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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feat. J-hope) (방탄소년단) - 안아줘




[방탄소년단/정호석]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09 | 인스티즈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어릴 때 그 말을 들으면 콧웃음만 치고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단정을 했던 나였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내가 틀렸다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데뷔를 한 이후 처음 서본 센터자리는 생각보다 주목을 많이 받는 자리였다.

그러니까 내가 혼자 센터에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무대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무슨 행동을 하던 매우 눈에 잘 띄는 그런 자리였다.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09


w. 복숭아 향기




"많이 바쁜가봐."



민윤기는 내 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모니터만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너는 사람이 와도 돌아보지를 않냐.

내가 투덜거려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래. 이게 민윤기 다웠다. 김남준역시 민윤기의 옆에 앉아서 이어폰을 꽂고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작업실 한 쪽에 마련되어있는 작은 쇼파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얼굴도 이름도 심지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기자를 떼어놓고 오는 것은 생각보다 고된 일이었다.



"안피곤하냐?"


"피곤해."


"인터뷰 요청 존나 많더만."


"피곤해."


"노래 많이 늘었더라."




아무말없이 노트를 끄적이던 김남준이 한 마디를 툭 던졌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쓰고 있던 후드를 벗었다. 뭐... 늘었다고 해주면 나야 고맙고. 내 말에 김남준은 푸스스 웃으며 펜을 빙글빙글 돌려댔다.

그냥 고맙다고 말하지. 됐거든.

그런 멘트는 나 말고 민윤기한테나 잔뜩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이드 할 노래가 뭔데?"


"너 내일 음악방송 있잖아. 괜찮겠냐?"


"해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나야 해주면 땡큐지."




그럼 잔말 말아.

민윤기는 책상 위에 있던 종이뭉치를 내게 건내주었다. 하여튼 정리 좀 하고 살라니까... 성격은 깔끔하면서 이럴 때는 묘하게 더러워요.

민윤기가 준 악보는 내게 꽤나 익숙한 것이었다. 이거 지난번에 내가 가이드 했던 거잖아.

가이드 했던 거를 또 하라고? 내가 고개를 들고 민윤기를 바라보자 그는 여전히 모니터만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가사 나왔어."


"그럼 곡 주면 되잖아."


"그냥 좀 불러봐. 들어서 이상하면 바꾸게."




이런 경우도 있었나...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전에 김남준과 민윤기는 나를 이끌고 녹음실로 향했다.

지난번 가이드 녹음 했을 때도 여기서 했는데... 앨범 작업을 하기 위해 수도 없이 들락거리는 작업실이지만 민윤기가 있는 녹음실은 다른 곳보다 더욱 편안했다.

돈을 받고 녹음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랬다.



"이상하면 바로 자를 거니까 그런 줄 알고."



다른 작곡가님들보다도 훨씬 싸가지없고 재수없는 민윤기지만




"목아프면 말해. 김남준이 물 줄거야."




다른 작곡가님들보다 나에 대해 훨씬 많이 알고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했다.




"목아프면 나 그냥 간다."


"쏘리. 걍 해."


"물이나 줘. 목말라."




나도 민윤기한테 막말을 할 수 있으니까... 그거는 확실히 여기가 편안한 이유 중 하나였다. 것도 꽤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




[김석진]


- 뭐해?


- (사진)

[방탄소년단/정호석]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09 | 인스티즈


- 내생각해?


- 아니면


- (사진)

[방탄소년단/정호석]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09 | 인스티즈


- 홉이 생각해?


- 아니면


 뭐에요 -


갑자기.. -


- 어


- 답톡이다


- 나 감동


... -


이러고 놀아요? -


- 그럼 뭐하고 놀아?


- (사진)


- 이러고 놀까?


... -


그냥 닥칠게요 -


- 잘생각했어




이러려고 번호를 땄던 건지...

나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짚었다. 저놈의 사진은 언제까지 우려먹을 생각인 걸까.

지난번 비상구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만났을 때, 나는 결국 그들이 대기실까지 끌려갔었다. 정말 끌려서 갔지.

정확히 말하면 들려서.


조금 있으면 사녹이 있다는 내 말에도 정호석은 오늘 도시락이 왔는데 진짜진짜 맛있다고, 같이 먹자고 땡깡을 부렸었다.

팬들이 준 거를 내가 어떻게 먹냐 말을 하자 잠시 고민을 하던 그는 이내 환하게 웃으며 내게 말을 했다.


