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작은 흔히 말하는 언론 플레이였다. 우리에 대한 시시콜콜한 기사가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음은 물밀듯이 들어오는 라디오 게스트 자리, 그리고 좋은 곡으로 컴백한 이후엔 인지도 있는 공중파 예능.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해서 얻어낸 뮤지컬 주인공 자리와 드라마 조연까지. 그렇게 우리는 생각했다. 될 놈은 되고, 그 될 놈들이 바로 우리라고.
하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차학연이었다. 우리가 그렇게 '되고' 난 뒤, 아니 그 즈음부터 차학연은 전처럼 호탕하게 웃지 않았다. 팬들은 이미지관리라도 하는 거냐며 장난 식으로 놀려댔다. 녀석은 우리의 몇 배로 스케줄이 많았다. 리더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따로 부르는 일도 잦았다. 차학연은 점점 말라가고, 혼자 방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가장 이상한 점은 그것이었다. 누구보다 스킨십을 좋아하고 누구보다 붙임성 있게 엉겨 붙던 녀석이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혼자만의 의문을 간직하던 어느 날, 나는 녀석의 목덜미에서 자그마한 키스마크를 발견하게 된다. 이상하게도 그 순간 같이 떠오른 것은 한 언론사의 대표가 게이라는 사실이었다.
매니저 형이라면 알 거라 생각했다. 차학연은 숙소를 쓰는 모두가 잠들었다고 생각되는 시간에 몰래 나가곤 했다. 녀석은 눈치가 빠른 편이라 자는 척을 하는 것 역시 귀신같이 알아챘다. 그러나 그런 녀석도 나를 눈치 채진 못했다. 목덜미의 키스마크를 보고, 녀석의 밤 외출을 목격한 다음날 나는 매니저 형에게 물었다. 형, 차학연 밤에 몰래 나가는 거 알아요?
아니, 모르는데. 왜 나가지? 이따 따로 얘기 좀 해봐야겠는데.
그리고 그날 차학연은 숙소에 들어오지 않았다. 동생들은 많이 당황한 기색이었다. 형, 학연이 형 왜 안 오죠? 기다리지 말고 그냥 자. 내일 얼굴 부으면 안 되잖아. 그리고 나 혼자서 차학연을 기다렸다. 그렇게 소파에서 쭈그린 채 잠이 들었다.
잠결에 녀석의 얼굴을 보았다. 녀석에게선 짙은 술 냄새와 옅은 밤꽃 냄새가 났다. 내가 잔다고 생각한 녀석은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택운아, 나… 돈 벌구, 왔어. 잘하고 있는 거, 맞지….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자는 척에 충실해야 했다.
다음날, 연습실에서 녀석은 허리가 조금 불편한 것 같았다. 녀석의 밤일을 알고 있는 나로선 연습에 집중할 수 없었다. 씨발. 우리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게 다 차학연 뒷구멍 덕분인 건가. 차학연은, 대체…
왜? 나는 연습 시간 내내 집중하지 못했고, 여러 번 꾸중을 들었다. 그러나 그 생각, 그 자괴감은 떠나지 않았다. 왜? 우리 때문에 왜 네가? 왜 하필 네가?
연습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차학연은 또 호출을 받았다. 나는 화장실에 간다며 슬쩍 차학연의 뒤를 따랐다. 녀석은 사장과 그의 손님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혔다.
그리고는 험한 소리 뒤로 찰싹, 살이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장이 알랑대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열리려 해서 계단으로 도망 와 차를 향해 내려갔다.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그날 밤, 볼이 슬쩍 붉어져서 느지막이 차에 탄 차학연은 금세 잠이 들었다. 동생들 역시 피곤했던 탓인지 바로 잠에 빠졌다. 숙소를 향하는 그 차 안에서 나는 생각했다. 왜, 하필 차학연이야. 그리고 왜 차학연은 거절하지 않는 거야. 우리가 그렇게 중요해? 유명해지는 게? 그딴 식으로 몸을 팔아서라도 유명해져야 할 만큼 절박했던 거야? 응? 학연아.
