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 겨울여행 (Inst)
[그럼 너 김남준이랑 키스도 해봤겠네?]
[뭐 씨발.]
[그냥. 궁금하니까.]
[뭐 씨발.]
[성질머리하고는... 난 아직까지 한번도 안해봤단 말이야. 키스.]
[어쩌라고.]
[존나 지는 애인 있다 이거지?]
[안해본거냐. 못해본거지.]
[그래. 너 잘났다. 그래서 느낌 어떤데?]
[느낌?]
[응. 궁금하잖아.]
[별게 다 궁금하다.]
[아. 그러지 좀 말고 말해봐. 안그러면 김남준한테 물어본다.]
[말캉해.]
[어?]
[존나 말캉하다고. 느낌 이상하고.]
[음...]
[그게 다야.]
[뭐야. 그게.]
[근데 자꾸 생각나.]
[...]
[존나 생각날 때마다 김남준 패버리고 싶어.]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10
w. 복숭아 향기
요즘 이상했다.
모르는 번호로 자꾸 전화가 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원체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바로 패스해버리는 나였기에 처음에는 모르는 척 했지만 이게 점점 정도가 심해지고 있었다.
누구지. 언뜻 번호를 확인해보니 다 같은 번호였다. 같은 사람이 그러는 건가.
발신번호가 뜰 때마다 깜빡거리는 핸드폰 화면을 보며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안그래도 머릿속이 복잡한데 너까지 말썽이냐. 괜히 아무죄도 없는 핸드폰에게 한 마디 날려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 날 이후로 정호석은 쉬지 않고 나에게 카톡을 보내왔다.
대부분 미안하다 어디냐 숙소냐 연습하냐 로 시작을 해서 나는 지금 밥 먹는다 멤버들이랑 같이 있다 연습 힘들다 로 끝나는 그런 일상적인 내용들이었다.
중간중간에 있는 '근데 진심이야' '기분 나빴어?' '답장 좀 해줘' '전화라도 받아줘' 라는 카톡을 볼 때면 얼굴이 미친듯이 달아오른다는게 함정이었지만.
언제부터였을까. 내 기억속에 정호석과 내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은 병원에서 만났을 때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일은 지금으로부터 불과 3~4개월 전에 일에 불과했고. 3~4개월이 뭐야. 3개월 정도지.
근데 그 시간동안 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을 텄다고? 나랑 막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도 아닌데?
도데체 언제? 지금까지 내가 보여줬던 모습이 화려하고 예쁜 모습이었으면 또 몰라.
거의 민낯으로 노래 녹음하고 술주정부리고 심지어 첫만남이었던 병원에서는 울다 지쳐 나왔던 얼굴이라 꼴이 말이 아니었을게 분명했다.
그렇다고 내가 좋은 모습만 보여줬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김석진의 말에 따르면 내 술주정은 정말 개. 개 그 자체였으니까.
아. 복잡해. 나는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며 쇼파 위에 엎드렸다. 갑자기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터지는 기분이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나도 정상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로 무슨 일만 있으면 정호석을 찾는 나였다.
왜? 도대체 왜?
지금까지 누군가를 친구로 사귀는 것도 동료롤 만드는 것도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걸려왔던 나였다.
왜 이러는 거지. 방금 전 샵에서 인터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굉장히 쓸데 없는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가 정호석이 생각났었다.
미쳤나봐. 정호석은 아이돌이야. 성이름. 그건 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나고 또 나도 참아야했다. 자꾸만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 역시 이런 나를 꾸짖기 위해 오는 경고의 메세지일수도 있었다.
지이잉.
핸드폰이 또 울렸다. 이번에는 누구야. 정호석인가? 아... 또 그 번호였다.
누구길래 이렇게 꾸준하게 전화를 하는 걸까. 지치지도 않을까. 그 번호로 온 부재중 전화만 해도 벌써 50통이 넘어가고 있었다.
