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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ver : 기억전달자

[ 7 ]




제이-Angel`s Disguise 
(코리아나 화장품 `오브로` CF 삽입곡)


♪ 브금과 함께 해요 ♪



[방탄소년단] The Giver : 기억전달자 - 7 | 인스티즈






 

익숙한 노랫소리에 머리가 웅웅 울려 살며시 눈을 떴다.

분명 방금 까지만 해도 내방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오늘 있었더 일을 곱씹어 보던 중이였는데

왠걸 지금 내 눈 앞에는 형형색색 드레스를 입고 경쾌한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여인들과 

그런 여인들의 허리에 손을 가볍게 두르고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여인을 바라보며 같이 춤을 추는 남자들이 있었다.

낯설지 않은모습에 잠시 생각을 하다 몇분 뒤 며칠전 보았던 결혼식의 장면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하호호 웃음이 넘쳐나는 분위기 속에 나도 취해버려 같이 웃이며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내 손목에 차가운 감촉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았다.

그쪽에 햇빛이 있었던 탓인지 눈이 부셔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나보다 한뼘이나 더 큰 키에 나를 내려다보며 싱긋 웃고 있다는것은 알 수 있었다.

얼굴이 궁금해 잡히지 않은 한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얼굴을 보려고 애썼다.


......김석진....?


전혀 예상치 못한 얼굴에 내가 당황하며 눈을 비볐지만 웃고있는 그의 얼굴은 바뀌지 않았다.

얼떨떨한 얼굴로 멍하니 쳐다만 보니 김석진은 내 손목을 잡았던 손을 놓고 빨개진 내 볼을 살살 쓰다듬었다.

속으로는 내 볼에 닿은 이 손을 얼른 떼어놓고 싶었지만 내몸은 얼어 붙은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 무슨 말을 했지만 웅웅 울리는 노랫소리탓인지 잘 들리지 않았다.

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뭐라고요?라고 되물으려고 하는 찰나 갑자기 가만히 서있던 내 몸이 누군가에 의해 왼쪽으로 당겨졌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또 다른 남자가 내 왼팔을 붙잡고 끌고 가다시피 어디론가 데려가려했다.

오늘따라 진짜 왜이러나 싶어 팔을 잡고있는 손을 떼어내려고 이봐요, 이 팔좀 놓아봐요 그리고 지금 어디로 가는거에요, 라며 그 남자를 향해 소리치자

빠른 걸음으로 걷던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붉은머리를 찰란거리며 뒤를 돌아 나와 눈을 맞췄다.

아... 나는 짧은 탄식과 함께 곤두세웠던 신경을 누그러트렸다.

왜 몰랐을까. 다급히 가던 그 남자의 뒷모습을 조금만더 자세히 볼 걸 그랬다.


지민이였다.


이 짧은시간안에 두 남자가 나타나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은것을 정리하는건 정말이지 곤욕이였다.

어떻게 반응을해야할까,이 상황은 뭘까, 입술을 아프지 않을 만큼 깨물고 생각을 정리할때쯤 지민이는 언제 놓았는지 내 팔을 붙잡고 있던 두손으로 내 양쪽 어깨를 감쌌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지민이의 얼굴을 확인해보니 짐짓 화나가 보였다.

내가 약속을 말도 없이 어겼을때도,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렸을때도 화 한번 내지 않던 오히려 괜찮다고 웃어보이던 그런 지민이였는데...

오늘만큼은 화가나 보였다.

왜그래...라고 말하고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내 어깨를 감싸고 있던 두손으로 지민이는 내 뒷편에 있던 벽으로 밀어붙였다.

등 뒤로 느껴지는 약간의 고통에 얕게 신음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바닥만 쳐다보지 말고 여기봐"


지민이가 처음으로 한말이였다.

화가 나 보였던 것과는 달리 그의 목소리는 꽤 부드러웠다.

그리고 손으로 내 턱을 어루만지며 다가왔다.

우리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 졌고,나는 거의 지민이의 품속에 갇힌꼴이 되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그 심장 소리가 들릴까 나는 숨을 참고 입술을 꾹 닫았다.

지민이는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얕게 웃고는 자신의 입술을 내 입술 뒤에 포갰다.


나는 깜짝놀랐다. 사실 입술을 맞추는 것을 몰랐던것은 아니다.

예전에 보았던 기억의 한 장면에서 보았고 그게 어떤의미인지, 무슨 사이에서 하는것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이, 그래 김석진이 그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것 이라고...

