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슙민] 일진 민윤기 + 깔따구 박지민 (부제: 군주의 꽃잎) 1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12/21/32c80d4d171923ca1622a7e5065765aa.jpg)
일진 민윤기 + 깔따구 박지민 / 군주의 꽃잎 10_레빌
무릎에 누워있는 지민을 가만히 내려다보더니
이내 밖으로 나간 윤기.
익숙하게 담배를 물고 모퉁이를 돌아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갔다.
" ....! "
" ㅋ 모범생 아니였나? "
윤기보다 먼저 골목에 있던 건
다름아닌 태형이었다.
태형의 두 손에 들려있는 담배와 술병.
학교에서는 소위 엄친아에 선생님들의
신임까지 제대로 받고 있는 그 김태형이
지금 취할대로 취해서 담배까지 피우고 있다.
" 줄담배냐? "
태형의 주위에 떨어져 있는 수많은 담배꽁초를 보며
한심하다는듯 묻는 윤기에게
태형이 실소를 보였다.
" 선배도 물고 있으시면서 웬 시비에요ㅋ "
" 눈에 뵈는게 없지 지금? "
" 선배야말로 박지민한테 고백하니까
눈에 뵈는게 없으신가 봐요 사람 존나 많은데서
뭐하는짓일까 "
많이 취했는지 어눌한 말투로 말하는 태형
" ㅋ 박지민이 먼저 고백했다면 어쩔래 "
"...!? "
" 내가 아니라 박지민이
먼.저 나한테 말했다고 "
" ..."
" 니가 어디서 굴러들어온 돌인지는 모르겠는데
박힌돌은 안빠질거니까 니가 비켜가라 "
골목 끝에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리자
태형이 담배를 바닥에 지져끄고
벽에 기대있던 몸을 일으켜 윤기를 지나쳐갔다.
" 골기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나요ㅋ
선배가 시작했으니, 저도 시작합니다
잘 해봐요^^ "
윤기를 슥 지나며 말하는 태형.
윤기의 목에 순간 소름이 확 돋았다.
태형이 골목을 돌아 사라지자
윤기가 담배를 입에 물고
더러운것을 털어내듯 목 부근을 손으로 훑어낸다.
" 아...ㅆㅂ...."
" !! '
잠깐 어두운 하늘을 빤히 바라보다가
황급히 담배를 내던지고 다시 가게로 들어갔다.
" 러브샷!!러브샷!!! 훠!!! "
" 술이들어간다 쭉쭉쭉쭉~ "
난장판인 가게 안.
눕혀놓았었던 지민이 보이지 않는다.
" 야 박지민 어디갔어 "
" 러브샷 해주면 말해줌 "
다급하게 호석에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무성의했다.
" 술병으로 쳐버리기전에 말해 "
" 니가 그렇지 뭐. 싸가지없는 새끼.
김태형인가 걔랑 화장실 "
" !!! "
예상대로다, 지민을 혼자 두면 안됬었던 건데
황급히 화장실을 찾아가는 윤기
" ㅉㅉ 저렇게 티를 내면 다 들키지 "
뒤에서 걱정스러운듯이 호석이 말했다.
어찌어찌 화장실을 찾아 입구에 슨 윤기.
숨을 고르며 화장실 문을 열었다.
" !!!!!! "
속을 게워낸건지 힘없이 화장실 벽에 기대
앉아있는 지민.
그리고 그 옆에 쭈그려 앉아
지민에게 자꾸만
' 나도 너 좋아하니까 시작할께^^ '
라고 말하는 태형이 보였다.
그리고
' 퍽 '
윤기가 그대로 태형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꽃았다.
" 주둥아리 다물어 "
태형의 입술과 입 안에서 적지않은 피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윤기는 아랑곳않고 태형에게 올라타
계속 주먹을 날렸다.
" 야!!! 민윤기!!!! 미친놈아!!!! 그만해!!! "
잠시후 화장실에 들어온 석진.
이리저리 피범벅이 되어버린 화장실을 보더니
황급히 안으로 들어와 윤기와 태형을 떼어놓는다.
" 야, 너 미쳤냐? 뭐하는짓이야!! "
피범벅이 된 태형의 얼굴.
