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민윤기 + 깔따구 박지민 / 군주의 꽃잎 09_ 레빌
지민의 뽀뽀소리에
조용히 게임을하고 있던 호석과 남준이 냉큼 달려왔다.
" 야!!! 애기야!!! 나도해줘!! 뽀뽀!!! "
윤기가 꼭 안고 있는 지민의 위에 올라타서는
떼를 쓰는 호석.
그런 호석을 한 손으로 밀어서 내동댕이 쳐 버리더니
그 다음으로 달려드는 남준은 발로 막아버리는 윤기다.
" 야!!!! 오늘은 그냥 시켜먹자!! 요리 태웠어!!! "
주방에서 들려오는 석진의 목소리
" 엥? 쟤가 요리도 태우냐..? "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잖냐 "
"원숭이랑 쟤가 요리 태운거랑 뭔상관이야...? "
" 하여튼간 정호석 무식한거 티내는건 알아줘야되요 "
" 와 김남준 지 공부 잘한다고 뻐기는거 봐라 "
" 이건 초딩도 아는거다 무식아 "
" 초딩보다 못해서 미안합니다~ "
" 알면 됬고 "
" 저 새끼가 "
" 뭐 먹을래? "
호석과 남준의 말다툼을 뚫고 석진이 나타나 물었다.
" 배달은 당연히 짜장면 아니냐 "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하는 호석
" 나는 볶음밥 "
" 나는 우동. 야 민윤기 너는"
그 뒤를 이어 말하는 남준과 석진.
" 박지민 뭐 먹을래 "
석진의 질문에 윤기가 아직도 자신의 품 속에 있는
지민에게 물었다.
" 저는 그냥 짜장면이요.."
" 나도 짜장면 "
" 뭐야 쟤네 소름끼쳐.
호석이 또름끼쳐요! 웅!! "
" 정호석 혀를 찾습니다.
현상금 50000000만원 "
" 짜장면 3개에 우동하나 볶음밥 하나? 시킨다? "
"ㅇㅇ"
주문을 끝마친 뒤 다들 TV를 보기 시작한다.
여전히 지민을 끌어안고 안 놔주는 윤기 때문에
따뜻해진 지민은 슬슬 졸기 시작했다.
결국 푹 잠들어버린 지민.
지민이 잠든지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도착했고.
거실바닥에 펼처놓고 식사 준비를 했다.
" 야 애기 깨워 밥은 먹고 자야지 "
" 박지민, 인나봐, 이거 먹고자 "
" 으응............ㅇ "
" 일어나봐 박지민 "
"........."
잠깐 뒤척이더니 눈만 살짝 뜬 상태로
가만히 누워 있는 지민.
윤기가 그런 지민을 쇼파에 일으켜 앉힌 뒤
짜장면을 손수 섞어서 무릎에 얹어주고
젓가락까지 쥐어주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피곤한지 꾸벅꾸벅 졸아대는 지민에게
윤기가 짜장면을 직접 떠서 먹여줬다.
" 아 "
눈은 감은채로 잘 받아먹는 지민.
" 쟤 미쳤나봐, 뽀뽀 두번해주면 아주 노예가 따로 없겠다 "
낯선 윤기의 모습에 경악하는 호석
" 제발 학교에서는 그러지 마라
뭔 소리를 들을까 겁난다 "
볶음밥을 우물거리며 한소리 거드는 남준
윤기도 많이 어색했던지
결국 지민을 깨워 다시 젓가락을 쥐어주었다.
이번에는 바닥으로 내려와 잘 먹는 지민.
우여곡절 끝에 싹싹 비우고
그릇까지 야무지게 싸서 현관문에 잘 놔두고는
모두 거실로 다시 모여서 공포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아!!!!ㅆㅂ!!! "
" 아 깜짝이야!!!!!! 저건뭐야!!!!"
제일 시끄러운건 역시나 호석...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댄다.
" 형...좀 조용히 해요..."