우리 매니저 형 꺼 줄게!


방탄소년단 매니저에게 심히 애도를 표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남자 아이돌 대기실은 좀 부담스럽다 말을 했었다. 이렇게 말을 하면 그들이 아 그래? 하면서 놓아줄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병신이지.



[어, 어?]


[나이스 정국이.]


[저, 저기... 정국...씨? 정국아? 저기?]


[형... 무거워...]


[무거우면 좀 내려놓지... 저기... 정국씨? 정국아!]


[하나만 해. 하나만. 우리 막둥이 헷갈리잖아.]




나는 그대로 전정국의 어깨 위로 들쳐매졌다. 무슨 정육점 아저씨가 돼지고기를 어깨에 짊어지는 것처럼.

그 와중에도 정호석은 바닥으로 떨어진 자신의 겉옷을 내 허리에 감싸주었다. 이걸 고맙다고 해야해... 아니면 그냥 내려놓으라고 발버둥을 쳐야해...

신고 있는 신발이 하이힐인지라 내가 발버둥을 치면 전정국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빠르게 포기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결국 방탄소년단 대기실에서 밥도 먹고 김석진에게 번호도 따이고 뒤늦게 들어온 김태형과 박지민에게 잡혀 쎄쎄쎄도 하고 나왔었지...

그 결과 김석진은 매일같이 나에게 이런 의미없는 카톡을 보내고 있었다.

민윤기 말에 따르면 본인이 잘나왔다고 생각하는 셀카를 남에게 보내는 게 김석진의 취미란다.

그것도 본인이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만. 나는 친하지도 않은데 왜 보내는 건지...

게다가 보낼거면 자기꺼만 보내면 되는 거지 왜 정호석 사진도 같이 보내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름아."


"네?"


"다왔어."



오랜만에 찾아오는 연습실이었다.

다른 멤버들은 항상 제시간에 맞춰오지 않았고 정연이는 바빴기 때문에. 나도 요즘들어 갑자기 늘어난 인터뷰 때문에 자주 찾아오지 못했었다.

인터뷰를 할 거면 그냥 말만 하면 되는 거지 왜 샵에가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해야하는 건지... 이것 역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오늘도 연습실에는 은영이만 있을 것이다. 나는 연습용 신발로 갈아신고 연습실 안으로 들어갔다.



"..."



연습실에서 몸을 풀고 있는 사람은 은영이가 아닌 정연이었다.

정연이는 거울로 내가 들어오는 걸 봤는지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안녕. 안녕하세요. 그 흔한 인삿말도 오가지 않았다.

그 라이브 무대 이후로 나에게 딱히 말을 걸어오지 않았던 정연이었다. 나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천천히 내 자리로 걸어갔다.



"오랜만이에요."


"그러게."


"많이 바빴나봐요."


"바쁜 거는 너지."



눈을 감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는데 정연이가 말을 걸어왔다. 나는 눈을 뜨지 않고 계속해서 스트레칭을 하며 정연이의 말에 한마디씩 대꾸를 했다.

잠시나마 주고받던 대화가 끊기면서 연습실 안은 침묵으로 둘러싸였다.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동선 다시 맞춰봐야하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정연이에게 그다지 말을 걸고 싶지 않았다. 아마 사무실에서 봤던 그 음료수 때문인 것 같았다.



"언니."


"응."


"들었어요."


"뭘?"


"언니 그 음료수... 범인 잡혔다는 거요."




아. 맞아.

그 때 사무실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경찰에게 연락을 했던 나였다.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는 나에게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직접적인 피해자는 나였기에 경찰 측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오케이를 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연락이 왔지. 범인이 잡혔다고.

범인은 내가 기억하는 교복을 입고있던 그 학생이 맞았다. CCTV에 찍혀있었단다.

경찰서에 가서 얼굴을 마주봤을 때 그 아이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다.

마치 처음 나에게 음료수를 건네줄 때처럼.

이유는 아직 듣지 못했다. 그 아이를 보자마자 내가 선처는 없다 말을 하고 경찰서 밖으로 나와버렸으니까. 




"그걸 너가 어떻게 알아?"


"실장님이 이야기하는 거 들었어요."


"... 근데?"


"그 애... 저랑 사촌이에요."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정연이를 바라보았다. 정연이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연이의 말투 역시 나 오늘 저녁에 샐러드 먹었어요. 라고 말을 하는 것처럼 매우 일상적인 것이었다.

