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민윤기 + 깔따구 박지민 / 군주의 꽃잎 11_ 레빌
" 다시 묻습니다!!!
너!! 쟤랑 키스했지!!! "
" ..당연..하지 "
망설였지만 대답한 윤기.
" 안 해!! 안해 그래!! 너네가 다 해먹어라!! "
득이 될것이 없다는걸 느꼈는지
포기하고 들어가는 지훈.
" 정말 포기인건가요?!!!
그럼 백지소원권은 우리 밴드부에게 돌아갑니다!!!
축하해요 밴드부!! "
" 이야~ 민윤기~ 이겼어~~ "
" 자 이제 아쉽지만 다음 무대를 위해서
오빠들 안녕~~ "
각자 악기를 챙겨 무대를 내려왔다.
" 용케 잘 대답했다 민윤기? "
석진이 칭찬인지 비꼬는건지 모를 말을 건넸다.
" 감사 "
" 자 여러분!! 모두 자리에 착석해 주세요!
우리 학교 멋쟁이 선생님들의 무대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준비하셨다고 하니
큰 박수로 맞아주세요!!!! "
역시나 큰 웃음을 선사하고 내려가시는
선생님들의 무대도 끝나고
똑같은 레퍼토리의 공연들이 한참동안 계속됬고
축제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갔다
" 여러분!!!!!!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여장남자!! 남장여자 타임!!!
자 우리 화연고의 전통이라 할 수도 있는 이 순서!
전통에 걸맞게 오늘도 분장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원해주셨는데요!!
큰 박수 부탁드리며 이제 번호를 추첨해볼까요~~
모두 입장하실때 번호표 받으셨죠? 잘 가지고 계셔야 됩니다!!
남자쪽에서 5개.
여자쪽에서 5개를 뽑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가 빠르게 10개의 쪽지를
여학생들의 번호가 들어있는 통에서 뽑아냈다.
" 먼저, 여자!
14, 47, 98, 66, 53번!! 앞으로 나와주세요!! "
네~~
이제 남자를 뽑아볼까요?!
자 뽑습니다~
7번 32번 85번 4번 105번!! 앞으로 나오세요!! "
" 으악!!!!!!! 안돼!!!!!!!! "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는 호석.
" 왜 몇번인데 "
" 105!!!!!!!! "
" 당첨을 축하드려요^^ "
" 씨바!!!! "
다들 자지러지게 웃어대는데 지민만 울상이다
" 애기 왜, 애기는 몇번인데? "
너무 웃어서 눈물까지 흘리며 묻는 석진
".........4번이요ㅜㅜㅜㅜㅜ"
" 야!! 민윤기!! 애기 걸렸어!!
너가 흑기사 해줘라!! "
지민이 애절한 눈빛으로 쳐다봤지만
윤기가 눈을 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 애기야
야!! 정호석!!! 애기도 걸렸다!!!
둘이 손잡고 가!!!!! "
" 자! 얼른얼른 올라오세요~~
남학생은 오른쪽
여학생은 왼쪽방에 들어가주시면 됩니다~
자!! 이제 기다리는 동안 저희는
뭘 하면 될까요??! "
" 장기자랑!!! "
" 네! 그렇죠!! 남은 상품을 모두 걸고
반 대항 장기자랑을 하겠습니다!! "
잠깐의 시간동안
반대항 장기자랑을 하느라
더욱 소란스럽고, 열기가 뜨거워졌지만
윤기는 팔짱을 낀 채 뚱하니 앉아있었다.
자신이 외면해놓고 미안했는지
재차 다리를 떠는 윤기.
결국 광란의 파티를 벌이던 한 반이
상품을 타갔고
남장여장이 공개되는 시간이됬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부터 한분씩 공개될건데요!
여러분은 자세히 잘 보시고
제일 마음에 드시는 분께 꽃을 던져 주시면 됩니다!
자! 시작하겠습니다!! "
한명 두명, 여자는 남자처럼.
남자는 여자처럼 한껏 꾸미고 나온 아이들.
곧이어 호석이 등장했고
높고 얇은 콧날,
예쁜 눈매
날렵한 턱선.
호석 역시 어디가서
외모로 꿀리진 않았기에
단번에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호석의 발치에 꽤 많이 떨어진 장미.
그러나 호석이 무대 중앙으로 이동해
끼를 발산하는 순간
곳곳에서 짜증이 터져 나왔고
장미를 다시 가져가는 사람도 생겼다.
한참을 무대에서 놀더니 총총 들어가는 호석
뒤를 이어 제일 마지막인 지민이 수줍게 걸어나왔다.
" 대박!!! "
" 야 쟤 누구야 완전 귀여운데?!! 쩐다!!! "
호석의 등장보다 더 좋은 반응
귀여운 핑크색 메이드복에
레이스가 달린 머리띠를 쓰고 나온 지민.
귀여운 지민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지는 분장이었다.
지민이 무대 중앙으로 걸어오자 수없이 날아오는 장미꽃
이미 지민의 우승이었다.
모두 지민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을 때
윤기 혼자 심각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여전히 다리를 떨며 이번엔
인상을 쓰더니 손톱까지 물어뜯기 시작한 윤기.
누가봐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 와!!! 정말 대단하네요!!
여자의상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이거 옷 그냥 드려야겠는데요?
평소에 입으셔야되요!! 너무 잘 어울리네!!! "
그리고 어김없이 지민에게도
장기자랑시간이 돌아왔다.
" 보여주세요! 우리 지민군!
여기서 매력발산을 해서 이기시면
대박선물이 기다리고있습니다!! "
선물이란 말에 의욕이 생긴듯
이리저리 귀여운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다.
더 날아오는 장미꽃.
