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팀장님, 여기 결제 좀 부탁드려요. "
" 오늘도 수고가 많네요, 혜림 씨 덕에 일 처리가 순조로워요. 감사합니다. "
얼마 전 새로 오신 팀장님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여자보다 더 곱상하게 생긴 외모 덕에 사실 첫날 보고 여자인 줄 알았다.
성격마저 천사처럼 나긋나긋... 전에 있던 팀장과는 전혀 딴 판이었다.
꽤 어린 나이에 팀장까지 올라간 이유는 생각보다 강단 있고 추진력이 좋은 사람이라서 인 것 같다.
보기엔 뭐든지 네~ 그렇게 하세요~ 할 것 같은데 일에 있어선 굉장히 깐깐했다.
나 같은 말단 인턴이 감히 접근할 수 있는 직급이 아니기에 나는 그저 칸막이 너머로 그를 몰래 쳐다보곤 했다.
이런 내가 그를 가까이 볼 수 있는 시간은 지금이다.
말단 인턴사원들이 꼭 거쳐야 할 선배들 커피 챙기기.
물론 이 일이 그렇게 유쾌하진 않았다. 종종 입맛에 안 맞는 커피를 타오면 대놓고 면박을 주는 자들이 있었다.
아님 나를 그냥 미워하여 부려먹는다던가.
오늘도 역시나 나보다 고작 2개월 선배인 혜림이 내게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 아니, 00씨. 제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제가 다이어트 중이라고 설탕은 조금만 넣어달랬죠? "
" 아, 죄송합니다... 금방 다시 태워올게요! "
" 됐어요, 엎드려 절 받기도 아니고. 진짜 고작 2개월 선배라고 너무 대우 안 해주는 것 아니에요? "
" 그게 무슨... 아니에요, 정말 죄송합니다... "
화가 난 듯 팔짱을 끼고 날 내려다보는 혜림에게 나는 연신 고개를 꾸벅거릴 뿐이고
다른 이들은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거나 익숙한 듯 본인들의 업무에 열중했다.
그러던 와중 혜림이 들고 있던 커피를 누군가 가져갔다.
" 윤 팀장님? "
" 혜림 씨 설탕 많이 들어간 거 안 좋아해요? "
그는 혜림의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곤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 혜림 씨 이거 안 달아요, 고작 설탕 한 스푼도 안 들어간 것 같은데. 그렇게 단 게 싫으면 여기 내 커피 먹어요. "
" 아, 저기 팀장님...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
" 저는 구구절절 늘어놓는 사람 싫어합니다, 제가 본 것만 믿고 판단해요. 제가 판단한 사실이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서요. "
부드러운 말투 속에 꽤나 날카로운 감정이 스며들어있었다.
어리둥절하게 서있는 내게 그는 웃으며 커피 잘 마시겠다란 말을 남기고 유유히 본인의 자리로 돌아갔다.
얼굴이 터질 듯 붉어진 혜림은 나를 쏘아보다 씩씩대며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남의 일에 잘 참견 안 하는 그가 어째서 내 일에 참견한 것일까?
그가 팀장으로 온 날 우리는 환영식을 하지 못 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다 같이 회식을 가기로 했다.
워낙 알코올에 약한 나는 이리저리 핑계를 둘러대며 빠지려 했지만 역시나 밉상인 혜림이 살살 웃으며 내 속을 긁었다.
" 에이~ 00씨 딱 봐도 세게 생겼는데~ 지금 내숭 떠는 거죠? "
옆 여직원을 때려가며 고소하다는 듯이 깔깔대는 그녀를 썩소를 지으며 바라보다 결국 동행하게 됐다.
팀장님 다음으로 직급이 높은 사원의 짧은 아부가 담긴 축사를 시작으로 벌써 2시간 째 회식은 진행되고 있었다.
선배들이 주는 잔을 모두 속임수를 써가며 조금씩 먹다 보니 나의 한계에 다다랐다.
이만 가보려 주위를 살펴보니 술 취한 척 팀장님에게 치대는 혜림이 보였다.
나와는 관계없어 보여 옆에 앉아 이미 강아지가 돼있는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일어서려는데 저 멀리서 팀장님이 나를 불러 세웠다.
