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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시골 소년 김태형과 연애하는 썰 

Written by. 단군왕검 

 

 

 

 

 

[방탄소년단/김태형] 순박한 시골 소년 김태형과 연애하는 썰 0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김태형] 순박한 시골 소년 김태형과 연애하는 썰 01 | 인스티즈 

 

 

 

 

 

 

 

 

훅 밀려오는 차가운 공기에 나도 모르게 목도리에 얼굴을 묻었다. 겨울이구나, 내가 떠날때도 이런 겨울 이였는데. 아련해지는 그런 옛 기억에 혼자 괜히 웃음 지으며 가만히 서있다가 지나가던 사람이 실수로 내 어깨를 치고 사과를 받은 후에야 정신이 들었다. 벌써 5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일 그때 아빠에게 당당히 내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했더라면 그래서 지금 내가 이 인천 공항이 아닌 번듯한 대학교 컴퍼스에 서있었더라면, 그렇다면 어쩌면 나는 너와 여전히 손을 잡고 같이 걷고있지 않았을까? 교복을 벗고 성숙해진 모습의 우리를 떠올리고 싶은데 흐려지는 너의 얼굴에 괜시리 눈물이 고인다. 지갑을 꺼내 너무 많이 들여다봐서 닳고 닳은 우리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교복을 입고 세상 걱정 하나없이 맑게 웃고있는 우리를 보니 나도따라 웃음이 나와 소리없이 웃었다. 너의 얼굴을 손으로 한번 어루만지고 이내 지갑을 다시 가방안으로 집어 넣었다. 너무나 눈부셨던, 눈부시게 찬란했던, 찬란해서 황홀하던 너를, 내 첫 사랑을 추억한다. 태형아, 잘 지내지? 

 

 

 

 

 

 

지겹다. 아빠의 사업이 다시 한번 망했다. 우리 집은 또 가라앉았고 더 이상 월세가 비싼 서울에서 자리잡고 살기 힘든 형편이 되었다. 오랜만에 아빠와 단둘이 마주한 저녁식사에서 나는 직감했다. 

"..ㅇㅇ야, 미안하다.." 

나에게 또 다시 다가올 커다란 변화를, 

"교복은 옷장 안에 넣어놨어." 

오늘로서 확정된 8번의 전학을, 

"딱 1년만 기다려주겠니..?" 

아빠의 8번째 거짓말을. 

 

언제부터 아빠가 이렇게 작아보였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예전에는 또래 아이들처럼 웃음도 많고 정도 많은 그런 살가운 아이였던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아빠가 직장을 그만두시고 사업이라는 도박에 뛰어 드신 이후로 우리 가족은 서서히 빛을 바래갔다. 돈이 뭐길래 우리를 찢어놓은 것 일까. 그날도 어김없이 아빠의 부도 소식을 전화로 전해들었고, 엄마와 나는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ㅇㅇ야 엄마가 미안해.. 조금만 참아.. 다 잘될거야.." 

엄마가 하얀 쌀밥에 계란후라이를 올려주시면서 말씀하셨다. 그때의 나는 해맑게 웃으면서 알았어 엄마! 라고 대답했고 엄마는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 이였다. 조금만 참으라고 다 잘될거라고 말씀하신 엄마는 그날 밤 집에 돌아오지 않으셨다. 아빠는 간만에 집에 일찍 들어오셔서는 나에게 내가 구구단을 9단까지 외우게되면 그때 엄마가 다시 집에 돌아올거라고 말씀하셨다. 9단을 다 외웠는데 엄마가 돌아오지않자 나는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펑펑 울었던거같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나는 맹세코 한번도 울지 않았다. 어쩌면 그 어린 10살이라는 나이에도 이젠 엄마를 다시는 못 볼것이라는, 엄마는 나를 버렸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감정은 이내 분노와 증오로 이어졌다.  

 

밀려오는 옛 생각에 고개를 흔들며 잊으려고 애썼다. 다 지난 일이고 이제는 엄마의 얼굴도 희미하다. 방 안에 들어와서 전학 갈 고등학교 이름을 찾다가 뒷 페이지에 '풍문고등학교' 라고 써있는 문구를 발견했다. 여긴 또 어디야.. 처음 들어보는 학교에 스마트폰을 켜서 검색을 해보니  

'전교생 35명의 풍문 고등학교, 학업보다 아이들의 삶의 지식과 사회관계를 중시해..' 