" 니때문에 더 무섭잖아 정호석 "
" 그니까 왜 저걸 쳐 보자고 해가지고!!! "
안그래도 무서운데 여기서기서 타박해대니
서러워진 호석은 윤기 뒤로 숨기 시작했다.
" 너가 좀 가려봐 "
"............"
그렇게 윤기의 뒤에 숨어있던 호석이
영화가 끝날 즈음 짜증을 내며 윤기의 뒤에서 기어나왔다.
" 와 민윤기 존나 움찔거려
정신사나워 죽겠네, 걍 무서우면 보질 말던가
겁나 움찔움찔거리네 "
" 내가 언제 "
" 에휴, 그놈에 자존심은 "
" 시끄럽다 앞이나 봐라 "
" 영화 끝났어 병신아 "
".....'
" 아...졸려...'
" 야 김석진 몇신지 봐바 "
" 헐, 12시 다 되가는데? 11시 46분 "
" 뭐??!?!?! "
" 아 깜짝이야 소리좀 작작질러 정호석 "
" 시발! 망했다! 12시까지 안들어가면 난
한달 용돈 끊기는거야!!! 다비켜!!! "
" 우리도 간다 "
석진과 남준도 짐을 챙겨 현관으로 간다
" 내일봐 박지민 "
뒤를 따라 일어서는 윤기.
그들을 배웅하러
지민도 현관까지 따라갔다.
윤기가 신발을 신더니
나가려다 멈칫 하고 지민을 돌아봤다.
잠깐 바라보더니
그대로 지민을 벽에 밀치더니
두 팔에 가두고 조금 긴 입맞춤을 하는 윤기.
잠시 뒤 입술을 떼더니
지민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여주고
황급히 문을 열고 나갔다.
' 고마워 '
새빨개진 지민의 귀.
따뜻해진 입술.
덕분에 지민은 좋은 꿈을 꾸며 잠들 수 있었다.
다음날 학교.
아침부터 지민은 당황스러운 상황과 마주했다.
한달에 한번씩 자리를 바꾸는 날이 오늘이였는데.
자신의 옆자리에 태형이 앉은 것이다.
그것도 원래 자리가 아니라
태형이 꼭 지민의 옆에 앉아야 겠다며
바득바득 우겨서 앉은 자리.
" 안녕! 우리 짝꿍이네! 잘 해보자! "
" 아..응...ㅎㅎ..."
그렇게 어쨌든 1교시 수업이 시작됬다.
다행히 수업은 조용하게 잘 듣는 태형.
지민도 그제서야 태형에게 쏠렸던 신경을
수업으로 돌려 집중하기 시작했다.
1교시, 2교시, 3교시까지 끝나자
냉큼 지민의 반으로 달려온 윤기.
지민의 옆에 딱 붙어 있는 태형을 보고
잠깐 움찔 하는듯 했지만
곧이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지민의 앞자리에 앉더니
턱을 괴고 지민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런 윤기의 행동이 쑥스러운지 베시시 웃는 지민
당황한쪽은 태형이다.
분명 윤기가 자신을 때리던지
욕을 하던지 해야 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다시한번 지민에게 스킨쉽을 해 보지만
지민에게 고정된 윤기의 눈.
아무 반응이 없다.
짧은 쉬는 시간이 끝나고
자신의 반으로 향하는 윤기.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
표정이 살벌하게 굳어간다.
그리고 언젠가 태형을 반 죽여놓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반으로 향한다.
그리고 태형.
너무 다른 윤기의 태도에
지민에게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 선배가 이제 나 안 미워하시네..? "
" ^^ "
" 무슨 일 있었어? '
" 그냥 뭐....."
어제의 일이 생각나서 빨개진 지민의 귀.
태형이 놓치지 않고 알아챘다.
그렇게 매 쉬는시간.
태형과 윤기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계속됬고.
그럴수록 윤기의 분노는 더해져만 갔다.
- 동아리 시간
" 야 축제 일주일 남았다.
빡시게 하자 "
보기드문 호석의 진지한 모습.
