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엑소 라이즈 온앤오프 성찬
일팔이 전체글ll조회 1173l

 

 

 

 

 

엑소팬즈

 

作 일팔이

 

 

 

 

 

 

 

 

 

 

 

 

 

 

 

 

 

 

 

 

 

 

" 그래서 이지훈이랑 싸웠다고? "

 

 

 

 

 

 

 

 

 

 

 

" 엉... "

 

 

 

 

 

 

 

 

 

 

 

 

 

 

 

 

 

내가 일코를 완벽히 해제한 사람은 지훈이뿐이지만, 내가 덕질이 아닌 ' 팬질 ' 을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여럿 있다.

그 중 지훈이 또한 나와 같이 ' 팬질 ' 을 한다는 것 또한 아는 사람이 한명 있다. 권순영. 아직 팬질이 아닌 덕질을 한다는 것을 알리기에 권순영은 너무 입이 싸다. 백원 짜리야, 백원 짜리.

 

 

 

 

 

 

 

 

 

 

 

 

 

 

 

 

 

 

" 근데 너 이지훈 아니면 놀 사람 없잖아. "

 

 

 

 

 

 

 

 

 

" 응... (언짢) "

 

 

 

 

 

 

 

 

 

 

 

 

 

 

 

 

 

 

" 이지훈은 너 말고도 친구 많고. "

 

 

" 그래?...(울적) "

 

 

 

 

 

 

 

 

 

 

 

 

 

 

 

 

 

 

 

 

 

 

 

 

 

내가 놀아줄게, 걱정마 ! 권순영이 말했다. 나는 가볍게 무시했다.

이지훈과 나는 같은 최애가 다른 덕후들로서 가끔 필연적인 다툼을 하기도 했는데, 늘 주제는 같았다.

며니 vs 켜니. 물론 울 옵바들은 다 예쁘지만 솔직히 귀여움 부문은 며니가 일등상같다. 특히 무대에서와 무대 아래에서의 갭 차이는 정말 모에하자나... 아무튼 그래서 지금처럼 이지훈과 싸울 때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트위터 나댐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에선 너무나 협소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는 트위터 왕따이긴 하나 현실세계에선 꽤나 넓은 발을 자랑하는 이지훈에게 늘 발렸다. 

나는 이지훈 없음 아무것도 못하지만 이지훈은 나말고도 뭐든 같이 할 사람이 많다...(침울)이지훈도 나밖에 없음 좋겠다...(위험한 발상)

 

 

 

 

 

 

 

 

 

 

 

 

 

 

 

" 누가 잘못한건데? 잘못한 사람이 굽히는 게 맞지. "

 

 

" 몰라... "

 

 

" 왜 몰라, 싸웠다며. "

 

 

" 넌 이해 못해, 빙신아 ... "

 

 

 

 

 

 

 

 

 

 

 

 

 

 

 

 

 

 

 

 

 

아무리 이지훈 뺨치게 오래 알고 지낸 너라지만 내가 어떻게 최애의 귀여움 순위를 두고 다툰거라 누가 잘못한건지 알 수가 없다고 모든 걸 까발릴 수 있겠니...

 

 

 

 

 

 

 

 

 

 

 

" 왜, 뭐, 왜! "

 

" 됐다 ... "

 

 

 

 

 

 

" 아, 나 이해심 많거든? 남양주가 원래 이해의 고장이야. "

 

 

" 어쩔 ... "

 

 

 

 

 

 

 

 

 

 

 

 

 

 

 

 

 

 

 

 

 

 

 

 

 

 

 

테이블 위에 곱게 놓여져 있는 버블티를 쪽 빨았다. 이거 우리 (세)후니가 좋아하는 건데... (지)후니는 안좋아하지만...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엔 나랑 지훈이가 있었는데...

