 할게요.. 나 형을 이길 자신이 없어요.. 형을 아프게 하기도 싫고.."
재환이가 울었다.
분명히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나 때문이다.
또 나는 재환이를 울렸다.
"형들 진짜..!"
원식이가 대기실을 뛰쳐 나간 재환이를 따라 대기실을 나갔다.
"재환아.."
재환이를 부른 건 내가 아니었다.
"학연아.."
학연이도 울고 있었다.
이 픽을 쓰게 된 이유가 빅스 TV를 보면서 택운이가 재환이를 보며 웃어주고 재환이가 택운이에게 안길 때 택운이가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아서 쓰게 됐어요!
물론 픽과 현실은 다르지만요ㅎㅎㅎㅎㅎㅎㅎ
원래 장편으로 쓰려고 했는데 장편으로 쓰기에는 능력이 딸려서..... 길게 늘릴 자신이 없어서......
그럼 전 마지막 下편을 쓰러 갈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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