한창 연습중일때
누군가 동아리실의 문을 열고 우르르 들어왔다.
다름아닌 댄스부
" 뭐냐? "
" 니네 동아리는 예의도 모르냐?
나가, 노크하고 들어와 "
" 워워 진정들 하시고 "
불꽃이 튀기 직전
학생회장이 나타났다.
" 예술부 선생님의 지시입니다 여러분~~
밴드부와 댄스부가 축제 때 합동 공연을 해야 합니다~
박수~~ "
" 뭔 개소리야 "
" 지랄하지마 "
" 안해 "
역시 격렬한 반응.
학생회장이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무심하게 다음 말을 이어간다
" 축제 때 공연오기로 했던 한 팀이
갑자기 못오겠다고 해서 급하게 결정한거니까
다들 잘 따라주시고! 밴드부가 노래연주하고
앞에서 댄스부가 춤 추는 걸로 할테니까
알아서들 맞춰보고~ 난 이만~~ "
" 왜 우리가 뒤야 짜증나게 "
" 그럼 우리가 니네 뒤에서 춤추리?
오직이나 잘 보이겠다 "
" 보이든가 말든가 우리랑 뭔상관이야 "
제일 날카로워진 호석과 댄스부 팀장.
곧 주먹질이라도 할 듯이 툭툭 내뱉는다.
그리고 무지 짜증난듯한 윤기.
윤기의 짜증은 합동 공연이 아닌
댄스부에 속해 있는 태형때문이었다.
윤기가 지민을 댄스부에서 밴드부로 빼온뒤
댄스부에 들어가게 된 태형.
윤기는 속으로 동아리 시간만큼은 만날 일이 없겠구나
좋아했는데 지금은 의무적으로라도 붙어 있어야 되는것이 아닌가.
안그래도 아까 태형의 태도 때문에 적잖이 화나 있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닥친 상황에 제대로 화난 윤기가
아직도 신경전 중인 두 팀원들에게
싸늘하게 지시했다.
" 닥쳐라, 야 댄스부. 너네 10분 줄테니까 곡 정해와
노래 좇같으면 까일 각오해라 "
무언가 할 말이 있는듯 했지만
윤기의 기에 눌린 댄스부가 동아리실 한 구석에 모여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 오빠 멋있어요~ 민윤기짱짱맨 "
" 정호석 너도 닥치고있어
김남준도 조용하고 김석진도 조용한데 혼자 뭐하냐고 "
" 짜증나잖아 내가 쟤네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 그러냐 "
" 박지민 어디있어 "
" 진짜 애기 닳겠다 그만 좀 찾아 "
다행이 태형은 신경도 쓰지 않는 듯
여전히 석진과 붙어앉아 연습 중인 지민.
괜히 뿌듯해지는 윤기.
살짝 웃는다.
" 넌 진짜 정신병원좀 가봐라
조울증같아 "
" 야 민윤기, 곡 정했어 "
댄스부가 곡을 정했고,
다행히 윤기의 마음에 들었는지
순조롭게 시작된 연습
다행히 두 동아리 모두 잘 알고 있는 곡이라
별도의 개인연습 없이 바로 단체연습에 들어갔고
첫 연습을 잘 마쳤다.
장장 3시간의 연습 시간동안
신기하게도 조금 가까워진 두 동아리.
특히 제일 신명나게 싸우던
댄스부 팀장과 호석은 거의 친구가 다 됬다.
" 야 정호석, 물 먹을래? "
" ㅇㅇ 땡큐 "
" 야 이것도 먹던지 "
그걸 지켜보던 남준이 한마디 했다.
" 쟤네는 참 단순한거 같지 않니 "
" 단순한게 아니라 멍청한거 아닐까 "
거드는 석진.
그렇게 합동 연습은 축제 전날까지도 계속됬고
마지막 연습날에는 무서운 속도로 친해진
두 동아리가 단체로 회식을 갔다.
겁 없이 술까지 왕창 시키더니
먹고 죽자는 말만 반복하며 정말 무식하게 들이 마시기 시작하는
열댓명의 아이들.
