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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크리스] 영겁의 시간에서 (부제:당신이 원하는 엔딩) | 인스티즈

 

 

 

 

 

 

 

 

 

 

 

이제 내가 지겹죠?

그래요 알아요.

불글도 아닌데 예뻐해줘서 고마워요.

 

 

 

근데 이게 번외의 끝은 아닐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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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얌YO

 

 

 

 

 

 

 

 

 

 

 

 

 

 

 

 

 

꿈을 꿨다. 까만 공간 안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었는데 또다른 내가 나타나 내 손을 꼭 붙잡고 울음을 참는 듯한 표정으로 웃음지으며 말했다.

약속.. 지켜줘서 고마워.

나는 약속을 지키지도 못하고 그에게 삼켜졌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내 그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무사한걸까.. 또 죄책감에 시달리는 건 아닐까. 이런 내 상황을 아는건지 또다른 나는 날보며 말했다. 보고싶으면 보러가야지. 보러가 이제. 그 말을 끝으로 눈이 확 떠졌다. 멍하게 허공만 바라보는데 가슴께에서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 그가 내 품에 안겨서 자고 있었고 아마 울다 지쳐 잠이 든듯 했다. 얼굴이 보고싶어서 살짝 밀어내려하자 그는 반사적으로 더 세게 안아오며 얼굴을 부벼왔고 그런 그에 가슴이 먹먹해져 머리를 살살 쓸어주었다. 



-..크리스.
-...
-..나 일어났는데 계속 그렇게 잘꺼예요? 



그의 볼을 매만지며 살짝 웃었다. 예전엔 그의 몸이 굉장히 차갑게 느껴졌었는데.. 그런게 안느껴진다. 그와.. 같은 몸이 된걸까. 가만히 생각하는데 그가 부스스 눈을 뜨고 멍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여러번 깜빡이는 눈에 살짝 웃곤 머리를 만져주고 있는데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으로 내 몸 곳곳을 살폈다. 그러더니 내품에 꼭 안겨서 부르르 떨었다. 아마 울고있는 것같다. 그런 그를 안아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왜울어요..
-기뻐서.. 기뻐서요.
-...
-..내가 잘못했어요. 앞으론 다신 안그럴께. 내가.. 잘못했어요.
-...크리스.
-..그러니까, 다시는 사라지지 말아요.



내 옷이 젖어들어가는 것이 느껴졌고 그런 그를 살살 토닥였다. 그는 한참을 흐느껴 울었고 그칠줄 몰랐다. 아이같은 모습에 살짝 웃곤 가만히 토닥이다가 이내 그의 얼굴을 들어올려 이마에 입맞췄다.



-..크리스.
-..응.



젖은 눈가를 닦아주곤 가만히 바라보았다. 예쁜 호박색 눈동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와 같아진 나도, 이런 색깔일까.



-..나 아직 답 못들었는데.
-...
-..당신은 나 사랑해요?
-...



눈물 젖은 눈으로 나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는 이내 살짝 웃어보이며 내허리를 꼭 안았다.



-...사랑해요.
-...
-아무것도 없던 내 시간에 기다려졌던건 당신 뿐이예요.
-...
-이제껏 사랑해왔고.... 앞으로도 사랑할꺼야.
-..응.



그의 대답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그를 꼭 안았다. 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얼굴을 부벼오다가 이내 멈칫하곤 나를 바라보며 뭔갈 잘못한 강아지마냥 나를 바라봤다.



-...당신 내가 밉지 않아요?
-..응?
-..당신도 괴물로 만들어버렸는데..
-...



입술을 깨물며 내 시선을 피하는 그에 양볼을 손으로 살짝 쥐곤 가만히 바라보았다.



-..크리스
-...
-나는 크리스랑 같아져서 좋아요.
-...
-내가 그랬잖아요. 당신이랑.. 영원했으면 한다고.
-...
-..그러니까 나 두고 가면 안되요. 응?
-..응.
-그리고, 당신.
-...
-괴물 아니라구요. 나한텐 당신이 정말 특별한 사람인걸.
-..응.



나는 '사랑해요'하고 그에게 속삭이며 코에 입맞췄고 그렇게 한참을 그와 안고 있었다.



-..아, 나 줄게.. 있는데.
-응?
-..손 내밀어봐요.