" 박지민!!! 너는 안말리고 뭐했어!!! "
지민을 다그쳐보지만
이미 술 때문에 정신이 없는 지민은
석진을 물끄럼히 바라보기만 했다.
화장실에서 나와
댄스부 아이들을 데려 온 석진.
댄스부가 태형을 부축해 나가면서
약간의 배신감이 섞인 눈으로
윤기를 한번씩 쓱 훑고 간다.
모두가 나가자
화장실에는 윤기와 지민만 남았다
" 박지민 일어나 "
지민의 팔을 끌어당기며 말하는 윤기.
겨우 일어나서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지민을 결국 윤기의 등에 업었다.
가게를 빠져나와 지민의 집으로 걸었다.
" 으아.....ㅇ.....으...."
윤기의 걸음 때문에
몸이 흔들거리자
지민은 속이 불편한지 자꾸 꿈틀댔다.
" 힘드니까 가만히있어 "
그러자 얌전해졌다.
추운 날씨인데다가 밤이여서 쌀쌀했지만
술 때문인지 몸에 열이 오른 지민 덕분에
윤기는 춥지 않게 지민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 털썩 '
2층에 있는 지민의 방 침대에
지민을 내려놓고
윤기도 샤워를 한 후
1층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항상 지민의 집에 있을 땐
지민의 침대에서 같이 잤지만.
오늘은 같이 있어봤자 지민에게 화만 낼것 같아
윤기 혼자 잠을 청했다.
한참을 뒤척이다 잠드는 윤기.
결국 그날의 악몽을 꾸고 말았다.
악몽 때문에 새벽 일찍 깨어난 윤기.
" 아....축제..."
오늘이 축제날이란 걸 깨닳고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씻었다.
샤워 후 화장실에서 나와
시계를 보니 7시다.
항상 이시간이면 먼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해야 할
지민이 일어나지 않았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2층 지민의 방으로 향하는 윤기
이불도 다 걷어차고 새우처럼 몸을 돌돌말고 자고있는 지민을
어떻게 깨울까 고민하다 어제의 일이 생각나
지민의 엉덩이를 발로 툭툭치기 시작했다.
" 야, 일어나 "
꿈쩍도 않는 지민.
" 일어나라고, 리허설하러 가야된다고 "
조금 더 세게 쳐 봤지만
역시 미동도 없다.
결국 발은 포기하고 손으로 흔들어 깨우는 윤기.
한참을 흔들고 어르고 해서
지민이 눈을 떴다
" 으므으................"
" 너는 술 먹지마
존나 귀찮게 구네 "
" 형아...물좀 줘요...."
" 니가 뭐가 예쁘다고 물을 줘 "
작정하고 틱틱대기 시작하는 윤기.
지민이 그런 윤기의 얼굴을 한번 보더니
" 무..ㄹ....."
이라는 웅얼거림과 함께 배개에 얼굴을 묻었다
" 야 "
결국 윤기가 1층까지 내려가 물을 떠 왔다.
물을 다 마시고도 침대에 앉아 멍해있는 지민.
윤기가 얼굴을 찡그리며 한숨을 푹 쉬더니
화장실에서 지민의 칫솔을 가져와
직접 양치질을 시켜줬다.
" 아 하라고 아
이 말고 병신아 아 라고 아 "
" 물 빨리 뱉어라 "
온갖 구박과 함께 양치질을 끝내더니
잠옷을 벗기고 교복으로 갈아입혀준다
" 만세 "
" 만~~~~세! "
" 장난치지말고 빨리 입어 시간없어 "
양말까지 윤기가 다 신겨주고
침대에서 외출 준비를 다 끝낸 지민.
같이 현관문을 나서며
조금 말짱해진 정신으로 웃으며 말한다
" 맨날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ㅎ "
" 맨날 얻어 터지고 싶냐 "
" 힝..."
" 그리고 너, 김태형하고 놀지마 "
" 왜ㅔ여... 형때문에 친구도 없었는데..ㅜ "
" 딴 친구 만들어 걔랑 놀지 마 "
" 민윤기!!!!! "
" 아 씨바...맞고싶냐 "
뒤에서 윤기의 뒤통수를 가격하며 나타난 호석.