사촌... 사촌이라...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뭘까.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깨물지 마. 라고 말을 하는 정호석의 말이 잠시 귓가에 맴돌았지만 애써 모른척했다.



"그래서?"


"선처... 안될까요?"


"내 목숨값이야."


"모르고 한 거래요."


"그럼 너는 알고 있었다는 거네?"


"..."


"그 애가 그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니?"


"몰랐어요."


"왜 그랬다니? 들어나보자."


"그건 저도 몰라요. 망상장애가 있는 애라 무슨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어요."


"..."


"장애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못가는 그런 애에요. 한번만... 한번만 봐주시면 안돼요?"




나는 말없이 정연이를 바라만보았다. 스트레칭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정연이의 손끝이 파르르 떨려왔다.

스트레칭때문에 그러는 걸까, 아니면 긴장을 해서 그러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거짓말을 하는 것 때문에 그러는 걸까...

나는 바닥에 내려놓은 가방을 집어들었다. 정연이는 여전히 거울 속 자신의 모습만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연습은 못할 것 같았다. 적어도 3명은 있어야 동선을 맞추던지 하는데 두 명밖에 없으니...



"응. 안돼."



내 말에도 정연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나는 문을 열고 연습실 밖으로 나왔다. 사실 내가 된다, 안된다 말을 하는 것은 그다지 효력이 없었다.

그 아이가 저지른 일은 친고죄도 아니었고 반의사불벌죄도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한가지 더. 나는 그 아이를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내 목숨을 앗아갈 뻔해서가 아니었다. 

그 아이가 나에게 음료수를 건네주었을 때 그 때의 기분을 한순간에 앗아가고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그녀의 행동 때문이었다.

어찌되었든 나에게 선물을 건네주며 나에게 호의를 보여주었던 사람은 그 아이가 처음이었으니까 말이다.



-



술이 고파졌다.

자주 마시면 얼굴도 붓고 그러는데... 나는 지난번 정호석을 만났던 술집으로 찾아갔다.

지난번에 그랬던 것처럼 술집 안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혼자 마셔야 하는 건가... 오늘은 혼자 마시기 싫은데.

나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바쁘려나?



[정호석]


바빠? -



바쁜 모양이었다. 답톡이 바로 오지 않는 걸 보면.

민윤기라도 부를까. 민윤기 지금 잘텐데... 아니다. 간도 안좋은 사람 불러서 뭐해. 김남준 부를까? 보나마나 민윤기때문에 못나온다고 하겠지.

에라이. 커퀴. 그냥 혼자 마셔야지.


종업원이 다가오자 간단한 국물 하나와 소주 그래고 맥주를 주문했다.

평소에는 맥주만 즐겨마시는 나였지만 오늘은 좀 취하고 싶었다. 사실 그다지 주량이 센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소주랑 맥주랑 같이 마시면 더 빨리 취하겠지. 나는 냉장고 안에 있었는지 하얗게 김이 서린 맥주잔을 만지작거리며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이따 숙소에는 어떻게 들어가지... 아니다. 이런 생각은 나중에 해야지. 그냥 취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는 거야.


술은 생각보다 더 빨리 나왔다.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기만 하면 되니까 당연한 건가?

나는 소주잔에 소주를 쪼르르 따라냈다. 지난번에 정호석은 소주잔없이 그냥 소맥 말던데. 그건 어떻게 비율 맞추는 거지?

머릿속으로 기억을 떠올리려 했지만 기억나지 않았다. 그냥 내가 하던대로 해야지. 소주와 섞인 맥주잔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맛없어.

처음 술을 먹었을 때도 지금도 술을 먹으면 나오는 반응은 똑같았다.

이렇게 맛없는 걸 왜 돈을 주고 사먹는 걸까. 늘 궁금했지만 결국은 술을 마시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나였다.

그나저나 내가 오늘 왜 술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던 거지? 이것 역시 기억나지 않았다. 나중에 술 다 깨면 그 때 기억나겠지.

아마 이것 때문에 취하고 싶고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던 거 일수도 있었다. 술 마시면 기억이 안나니까. 그래. 이게 맞는 것 같았다.


[톡]


핸드폰이 반짝였다. 카톡이 온 모양이었다.

나는 배실배실 웃으며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누구지? 어라. 바쁜 정호석이었다.



