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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김원식] CC의 시작 | 인스티즈

 

밀린과제와 시험공부때문에 도서관에 삼일째 짱박혀있어 화장기라곤 눈씻고도 찾아볼수없는 민낯에 질끈 올려묶은 머리카락 그리고 편안한 츄리닝차림. 

그렇게 폐인처럼 공부만 하고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핸드폰이 울린다. 

[잠찔이:뭐하냐] 

[공부중임 왜] 

[잠찔이:학교도서관임?] 

[ㅇㅇㅋ] 

[잠찔이:1열람실이지] 

[ㅇㅇㅋ 왜 오실라구? 난 사이다] 

[잠찔이:ㅋㅋㅋㅋㅇㅋ 배달감] 

문자를하다 공부맥이 끊겨 책을 덮고 의자를 뒤로 살짝 젖혀서 몸을 기울이고 피곤한 눈을 감고 원식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 안돼서 누군가 내 눈에 차가운 캔을 갖다댄다. 

깜짝놀라 눈을 번쩍 뜨고 뒤를 돌아보자 

사이다 캔을 들고 방긋 웃고있는 

[VIXX/김원식] CC의 시작 | 인스티즈

 

택운선배다. 

 

도서관이라 말을 하지못하고 꾸벅하고 인사를 하자 손을 살랑살랑 흔들어준다. 

그리고 내 옆에 앉더니 공책을 펼쳐서 뭔가 끄적인다. 

 

'공부잘돼가?' 

'아니요.....ㅠㅠ' 

'ㅋㅋㅋ열심히해.이따 피곤하면 카톡해 커피사줄게' 

'네!!!ㅋㅋㅋ 고마워요 선배!' 

'공부열심히해' 

 

할말을 다 쓰고 긴 기럭지를 피고 기럭지만큼이나 넓은 보폭으로 사라진다. 

아...언제봐도 훈훈하단말이야.......ㅋ... 

선배가 준 사이다를 따서 한모금 마시자 탄산덕에 잠이 깬다. 

사이다를 다마시고 다시 공책을 피자 누군가 내 어깨를 강하게 잡고 뒤로 확 당긴다. 

'으억'하며 팔다리를 휘적대다 짜증스럽게 돌아보자 귓속말로 나가자고하는 원식이다. 

원식이의 손에 이끌려 밖으로 나오자 싸늘한 바람이 몸을 훑는다. 

 

"으아 추워!" 

"ㅋㅋㅋ자 이거덮어" 

나오자마자 불어온 바람에 호들갑을 떨어대는 나에게 어디서 갖고왔는지 담요를 덮어준다. 

"잉? 나줄라고 갖고온거임?>_ㅇ" 

"집에 갖고갈라고 들고온거임ㅋ 착각 ㄴㄴ해 근데ㅋㅋㅋ 너 왤케 쪼그매?ㅋㅋㅋ 아주 담요에 파묻혔네" 

"......닥쳐...쪼그맣고싶어서 쪼그만거 아니니까.... 됐고. 사이다는 어찌돼었는가." 

"소인이 사이다말고 다른 탄산을 사주겠나이다." 

"호오 그래? 무엇이냐?" 

"치맥 콜?" 

"콜이지 당연히!!!!! 안그래도 배고팟는데 센스쟁이ㅋㅋㅋㅋ" 

"짐챙기러가자ㅋㅋ" 

"혼자 갔다올게 좀만 기다려!" 

"됐어 너 삼일째 도서관 있었다며 그럼 책 많을테니까 내가 들어줄게ㅋㅋㅋ" 

"그럴래?ㅋㅋ가자." 

 

원식이와 같이 짐을 챙겨나오자 됐다는데도 내 책을 모두 자기 가방에 넣어버리곤 언제 뽑았는지 아직도 뜨거운 캔커피 하나를 꺼내어 내 손에 쥐어준다. 

커피를 꼭쥐고 원식이 걸음에 맞춰 쫄래쫄래 따라가자 뒤를 한번보고 빵터져서 귀엽다며 내 머리를 한번 흐트러뜨리고 걸음을 늦춰준다. 