그런에 우리가 그런 사이였던가...? 그래도 싫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고 두근 거리던 가슴은 점점더 세차게 뛰었다.

격렬하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진득하게 맞춰오는 그 입술이 꾹 닫혀 있던 입술을 열었다.

지민이는 혀로 살짝살짝 내 입술을 훑었고 살며시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나는 들어오는 그의 혀에 살짝 움찔 했지만 지민이는 그런 나를 더욱 세게 끌어 안았다.

부드럽게 시작한 입맞춤은 점차 농도 짙게 변했다.

우리 둘은 곧 숨이차 맞춰오던 입술을 떼어냈고 가쁘게 숨을 골랐다.

하아....하.....

이 공간속에는 숨을 고르는 소리아 뜨거워진 열기로 차올랐다.

내가 반쯤 풀린 눈으로 지민이를 응시하자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쪽,하고 부끄러운 소리가 나게 내 입술에 짧게 닿았다가 떼어냈다.




[방탄소년단] The Giver : 기억전달자 - 7 | 인스티즈





*

*

*




"....꿈을 꿨구나"


"...네? 꿈이요?"


"그래 꿈. 현실,환상 그리고 감정에따라 달라지곤 해 주사 안 맞은지 좀 됐지?"


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 거렸다.

그날은 그렇게 잠에서 깼다. 그날밤 본 것 사실이 아니라 꿈... 이라고 한다.

내 볼을 쓰다듬던 김석진도, 나와 애틋하게 입을 맞추던 박지민도 모두 꿈.

다행인것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왠지 아쉬웠다.

내가 한숨을 내쉬자 같이걷고 있던 김석진은 나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물었다.

김석진 에게는 그냥 기억의 조각을 밤새 자면서 보았다고만 이야기를했다. 괜히 꿈속에서 자기를 봤다고 했다가 껄끄러워질까봐 뺐다.

물론 박지민과 있었던 일도.

나는 고개를 저으며 화제를 돌리려고 꿈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그때도 봤었지만 그곳에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것과는 다른... 뭔가가 있었어요"


"다르긴 다르지... 너 내가 저번에 이야기 한번했던거 기억나? 사랑이라고 한번 단어만 알려준 것 같은데"


"아 네 기억나요"


"그게 지금은 없거든...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서 느끼는 감정이야 너는 지금 안 맞고 있지만 오전주사로 우리 이외에는 모두 감정이 매일매일 제거되고 있으니까...

머리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고 마음대로 떨칠레야 떨칠수가 없어 곁에 있으면 모든걸 주고싶고 없으면 한 없이 보고싶고.. 그런게 사랑이라고해"


"사랑...뭔지는 조금 알것..같아요"


오늘따라 설명을 해주는 김석진의 느낌이 미묘하게 달랐다. 

나를 바라보는 느낌이 다르다고 해야할까 

처음만났을때 나를 귀찮고 못마땅해 하던 눈빛과는 정 반대이다.

찜찜한 느낌 분명 있었지만 애써 지웠다.



*

*

*




오늘은 날씨가 좋아 자전거 대신 천천히 걸어 가기로 했다.

뭐 원래 항상 날씨는 같았지만 오늘이 더 좋다고 하자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긴 머리카락이 살랑살랑 기분좋게 흔들렸다.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려고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모으는데 내 손위로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걸어가네"


지민이는 자전거를 오른쪽으로 끌며 내옆으로 다가와 걸음을 맞췄고, 안녕 이라며 해맑게 인사했다.

갑작스런 등장에서 놀랬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인사를 받아줬다.

오랜만에 봐서인지 옆에서 조잘조잘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내귀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고 그저 빨리 갈림길에 갔으면 했다.


"내말 듣고 있어?"


내가 건성으로 대답한것을 눈치 챘는지 지민이는 고개를 숙여 내 눈높이에 맞춰 눈을 바라봤다.

그 옆으로 긴 눈매와 어른이 된 뒤로 날카로워진 턱선을 보자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다시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대답도 안하고 붉어져 터질것 같은 얼굴을 들키지 않게 풀 숙여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갔다.

어어, 야 그렇게 앞도 안보고 가면 넘어져!

박지민이 앞질러 가는 나에게 소리쳤다.

하...아니나 다를까 분명 포장 도로여서 걸림돌도 없었는데 나는 재촉하던걸음에 발이 꼬여 꼴 좋게 넘어졌다.

무릎이 쓸려 쓰라렸지만 그것보다 박지민 앞에서 우스꽝 스럽게 넘어졌다는 사실에 더 부끄러웠다.