" 이거이거! 우승자가 확정된거 같은데요??!!
자, 이제 모두 나와주세요! "
참가자가 모두 한줄로 섰다.
역시 그중에 제일 눈에 띄는 지민.
호석도 만만치않았다.
" 자 이번 축제의 남장여장 우승자는!
모두 예상하셨듯이 우리 지민군!!!
축하합니다!! "
강당을 꽉 채운 학생들이 환호했다.
곧이어 정신없이 상품을 받고 무대 아래로 내려온 지민
석진과 남준이 달려왔다.
" 애기야!! 너무 귀엽다ㅜ♥
아이고ㅜ 우리애기 "
역시 모성애 가득한 말을 건네며
꼭 안아주는 석진
남준도 흐뭇한 아빠미소를 지으며
지민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무대에서 내려온 호석.
아직도 매력발산의 여운이 남았는지
오만가지 섹시한 포즈를 지으며 나타난다.
" 아!! 눈갱!!! 꺼져 미친놈아!!! "
경기를 하며 싫어하는 석진과 남준.
호석과 남준의 티격태격이 시작할 찰나에
윤기가 나타나 지민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 뭐...이상하진 않네..."
" 이상하지 않네라니!!!
엄청 귀여운데!!! "
지민을 어화둥둥해주는 석진을
윤기가 밀어내고
" 이제 벗어 "
분홍색 메이드복을 가르키며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지민은 무대에서 내려왔지만
아직도 많은 시선이 지민을 향해 있었다.
지민보다 먼저 그 눈길들을 느낀 윤기가
괜한 질투심에 말한 것이다.
" 아 왜!! 사진찍고!!! "
" 아 그럼 빨리 찍으라고 "
" 자 애기야 여기봐! 옳지! 하나 둘 셋! "
" 됬지, 이제 빨리 벗어 "
" 성격도 참 급하다 진짜 "
윤기의 성화에 못 이겨
그대로 메이드복을 벗는 지민.
지민이 옷을 다시 돌려주려 하자 윤기가 막았다.
" ? "
" .....너 가지라잖아, 그냥 가져 "
" 저새끼 저거 집가서 지혼자 볼라고 "
정곡을 찌르는 남준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 야!! 나도 좀 봐줘!! 안 섹시하냐?! "
뒤에서 애타게 외치는 호석은
무시한지 오래다.
축제가 모두 끝나고 어제에 이어
뒷풀이를 간 밴드부와 댄스부.
이번에는 성공적인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 자!!! 어제처럼 달리자!!!! 내일은 무슨요일?!! "
" 토요일!!!!!!!!!!!!!! "
" 오늘은 무슨날???!!!! "
" 불금!!!!!! "
" 달려라!!!!!!!!! "
아까 당연하지 게임은 다 잊은 듯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된 두 동아리.
어제보다 더 전투적으로 즐기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지민의 옆에 딱 붙어앉아
팔짱을 끼고 지키고 있는 윤기.
누군가 지민에게 술을 권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무조건 먼저 째려봤다.
덕분에 좀 시간이 지나자 아예
지민에게는 무관심해진 아이들.
윤기는 그제서야 팔짱을 풀고 편하게 앉았다.
" 형때문에 이게 뭐에요-- 나도 놀고싶은데. "
" 난 놀지 말라고 안했다 "
" 형 때문에 아무도 저랑 안놀아주잖아요!"
" 그럼 나랑 놀아 "
" 둘이서 뭐하고놀아요-- "
" 너가 생각해 "
" 진짜 못됬다 못됬어 "
윤기가 지민에게 꿀밤을 때리려다가
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윤기와 지민을 쳐다보고 있는 태형.
그 눈빛을 본 윤기는
지민의 몸을 돌려 자신을 쳐다보게 했다.
" 왜요, 할거 생각났어요? "
" 어 "
" 뭐요 빨리...읍 "
그대로 지민의 입술을 탐한 윤기.
지민은 화들짝 놀래 윤기를 떼어내려고 애썼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윤기는 지민의 입술을 탐하면서도 태형의 시선은 매섭게 받아쳤다.
태형을 뺀 나머지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노느라
아무도 지민과 윤기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상황
목격자는 태형 뿐.
윤기는 보란듯 더 깊게, 더 길게 지민을 끌어당겼고
지민이 숨이 찰 때까지도 놔주지 않았다.
입술을 때자 지민이 황급히 숨을 골랐다.
지민이 대충 숨을 다 고르자
다시 지민의 뒷머리를 잡고 얼굴 곳곳에
가볍게 뽀뽀하고서야 끝을 낸 윤기.
지민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말없이 술을 마시는 태형.
윤기역시 앞에 놓여있던 술잔을 들어
술을 입에 털어넣었다.
잠시 뒤
" 여러분! 그거 아세요? "
갑자기 말을 시작한 태형.
태형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윤기가
방금전까지 얼굴에 드리웠던 승자의 미소를 없앤 채
조금의 불안함이 섞인 눈으로 태형을 응시했다.
" 제가 정말 놀라운 소식을 들었는데요! "
말을 이어가는 태형.
테이블의 모든 아이들이 태형에게 집중했다.
곤니찌와!!! 레빌이에요!!
하루만에 컴백!
24시간 기다리느라 수고했어요~이쁜이들♥
항상 늦은 밤에 올려서 아침에 보는 독자님들이 많더군요!
신알신뜬거 보고 기분좋게 아침을 시작하는 독자님들이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우리 독자님들! 사랑해요♥
☆ 암호닉 ☆
슙슙이 / 쩡내미 / 생강쿸희 / 슈콩 / 꼬맹이 / 찜부 / 요정이야 사람이야
암호닉은 언제나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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