[정호석]


바빠? -


- 아니


- 이제 연습끝났어


- 왜?


- 무슨 일 있어?




카톡치기 힘들어... 나는 작게 중얼거리며 바로 정호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역시 핸드폰을 갖고 있었는지 신호음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정호석의 목소리는... 음... 생각보다 더 좋았다.



"나 지금 지난번에 왔던 술집이다."


[술 많이 마셨어?]


"근데 혼자있어."


[무슨 일 있어?]


"안 알려줄거지롱."


[...]


"나 심심해."




기다려. 금방 갈게.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정호석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빴어. 내 전화 먼저 끊고. 나는 입술을 삐죽이며 소주병을 집어들었다.

아직은 많이 마시지 않아 소주가 찰랑거리는 게 눈에 바로 들어왔다. 오늘 내가 주문한 거는 다 먹고 가야지.

나는 소주잔에 다시 소주를 따라냈다. 아이코. 조금 넘쳐버렸다. 술 아까워. 나는 울상을 지으며 소주잔에 있는 소주를 맥주잔에 따라냈다.

맥주... 맥주가 어디있더라. 아까 테이블 위에 올려놨었는데... 아. 저기있다. 왜 저렇게 멀리 있지.

나는 손을 뻗어 맥주병을 집어들었다. 생맥이라 그런지 거품도 색깔도 참 맛깔스러웠다. 맥주잔에 맥주도 따르고 다시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올 때 즈음...



"혼자 여기서 뭐해."



정호석이 왔다. 정호석은 내 앞자리에 앉으며 겉옷을 벗었다. 그 겉옷은 지난번에 그랬던 것처럼 내 무릎 위로 올라왔다.

나는 배시시 웃으며 방금 만든 소맥을 정호석에게 밀어주었다. 내가 만든 거야. 먹어. 내 말이 어이가 없었는지 정호석은 그저 푸스스 웃기만 했다.



"왜 안먹어?"


"이따가 먹을게."


"그럴거면 왜 왔어. 그냥 지금 먹어."


"많이 마셨어?"


"아니. 소맥 두잔."


"무슨 일이길래 그래."


"너가 맞춰봐."


"응?"


"너 나에대해 다 알잖아. 너가 맞춰봐."




음...

내가 말을 하자 정호석은 정말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맞춰보려는 건지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를걸. 오늘 나한테 무슨 일 있었는지 나도 말 안했으니까. 나는 배실배실 웃으며 서비스로 나온 마카로니 과자를 만지작거렸다.




"모르겠다."


"바보. 그것도 모르고."


"그러네. 나 바보네."


"뭐야. 재미없어."


"안알려줄거야?"


"비밀이야."


"너 비밀 많잖아."



그런가?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나 비밀 별로 없는데... 내가 말을 하자 정호석은 뭐가 그리 좋은지 그저 입꼬리만 말아올린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뭘 그렇게 봐. 나 진짜 못생겼는데.

내가 툴툴거려도 그의 시선은 다른곳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아. 민망해.



"난 비밀 많아."


"비밀?"


"응."


"무슨 비밀?"


"너 입무거워?"


"그럼. 나 입 진짜 무거워."


"정말로?"


"그렇다니까. 민윤기랑 김남준이랑 사귀는 것도 어디가서 말 안하잖아. 아... 지금 말했다. 아니야. 너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 비밀 아니야."


"알았어. 그럼 내 비밀하나 알려줄까?"


"진짜?"




나는 만지작거리던 마카로니 과자를 내려놓으며 정호석을 바라보았다.

응. 근데 누가 들으면 안되니까 너가 이쪽으로 와.

정호석은 자신의 옆자리를 통통 두드리며 말했다. 무슨 비밀을 말할거길래 이렇게 거창하게 행동을 한데. 나는 입술을 삐죽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정호석의 옆으로 갔다.



"이제 말해봐."


"가까이 와봐."


"왜."


"누가 들으면 어떡해."



아. 진짜.

내가 미간을 찌푸리며 짜증을 내려는 순간

입술 위에는 따듯하고 말랑한 느낌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떨어졌다. 그 느낌은 오래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마셔왔던 술기운이 모두 달아날만큼 생생한 것이었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호석을 바라보았다. 정호석은 나와 코를 맞댄 채로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 너..."


"한 번더 말해줄게."



정호석은 그대로 다시 나에게 입을 맞춰왔다.