그는 뭔가 생각난듯 내게 손을 내밀라 했고 나는 그의 손 위에 내손을 겹쳤다. 그는 내 손등에 살짝 입맞추곤 협탁 위에 올려두었던 반지를 내게 끼워주었다. 놀랍게도 반지는 내게 꼭 맞았다.



-..역시. 하나도 변한게 없어.
-..어.
-..이거 당신꺼예요. 이걸 낀것도 벌써 열번째다.
-..크리스.
-..열번째가... 마지막이길 바랐는데.
-...
-내 옆에, 영원히 있어줄래요?



나는 울음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품에 꼭 안겼다. 프라하는 해가지고 있었고 곧 소나기가 내렸다.












*

-당신, 너무 아름다워졌어요.
-..응? 그게 무슨 말이예요.
-..너무너무 예뻐요.
-크리스, 질투해요?
-..아니요.



혼자 돌아갈 생각이였던 한국은 그와 둘이 되어 돌아갔다. 그의 친구라고 했던 루한이란 사람은 '나중에 선물이나 사놔.'하곤 내 머리를 쓰다듬었고 어디론가 또 가버렸다. 본래 하얗던 내 피부는 더 하얗게 변했고 그와 닮은 눈동자를 가지게 되었고 또.. 내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매력적으로 바뀐 것같다. 새로 받은 직업이 직업인지라(?) 누군갈 유혹해서 내가 원하는 음식을 받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는데.. 그는 '당신은 아직 불안정하기도 하고.. 나는 아직도 당신만을 원하니까, 우린 서로만 탐하면 되요.'라고 했다. 그는 나 이외엔 입이 안간다면서 자꾸 부끄러운 말만 늘어놓는 통에 거의 매일 밤마다 나를 그에게 주었다.
그와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를 하는데 -내가 알고있던 뱀파이어는 완전 허구였다. 우린 마늘을 먹어도 멀쩡하고 햇빛도 무섭지 않았다. 단지 은이 무서웠을 뿐.- 지나가던 남자들이 자꾸 나를 쳐다본다며 질투하는 그에 귀여워서 손을 꼭 잡고 웃어보였다. '그래봤자 나는 당신꺼잖아요.'하면서.



-..아까 봤던 영화 너무 재미 없었어요.
-..그랬어요?
-응, 너무 뻥쟁이야. 나는 십자가도 마늘도 무섭지 않아요. 십자가는 가는 곳마다 보이고.. 마늘은 김치에 다 들어있는걸?



그는 '그렇구나.'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사실 내가 변하고 가장 좋았던 건 그와 체온이 같아졌다는 사실이였다. 깍지 낀 손을 꼭 잡고 그를 바라보다가 입술에 입맞췄다.



-..왜. 뭐가 또 먹고싶어요?
-...아니. 별로..



알고보니 그는 아무 맛도 느낄 수 없는 상태였다. 그동안 그에게 먹인 수많은 음식들이 아무맛도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을 때 나는 그에게 굉장히 미안했다. 굉장히 맛있는 척을 하면서 먹어줬기 때문에 나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 나는 그로 인해 바뀐 형태라 그런지 맛이 느껴져서 가끔 음식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면 하나씩 입에 넣곤 했다. 그도 이런 맛을 알았으면 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다.



-..나 돼지 아니예요. 그냥 뽀뽀만 한건데..
-..삐졌어요?
-..몰라요.



괜히 토라진 척을 하며 달콤한 알사탕을 입안에 넣고 오물댔다. 그런 나를 보던 그는 웃으며 볼을 살짝 쓸어주었다.



-..크리스.
-응, 왜그래요.
-..키스해주면 안돼요?
-..응?
-..사탕키스 하고싶어.
-..아, 그..
-..응?
-...



그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내가 쥐고있는 알사탕을 입에넣곤 내게 입맞춰왔다. 가만히 그에 응하듯 눈을 감자, 벌려오는 입술에 사탕을 내어주곤 이리저리 훑곤 웃으며 마지막으로 짧게 입술에 입맞추어주었다. 그는 '만족해요?'하고 웃었고 나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나는 '우리 아직 시간 많아요.'하면서 장난스럽게 말하곤 천천히 사랑하기로 했다. 그의 말로는 매일 급하게 사랑한 것같다면서 -내 시간이 별로 없어서 항상 아쉬웠다고 한다.- 매일 새로운걸 하고싶다나. 내가 '그걸 다하면 뭐할꺼예요?'하고 묻자 그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웃으며 말했다.