'산골짜기 아미마을의 풍문고, 올해도 폐교 위기 넘겼다!' 와 같은 기사만 잔뜩 있고 설마하는 마음에 지도를 켜서 검색하니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아미 마을은 어디고, 얼마나 산 속에 있으면 학교를 검색해도 초록색 산만 가득 할까?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집어던졌다. 염병할 내 인생. 

 

 

 

 

나에게 가장 익숙한 것이 3가지가 있는데 전학 서류와 컵라면과 이삿짐 트럭이다. 오늘이 바로 그 염병할 깡촌 아미마을로 이사가는 날이다. 내가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밤을 지새우는 나이는 한참 지났다. 트럭에 짐을 실고 편의점에서 산 컵라면 한 상자까지 안전하게 실리는 것을 보고나서야 비로소 나도 차에 올라탔다. 이어폰을 꼽고 창문을 반 쯤 내렸다. 아름다운 꽃을 시샘해서 추운 바람을 분다는 겨울은 매섭기만 하다. 밀려오는 찬 바람에 눈을 감고 노래 볼륨을 높였다. 나는 아름답지도 않은데 하늘은 왜 나를 미워할까 생각하면서. 

 

 

나를 흔드는 느낌에 눈을뜨니 어느덧 도착했나보다. 아저씨들은 이삿짐을 정신없이 나르시고 마을 어른들처럼 보이시는 분들은 주변을 기웃거리며 궁금해하고 계셨다. 차에서 내려 찌뿌둥해진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근육을 풀어주었다. 집은 작고 아담했다. 좋지도않고 나쁘지도 않은 딱 그 정도. 어느 정도 짐을 다 나르셨는지 이삿짐센터 트럭은 다시 시동을 걸어 마을을 빠져나갔다. 핸드폰을 들어 와이파이를 검색해보았는데 역시나 터질 일이 없지. 데이터 장난 아니겠다고 생각하던 순간 아빠가 나를 부르며 옆집에 떡 좀 드리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와 동갑내기가 하나 있으니 내일 학교갈때 한번 만 같이 가달라고 부탁 좀 하고오라고 하셨다. 나 참, 처음 보는 애한테 어떻게 하란건지.. 얼척이 없었지만 아빠에겐 고개를 끄덕이고 대문을 나섰다. 몇 발자국 안 걸었는데 바로 보이는 파란 지붕 옆 집에 괜히 긴장되었다. 심호흡을 하고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집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았다. 어쩌면 모두 외출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식하게 자신감이 붙어 한번 더 당차게 벨을 누르는데 

 

"잠깐만요!" 

하더니 파란 대문이 덜컹 거리며 열렸다.  

갑자기 열린 문에 당황해서 엄청난 발작을 일으켰다. 맞다, 지금 엄청나게 창피하다. 

갈색 빛이 도는 머리에 뚜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춥지도 않은지 반팔을 입고 나온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 아이는 내가 웃겼는지 입꼬리에 비웃음을 가득 달고 나에게 물어온다.  

"누구..? 아, 이사온 옆집인가?" 

"..네, 떡 좀 드세요." 

"고마워. 근데 우리 동갑 맞지? 그럼 너 풍문고 다니겠네?" 

이 새끼 말이 짧다? 질 수없어서 확김에 나도 말을 바로 놓아버렸다. 

"응, 나 학교 가는 길 모르는데 내일만 나랑 같이 가자." 

"아.. 그러겠다. 알았어! 근데 너 엄청 일찍 일어나야 될걸? 한 5시쯤?" 

미친 서울에서 나는 7시에 일어났다. 근데 무려 2시간이나 빨리 일어나야 한다니. 난 사실 굉장히 놀랐지만 안 놀란척 하면서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뒤를 돌아 집에 가려는데 

"야! 이름도 안 알려주냐?" 

"...아 ㅇㅇㅇ 이ㅇ.." 

"나는 김태형이야!" 