3일동안 그 정도의 전화를 할 정도면... 혹시 스토컨가? 번호를 바꿔야 하나? 핸드폰 바꾸러 갈 시간 없는데...
지이잉.
전화가 끊기자마자 핸드폰이 또 한번 울려댔다. 이번에는 문자였다. 응? 지금까지 전화만 왔었지 문자가 온 것은 또 처음이었다.
문자만 확인해볼까?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010 - **** - @@@@
하루에도 20번은 넘게 보던 전화번호라 이제는 눈을 감고도 떠올릴 수 있었다.
[전화받아]
씨발... 이런 문자를 보고 누가 전화를 받겠냐. 나는 기가 차서 헛웃음을 치며 다시 쇼파 위에 엎드렸다.
지이잉. 문자가 또 왔다.
[나 최정연 사촌아니야. 전화받아.]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전화벨이 또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누구야. 누구지.
그 아인가. 경찰서에서 봤던 그 아인가. 이미 선처는 하지 않을 거라고, 법으로 심판을 해달라고 경찰들에게 말한지 오래였다.
구속이 되지는 않았지만 얼마 후면 검사가 기소를 할 거라는 말도 들었었다. 그 아이가. 그 아이가 지금 나에게 전화를 걸어오고 있었다.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이제와서 뭘 어쩌려는 거지?
머릿속에 수많은 질문들이 스쳐지나갔다. 나는 조심스레 핸드폰을 감싸쥐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리고 전화를 받았다.
-
지금까지 전화를 걸어왔던 그 사람은 경찰서에서 본 그 아이, 그러니까 지난번 방송국에서 만났던 그 아이가 맞았다.
나는 쓰고 있던 모자를 더욱 푹 눌러썼다.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요즘 길거리 왔다갔다하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었다.
혹시나 이상한 소문이 돌 수도 있었다. 온다고 해놓고 왜 안오는 걸까. 혹시 오는 길에 경찰에 걸린 것은 아닐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추스르며 두 손을 꼭 그러쥐었다.
그래. 나는 지금 카페에서 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그 아이가 들어왔다. 길었던 머리가 짧아져있기는 했지만 그 아이는 맞았다.
나를 발견한 그 아이는 망설임 없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 내 손은 조금씩 떨려오고 있었다. 나는 다시 한 번 두 손을 꼭 그러쥐었다.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진짜 나왔네요."
"..."
"안나오실 줄 알았는데..."
"왜..."
"..."
"왜 그랬어요? 아니. 왜 그랬어?"
가장 먼저 물어보고 싶었던 말이었다.
경찰서에서 만났을 때도 내 입 안에서 계속 맴돌았던 말이었다. 그 아이는 내 질문에 입꼬리만 말아올리며 머그잔을 만지작거렸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무슨 대답이 나올지 궁금하면서도 듣고 싶지 않았다.
"시켰어요."
"누가?"
"내 사촌이라고 주장하시는 그 분이."
"..."
"일을 벌여도 자기 사촌이라고 하면 어차피 선처해줄거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말이에요."
세게 그러쥔 두 손도 덜덜 떨려오기 시작했다.
내 눈앞의 아이를 사촌이라고 말을 한 사람은 단 한 명 뿐이었다. 최정연. 나랑 같은 그룹에 몸을 담고 있는 멤버. 지난 3년동안 내 밥벌이를 책임졌던 바로 그 아이.
거짓말 하지마. 이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 내가 직접 말을 하면 그 일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내가 의심을 하고 인정을 하는 것 같았다.
"사실이에요."
"..."
"입을 다무는 조건은 물론 붙었고. 생각보다... 제가 좀 형편이나 이런 게 어렵거든요."
"그게 지금..."
"법정에서도 말할 생각이에요."
"..."
"언니한테는 정말 죄송해요. 진짜 죄송합니다."