-다하면, 글쎄...
-....응?
-나는 집에서만 지내고 싶어요.
-..집이요? 왜?
-..음.



그는 가만히 나를 보다가 키득거리곤 조용히 내 귓가에 속삭였다. '둘이서 뭘할까요?' 얼굴이 붉어질리는 없었지만 부끄러워서 그의 팔을 퍽퍽 때렸다. 바보야, 지금 밖이거든요?



-..아, 화내는 것도 예뻐요. 눈에 많-이 담아둬야지.
-...하여튼 못말려.
-그래서 싫어요?
-..아니요, 좋아요.



'거봐, 좋으면서.'하고 키득거리던 그가 나를 보곤 씩 웃고 손을 꼭 잡고 길을 걸어가며 말했다.











자기야, 나 배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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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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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YO
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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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번외가이렇게되네여:) 생각치못한번외ㅠㅠ좋아요에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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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YO
봐줘서 고마워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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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호두에요ㅠㅠㅠ마성같은쓰니!마성같은크리스ㅠㅠㅠ날항상들었다놨다하는건둘다똑같아요ㅠㅠㅠㅠㅠ이렇게또무방비일때오다니...헣ㅋㅋㅋㅋㅋㅋ둘이왜저리달달할까여...주군에핱어택당햇는데요거에또당함...사룽댜룽♥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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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YO
ㅇ ㅏ.. 피곤해서 주군을 못봤어요. 나란 바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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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주군오늘쩔었어요ㅠㅠㅠ진짜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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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ㅜㅜㅜㅜㅜㅜㅠ같이사니까 좋네요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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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YO
저두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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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스티치 입니다 이제 진짜 영원이 사람들이 원하는 영원이 되었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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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또 와줘서 고마워요 쓰니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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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YO
스티치 오늘도 봐줘서 고마워요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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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영겁에서 살수이써서다행이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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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자기야 배고파요? 그럼 빨리 잡숴 일단 벗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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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YO
이분 위험하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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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원하던 결말ㅠㅠㅠㅠㅠㅠ 좋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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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해피엔딩ㅠㅠㅠㅠㅠㅠ 뭐랄까.. 크리스가 운다고 생각하니 안어울리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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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ㅎㅎㅎㅎㅎ베고프멶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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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긴가민가예요ㅠㅠㅠㅠㅠ 번외ㅠㅠㅠㅠㅠㅠ쨩죠아여ㅠㅠㅠㅠㅠ 두리.행복했으면! 아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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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솜이에요 안이어질듯 위태로웠다가 결국은 크리스와 같은몸으로 마치 하나처럼 다시 짝을 이뤘네요 아...기쁘다 잘보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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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ㅠㅠㅠㅠㅠ진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ㅠㅠㅠ영겁의 시간동안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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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원하던 결말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네요ㅠㅠㅠㅠ 둘이 보기 좋아요ㅠㅠㅠㅠㅠㅠ 짓궂은 크리스ㅋㅋㅋㅋㅋ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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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ㅠㅠㅠㅠㅠㅠㅠㅠ하편에서 멘붕으로 바스라진 멘탈을 여기서 붙이고가네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근데 전 왜 마지막대사가 섬뜩하죠....ㅋㅋㅋ큐ㅠㅠㅠ잘읽고감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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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우아우아우ㅠㅠㅠㅠㅠㅠ이건사랑입니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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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능글맞은크리슼해피행쇼ㅠㅠㅠㅠㅠㅠ이제둘이집가면....으흐흐흐흐흫 행복하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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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짱짱짱짱!!!! 행복해 진짜 조아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쇼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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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이렇게 행복한 두 사람을 보니 저도 정말 기쁘네요! 으앙ㅠㅠㅠㅠㅠㅠㅠ행쇼ㅠㅠㅠㅠ평생 행복해여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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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역시 크리스는 좀 능글맞아야해옄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다정하고 섹시한 크리스는......비서라서 그런지 크리스가 정말.....좋아여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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