내가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으니 박지민은 놀래서 뛰어와 괜찮냐고 병원에 가야된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누구 때문에 이렇게 됬는데 그렇게 훅 들어와서 나를 헤집어 놓아서 이렇게 된건데...

병원에 데려다 준다는 박지민에 기억전달자가 알려준 규칙중  함부로 의학적 치료를 받으면 안된다는 말이 떠올라 부축해주는 박지민을 떼어냈다.


"괜찮아 나 병원 안가도돼"


"야 그래도 이렇게 두면 흉진단 말야 넌 무릎에 흉지면 참 좋겠다 내 자전거 뒤에타 데려다 줄게"


"아냐 나 병원 못가 그런게 있어 규칙이야"


"야 그래도..."


규칙이라는 말에 어쩔수 없이 박지민은 한발자국 물러섰다.


"그럼 병원 말고 나 가야하는곳 까지 데려다줘"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났는지 나는 자전거 뒤에타 박지민에게 말했다.

내 거절에 어쩔줄 몰라하던 박지민은 활짝웃으며 어디야 말만해 이 오빠가 데려다 줄게 하며 자전거에 올라탔다.

자전거 뒤에는 처음 타보는 지라 불편했지만 그래도 박지민이 있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내가 살며지 박지민의 등에 기대니 갑지기 자전거가 휘청했다.


"ㅇ...야 갑자기 그렇게 하면 어쩌냐 놀랬잖아!!"


"아 조용히해 운전똑바로해 무릎 더 아파지려한다"


"씨..."


"씨?  말 좀 예쁘게 해"


나는 안아프게 지민이의 등을 콩 때렸다.

박지민은 앞을 보고있었지만 날 보고있었다면 분명 째려봤을거다.

그래도 이렇게 장난치고 기댈수 있는 박지민이 편했고 좋았다.




*

*

*




내가 김석진의 집에 들어서 인사를 하자 앉아서 신문을 보던 김석진은 인사를 하다가 기겁을 하며 나에게 뛰어왔다.


"아침부터 무릎은 왜 이모양이야! 괜찮아?또 다른데 다친곳은 없어? 대체어디서 그런거야!"


다다다 쏘아붙이는 김석진에 깜짝 놀랬다.

다친건 난데 왜이렇게 화를 내는지...그렇게 화를 내는건 처음 본다.

내가 멀뚱멀뚱쳐다보자 김석진은 하던말을 멈추고 이마를 짚더니 이내 나를 소파에 앉혔다.


"하...무릎보자, 내가 말한 규칙때문에 병원도 안가고 여기온거아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애 무릎에 이렇게 상처가 나서...어휴... 자전거탄거같지는 않은데 설마 이러고 걸어 온거야?"


"아 아뇨 지민이랑 같이오다가 저혼자 넘어진거에요 지민이가 자전거로 요 앞까지 데려다 줬어요"


"....."


"...아!! 살살 해요"


"...아파도 좀 참아 오전주사 안맞아서 더 아픈거니까 그러게 바보같이 길에서 왜 구르냐? 

그리고 박지민 이라는 니친구는 니가 그렇게 넘어 졌는데 그냥 데려다만 준거야? 그친구 그렇게 안봤는데 별로네 사내놈이 말야.."


"아 갑자기 지민이 이야기가 왜 나와요?"


나에게 오던 화살이 지민이 에게로 가자 내가 짜증이나 소리쳤다.

나를 혼낼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지민이한테 그러니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났다.


"...."


"...."


"...소리 질러서 죄송해요"


"아니다. 오늘은 천천히 쉬자 나도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다."


김석진은 나를 쳐다 보지도 않고 구급상자를 정리하며 나에게 말했고 서재로 들어가 버렸다.







푹신한 소파덕에 깜빡 졸았던것 같다.

무릎도 다쳤겠다. 말그래도 완전 두다리 쭉 뻗고 잤네...

시계를 보니 2시간이나 지나가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김석진은 아직도 서재에서 나오지 않은것 같았다.

2시간이면 화난것도 풀렸겠지 싶어 살금살금 서재로 갔다.

김석진은 자신이 항상 앉던 의자에 앉아 한손에는 책을들고 인상을 쓰고 있었다.

내가 다가갔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 아직 화가 덜풀렸나 싶어 저기...라고 하며 더 가까이 갔다.