그 아이는 어느새 내 옆으로 와 허리를 숙이며 사과의 말을 건네고 있었다.
무릎을 꿇지 않은 것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인 것 같았다. 지금 자신이 나에게 용서를 빌고 있는 모습이 찍혀서 인터넷에 올라가면 나에게 좋을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
나름의 배려인가. 이런 상황에서도 이런 생각이 드는 내가 신기했다.
언니에게 직접 말하고 싶었어요. 정말 정말로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
그 아이는 그 때 그랬던 것처럼 치맛자락을 세게 그러쥐며 한마디 한마디 꾹꾹 눌러 내게 말을 건네고는 카페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그 아이가 자리를 떴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그 카페에 있을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시켰어요.]
[내 사촌이라고 주장하시는 그 분이.]
[연예계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야.]
[버틸 수 있겠어?]
그 아이가 했던 말과 처음 오디션에 합격했을 때 내 어깨를 두 손으로 그러쥐며 걱정스레 건네주었던 학원 원장님의 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이러는 와중에도 정호석은 계속해서 카톡을 보내고 있었다.
어떡하지. 어떡해야할까. 나 어떡하면 좋아?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따듯하면서도 차가운 눈물이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 눈물이 고였었나보다.
나는 전화를 걸었다. 정호석은 아니었다. 신호음이 들려왔다. 받아. 받아라...
[왜.]
"작업실이지?"
[어.]
"나 갈게."
다행히 민윤기는 바로 내 전화를 받았다.
-
"알고 있었어."
"뭘."
"최정연이 너 못마땅해하는 거."
"..."
"근데 너한테 말은 안했지."
"왜?"
"내가 그랬잖아."
"..."
"모든 연예계 사람이 너 같은 건 아니라고. 너 혼자 아니면 난 절대로 너한테 곡 안준다고."
"개새끼..."
민윤기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마우스를 딸깍거렸다. 다 알고 있었다니. 아니지. 다 알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대충 눈치를 채고 있던 거지.
개새끼라는 욕은 민윤기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나를 향한 것이었다.
서로 대화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민윤기가 눈치를 챌 정도였는데 내가 눈치를 채지 못하다니.
지금까지 그럼 나는 뭘 했던 거지. 나는 무엇을 위해 아둥바둥 매달리고 정연이 아니 최정연 뒤에 숨어서 노래를 불렀던 거지.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모든 것들이 산산히 조각나는 기분이었다.
"분해?"
"..."
"어떻게 하고 싶은데?"
"..."
"눈에는 눈. 이는 이 할래?"
"..."
"너 지난번에 가이드 녹음했던 거 기억나지."
갑작스런 민윤기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민윤기는 내 목소리가 녹음된 CD를 손에 들고 살짝 흔들어보였다.
기억나지 않을 리가 없었다. 바로 얼마 전 일이니까.
"이거 네 꺼야."
"..."
"처음부터 너 주려고 만든 거야."
"..."
"이런 노래 아이패드에 서너곡 더 있어."
"그, 그게 왜..."
"그 년이 너 노래로 짓밟았지. 너 노래 못하게 짓밟았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는 너가 짓밟아."
너 노래 할 수 있다는 거 보여주면서.
민윤기는 말을 마치고 내게 CD를 건네주었다. 나는 입술을 잘근거리며 CD를 만지작거렸다.
"대신에."
"..."
"나는 너 혼자 아니면 이 곡 줄 생각 전혀 없어."
"..."
"물론 그 좆같은 회사도 따라오면 안되고 말이야."
형광등에 반사된 CD는 내 손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
머릿속이 복잡했다. 지금까지 한꺼번에 모든게 밀려왔다 생각했는데 아닌 모양이었다.
이 와중에 온 정호석의 카톡이 내심 반가웠다면 이상한 걸까. 나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그 날 이후로 처음으로 보내는 답톡이었다.
[정호석]
- 이름아
- 성이름
- 내가 미안해
- 이름아
- 숙소야?