" 왠일로 정신이 멀쩡하냐 "
" 난 청춘이니까!!!! "
" 지랄한다, 청춘은 일회용이냐
무슨 청춘이 지 삘받을때만 나와 "
역시나 오늘도 티격태격 싸우며
학교에 도착했다.
교문에서부터 축제준비로 정신없는 학교.
윤기와 나머지 아이들도 바로 동아리실로 들어갔다.
댄스부 먼저 다 와서 연습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제일 눈에 띄는 태형.
덕지덕지 반창고가 붙은 얼굴로 열심히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밴드부도 얼른 제각기 위치에 자리를 잡고
합동 연습에 들어갔다.
어제의 일이 떠올라 자꾸 틀리는 윤기.
다들 말은 안하지만 조금씩 짜증난 눈치였다.
" 야 민윤기 정신차려 우리 30분뒤에 리허설이야.
다시 처음부터 "
윤기가 애써 집중했고, 다행이 실수없이 마지막 연습을 마쳤다.
" 10분뒤에 밴드부 댄스부 리허설 할께요!! 대기해주세요!! "
" 야 리허설은 그냥 대충 박자만 맞춰봐 '
" ㅇㅋ "
" 민윤기 정신 차려라 "
" 밴드부 댄스부 리허설 하겠습니다! "
무대에서는 모든 잡념을 다 잊고 집중하려고 노력한 윤기 덕분에
아무 실수 없이 잘 마치고 내려왔다.
" 이제 본 공연까지 자유시간. 공연 20분전에 동아리실로 모여라 "
뿔뿔히 흩어지는 아이들.
" 가자 "
윤기와 지민도 어디론가 향했다.
- 끼이익
도착한곳은 윤기의 아지트인 창고.
익숙한 듯
윤기가 창고의 입구를 잠궜다.
" 자자 "
무심하게 말하며 바닥에 놓인 매트리스에 털썩 눕는 윤기.
그 옆으로 지민도 누웠다.
심심해하는 지민을 밖으로 내보내
맜있는 것도 먹이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타 학교 학생들과 외부인들이 특히 많이 출입하기로 유명한
학교 축제라 쉽게 지민을 밖에 내놓을수 없었다.
부드럽고 귀엽게 생긴 지민의 외모 때문인지
지민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았고,
윤기는 그 사람들이 싫었다.
그래서 지민을 알고 2년 째
항상 축제날이나 큰 행사가 있을 때면
둘은 이 창고에서 시간을 때웠다.
윤기가 팔배게를 만들어주자
살짝 머리를 얹는 지민.
곧이어 조용한 창고에 둘의 숨소리만 들렸다.
" 야 박지민 "
그 정적을 깬건 윤기.
" ..네..."
" .....너......아니다... "
" 첫 뽀뽀요 "
" ? "
"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물어보려던거 아니였어요? "
스스럼없는 지민의 말에
당황한건 윤기다.
" 아니..어...어 맞아 "
" 그때, 전정국한테 나 납치당했을때.
그때 형이 저 구해주고 일주일 뒤잖아요 첫 뽀뽀 "
" 그때라고..? "
"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죠...
뭐 솔직히 말이 안 되잖아요... 뽀뽀를 당했다. 그것도 멀쩡한 남자한테. "
"....."
" 근데, 이상하게 막 싫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뭐지..? 하고 그냥 그려려니 내버려 뒀던 감정인데
형이랑 같이 다니면서 뭐......그렇게 커졌네요...// "
마지막 말을 얼버무리더니 부끄러운듯
윤기의 품에 얼굴을 묻는 지민.
덕분에 아침까지 꽁해져 있었던 윤기의 마음이 풀렸다.
" 야 다시 말하는데 너 김태형이랑 놀지 마 "
" 아 왜 자꾸 그래요, 걔 나쁜 애 아니라니까.."
".....아직 몰라, 친하게 지내지 마 "
" 친구이상으로 지낼 일 없어요, 걱정하지 마요 "
"...........자라 "
한참 뒤
지민이 먼저 깨어났다
" 형!! 공연 15분남았어요!! 얼른!!! "
얼마 남지 않은 공연시간에 둘은 황급히 일어나
동아리실로 향했다.
