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운이와 너는 작업실 안에 있어.
택운이 앞에 캔버스가 있어. 그림을 그렸는지 캔버스 안에 여러 색들이 보여
자세히 들여다 보니 둥글고 각지고 알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있어. 너는 갑자기 울컥해
그리고 택운이 뒤로 가 울음소리를 참고 목을 끌어안아.
택운이는 말 없이 허공을 쳐다봐. 그리고 끌어안은 너의 팔을 잡아.
"빚쟁아, 빚쟁아."
자꾸 너 이름을 중얼거려. 부르는 이름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너는 더 눈물이 나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을, 누구에게나 칭찬 받았던 그림을
이제 다시 하지 못하게 돼버린 택운이가 너무 안타까운 거야.
"나 정말 앞이 안 보이는거지?"
나 그럼 이제 그림도 못 그리고
너 얼굴도 못 보는 거지?
택운이는 천천히 너의 얼굴을 더듬어. 마치 너의 얼굴을 익히려는 듯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신경도 안 쓴다는 듯이 소중한 걸 만진다는 듯이 천천히 더듬어
그리고 눈물 한방 울를 흘려. 흐느끼는 소리조차 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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