너가 왜 -
뭐가 미안한데 -
- 성이름!
[암호닉]
짐니야 짐잼쿠 망개야 낑깡 망개지미니 침맘 93 수야 청춘 호석이향기 뜌 슈민트 치즈 이구역호석맘 핑쿠몬 새벽 마녀님 요거프레소
지팔 주황색 구오즈들 밍꾸이 마늘 슈민트 태꾹망개 boice1004 삐용 카라멜마끼야또 모찜모찜해 솜블 흑슙흑슙 전국정국
세상에 샐리 쟈몽 찐슙홉몬침태꾹 0418 망개 동동 슈크림 몽쉘통통 인생배팅 희망빠 인천 꽥꽥 모히또 응앜 씽씽 두둠칫 0221
뿌용뿌용 침침참참 정꾸기냥 2330 미니미니 0608 민트초코칩 맙소사 슬비 별나라 레몬 맨맨 불가항력 따슙 1407 찌몬 꾸꾸 넌봄
진진 민윤기 코딱지 유자차 두근세근 닭갈비 2젠4랑 모찌 미름달 짐니말투 블락소년단 힘다 H에이취 민윤기
오그리토그리...
최대한 안오글거리게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내 손이 말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고백을 해본적이 있어야죠...ㅠㅠ
오늘도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암호닉 역시 감사드려요.
날씨가 추우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 보너스 Q&A
세븐틴(버논,에스쿱스,우지) (feat. 에일리) - Q&A
Q1 -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1 - 좋아하는 한 노래를 듣고 쓰게 되었어요!
그 노래 들으면서 아 이런 내용으로 쓰면 재미있겠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던 거를 글로 제가 쓰게 되었네요.
또 글잡에 호석이 글이 별로 없다고 슬퍼하는 탄소들이 많았기에...
또 저 역시 그게 매우 아쉬웠기에... 목마른자가 우물을 판다고 하잖아요. 제가 우물 팠어요. 나 목말라서. :)
Q2 - 여주와 멤버들 관계가 궁금해요
A2 - 간단하게 말하면 비즈니스 적인 관계.
연습생으로는 은영이가 가장 늦게 들어왔어요. 원년 멤버는 여주와 정연이라고 할 수 있네요.
연습생때는 데뷔를 하기 위해 아둥바둥하느라 서로 신경을 쓰지 못했고 데뷔를 한 이후에는 정연이는 바빠서,
다른 멤버들은 의욕이 떨어져서 서로 친해지려는 노력도 그다지 하지 않았어요.
' 숙소에서는 잠만 잔다. '
라고 했던 여주의 말은 절대로 빈말이 아니랍니다. 진짜 잠만 자요.
거의 쓰러지듯이 자죠.
글쎄요... 이제 은영이와 좀 좋아지지 않을까요?
Q3 - 정연이는 신인의 그분을 따온 건가요
A3 - 이 질문 보고 정연이라는 이름이 있는 신인분이 있나 찾아봤어요...
계시네요... 트와이스 사랑합니다.
그룹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멤버 이름을 다 몰라서요ㅠㅠㅠㅠ
그 분을 따온 거는 아니고 제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여자 아이의 이름을 따온거랍니다.
물론 그 아이와 글 속 정연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뭔가 제대로된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서 카톡창을 뒤지고 뒤져서 찾은 이름이랍니다.
은영이 역시 마찬가지에요!
Q4 - 여주 그룹의 자세한 설정이 궁금해요
A4 - 멤버 수는 5명입니다.
여주가 리더이자 리드보컬 (실제로 무대에서는 그다지 파트가 많지는 않지만)
정연이가 메인보컬 (사실 저는 메인보컬과 리드보컬의 차이를 잘 몰라요... 메인이 더 많이 부르는 거... 맞나요?)