동생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제 잠자리로 흩어져 잠에 빠졌다. 차학연은 오늘 역시 늦게 자는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나는 녀석에게 물었다. 어디 나가게? 녀석은 답했다. 아니, 나가긴. 얼른 자. 늦게 자면 내일 너 피곤해. 그리고는 울리는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했다. 나는 녀석이 처한 현실에 화가 나는 거라 생각했다. 뜯어 먹히는 약자의 현실.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그 순간, 나는 내게 털어놓지 않고 내게 기대지 않는 녀석에게 화가 났다. 대체 넌 우릴 무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나 그날처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얼른 옷 갈아입고 자라, 라는 말 밖에는. 그리고 나는 내 잠자리를 향했다. 끝도 없는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대며. 녀석을 막지 못했다. 녀석이 몸을 파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나 역시도, 우리가 다시 그 어둠 속으로 빠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빛이 된 우리에 만족하며 안주하고 싶었기 때문에. 또… 내가 몸을 파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다. 나만 아니면 모든 것이 허락된다. 만약 내가 그날 녀석을 잡았더라면, 그랬다면….
나는 그날 밤 잠을 자지 못했다. 녀석이 도어 락을 해제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잠에서 깬 척 녀석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어디, 다녀왔어? 녀석에게선 밤꽃 냄새와 함께 옅은 피 냄새가 났다.
녀석은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산책. 잠이 너무 안 와서. 왜 깼어, 운아. 얼른 자. 나 씻고 자게. 녀석은 그 예의 뒷구멍이 찝찝한 것 같았다. 아, 응. 잘게. 얼른 씻고 자라. 뒤를 돌아 걸어가는 녀석은 허리가 아픈 듯했다.
다음날은 우리의 컴백 무대가 있는 날이었다. 끝에서 두 번째. 이 순서 역시 전날 차학연이 몸을 판 대가일 것이었다. 나는 그저 목을 풀며 다른 분들의 무대를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녀석이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역시 저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다. 다수를 위한 희생이라고 이름 붙여도 되는 일이다.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나는 내 생각에 빠져 아무것도 신경 쓰지 못했다. 우리가 무대에 오를 차례였다. 손가락 두 개를 펴 모은 후 구호를 외쳤다. 동생들은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에 신이 나 있었다. 우리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누구보다 컸다. 그 사실에 모든 것을 내려두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무대를 즐기려 마음먹었다. 차학연은 다음에, 그 다음에.
생방송 무대 중간 즈음에 비틀대던 차학연이 쓰러진 일 역시 그 다음의 일이었다.
팬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이 느껴졌다. 주변에서 진동이 전해졌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재환이가 차학연을 흔드는 것, 카메라가 급히 돌려지는 것. 원식이가 녀석을 들쳐 업을 때까지 나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 있다 주저앉아버렸다. 털썩. 팬들의 비명이 다시 한 번 터졌다. 레오 씨, 얼른 내려가요! 스태프의 말을 겨우 알아듣고 원식이의 옆을 따랐다.
녀석은 '그저' 과로라고 했다. 너무 많은 노동으로 인한 육체의 피로. 글쎄, 녀석을 그까지 내민 것은 정신적인 이유라고 생각했다. 정신이 들자마자 여기에 누워 있으면 안 된다며 다음 스케줄은 어떡하냐며 안절부절 못했다. 다시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깟 돈이 네 몸보다 중요해?
그래서 충분히 힘이 들 녀석에게 큰 소리를 냈다. 지금 네가 아픈데 스케줄이 중요해? 너, 너무 피곤해서… 몸이 더 이상 못 버텨서. 그래서 여기 누워있는 거야. 정신 차려, 네가 지금 나갔다 더 아프면 그 다음에는 어떡할 거야.
사실 나는 녀석의 부재로 빚어질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 것 같기도 하다. 윗분들은 변덕이 죽 끓는 듯하셔서 언제 녀석을 불러낼지 모른다. 만약 녀석이 그때까지 아파서 동생들이,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 그런 상황. 인간은 이기적이다. 어느새 녀석은 '그런' 역할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또 다시 깊은 자기혐오에 빠져버렸다. 결국 정택운 너도 똑같은 인간이잖아. 고상한 척 하지 마.