지민은 윤기가 어떻게든 못 마시게 보호하고 있었으나
윤기가 잠깐 통화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이미 누군가 폭탄주를 제조하여 지민에게 넘겼고
성화에 못 이긴 지민이 그 많은 술을
한번에 다 비워버렸다.
" 아..미친...박지민이 멍청한 놈아 "
생에 첫 술인데다가 그 술을 무려 폭탄주다.
정신이 멀쩡한게 더 이상한 상황
점점 볼이 발그레 해 지더니
이내 취한듯 꼬인 목소리로 윤기에게 어설픈 애교를 하기 시작했다
" 형아..으헤ㅔㅔ...헤 찌미니가 형아
많~~이~~좋아 해ㅇ 여 쨘!!♥ "
예쁜 눈웃음까지 보여가며
귀엽게 애교를 부려대는 탓에
화를 내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모르는 윤기.
지민의 대각선에 앉은 태형은
물끄럼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 형아!!!!!! 융기형아!!!!!!
찌미니랑 딴딴딴 할래여!!?? 으에?!! "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소리치는 지민
" 앉아 박지민 다 쳐다보잖아 "
" 으ㅔㅔㅜㅜㅜㅜㅜㅜ "
" 미치겠네 진짜..."
" 찌미니는 형아가 좋아ㅏ~~
좋아아~~ "
이상한 음정으로 노래부르는 지민을 보며
댄스부, 밴드부 아주 쓰러질듯 웃어댄다.
" 자!!!!! 민융기ㅣ!!!
ㄴ ㅓ도 뽀뽀해!!!! "
이제는 호칭도 없애는 지민
" 민윤기?! 너?! 말하는거 봐라? " "
" 뽀뽀하라고으어ㅓㅓ!!!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해 민윤기 애 목 터지겠다ㅋㅋㅋㅋ "
강건너 불구경난 아이들과는 다르게
어쩔 줄 모르는 윤기.
윤기가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
지민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졌고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기 시작했다
" 야 민윤기 빨랑 해주고 끝내라
다 쳐다보잖아 이러다 쫓겨나면 어쩔려고 그래 "
" 아 씨바..그니까 누가 술 먹이래
죽고싶냐 "
" 아 빨랑! "
" 아 진짜..."
- 쪽
지민의 발그레한 볼에다가 가볍게 뽀뽀해주고는
무심하게 술로 눈길을 돌리는 윤기
그때
술잔에 입을 가져다대는 윤기의 고개를
확 끌어와 윤기의 입술에 뽀뽀하는 지민.
곧이어 바로 골아떨어진다.
그대로 굳어버린 윤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네 둘이 존나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 "
다른 사람들에겐 그냥 술이 많이 취해서
한 행동이었지만
윤기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거였다.
자신의 무릎에 누워 기절한듯 자는 지민을 얼굴을 빤히 보는 윤기.
그리고
대각선에 있는 태형의 자리가 비워져 있었다.
아이고...안녕하세요....레빌이에요..
오늘은 뭐 뽀뽀특집인가요....애들이 갑자기 뭔 뽀뽀를 이리 많이 한다냐...
죄송해요....애들 뽀뽀가 많이 보고싶었나봐요...
이제는 좀 자제해야겠어요 진짜 이러다 뽀뽀를 위한 글이 될거같아서..
다음편부턴 애들 자제좀 시켜야지 원...
아..그리고 너무 늦게와서 죄송합니다ㅜㅜㅜ
앞으로는 더 매끄러운 전개를 위해 노력할께요!!
항상 제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해요♥
굿밤!
+...정말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다 쓰고 보니 분량이 정말 똥이네요 똥
똥중에 개똥...하.......용서를 구합니다 ..ㅜ
☆암호닉☆
쩡내미 / 생강쿸희 / 슙슙이 / 요정이야 사람이야 / 굥기 /
꼬맹이 / 찐슙홉몬침태꾹 / 미니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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