은영이는 댄스로 팀에 들어온 아이에요. 댄스담당이자 랩퍼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른 두 멤버는 위의 세 사람처럼 세세한 설정을 정하지 않았어요. 글을 이끌어가는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여기서 스포 하나가 나오네요.)
멤버 이름은 모르고 그룹 이름은 아는 정도.
여주 그룹의 위치는 어느 그룹과 비슷하다 라고 말을 하지는 못하겠어요.
딱히 누구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쓴 적도 없어요.
그냥 원톱으로 정연이가 가장 인기가 많고
(정연이의 인기는 aoa설현님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 분이 원톱으로 인기가 많고 다른 분들은 인기가 없다는게 아니라그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뜻이에요!)
Q5 - 멤버들의 이미지가 궁금해요
A5 - 사진으로 알려드릴게요.
(역시 사진 속에 나오는 인물들과 글 속의 인물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릴게요. 그냥 외적인 이미지만 따왔어요. 실제 이분들 성격과는 관련이 없답니다.)
여주
박은영
최정연
모아놓고 보니 왜 안떴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다들 겁나 이쁘네... (울먹)
그나저나 은영이 쪼꼬매요
Q6 -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여주를 어떻게 알고있는지 궁금해요
A6 - 번외에도 나왔던 것처럼 호석이는 윤기가 말을 해줘서 알고 있어요.
다른 멤버들은
둘이서 맥도날드에서 커플질하다가 여주한테 걸림.
여주는 그러거나말거나 신경 안쓰고있었는데 은근 소심한 윤기가 여주 꼬투리잡으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여주 목소리에 홀딱 반함.
그 다음부터 여주가 뭐라고 하던 신경안쓰고 내가 너 곡 줄거야. 근데 너만 줄래. 하면서 따라다님.
물론 따라다닌 사람은 남준이.
처음에 귀찮다고 하던 여주도 만날 보다보니 남준이랑 말트고 윤기랑 이야기하다가 지금은 서로 씹새끼 썅년하는 사이가 됨
호석이 핸드폰 갖고 놀다가 호석이 폰배경이 여주 사진인 거보고 겁나 캐물음
호석이가 결국 말해주니까 이 아이가 바로 내 제수씨구나! 하며 자기도 이것저것 알아봄
허나 금방 포기
생각보다 많이 안나와서...ㅎㅎㅎ
석진이가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신기해서 (워낙에 남의 일에는 관심이 없는 형인지라...) 옆에서 지켜보다가
호석이 폰배경이 여주인 것을 알게 됨
이 둘은 조금 더 머리를 굴려서 (석진이는 귀찮아서 안한 거) 윤기를 찾아감
윤기를 달달달 볶다가 윤기가 말 안해주니까 남준이 달달달 볶고 겨우 여주가 대충 누군지 알게됨
그 뒤로 이 둘 역시 여주 = 호석이 형 이렇게 생각함
형아들이 이상해여ㅠㅠㅠ
형아들이 나 안놀아주고 핸드폰만 잡고 있어여ㅠㅠㅠ
나는 형아들 아니면 같이 놀 사람 없는데ㅠㅠㅠ
하는 마음에 형아들 핸드폰 만지작만지작 형아들이 하는 이야기 하나둘씩 주워듣기
라스트팡으로 혼자 윤기 작업실 놀러가서 윤기 달달달 볶기 (쇼파에 앉아서 계속 바라보면서 형아... 형아... 이러는 걸로)
= 여주 누군지 알아냄
여주가 무슨 1급 기밀도 아니고..ㅋㅋㅋ
다들 인터넷이라는 좋은 매체를 놔두고 서로서로 멤버들을 통해 여주가 누군지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Q7 - 작중 남준이와 윤기는 꽁냥꽁냥인가요?
A7 -
"형."
"뭐."
"우리 사귀는 거 맞죠?"
(이 새끼가 뭐래니...)
"그럼 뭐하는 걸로 보이냐."
남은 하루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