지금 나는 마치 실연당한, 또는 남자친구랑 싸워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같지만 이지훈과 나는 그렇고 그런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 있었다면 이미 싹이 트고도 남았을만큼 오랜 시간을 같이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 나의 우울함은 아무것도 아니다. 암것도 아냐!(울먹)

 

 

 

 

 

 

 

 

 

 

싸울 때마다 늘 나는 이지훈에게 약자이곤 했다. 더 이상 약자이고 싶지 않다. 이번엔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을거야(단호).

 

 

 

 

 

 

 

 

 

 

 

 

 

 

 

 

 

 =

 

 

 

 

 

 

 

 

 

 

 

 

" 그냥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할까 ... "

 

 

" ... "

 

 

 

 

 

 

 

 

 

 

 

 

 

 

 

 

물론 나의 결심은 어떤 것이든 늘 흔들리고 만다. 작년에 수능 디데이 백일이었을 때도 휴덕한다고 난리쳤다가 그 날이 끝나기도 전에 이지훈 앞에서 엉엉 울면서 휴덕취소를 외쳤던 흑역사가 바로 그 증거지.

 

 

 

 

 

 

 

 

 

 

 

 

 

 

" 야... 뭐라고 말 좀 해봐. 내가 먼저 사과할까? "

 

" 야... 저거 이지훈 아니야? "

 

 

 

 

 

 

 

 

 

 

 

 

 

 

 

 

아. 나는 유리창 밖을 가리키는 권순영의 손끝에 이어진 저 사람이 이지훈이 아니길 빌었다.

 

 

 

 

 

 

 

" 쟤 ... 은아 아니냐? "

 

 

 

 

 

 

 

 

 

 

 

이지훈은 최은아와 함께 있었다. 나랑 있을 땐 단게 싫다며 입에 대지도 않았던 아이스크림을 한 손에 들고서.

최은아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내 라이벌이었다. 초등학생 때도, 중학생 때도, 고등학생 때도, 지금도.

초등학생 땐 당시 학급반장이었던 원우를 같이 좋아해서 싸웠고 중학생 때는 교생쌤이신 승철 쌤을 같이 좋아해서 싸웠고 고등학생 때부터는 엑소, 나아가 며니를 같이 좋아하게 되면서 싸웠다. 이 기집애랑 나는 남자문제에 관해서 길다란 실로 베베 꼬여있는 것 같았다. 이지훈도 그걸 잘 알고 있을텐데, 왜 지훈이가.

 

 

 

 

 

 

 

 

 

 

 

 

 

 

 

 

" 성 떼고 부르지마라(단호). "

 

 

" 엉, 최은아. "

 

" 잘했어 순영이...(음침) "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지만 사실 지금 내 속은 썩어 문드러질 것만 같다. 이젠 남자로 만족 못하고 친구까지 손을 뻗는다.

 

 

 

 

" 뭔 일인진 모르겠지만, 이지훈도 사정이 있었을거야. 너도 맘 상해하지 말고 오늘은 나랑 놀자. "

 

" 응... "

 

 

 

 

 

 

 

 

 

 

 

 

" 너 나랑 논다고 너무 쳐졌다?! (발끈) "

 

" 아니아니, 여리는 순영이 조아해...(울적) "

 

 

 

 

 

 

 

... 라고 말하고 안그런척 슬쩍 다시 한번 유리창 밖을 쳐다 보았다. 이지훈과 최은아는 아직도 거기 있었다.

 

 

 

 

 

 

 

" 헐? "

 

 

 

 

 

 

최은아와 함께 있는 이지훈을 보았을 때, 이지훈에게 실망하는 마음은 떠오르지 않았다. 이지훈이 나를 배신했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누구도 원망할 생각 없었다. 그냥 나 자신이 우울했을 뿐이지. 그런데 내 눈에 방금 들어온 장면은 20년 인생에서 넘버원을 차지하는 김여리 빡침을 형성했다. 이지훈이 최은아에게 건네는 것은 엑소 콘서트 티켓이었다. 내가 지한테 콘서트 광탈 당했다고 울면서 안긴게 엇그제 같은데, 나한테 주진 않아도 지가 가야할 티켓을 감히 내 연적한테ㅠ줘ㅠ? 우리 며니가 저 기집애랑 눈 맞으면 어떡해? 며니는 사람 볼 줄 알지만, 저 계집도 내공이 만만찮은 내숭쟁인데!