가까이서보니 그는 인상을 쓰고 앉은채로 자고 있었다. 진짜 컨디션이 안좋았던것 인지 식은땀을 흘리고 뭐라고 중얼 거렸다


"ㄴ...나무 뒤에...ㅅ...어.."


"괜찮아요? 왜그래요"


"나무 뒤에 숨어!!!"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니 희미하게 나무 라는 소리가 들렸고 굉장히 고통스러워 보였다.

나는 다급하게 그를 흔들어 깨웠고 그와동시에 김석진은 소리치며 나의 손을 잡아았다.




*

*

*




울창한 나무로 우거진 정글 같이였다.

분명 햇빛은 강렬했지만 매케한 연기속에 빛은 숨겨졌다.

연기때문인지 어지러웠고 화약냄새가 진동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에는 커다란 총이 들려있었고 내 옆에 남자는 나를 끌어내리면서 뭐해 나무 뒤로 숨으란 말야! 라고 소리쳤다.

어지러움이 가시니 주위에는 시끄러운 총소리가 남발한다 예전 코끼리때와는 차원이 다른 끔찍한 소리였다.

곳곳에서 화약냄새뿐아니라 비릿한 피비린내, 나무가 불에타는 냄새가 난무했다.

도저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내가 두리번 거리자 내 옆에 동료로보이는 군인은 내 뺨을 치며 정신차리라며 소리질렀다.

그순간 탕- 총소리가 났고 총알은 그 동료군인의 왼쪽가슴에 정확히 관통했다.

검붉은 피가 솟구쳐 하얗게 질린 내 얼굴에 튀었다. 그 끔찍한 장면에 손이 덜덜떨렸다.


-위생병! 위생병!!

-지원요청바람 메이데이 메이데이!


그 지옥 같은곳에서 떨고있던 사람은 나뿐이 아니였다. 

그곳에 있는 모든사람은 인간이 아니였다. 살려고 몸부림 치는 짐승에 불과했다.




*

*

*



"..ㅁ....말도 안돼.."


물기를 머금은 눈을 뜨니 김석진과 나는 둘다 차가운 나무바닥에 쓰러져 흐느끼고 있었다.

인정할수 없었다. 절대...

나는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슥슥 닦고 일어났다.

가차없이 서재를 지나 현관문을 향했다.


"아미야!! 잠깐만 기다려봐 내가....내가다 설명해 줄게, 응?"


"..."


"너에게 보여주려던건 이게 아니였어 몇년후도 아니고... 이걸로 마음이 바뀌면 안되 제발.."


"ㅇ..어떻게 그렇게 잔인할수 있어요? 사람이 아니였어요 그건 짐승이였다구요...!!"


"다 이해해 그러니까 내가 도와줄게 제발 가지마..."


"...죄송해요"




[방탄소년단] The Giver : 기억전달자 - 7 | 인스티즈





그게 마지막 모습이였다. 

처음보는 김석진의 눈물이였고 애원하는 모습이였다.

난 그곳에서 버틸만큼 강하지 못 했고 그럴 용기도 없었다.

곧장 집으로 향했고 공원을 가로질렀다. 그편이 더 빠르니까

공원에는 아이들이 꺄르르 웃으며 공놀이를 하며 놀고 있었지만 내 머릿속에는 그 지옥같은 장면이 겹쳐서 더 괴로웠다.

나를 제외한 모든것들이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아이들속에 오랜만에 보는 호석이도 있었다. 호석이는 날보며 기분좋게 인사하며 말을 했지만 그 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호석이와 이야기할 힘도 없었고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붙잡고 엉엉 울것같았다.

미안하지만 그런 호석이를 지나쳤다. 내 뒤로 희미하게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귀를 막았다.


-아미야!! 김아미!!



그 큰 공원을 얼마나 걸었을까 끝이보일때쯤 누군가 나를 확 끌었다.


"아미야 너왜... 왜 울어"


흘러 내리려는 눈물을 참으려고 했지만 역시 마음 대로 안돼는거였다.

...그리고 왜 지민이는 항상 내가 힘들때 어떻게 알고 나를 찾아 오는걸까

공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던 중이였는지 보육사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붉은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가락가락 붙어있었다. 

생각해보니 아까부터 들리던 소리가 내 이름을 부르던소리였고 내가 그걸 무시하고 있으니 여기까지 뛰어온 모양이다.

너...하...왜 여기서..울고 있어, 응? 

가쁜숨을 몰아쉬며 나를 먼저 걱정해주는 지민이를 보니 참았던 눈물이 왈칵 터졌다.

그렇게 지민이의 품에서 엉엉 울었던것같다.