공연시작 10분전이 되도 나타나지 않은
윤기와 지민 때문에 난리가 난 동아리실
" 아 진짜 어디갔냐고!!! "
" 이러다 펑크나는거 아니야?!
땜빵할수있는 애 없어?? "
그리고 공연 시작 바로 전.
힘들게 숨을 고르며 윤기와 지민이 나타났다.
" 죄송해요..헉...헉..."
" 존나 식겁했잖아!!!!!
빨리와!! 이 무대 끝나고 우리야!! "
그리고 잠시 후
급하게 준비를 마친 뒤 무대에 올랐다.
" 우와...쟤가 민윤기야?! 진짜 듣던대로 무섭게 생겼다.."
" 헐 대박...보컬 비주얼 장난 아닌데? "
" 뭐야 댄스부랑 밴드부랑 같이해? "
" 와 대박이다 "
학교가 아닌 외부에서도 공연을 틈틈히 하며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았던 두 동아리가
함께 무대에 스자 웅성거림이 한층 더 커졌다.
그리고 시작된 무대.
" ! "
지민이 무대 중간에 음을 놓쳤다.
다행히 바로 석진이 노래를 받아
별 탈 없이 넘어갈수 있었지만.
무대를 하던 도중에서야
자신의 앞에서 춤추고 있는 태형의
얼굴에 있는 상처와 피멍을 알아차려버린 지민은
태형의 얼굴에 신경쓰느라
노래따로, 생각따로 놀기 시작했고.
지민의 뒤편에서 피아노를 치던 윤기가
지민이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지민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태형 역시 지민에게 이상함을 느끼고
힐끗힐끗 곁눈질로 쳐다봤고.
그렇게 무대 내내 세 사람의 시선이 엉키고 엉켰다.
세 사람이나 다른 곳에 정신이 뺐겨 있었음에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한 무대.
이번 축제 무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도 있는
두 동아리의 무대에
사회자가 더 신나서 동아리 아이들을 그냥 내려보내지 않았다.
" 여러분!! 동아리 오빠들 더 보고싶죠!!!! "
" 네!!!!! "
사회자와 한 마음이 된 듯한 학생들.
" 우리 오빠들 모시고 게임한판 해 볼까요?! "
" 와아ㅏ!!!!!!!!! "
" 무슨게임 원해요!!!!!!!!????!!?!!? "
" @$#%**&%%#! "
여기저기서 소리가 섞여 무슨 소리인지 모를 괴성들이 들려온다
" 네~그럼 당연하지 게임 하겠습니다!!!!
자 두 동아리 리더를 앞으로 나와주세요~ "
사회자의 막무가내 진행에
두 동아리 리더가 마지못해 무대 앞쪽으로 나갔다.
" 네~ 참 잘생겼네요!! 그죠??!! "
" 네!!!!!!!!!! "
" 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 안녕하세요 댄스부 리더 이지훈 입니다 "
"....민윤기 입니다 "
" 네! 이지훈, 민윤기 군
서로 마주보고 서 주세요, 게임 룰은 다 아시죠?
좋습니다.
자, 그리고 여기서 잠깐!
게임엔 당연히 상품이 있어야 하는맛이 나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이긴 동아리에게는
백지수표만큼 비싼!!!
교장선생님 백지소원권!!!
이긴 동아리 리더에게 백지를 드릴건데요!
그 백지에 한가지 원하는 것을 써 주시면
우리 교장선생님께서 다 들어주신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할까요??!!
당연하지 게임 시작합니다!!!~~ "
" 야 민윤기. 꼭 이겨라, 우리 악기상태 알지?
이참에 바꾸게, 이겨라 "
관심없어보이던 팀원들도
백지소원권이라는 말에 하나둘
대표들의 곁으로 몰려들었고.
대표 둘은 꼭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 자!!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죠!!
가위 바위 보!!
네! 우리 민윤기군이 이겼네요!
그럼 우리 밴드부부터 가겠습니다! 시작!! "
"..........너 춤 못추지? "
처음부터 상대방의 자존심을 잘도 건드리는 윤기.
" 네~!! 댄스부 리더에게 너 춤 못추지라니요!!!
데미지가 엄청날텐데요!!
우리 지훈군!! 이건 게임입니다!! "
"..당연하지 "
" 이제!! 댄스부차례!!! "
" 너, 피아노 못 치지? "
" 당연하지"
망설임없이 대답하는 윤기.