" 00 씨, 지금 가는 거예요? "
" 아 네 팀장님... 제가 빨리 취하는 타입이라... 끝까지 못 남아있어서 죄송해요. "
" 아니에요, 아까도 그냥 끌려온 것 같던데... 기다려요 내가 데려다줄게요. "
" 아 아니에요! 주인공이신데 빠지시면 안 되죠, 그리고 집 이 앞이라 괜찮아요! "
" 괜찮아요, 저도 원래 이런 자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 아 혜림 씨 이제 괜찮은 것 같은데 저 이만 가볼게요. 내일 봅시다 "
" 아 팀장님...! 저기요, 팀장님!!! 아 윤정한!! "
눈을 부릅뜨곤 고래고래 소리치는 혜림을 뒤로하고 외투와 차 키를 챙겨 나오는 팀장님을 멍하게 쳐다보니 내 어깨에 외투를 걸쳐주는 윤정한이었다.
" 술 취했을 때 원래 더 추운 법이에요, 나가서 후회 안 하려면 그냥 덮고 있어요. "
계산대에 가서 본인의 카드로 모두 결제한 윤정한이 나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윤정한의 말처럼 바깥의 바람은 매서웠다.
덕분에 술이 좀 깨는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추운 걸 싫어하는 나로서 마냥 반갑지 않았다.
" 근데 팀장님... 차는 어쩌시고... "
" 어차피 저도 술 마셔서 운전 못해요. 내일 찾으러 오죠 뭐. "
여전히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내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
괜히 어색한 분위기에 손장난만 치고 있으니 갑자기 옆에서 소리 내 웃는 윤정한을 쳐다봤다.
" 아... 비웃은 게 아닌데, 그냥요. 귀여워서요. "
" 아... "
" 00 씨는 내가 불편해요? "
" 아니 그게 아니구요... 저는 그냥 인턴일 뿐이고... 팀장님은 팀장님이신데... "
" 인턴이랑 팀장은 얘기도 하면 안 된대요? "
"아니! 그게 아닌데... "
" 그런 거 아니면 이제 좀 편하게 나 보고 그러지. "
" 네? "
" 맨날 나 칸막이 너머로 보는 거 다 알아요, 그것도 엄청 티나는데? "
" 아... 죄송해요... "
부끄러운 마음에 다시 고개를 숙이고 애꿎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있으니 그는 내 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덮었다.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그를 보니 여전히 방긋 웃으며 말을 한다.
" 손 차가워요, 이러니까 좀 낫죠? "
" 네... "
" 지금 나한테 많이 고마운데 부끄럽죠? "
" 네... "
" 그럼 이제 편하게 불러요 나. "
" 네? "
" 팀장님 말고 정한이 오빠, 이렇게. "
" 그래도 그건 좀... "
" 뭐라고~? "
" 아, 아니에요... 오빠... "
" 잘했어요. "
잡고 있는 손을 뒤로 열심히 흔들며 걷다 보니 어느새 집 앞이었다.
" 오늘 진짜 감사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
" 그래요, 속 안 좋거나 머리 아프면 내 번호로 연락하고 하루 쉬어요. "
" 에이 이 정도는 괜찮아요, 팀장... 아 오빠 얼른 가세요! "
" 응, 알겠어요. 잘 자고. "
" 네! "
어제 그렇게 괜찮다며 소리쳤는데, 이게 뭐람...
일어나자마자 밀려오는 두통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누워있으니 반찬을 전해주러 온 동생이 나를 보고 기겁을 한다.
" 언니, 혹시 회사 아니고 막 벽돌 옮기고 하는 일... 하는 거야...? "
" ... 그런 거 아니야. "
" 언니... 미안해... 이렇게 힘들게 사는 줄도 모르고 내가 너무 용돈 많이 받아 갔지... "
금방이라도 울 것같이 울먹이는 동생을 한심스럽게 쳐다보다 이유를 말해주자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 그러게! 이 바보야! 그 혜림인가 뭔가한테 왜 져서 술을 다 마시고 오는데! "
" 야!!! 네가 혜림이 직접 안 겪어봐서 그래!!! "
" 전화기 내놔!!! 내가 당장 전화할거... 야 언니. 너 남자친구 생겼어? "
" 얘가 무슨... 누군데 그래? 또 최승철 보고 착각한 거 아니야? "
" 아 이번엔 아니거든! 윤정한이 누군데!! "
" 뭐?!!! "
다급히 휴대폰을 들여다 보자 팀장님의 연락이 한가득 있었다.
차마 지금 내 목소리로 전화를 하진 못 할 것 같아 동생을 시켜 결근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전화를 하고 돌아오더니 글쎄 너무 멍해 보여 어깨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게 도와주니 호들갑을 떨며 나를 이리저리 흔든다.
" 언니!!!! 이 사람 뭐야!!! 진짜 그냥 상사야? 어? 아니야 상사면 이렇게 다정할 수가 없어, 처음에 전화 걸자마자 언니 이름을 막 부르면서!!