방금 전보다는 조금 더 진하게 하지만 너무 진하지 않게. 내 입술에 입술을 포갠채로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눈 앞에 보이는 가지런히 정돈된 정호석의 속눈썹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아직은 남아있는 술기운때문에 머리는 어지러웠지만 정신은 또렷했다.


이것은 내 첫키스였기 때문에.



-


[방탄소년단/정호석]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09 | 인스티즈



[암호닉]


짐니야  짐잼쿠  망개야  낑깡  망개지미니  침맘  93  수야  청춘  호석이향기  뜌  슈민트  치즈  이구역호석맘  핑쿠몬  새벽  마녀님  요거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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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첫키스네요.

생각해보면 호석이가 여주의 처음이라는 걸 많이 경험하게 해준 것 같아요.

이 글의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만큼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여주는 못하고 있으니까요.

호석이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하는 여주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지는 모르겠네요ㅠㅠ

사실 늘 글을 쓰면서 전개가 빠르지는 않을까, 어색하게 이어지는 부분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되거든요.

오늘도 글 읽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암호닉 해주시는 분들 역시 정말 감사드려요!

감기 조심하세요. 건강이 최고니까요.


+)

질문 있으면 바로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질문특집때 답해드릴게요.

사실 질문이 별로 없으면 특집으로 하지 않고 본편에 이어서 번외처럼 나올 수도 있어요...ㅎㅎ

글 내용말고 그냥 등장인물들에게 궁금한 점 물어봐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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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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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8헐 안돼.... 호석아... 안돼.. 하지마..... 안듀ㅐ......... 안된다고......... 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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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호석이도 처음이면 좋겠다....근데 찍히면 어떡해여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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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헐 대박 호석아 헐 너무 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밀 말해준다면서 키스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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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ㅜㅜㅜㅜㅜㅜㅡ호석아 어떡해 진짜 선ㅅ레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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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ㅠㅠㅠㅜㅠㅠㅠㅠ 진짜 너무나 설렙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석아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 오늘 편은 지챠... ㅠㅠㅠㅠㅠ 최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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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헐....허류ㅠㅠㅠㅠ드디어 호석이랑 여주랑 뽀뽀했어요ㅠㅠㅠㅠㅠ 와 진짜 보는데 잘못본걸줄알고 계속읽어봤네욬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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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헐 여주가 홉이랑 첫키스했어ㅠㅠㅠㅇㅇ아 이제 죽어도 여한이없다퓨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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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대박사건...대박사건... 첫키스 나온다음에 호석이 사진 나오는데 이곳이 천국이구나..하고 느꼈어요 정연이 너 이노무 스키...☆ 그래도 호석이가 있어 참 행복하군요 안아줘에서나오는 호석이 목소리랑 뭔가 녹음하고 있는 호석이 모습이 그려져서 더 설렜다능... 고마워요 이런 글 써주셔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록 현실이 아니더라도.. 저에겐 행복...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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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ㅜㅜㅠㅠ이렇게달기잇나요ㅠㅠㅠㅜㅜㅜㅜ호석이가 진짜ㅠㅠ여주의 약이ㅠ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여주가 더이상 아프지않기류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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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ㅠㅠㅠㅠㅠㅠㅠ어 호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ㅏ아ㅏ!!!!으아아아어러ㅏㅐㅐㅁㅁㅁ!!! 사랑해!!!!!!뻐뽈라나ㅜㅇ유ㅠㅠㅠㅠ뽀뽀라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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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헝 홉아ㅠㅠ 아 이 치명적인 남자야ㅠㅠ 날 죽여라 걍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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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세상ㅇ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첫키스라니ㅣ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럴어어ㅠ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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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여주가 힘들때마다 호석이 한테 뭖이 의지ㅜ하는거 같아서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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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헐허러ㅏ러러ㅓ런어머어머!!!!!지금 둘이 뽀뽀한고야???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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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아 완전 심쿵해ㅛ어요. 진짜 와 정호석. 아니 또 중간에 정연씨땨문에 열받규 아오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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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꺄앙아ㅏ아아!키스라ㅣ니......부끄러워라ㅜㅠㅠㅠㅠㅠㅠ선처는 안돼 여주야...나도 너가 그런 기분 느꼈을 때 마음이 매우 아팠거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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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정연이 착한애인줄 알았는데 마냥 착하기만 한 아이는 아닌것 같네요 ㅜㅜㅜ 그나저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우리 호서기ㅜㅜㅜㅜㅜㅜㅜㅜㅜ호서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첫키스라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 설레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진짜 여주 성격도 그렇고 호석이성격도 그렇고 아니ㅏ 글 분위기 글체 하나하나 너무 제 스타일이엥요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 작가님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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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헐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스라닠큐ㅠㅠㅠㅠㅠ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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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어어어어어어엉어뭐야 조심스럽게 빠르게 설렜어요.... 