 

 

 

" 시팔. "

 

" 여리 왜그래... "

" 순영아. "

" 응? ....(두렵) "

 

 

 

 

 

 

 

 

 

 

 

" 우리 먹고 죽자. "

 

 

 

 

 

 

 

이지훈 두번 다신 안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제 남사친이 저러면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있더라고 해도 정 뗄 듯...

아 쥬니는 당연히 해당안됌

늘 쓰고 있지만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여...8ㅅ8

 

 

 

타 커뮤니티에서 연재 되었던 글입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151.164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심한짓을....!(입틀막)
지후나 이건 진짜 백퍼센트 니가 잘못한일이네요....이번만큼은 먼저 사과하지 맙시다 여주야 혹시 현실에서 외톨이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주르륵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세븐틴 [다각동성] 난 모르겠다 저지르고 보는 세븐틴 가족썰1429 마쿠 01.01 18:08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신년계획25 뀨욤 01.01 14:38
세븐틴 [세븐틴] 아홉수, 메인작가 EP 01 < 2016년은 병신년 >6 메인작가 01.01 04:44
세븐틴 [세븐틴/도겸] 우리 결혼했어요 1회. (부제: 첫만남, 그리고?)100 도른자이석민 01.01 00:00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어린 부부 (부제:행복의 증거)116 깨끗한 은하수 12.31 23:01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948 내가호시 12.31 21:50
세븐틴 [다각동성] 난 모르겠다 저지르고 보는 세븐틴 가족썰1325 마쿠 12.31 18:19
세븐틴 [세븐틴/조슈아] 정략결혼 054 안찌 12.31 17:17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철벽 쩌는 검사 민규 × 들이대는 변호사 너봉 一 (부제: 검사와 변호사의 거리)71 Clue 12.31 16:58
세븐틴 [세븐틴] 데일리 슬리데린 (부제 : 잘못된 배정) 2 151 시트린 12.31 16:26
세븐틴 [세븐틴/전원우] 진흙속의 양귀비 07 完8 떡파는청년 12.31 16:21
세븐틴 [세븐틴] 세봉대학교 대신 전해주세요.facebook 19147 철수부인 영희 12.31 13:56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837 내가호시 12.31 04:00
세븐틴 [세븐틴] 플디고 예체능반 미친놈들 02 (부제: 민규샵 폐업 위기)16 세봉쌤 12.31 03:09
세븐틴 [세븐틴/전원우] 배틀연애10 Hyunn 12.31 02:32
세븐틴 [세븐틴/도겸] 우리 결혼했어요. pro76 도른자이석민 12.31 01:06
세븐틴 [세븐틴/윤정한] 여보세요19 뿌존뿌존 12.31 00:09
세븐틴 [세븐틴] 우리 학교 모임에는 덕후전설이 있어 1633 너봉덕후 12.30 23:50
세븐틴 [세븐틴/전원우] 진흙속의 양귀비066 떡파는청년 12.30 22:39
세븐틴 [세븐틴/홍일점] THE LAST : C159 원우의개 12.30 22:26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남사친의 정석 02 (부제: 츤데레의 정석)31 정석 12.30 22:01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별이 될수 있을까? 022 렌체 12.30 20:13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제대로 보여줄게 집착이 어떤 건지 0732 내가호시 12.30 19:26
세븐틴 [세븐틴/민규] 안녕?나 왕따야 026 내옆에귤있다 12.30 15:43
세븐틴 [다각동성] 난 모르겠다 저지르고 보는 세븐틴 가족썰1232 마쿠 12.30 15:15
세븐틴 [세븐틴/전원우] Coup de Foudre 09(부제: 남자가 사랑할 때)99 아재개그 12.30 12:44
세븐틴 [세븐틴] 플디고 예체능반 미친놈들 0133 세봉쌤 12.30 05:19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