엄청 화난 목소리였는데 목소리 되게 좋다, 와 대박. "
" ... 뭐라고 하시던데? "
" 왜 연락 안 하냐고, 많이 아프냐면서 그러다 내가 너 동생이라고 하니까 진짜 다정하게 막 그렇냐면서 이름도 묻고 언니 간호 좀 잘해주라고 하던데?"
" 아 그렇구나... "
" 야 언니, 너 괜찮지? 나 가도 돼? "
" 어, 너 학원 가야지. 얼른 가봐. "
" 알겠어, 다음에 혜림이 걔가 또 괴롭히면 말해! 내가 찾아갈거야! "
" 네가 무슨 힘이 있다고... 언니 그러다 사직서 쓰고 나올 걸. 엄마 아부지한테 안부도 좀 전해주고. "
" 알았네요~ "
동생을 보내고 홀로 남아 침대에서 빈둥거리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속은 안 좋은데 배는 고프고 참 미련 곰탱이같은 내가 한심했다.
그때 울리는 초인종에 현관으로 향했다.
동생이 뭘 두고 갔다면 그냥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왔을 텐데 이 시간에 누구지 하는 의문을 품고 조심스레 누구냐 물으니 들려오는 대답에 기겁을 했다.
" 00씨, 전데요. 정한 오빠. "
급하게 머리도 매만지고 립을 살짝 칠한 뒤 문을 여니 죽 봉투를 든 그가 보였다.
" 속 많이 안 좋아? 해장도 못했지? "
" 아 네... 근데 어떻게 오셨어요, 회사는... "
" 볼일 있다 하고 바로 나왔죠, 걱정돼서. "
" 에...? 제가 왜... "
" 와... 눈치가 없는 거예요 아님 지금 나 놀리는 거예요? "
" 놀리는 거라뇨! 저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
" 알아요, 알아. 00씨 죽 먹으면 그때 얘기해줄게요. "
얼떨결에 집에 들이게 된 윤정한 때문에 내 집인데도 영 불편했다.
아직도 따뜻한 죽을 호호 불어먹는 나를 맞은편에 앉아서 빤히 쳐다보는 윤정한에게 왜 그리 쳐다보냐 물었다.
" 예뻐서요. "
" 00씨 정직원 되기 싫어? 왜 일을 자꾸 이딴 식으로 처리해요? "
" 아 죄송합니다... 제가 요새 몸이 좀 안 좋아서... "
" 변명 같은 거 필요 없어요, 그리고 우리 중에 안 아픈 사람이 어딨어? 다 똑같이 아픈 거지. 아무튼 퇴근 전까지 고쳐와요. "
요새 목 언저리가 자주 아프고 두통 또한 잦아 업무에 지장이 생겼다.
내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했지만 혜림의 눈에는 모든 게 다 흠으로 보이는 것 같다.
오늘도 그녀에게 잔뜩 망신을 당하고 축 처진 채 자리로 돌아오면 옆에서 다른 직원이 나를 위로해주었다.
" 00씨 그냥 일주일만 쉬다와, 요새 안색도 안 좋고... 일주일 푹 쉬면 나을거야 응? "
" 그래도... 저 곧 정직원되는데 빠지면... "
" 내가 잘 말씀 드려볼게 응? 00씨 그러다 진짜 병 나. "
" 말씀만이라도 감사한 걸요, 이제 주말이잖아요. 쉬면 괜찮아 질 것 같아요. "
억지로 웃어 보이고 다시 찾아온 두통에 찬물이라도 마시려 일어서는 순간 나는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아득해지는 시야 사이로 허둥지둥 전화를 거는 직원부터 놀란 직원들 그리고... 내게 달려오는 그가 보였다.
"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인 것 같습니다, 환자분이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요? "
" 네, 아무래도 회사에 근무하다 보니 업무 상 스트레스가 좀... "
" 보호자분이 어느 정도 예상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훨씬 수치가 높으신 상태입니다. "
" 그럼 어떻게 해야 차도가 있을까요...? "
" 당장 일을 그만 두시라고 권유하고 싶다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수도 있으니 다른 방법을 추천 해드리고 싶네요.
월차를 쓰시고 잠시 여행을 가신다거나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은 것이 중요합니다. "
" 아... 감사합니다. "
" 네,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
병실을 나서는 의료진을 바라보다 누워있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어쩐지 자꾸만 이마를 짚는 행동이나 앓는 소리를 내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아픈 얼굴을 하고 누워있는 그녀의 손을 잡고 가만히 내려다 보고있으면 천천히 눈을 뜨는 그녀였다.