밤공기에 뭔가 설렌느낌까지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만같은 느낌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VIXX/김원식] CC의 시작 | 인스티즈

"치킨이 그렇게 좋냐? 아주 노래부르고 난리나셨구만?" 

"그럼 치느님인데. 콧노래가 아니라 춤도 추고싶은데 너 쪽팔릴까봐 참아주는거야ㅋ" 

"ㅋㅋㅋ그래 고맙다 참아줘서ㅋㅋ" 

 

치킨집에 도착해 맥주한잔씩 시켜놓고 치킨을 뜯는데 옆을 지나가던 남자가 갑자기 원식이에게 아는체를 한다. 

 

"야 김원식 너 내 담요 어쨌어! 그거 김빚쟁이 나 준거란말이야!!" 

"어..?.??;; 홍빈아 잠깐 닥쳐봐.." 

 

홍빈이라는 남자의 말을 듣고 크게 당황해서 나와 그남자를 번갈아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 

근데 담요라면 지금 내가 덮고있는거 말하는거같은데.... 

당황해하는 원식이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남자는 고갤돌려 나와 눈이 마주쳤다. 

[VIXX/김원식] CC의 시작 | 인스티즈

와; 저 사람 닝겐맞나... 전부 꿈은 아닌가... 와... 존잘.. 

남자의 미모에 잠깐 넋을 놓고 쳐다보고있는데 갑자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원식이에게 귓속말을 한다. 

남자의 말을 듣더니 손이 떨어져나갈듯 흔들어대며 아니라고 거세게 부정을 한다. 

뭐야..뭔데.....나도 궁금해............ 

 

"약점잡는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김원식 약점잽힘 앞으로 나한테 잘해라ㅋㅋㅋ 담요는 깨끗하게 쓰고 반납해라. 뭐 묻혀오기만해봐!" 

 

울상이 되어가는 원식이를 뒤로한채 알 수 없는 말만하고 쿨하게 가버린다. 

 

"뭐야.. 뭔데... 나도 궁금해... 나도 알려줘... 나 궁금한거 못참는거알지...빨리 알려주지않으면 치킨한마리를 더 시켜버릴거야...." 

"차라리 치킨한마리를 더 시켜..." 

"아아아아아아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아오 시끄러 치킨이나 먹어" 

 

남시..ㄴ..아니 남자가 간 후 망연자실한 얼굴이 된 원식이에게 알려달라 징징대자 닭다리를 입에 쳐넣어주고 목이 타는지 맥주를 원샷해버린다. 

에이씨...궁금한데... 

 

"아 맞다 원식아!" 

"응?" 

"궁금해...헷..." 

"아오.. 이게 진짜 죽어도 말안해줄거니까 물어보지마!" 

"흥칫뿡이다." 

"아 얼른 치킨이나 드셔." 

"웅ㅋ.." 

 

결국 알아내지못하고 치킨만 뜯고있는데 뭐 그리 목이 타는지 연거푸 맥주를 들이키는 원식이다. 

 

"야 주량도 약한게 뭘 그렇게 마셔대! 너 뻗어도 나 안챙겨줄거다?" 

"이것가지곤 안취해 걱정마." 

 

...... 

 

이것가지곤 안취한다며 원식아.. 

너 왜 탁자를 니 머리로 청소하고있니.. 

어짜피 치킨도 다 먹었고 나도 살짝 취기가 올라오는것같아 짐 정리를 하고 김원식을 깨웠다. 

[VIXX/김원식] CC의 시작 | 인스티즈

"야 김원식 얼른 일어나. 나 너 못일으켜!" 

 

가뜩이나 책까지 한짐이라 힘들어 죽겠는데 김원식까지 어떻게 들쳐업고가.... 

아무리 때리고 꼬집고 귀에대고 소릴질러도 제대로 뻗었는지 꿈쩍도 안한다. 

결국 밖에 택시를 잡아놓고 책을 갖다 나른뒤 김원식을 들쳐업었다. 

183 거구를 153cm밖에 안돼는 내가 업으니 발이 질질끌리다 못해 무릎까지 끌릴 기세다. 