결국 녀석은 끝까지 부득불 우겨내어 다음날 바로 퇴원했다. 재환이와 홍빈이는 녀석을 툭 치기만 해도 쓰러질 사람처럼 대했다. 어어, 형. 제가 할게요. 앉아있어. 원식이는 병원에 있던 날 밤, 녀석의 손을 잡고 울었다. 형, 제가 미안해요… 형 혼자서, 그 많은 걸. 상혁이는 그저 안절부절못하며 녀석의 주위를 맴돌았다. 형, 혀엉, 괜찮아요?
나는, 어땠냐 묻는다면. 정택운은 차학연의 얼굴을 보지 않았다. 보지 못했다는 게 맞을 것이다. 그날 밤, 나가는 녀석을 막았더라면 이 사단은 나지 않았다. 혼자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책임과 죄책감을 남에게 전가하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녀석이 이렇게 된 것은 온전히 내 책임이었다.
퇴원한 다음날, 녀석은 바로 회사의 부름을 받았다. 그날 저녁에도 녀석은 들어오지 않았다. 매니저 형은 본가에서 며칠 쉬다 온다고 전했다. 동생들은 그 사실을 믿었다. 나는, 그 사실을 믿지 않았다.
차학연은 지금 혼나러 간 거야. 윗분들께, 회사 사장에게. 빌어먹을 먹이사슬의 최강자들에게 뜯어 먹히러 간 거야. 그리고 그건 모두 네 탓이야. 정택운. 내 탓이라고.
차학연은 '집' 에 있는 동안 연락을 한 통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동생들에겐 걱정을, 내게는 확신을 주는 행위였다. 차학연은 필시 지금 뜯어 먹히고 있어. 그들의 욕망을 받아내는 노리개 마냥 아픈 몸을 억지로 움직이고 있을 거야. 그건 다… 내 탓이야.
녀석은 3일 만에 예의 '집' 에서 돌아왔다. 집에 다녀온다더니 더 말라서 온 것 같다며 원식이는 농담을 던졌다. 애석하게도, 그것은 농담일 수 없었다. 그 일 이후로 나는 녀석의 표정을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녀석의 표정이 슬쩍 굳어졌다 풀어졌다. 원식이 녀석이 눈치를 챈 건가, 불안할 것이었다.
녀석이 돌아온 후에, 나는 다시 죄책감에 시달렸다. 녀석은 더 말라서 돌아온 것이 맞았으며 여전히 밤일을 나갔다. 나는 이제 녀석이 그 일을 꿋꿋이 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왜 넌 그 일을 관두지 않아? 더럽지도 않아, 넌?
…회사에 약점이라도 잡힌 건가. 나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화류계와 연예계가 한 끗 차이라 해도. 차학연이 그 행동을 숨기며 제 몸까지 버리는 일은 이해할 수 없었다.
내 생각과는 별개로 우리는 날로 높아져갔다. 음악 방송에서의 1위는 물론, 홍빈이 녀석의 드라마는 시청률 1위로 승승장구하였으며 재환이 녀석의 뮤지컬과 차학연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온갖 방송 역시 날로 우리의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그리고 날로 늘어나는 스케줄에 나는 또 생각했다. 차학연이 몸을 팔며 겨우 얻어내는 기회다. 소홀히 하지 말자, 그게 최소한의 반성이라 생각하며.
녀석은 자신의 스케줄을 다른 멤버가 대신 때워주는 행위를 가장 싫어했다. 제 일은 제가 하는 것, 남이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며.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은 남 역시 하기 싫을 거라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곤 했다. 이상하게 녀석의 그 말이 떠올랐다. 밤일 역시 자신 외의 깨끗한 멤버를 보내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일이라서 자신이 해내는 것이라는 생각에 닿았을 때, 나는 오랜만에 울고 싶어졌다. 이런 녀석을 혼자 두고 혼자 감당하도록 내버려둔 내 자신에게 여태까지 조금씩 눌러오던 화가 모두 터져버렸다. 어느 날의 녀석처럼, 나는 내 잠자리에 앉아 어깨를 떨며 앉아 있었다. 차학연에게, 녀석에게… 내 친구에게 미안해서.
녀석은 여전히 자신의 몸에 손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했다. 그리고 녀석이 가장 편하게 만지던 재환이 녀석이 처음으로 위화감을 느꼈다. 형, 학연이 형. 무슨 일 있나봐요….