맨날 당하기만 하는 미련한 사람, 그 마음이 너무 착한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 왜 사람이 이렇게 착해 빠졌어요? "
" ... "
" 그러다 진짜 큰 병 났으면 어쩌려고. 나는 뭐 폼이에요? 나 팀장이에요, 00씨 도울 능력 충분히 있다구요. "
" 죄송해요... "
" 또 죄송하대, 그 죄송하다는 말은 언제 쯤이면 안 할거에요? "
" ... "
" 나랑... 여행 갈래요? "
그렇게 괜찮다고 말렸는데 자신도 월차를 쓰고 나와 여행길에 올랐다.
처음엔 마냥 어색할 줄만 알았던 여행은 생각보다 즐거웠고 행복했으며 따뜻했다.
무엇보다 좋은 곳에 좋은 사람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아닌가?
나를 세심하게 챙기는 그에게 또 한 번 반하는 계기가 됐다.
기분 좋은 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회사는 나를 다시 반겨주지 않았다.
3년간 억척같이 출근했던 인턴을 고작 일주일 쉬었다고 정직원은 힘들 것 같다고 통보하는 더러운 회사.
그렇게 난 미련없이 떠나왔다. 그와 붙어있을 시간이 사라진다는 게 많이 아쉬웠지만.
이제 지긋지긋한 혜림이도 안 보고 얼마나 좋은지!
" 00씨 안 아쉬워? 이제 나 많이 못 보는데 어? "
" 네~ 하~나도 안 아쉬운데요? "
" 뭐~라고~? "
" 농담이에요, 농담. 이럴 때 보면 팀장님도 나이는 못 속이네요. "
" 그거 무슨 의미야, 00씨 ?"
" 지금 딱 제 또래 같아보여요, 회사에선 아주 그냥 권력자 포스가 흘러넘치시던데? "
" 공과 사 구분 정도는 확실해야 능력자 아니겠어요? "
면접을 마친 나를 차로 데리러 온 그와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며 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 차를 세운 그가 짐짓 진지하게 내게 말을 걸었다.
" 00아 우리가 본 지 얼마나 됐지? "
" 어... 1년 다 돼가죠. 근데 그건 왜? "
" 신기해서, 너 진짜 능력 있다. "
" 엥, 그건 또 무슨 소리래? "
" 1년도 안 되는 시간인데 결혼하고 싶단 마음 들게 만들어 네가. "
" ... "
" 지금 많이 당황스러울 거 알아 아는데, 나도 나랑 같은 마음일 거라 믿어. 그렇지 00아? "
" 응... "
" 그럼 됐네, 결정 났어. "
" 뭐가? "
" 뭐긴, 우리 결혼해. "
" 와 그걸 오빠 혼자 결정해요? "
내 말에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웃어 보이는 그를 밉지 않게 흘겨보다 걱정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 근데 오빠... 나 회사도 잘렸고... 아직 직장도 못 구했고... 돈도 얼마 안 모아놨는데... "
" 누가 너보고 돈 벌고 돈 내래? "
" 응? "
" 넌 내 집에서 내 사랑받고 그냥 그렇게 살라고, 그게 당연한 거 아니야? "
" 오빠... "
" 너 안 벌어도 우리 충분히 먹고 살 정도로 벌어 나, 그러니까 아무 걱정마. "
"... "
" 그러니까 우리 결혼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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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차가 풀리자마자 이거 올릴 거에요... 저 너무 슬퍼요... 일주일 씩이나 봉봉들을 못 본다니...
하 이렇게 정한이까지 끝났네요! 이제 몇 명의 비하인드 스토리만 들고오면 시리즈가 끝이 납니다ㅠㅠㅠ
중간중간 새로운 단편들도 들고 올테니까요 기대해주세요! 헤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라고 물어야 말이 맞겠죠?ㅠㅠㅠ 전 매우 고달픈 하루하루를 살았어요, 인티 없인 못 살아...
암튼 우리 봉봉들 쓰차만 풀리면 바로 댓글 달러 갈게요! 사랑해요!
암호닉, 주제 신청, 오타지적, 신알신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우리 봉봉이들 명단♥
♥[뿌존뿌존/순제로/비둘기/원우야/유현/흰둥이/슈오/세하/고양이의 보은/무기/명호엔젤/수녕하트/들국화/뒷구름봉/코코팜/지유/뿌씅꽌/규애/이과민규/천상소/뿌라스/세봉아 사랑해/ 토마토/한라봉/봄나무/별]♥
혹시라도 빠진 봉봉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봉봉들 오늘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