지민이는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냥 내 등을 도닥거려주며 괜찮아,괜찮아 위로해주었다.

목이 쉴때 까지 울고 조금 진정이 되자 지민이는 너무 울었네 몸에 수분 다 빠졌겠다 내가 마실것을 사올테니 여기 딱 가만히 앉아있어 라는 말을 하고

나를 근처 벤치로 앉혔다.

그냥 아무생각이 안들었다. 조금 울고 나니 아까보다는 개운한듯 했지만 여전히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였다.


'앗 차거'


차가운 느낌에 고개를 드니 지민이가 갓 뽑아온 캔 음료를 내 이마에 갖다댔다.

시원해?뭐가 또 좋은건지 싱글싱글 웃는다.

목이 쉰것같아 그냥 고개를 끄덕 거렸다.

와 붕어눈이다. 눈 부은것좀봐. 박지민은 그와중에 장난을 치며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쓴다.

그건 그렇고 무릎은?안아파? 어 치료했네 그사람이 해준거야?

너무 정신없이 걷다보니 무릎이 쓰라린것도 잊고있었다.

무릎을 보니 그렇게 걸었는데도 감은 붕대는 떨어지지 않았다 김석진이 아파도조금만 참아라고 하며 꽉 조여주는 모습이 생각나 다시 울컥했다.

내가 고개를 숙이자 박지민은 캔을 탁- 따서 마시며 조용히 내 등을 두드려 주었다.


"나... 그만하고 싶어 관둘래.."


그 정적을 깬 것은 나였다.

앞 뒤 설명 없이 한 말에 박지민은 흠칫 했고 먹던 음료수를 내려 놓으며 나를 보았다.


"모든게 처음부터 잘 못 됬어 시작을 하는게 아니였나봐"


"..."


"..."


" 관두지마 넌 해낼수 있어 니가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넌 충분히 강해 아미야 

그리고 관두면 '외부권'으로 보내져... 난 니가 가는건 싫어"


"..."


지민이의 몇마디에 나는 흔들렸다.

차가웠던 캔이 미적지근해 질때까지 꼭 붙잡고있었다.


"지민아... 만약에 오전주사있지 그걸 안맞으면 어떨것 같아?"


"음... 센서가 알려주겠지 잊었다고 그런데 갑자기 그건왜?"


"아니 잊는거 말고 일부러 안 맞는다면 말야... 너 내일부터 네 피가 살짝 묻은 사과를 니 손목대신 대봐...응?"


"...왜그래.. 그건 규칙위반이고 불가능해"


"아니. 할 수 있어 나 지금 몇달째 속였어"


"...아미야 그럼 내가 안 맞으면 다시 돌아 갈거야?"


"...나 돌아갈 자신이 없어..."


"약속하자 내일 내가 오전주사 안 맞는 대신 너도 다시 돌아가자,응? 괜찮지?"


나는 대답대신 작게 끄덕였다.

지민이는 아이 착하다 라고하며 내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었다.







*

*

*



지민이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

전부다는...말고 좋은것들만 그게 잘 못 된 것일까?

잘 모르겠다. 머릿속은 온통 지민이로 채워져가는것 같다.

언제 부터 시작된지조차 모르겠지만 점차 커져 자리잡아버린 그 마음을 걷잡을 수 없었다.

지금도 그애와 한 약속을 지키러 가는중이다.



'한계선'상에 위치한 김석진의 집으로








[암호닉]


당근 / 짐빈 / 민트 / 호석아

나비 / 흑미지짐만두 / 국쓰

1104 / 키키 / 매직핸드/ 태형아

복동  / 로렌 / 혀쓰 / sorrow

바나나 / 징쭈




네 일단 저를 매우 치세요 ( 무릎을 꿇는다...)

흡....제가....그므시꼬 끄적이는거...차단이 되가지꼬....(울먹)

지짜......

그래서 있는 힘을 다해 분량을 낭낭하게 챙겨왔습니당.....흡

일부러 짧은 꿈장면도 제 맘대로(사심을 담아서) 늘렸어욯ㅎㅎㅎㅎㅎㅎ 좋네요 (뭔가 아 신발 꿈;;; 같기는 하지만요....원래 그런 장면 이에여!!)

쓰다보니 영화에 없는 달달한 장면도 넣게 되네요 핳핳

그런데 다쓰고 브금이랑 다시 읽으니까 왜이렇게 우울보스이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더 기버 에 나온 ost가 아닌 예전부터 제가 글을 쓰면 쓰고싶었던 노래를 넣었어요 어떤가요오오? 