" 너 키 나보다 작지? "
질문 역시 뜸들이지 않고 내뱉는다.
" 네~!!! 우리 윤기군 내공이 상당합니다~
댄스부!! 여기서 말리면 안 되는데요!! "
"....당연하지 "
" 너 공부 존나 못하지? "
" 당연하지 "
아무 망설임없이 대답하는 윤기 때문인지,
폭발 직전인 밴드부.
이제 상품을 놓고 하는 게임이 아니라
자존심을 놓고 하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 너 밴드부에서 제일 인기없지? "
상대방의 자존심만 딱
건드리며 말하는 윤기.
덕분에 댄스부는 이를 악물고 말한다.
" 당연하지 "
대답 이후
윤기에게 할 마땅한 질문이 없었는지
잠시 뜸을 들이며 밴드부를 슥 둘러보는 댄스부.
이내 지민을 가리키며 말한다
" 너 쟤랑 사귀지? "
댄스부의 손끝을 따라온 윤기가
지민을 확인하더니 섬칫했다.
"......당연하지 "
" 와!!!!!!!!!!!!!! "
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센 질문에도 대답한 윤기 때문일까.
댄스부가 질문한 상대가 남자인 지민이기 때문일까.
큰 웅성거림이 일더니
윤기가 마이크를 잡자 조용해졌다.
이제까지 망설임없이 질문하던 윤기가
잠시 숨을 고르며 뜸을 들였다.
여기서 끝내야 한다.
이런 질문을 더 받았다가는
다 들킬 수도 있다.
" 윤기군!!!! 여기서 무너지면 안됩니다!!!
질문하세요!! "
사회자의 재촉에 윤기가 입을 열었다
" 너, 원래 여자라 안 달고다니지? "
객석은 자지러졌고, 무대에 있던 밴드부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하는 윤기를 놀랍다는 듯이 쳐다봤다.
" 아!!! 남자의 자존심입니다!! 과연 우리 지훈군!!!! "
댄스부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난리가 났다.
"......당연하지! "
대답한 댄스부.
이제 윤기가 질문을 받아야 할 차례다.
" 너 쟤랑 키스했지? "
아까의 질문으로 윤기의 망설임을 놓치지 않았던
댄스부가 집요하게 지민을 들먹였다.
지금 윤기와 지민은 가시방석이다.
댄스부의 질문이 자꾸 정곡을 찌른다.
식은땀까지 나는 지민과
애써 아닌척 숨기려고 애쓰는 윤기.
그리고 둘 사이를 아는 유일한 사람인
석진과 남준, 호석도 같이 좌불안석이다.
혹여나 둘의 사이가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후폭풍은 감당할수 없을만큼 클 것이다.
이걸 아는 윤기라, 망설였다.
대답을 하지 않으면 게임인데도 대답하지 못한 것이 의심스러울테고
대답을 한다면 진심이 우러나올것 같아서 불안했다.
" 다시 묻습니다!!
너! 쟤랑 키스했지!! "
안녕하세요...죄인 작가 레빌입니다....
ㅜㅜ늦었죠ㅜㅜ 죄송해요ㅜㅜ 끄헝ㅜㅜ
ㅜㅜ 게다가 황급히 쓴 글이라 난리네요 난리....
이번편은 그냥 쉬어가는 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글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네요....진짜로....
정말 죄송해요ㅜㅜ 글도 못쓰고ㅜㅜ 늦게오고ㅜㅜ
맞아도 쌉니다ㅜㅜ
다음편은 내일 바로 올리겠습니다ㅜ
스토리전개를 빨리빨리 해야겠어요
갈길은 먼데 여기서 자꾸 머무네요ㅜ무능한 작가야ㅜㅜ
너무 죄송합니다ㅠ 이제 진도좀 팍팍뺄게요!!!
그리고 항상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ㅜ♥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ㅜ너무 감사한데ㅜ헝ㅜ
사랑해요 여러분♥
내일 반성하고 오겠습니다! 뿅!
☆암호닉☆
요정이야 사람이야 / 쿠키 / 생강쿸희 / 쩡내미 / 꼬맹이 / 슙슙이 / 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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