그리고는 평소와 같이 밤에 몰래 나가려는 녀석을 잡는 지경에 이른다. 형, 어디 나가요. 평소완 다르게 웃지 않는 얼굴로, 잔뜩 낮아진 목소리로. 녀석은 답지 않게 당황한 목소리를 내며 녀석의 손을 떼어내려 했다. 재환이 녀석은 잡은 손에 힘을 준채로 다른 동생들을 깨웠다. 모든 상황을 거실 구석의 소파에 누워 보지 않는 척 보고 있던 나 역시 일어나 재환이 녀석에게로 갔다. 시선을 차학연에게 고정한 채.
녀석의 휴대폰은 끊임없이 울려대고 있었다. 차학연은 전화라도 받자며 재환이 녀석을 노려보았다. 평소 분위기와는 다른 이재환에 겁을 먹은 건지 다른 동생들은 그대로 얼어 눈치를 보고 있었다. 한상혁이 조심스레 내 옆으로 오며 물었다. 택운이 형, 지금 무슨…. 상혁이 녀석의 말은 이재환이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를 받는 행위로 인해 끊겨버렸다. 나는 더 이상의 상황을 보고 싶지 않았다.
재환이 녀석은 화를 잘 내지 않았다. 언제나 싱글싱글 웃으며 네에 형, 네. 그럼요. 를 남발하곤 했다. 그러던 녀석이 자신의 전화도 아닌 차학연의 전화에, 어쩌면 높으신 분의 호출일 수도 있는 그 전화에 험한 말을 뱉었다. 씨발. 당신이 차학연 밤마다 찾는 사람이야? 차학연 이렇게까지 만든 사람이냐고. 오늘은 찾지 마요. 차학연 안 나가. 그리고는 상대의 응답을 듣지 않은 채로 휴대폰을 내던져버렸다.
차학연의 표정에서는 이상하게도 화가 난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녀석은 어떤 표정도 짓지 않은 얼굴로 재환이 녀석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입을 열었다. 너, 지금 무슨 짓이야? 어떠한 어조의 변화도 없이. 이재환은 그런 차학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 이상해요. 우리 뜨고 나서, 형이 제대로 웃는 걸 본 적이 없어. 만져도 안 돼. 가끔 보면 숙소 안에도 없어. 밤마다 어딜 그렇게 나가는 건데요. 응? 대답해요, 형.
이재환은 차학연이 많이 아끼던 녀석이었다. 이재환이라면 녀석이 얘기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녀석은 또 다시 내 예상에서 빗겨갔다. 네가, 무슨 상관이야. 재환아.
재환이 녀석은 차학연의 그 말에 완전히 굳어버렸다. 그건 다른 동생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차학연은 말을 이었다. 회사에서 '나' 한테 하라고 내리는 일이야. 공적인 상대를 이렇게 엿 먹여서 우리에게 득 될 거 없어. 난 얼른 나가야 하고, 너흰 자야할 시간이야. 그냥 스케줄일 뿐이야. 예민하게 굴지 마. 나는 이번에야말로 녀석을 잡아야 했다. 신발을 신고 나가려는 녀석의 뒷모습에 대고 말해야 했고, 나는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야 말았다.
그래서 밤마다 술 따르고 몸 팔러 다니냐. 녀석은 문손잡이에 손을 올린 채로, 동생들은 나를 바라보는 채로 굳었다. 차학연이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눈을 감아 내렸다. 이 상황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말을 이어내야 했다. 더 이상 녀석을 그렇게 하게 둘 순 없었다. 우리, 차학연이 남자한테 뒷구멍 뚫린 대가로 스케줄 잡히고 인지도 오른 거잖아. 차학연이 우리 대표로 스폰 받아서 이렇게 '된' 거잖아. 아냐? 네 입으로 대답해. 차학연.
|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주저리라고 하나요? |
독방에서 쓴 썰을 글잡으로 옮긴다고 했던 게 언젠데 이제야 옮기고 있네요... 미아내요 엉엉 T^T 여튼 글잡은 처음이에요. 쑥쓰러워라... 잘 부탁드립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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