여주 변화가 쪼금쎅 있는거같아서 다행이다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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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첫키스라니.....키스라니.... 진짜.... 호석아.... 너같은 남자는 어디서 찾니.... 에효.... 여주 진짜 힘들겠어요 하필 그 학생이 정연이 사촌이고 이런 저런 일때매 힘들고 그때마다 나타나는 호석잉 ㅠㅠㅠㅠㅠ 아요ㅠㅠ 힘내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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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헐헐ㅠㅠㅠㅠ 사촌..? 그냥 뭔가 찜찜하고 맘에 안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호석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갠차나 호석이랑 있으니까ㅠㅠㅠ 뭐든 처음을 경험하게 해줘서 호석이가 특별하게 느껴질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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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어머어머어머어머머머머!!!!!!!!첫키스래첫키스 호도기 너어 가가갸갸ㅑㄱㄱ 그나저나 선처라니...선처를 바라기엔 너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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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으어오ㅑ너너져뎌ㅕ유오ㅓ어쥬ㅠㄷ
정호석 이런 상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야 갑자기 키스해버리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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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으으으 넘나 좋은거 8ㅅ8 레전드 화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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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그래 호석아 그렇게 밀어붙이고 둘이서 콩 볶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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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첫키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의쓰나미
정연이가 시킨짓같다...불안ㅂㄷㅂㄷ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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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호석아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ㅠㅠㅠㅠ첫 키스라니ㅠㅠㅠㅠㅠㅠ이제 사겨라 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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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헐 대박 지금 둘이 뭐한거에요?????????? 와 대박 와대박 호석이랑 여주가 드디어진도...대박사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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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아ㅠㅠㅠㅠ호석아ㅠㅠㅠ정연이가 좀 걸리긴하지마뉴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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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키쮸라니ㅜㅠㅠㅠ오매 끼쮸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ㅜ정연이 사촌동생이었다니...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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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첫키스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정연이 뭐죠ㅠㅠㅠ 저번부터 계속 마음에 걸리네.. 오늘도 잘 읽었어요 항상 감사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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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아니 호석아.. 갑자기 그러면... 심장 저격당하잖니ㅜㅠㅠㅜㅠㅜㅜㅜㅜㅜ 여주의 첫키스가 호석이라니ㅜㅜㅜㅜ 근데 전 정연이가 조금 신경쓰이네요..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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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ㅠㅠㅠㅠㅠㅠㅠ아 호석아ㅜㅜㅜㅜㅜㅜ니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ㅠㅠㅠㅜㅠㅠㅠ진짜ㅜㅜㅜㅜㅜ호석아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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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와 호석이랑 첫 키스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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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7
와 첫키스라니 첫키스!!! 둘이 뽀뽀했대여~~ 석진아 정국아 빨리 애네 놀려라 뽀뽀했다고!!!! 근데 정연이 진짜 못됐네요. 아무리 사촌동생이여도 사람 목숨에 달린건데 너무 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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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으아><호석아!!!!!!!!! 어머어머ㅠ 첫키스의 상대가 호석이라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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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0
워후!!!!!!!!워!!!!!!후!!!!!!!!!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정연이란 애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기대가 돼요......지켜보겠어 정연이(비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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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1
헐...(입틀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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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2
어쩐지 정연이 처음 나올때부터별로였음 여주가 지금처럼 걍 무시하고갔으면조컸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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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3
ㅇㅣ게뭔가요ㅠㅠㅜㅠㅠㅠㅠㅡ호석아ㅠㅜㅜㅡ이렇게설레게하면살아남질않는다구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잘읽고가요작까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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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4
정연이...정말 뭔라 찝찝하네요...아...정호석...내심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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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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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6
세상에 첫키스(환호)(풍악) 여주가 진짜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 처음처럼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는 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 옆에 호석이가 옆에 있어줘서 그런걸 거라구 확신해요 둘이 행쇼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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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7