 

조금 시끄러운 아이일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안녕하세요! 단군왕검입니다. 너무 오래 걸린거 같아서 죄송합니다ㅜㅅㅜ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정신이 없는데 말이죠 헝헝8ㅅ8....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고 빠른 시일내에 돌아오겠습니다! 헤힛 

 

+다시 읽어보니깐 글이 조올ㄹr ㄹi 짧네요..헣...다음ㅇㅔ는 이거의 두배 약속합니다.......화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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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왕 재밌어요! 전교생이 35명이면 진짜 시골이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골이라도 태형이같은 애가 산다면 난 전학을 가겠어 8ㅅ8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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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당연히 전학수속을 밟으러...총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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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136
재밌어요~~~!~!~!~! 다음 편도 재밌을 것같아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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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감사합니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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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짱짱... 아 뭔가 시골소년 태형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되게 설레요 막 뭔가 뭐라해야하지 청량하고ㅠㅜㅜㅜ아 너무 젛아여ㅠㅠㅜㅜ짱짱 작가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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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그쵸?ㅠㅠㅠㅠㅠ막 아련미터지고ㅠㅠㅜㅜㅜㅜㅜㅡ제가 그걸.잘 살려랴할터인데ㅜㅜㅜ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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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21
아 이런 아련 터지는거 너무 슬픈데ㅠㅠㅜㅜ그럼 이게 다 과거 이야기 라는 거잖아요ㅠㅠㅠ여주랑 태태 다시는 못만나나요?ㅠㅠㅠㅠ아 너무 슬픈데 그럼...그래도 고백은 하고 헤어졌으면 좋겠네요 안그럼 더 찌통..(울컥)아 진짜 이런 내용 너무 찡해요..저 그래서 굿바이써머 못듣잖아요 슬퍼서..(횡설수설)어찌가잉...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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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ㅋㅋㅋㅋㅋㅋ아귀여우셔ㅠㅅㅜ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행복할까요 불행할까요ㅠㅠㅠㅜ!!! 기대해주세요! 찡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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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오옹오 좋아여 신알신!!! [둥둥이]로 암호닉도 받으시나여...?(쭈굴...)
잉 근데 첫사랑의 추억이며녀어언 ㅠㅠㅠㅠㅠㅠ 과거ㅓㅓ어ㅑ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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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암호닉 당연히 되져..♥ 감사합니다 둥둥이 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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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ㅜㅜ 과거로 가는거 정말 좋아요!! 혹시 암호닉 신청받으시면 [탷탷]으로 해도될까요??!! 이글 정말 재밌고 앞으로도 재밌어질것 같아요!! 잘읽고 갑디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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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네 탷탷님! 앞으로도 기대 해주세요! 열심히 쓰겠습니다 헿헿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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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작가님! 냄새 안 나요? 냄새? 설렘사할 수 있는 대작의 스멜이 풀풀 풍겨요! 신알신하구 [침침참참]으로 암호닉 신청하구 가요 작가님! 앞으로의 시골 청년 태형이랑 쟈가운 여성 여주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완결까지 함께해오 쨔랑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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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헐 대작이라뇨 과찬입니다..!(도리도리) 암호닉 감사해요 침침참참님! 저도ㅠ많이 사랑함당♥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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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시골소년 태형이라니 좋아요...! 왠지 태형이랑 여주랑 좀 부딪힐 것 같은 느낌?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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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부딪힐까여..?힛..(의미심장) 빠르게 다시 오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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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와ㅠㅠㅠ 대박 작가님 ㅠㅠㅠ 재미있을꺼같아요ㅠㅠ 기대가 되네요ㅠㅠㅠㅠ 다음 편도 기다리겠습니다!!! 와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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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ㅠㅠㅠㅠㅠㅠ이쁘게써서올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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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1.52
기대되는 작품이예요!! 으어엉 벌써부터 다음편이 보고 싶네요 ㅎㅎ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 [유만이]로 신청할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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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유만이님 다음편 보러오세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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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허류ㅠㅠㅠㅠㅠㅠ다시 만난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편부터 재밌게 보고 있어요!!혹시...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블라블라왕]으로 신청할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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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
블라블라왕님 다음 편 보러 달려오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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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저 제목보고 훅해서 왔는데 아 너무 좋아요ㅜㅜㅜㅜㅜ 태형이 똥꼬발랄한거도 너무 귀엽고..후 빨리 다음꺼 읽어야겠어.. 암호닉은 최근글에서 신청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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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귀여운글일거같네요!!!!!!!!잘읽고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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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우왕 재밌어요!!!ㅜㅜㅜㅜㅜ저도 당장 전학수속받아야되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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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앜ㅋㅋㅋㅋ다음편 보러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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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 이런거좋아요 순박한 스토리ㅜㅜ 아 기대된다!!!! 근데 시골전학왔는데 옆집아이가 김태형이라니 정말 부럽군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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