온 힘을 다해 김원식을 택시안에 쳐넣고 옆좌석에 퍼져서 숨을 고르는데 기사아저씨가 어디로 갈거냐고 묻는다. 

그제야 내가 김원식 집을 모른다는게 생각났고 김원식은 여전히 일어날 기미조차 보이지않았다. 

결국 우리집으로 와 기사아저씨의 도움으로 겨우 김원식을 집안으로 들여놨다. 

아저씨께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꾸벅이고 집으로 들어가자 김원식의 코고는 소리가 우렁차게 집안에서 울려퍼진다. 

한숨을 쉬고 다시 김원식을 들어다가 쇼파에 던져놓고 겉옷을 벗겨주려 자켓을 당기자 갑자기 나를 안아버린다. 

당황해서 빠져나오려 하는데 자는애가 무슨 힘이 그렇게 좋은지 꽉 안고 놔주질않는다. 

 

"야.. 김원식! 일어나봐!!" 

"........" 

"야 나 씻지도 못했단말이야! 응? 나 씻고싶다고!! 일어나봐!!!" 

 

술기운이 아까보다 더 올라와서 몽롱한데 김원식에게 안겨있으니 포근한 향기까지나서 잠이 솔솔온다. 

 

"야 진짜 좀 일어나봐!" 

"별빛아.." 

 

잠이 들지않으려 발버둥치며 원식이를 깨우는데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른다. 

발버둥치던걸 멈추자 내가 잠잠해진걸 느끼고 다시 입을 뗀다.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 

"올ㅋ 이쁘냐?" 

"아니.. 못생겼어. 키도 땅딸보에 몸매가 그리 좋은것도 아니고 성격도 그렇게 좋은것도 아닌데 왜 좋지?" 

"그걸 내가 어찌암; 얼른 놔주기나해." 

"근데..." 

"응?" 

"그게 너야." 

"응??" 

"그게 너라고." 

"응???" 

"좋아해 이별빛. 나랑 연애하자." 

"......원식아.." 

 

당황스러운 마음에 원식이 가슴에 파묻혔던 고개를 들고 원식이를 바라보자 떨리는지 눈을 꼭 감고 입술만 깨물고있다. 

그러고보니 심장소리도 아까보다 더 크고 빠르게 움직인다. 

 

"대답... 안해줄거야...?" 

"그게...원식아.... 너...." 

"........" 

"지금 잘생긴 콧구멍밖에 안보여. 그니까 놓고 얘기하자." 

"아 진짜 이별빛! 이 분위기에서 지금 무슨 그런말을;" 

"헤헤헿" 

 

___ 

나중에 듣게됐는데 사실 저때 취한척 했었다고함. 

요망한 김원식. 

남신덕에 고백할 분위기 놓쳐서 어떡하지 하다가 우리집까지 온거라고함. 

아둥바둥 자기 들고가는데 귀여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함. 

김원식 개객기. 

오늘 늦게 오기만해봐 영화고 나발이고 잠수탈거다. 

 

 

 

 

 

내용추가하다 힘들어 죽을뻔.....★☆ 

괜히 망친건 아닌가싶지만...ㅠ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마워요♥ 

[VIXX/김원식] CC의 시작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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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헣 신알신 이거 개설레미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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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신알신ㅠㅠㅠㅠㅠㅠ완전 감사해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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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신알신 울리자마자 왔어요 잠찔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기여워 ㅋㅋㅋㅋ 많이 올려주세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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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히힝 고마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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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시험 다 끝나고 인티오니까 원식이와 CC라니요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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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시험 잘보셨겠죠?ㅋㅋㅋㅋㅋ 대학가면 저런남친 생길거같죠..?.....ASKY.....ㅋㄱㅋㅋㅋㅋ읽어줘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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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시험.... 지 잘보고 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남친 만들어가면 되죠 무...ㅓ....(오열)
저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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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헐 저야 고맙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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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여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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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으앙 고마워요 열심히 다음글 써올게요!!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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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 왜 이제야 봣죠ㅠㅠㅠㅠㅠ신알신 설레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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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와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신알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요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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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헝....저는 이걸왜 지금 하...좋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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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ㅎ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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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ㅜㅜㅠㅠㅠㅜ진짜설레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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