헐ㅠㅠㅠ설렘폭발 세상에ㅠㅠㅠㅠ흐허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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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8
어머어머어머엄세상에세상에세상세송ㅣ소어오머오오ㅠㅠㅠ이렇게이렇게이럴스고오으우로르루루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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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9
헐????대박ㅠㅠ이거이거 정호석 완던 선순디?????ㅋㅋㅋㅋ아근데 정연이...역시 뭔가잇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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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0
헐 헐 헐!!!!!!!!!!!!! 키스라니 키스라니!!!!!!!! 어머ㅠㅠㅠㅠ 드디어 했구나ㅠㅠㅠㅠㅠ 정연아 그 음료수 너가 그런거 아니지?? 아직도 냄새가 난단 말이야ㅜㅠㅠㅠㅠ 아니라고 말해줘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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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1
이야 호석이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오ㅓ 우리 호석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야ㅜ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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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2
아.......진짜 여주가 처음경험해보는것은 다 호석이 덕이네요.......웅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많이많이 좋은경험 했으면좋겠어요ㅠㅠㅠㅠㅠ정연이....착한아인줄았는데 아니였나봐요 친하게 지내지는않았지만 여주는 그래도 배신감이 들것같네요ㅜㅠㅜㅜㅠㅠㅠ실장님도 정연이편이라 여주 엄청나게힘들것같은데 호석이가 많이 다독거려줬으면젛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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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4
첫키스라니'ㅜㅜㅜㅜㅜㅜㅜㅠㅠ호도가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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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5
와아아아아ㅏ아!!!!! 여주와 호도기가!!!!! 와아아아아아!!! 키쑤를!!!!! 선키쑤 후사귐인가여ㅎㅎㅎㅎㅎ벌써 분위기로는 백번도 더사귄듯허지만ㅎㅎㅎㅎㅎㅎ 그래도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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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7
어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첫키스라니 ㅠㅠㅠㅠㅠㅠㅠ행복해라 얘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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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8
졸려서그만보려는데 여기ㅓ꿏나면아노디어ㅠㅠㅠㅠㅠ나다보고자야하자나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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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9
정호서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선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설렐일이냐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행쇼하는건가요ㅠㅠㅠㅍㅍ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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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1
호석아ㅠㅠㅠㅠㅠ 엉엉 진짜 심장이 호시기호시기 하네요ㅠㅠㅠ그리고 정연이는 뭔가 굉장히 의심되고 그럴것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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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2
어머ㅠㅠㅠㅠㅠ이런거 너무좋구여ㅠㅠㅠ넘나 설레구여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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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3
워ㅠㅠㅠㅠㅠㅠ선수네선수야ㅠㅠㅠㅠㅠㅠ 정호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랑 키..키스!!!!!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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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4
워메...핵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야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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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5
아ㅜㅜ진짜 호석이랑 하러러어엉어ㅓ엉엉 넘나설레여혛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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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6
여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더이상 아프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복해야해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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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7
와!!!!! 호석이 뭐에요ㅜㅜ 너무 설레잖아요ㅜㅜ 아 진짜 이렇게 훅 들어올줄 몰랐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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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8
하악 김간호사!!어드레스!!어드레스!!!!대박사건!!!!뽀뽀했닼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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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9
와....남자다....진짜 둘이 아무 일없이 잘됐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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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0
[97윤] 와...뽀뽀.......와....좋다 딘짜 좋다 작까님 사랑해여 작까님 천재❤️ 아 좋앙 히히히힣 달달한 밤이에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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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1
아아가거아ㅏ아아아아아ㅏ아미친커어어아아아어어어ㅓ어어어ㅓㅓㅓㅓ오머이것어어어어어ㅓ어오ㅓ우.....심장터져버렸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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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2
헐 호석아 뭐야 너무 빠르닪아!!! 물론 좋지만!!!! 계속해 계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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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3
아 헐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키스라니ㅠㅠㅠ그것도 여주 첫키스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설렘폭발을 마지막에 터뜨려 주시며뉴ㅠㅠㅠㅠ제 심장 어떡하나요...윤기가 노래를 가이드 시키는게 아니라 아예 녹음 시키는 것 같은데..! 하 그나저나 정연이 사촌동생..거기다 그 음료수 광고..정말 뭐가 있는것 같단 말이죠..?! 아무튼 호석이랑 첫키스라니ㅠㅠㅠ둘이 하루빨리 잘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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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4
헤에에에에애.....세상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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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5
헉 뽀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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