좋죠 좋을거에요 누가골랐는뎅

이다음편에는 영화상에는 없는 김석진!!!!!내 이름은 찐!!!!센빠이!!!! 번외를 올릴거에요!! 

그 남자아이도 나올것같은건 안비밇ㅎㅎㅎㅎ

그럼총총총 'C'




+방탄외의 사진은 모두 영화{The Giver :기억전달자 }의 한장면 입니다.

++암호닉은 암호닉 신청방에서 신청해 주세요 'C' http://www.instiz.net/writing?no=2057741&page=1&stype=3





※이글은 《The Giver : 기억전달자》라는 소설+영화가 원작임을 밝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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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당근이에여.. 기억전달자에 저런 내용이 있었다니.. 저런 좋은 장면을 왜 저는 본 기억이 없져..허허 좋다 박지민...너 임마 겁나 좋다..힣 오늘도 잘 보다 가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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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당근님!! 오늘은 제가 각색해서 넣은 장면이 많습니다...!!ㅠㅠㅠ오늘도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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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짐빈이에요!!! 작가님 기다렸쟈나여...흡 세상에 지민이랑 여주랑 이어지는 건가..흫ㅎ흐 짜식..여주를 위해 규칙을 어겨준다니 멋진데? 아 근데 석진이도 불행...8ㅅ8 오늘도 재밌게 읽었어요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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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짐빈님!! 지민이갛ㅎㅎㅎㅎㅎ넿ㅎㅎㅎㅎ 좋아요 오늘도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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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흑미지짐만두입니다!!!!!!으어어 분량이 아주!! 좋네여 흫ㅎ헬 지민이도 설레고 ㅠㅠㅠㅠㅠ 브금도 아련하고...★ 댓글 쓰고 다시 읽어야겠어여 ㅎㅎ헿 다음화도 기다리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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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흑미지짐만두님!! 분량 진짜 못쓸동안 계속 끄적였아요ㅜㅜㅜㅠ흡 오늘도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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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복동입니다!!!지민이랑여주랑이어지는건가요..?석진이와함께본장면이호석이가봤다는그곳이랑연결되있는건가..?아니ㅠㅠㅠㅠ무슨일이길래여주가그러지ㅠㅠㅠㅠㅠ 잘보고갈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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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복동님!! 석진이와함께 보는장면들은 다 과거의 기억들입니다!! 그래서 현재 친구들과 보는장면과는 별개이구요 좋은기억들만 접하다 고통스러운장면에 충격을받은 여주가 뛰쳐나온거에여!! 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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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67.13
태형아 입니다! 어우 나 꿈 장면 긴거 느무 좋아..흫....저 전쟁장면 후 여주가 떠나는 장면에서 석진이가 참 애절하게 그려지네요..좋아좋아...아주 좋다고!
참 자까님...갑자기 진지모드라 이상하긴하다만 몰라요ㅠㅠㅠ책임지세요ㅠㅠㅠ아 진짜ㅠㅠㅠ볼때마다 장면 상상되서 너무 현실감 있게 그려지는데ㅠㅠㅠ책임지세요ㅠㅠㅠ뭘 책임지라는건지 저도 모르지만 책임지세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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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태형아님!!석찌이 짠내나져ㅠㅠㅠㅠㅠㅠ 제가 책임지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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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나비입니다! 작가님 보고싶었어여 ㅠㅠㅠ 엉엉 진짜 잘봤어요.. 항상 분위기 장난 없으시고 ㅠㅠ 취향저격 영화 생각이 나네요.. 한 번 더 볼까... 진짜 소즁한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핮니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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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나비님!! 저도 빨리 오고싶어 죽는줄알았어요ㅠㅠㅠㅠㅠ 오늘도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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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혀쓰가이제서야왔어요ㅠㅠ아진짜여주지민이좋아하는데석진이도좋아하는거같고어지러워졌다!!두끈두끈남연애구경하는게저는제일좋아욯ㅎㅅㅎ헿♡♡작가님오늘도화이팅!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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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혀쓰님!! 남연애라뇨!! 혀쓰님입니다ㅎㅎ 앞으로도 도키도키...할지는모르겠지만..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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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와ㅠㅠㅠㅠㅠ갑자기 잔인한 기억때매ㅠㅠㅠ헝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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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잔인한기억때무네ㅠㅠㅠㅠ츙격을 많이 받았어요ㅠㅠㅠㅠㅠㅠ 오늘도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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