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너봉] 세븐틴 여신 스타일리스트 4화: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위한 여행

세븐틴 여신 스타일리스트

부제: 자,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위한 여행

w. 지금이순재

수많은 대중 앞에 서기 위해 학창시절을 바쳐가며 수년동안 연습해 온 아이들이 데뷔 두달만에 눈에 띄게 큰 성과를 얻었다.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평가시간에서 어쩌다 작은 칭찬 한마디라도 듣게 되면, 날아갈 듯 기뻐하고 그 한마디를 다음주 평가까지 곱씹어 힘을 내어 또다시 준비하고.

아이들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스탭들의 마음은 그렇다. 우리가 이 아이들을 무대에서 더 빛나게 해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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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 역시 하루 굶는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니죠~”

...어제 하루를 굶었지만 석민이의 바지는 지퍼를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어쩔 수 없이 고무줄로 수습을 하고, 빨간체크남방을 허리에 둘러 모면했다. 사실 석민이는 너무나도 지극히 정상체중이지만, 브라운관에 비춰지는 모습이 당연한 직업이기에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과 비교가 되는 터라 저체중을 유지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

연습생 시절엔 하루에 반나절이상 행해지는 연습량에 많이 먹어도 오히려 나날이 말라갔는데, 데뷔하고 난 후부터는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때문에 많이 먹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쪘다. 아니,석민이가 요즘 많이 먹긴 했다.

앨범 메이킹 영상 촬영 중이지만 어찌도 저리 티없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여주 언니, 물품 정리 다 했어요! 이제 메이크업 수정만 해주면 되는 거죠?”

“응~근데 승철이 왜 민소매? 원래 의상은 그거 아니였는 것 같은데”

“아,위에 재킷있었는데 오빠가 덥다고 벗었어요”

으이구, 또 저번처럼 벌레 물려서 고생하려고 저러나. 피부도 약한 애가 조심성이 없어-

‘컷’

감독님의 촬영이 끝났음을 알리는 컷소리가 들렸지만 바로 홍보영상과 앨범디자인에 쓰일 컷을 촬영할 준비에 들어갔다. 해가 지기 전에 빨리 끝내야 해서 그렇단다. 촬영지로 섭외한 곳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 3시간이라는 다소 빠듯한 시간내에 모든 촬영을 완료해야했다.

“아,잠시만요! 메이크업 수정하고 들어가겠습니다! 하영아, 넌 순영이랑 찬이 봐주라”

“네,언니!”

“야,최승철- 너 저번처럼 벌레물리면 어쩌려고 그래? 빨리 재킷입어”

“저 걱정되서 바로 저한테 달려온 거에요?”

“ㅁ,무슨 소리야- 원래 컨셉에 맞춘 의상이니까 입으라는거지”

으휴, 저 능글맞은 최승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구렁이 담넘어가듯 행동하고 있어.

아이들이 열심히 촬영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즐기면서 신나게 촬영했으니 결과물도 좋겠지. 감독님의 최종 ‘컷’소리가 예상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나와 모든 촬영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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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자유시간이다,자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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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어제 저녁부터 굶어서 엄청 배고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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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무 배고프다! 배고파,배고파,배고파-! 여주 누나, 저 맛있는 거 사준다면서요, 빨리가요!”

“지금은 안돼- 나 뒷정리 해야지. 나중에 사줄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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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알았어요. 꼭 약속은 지켜요! 승관아~우리 밥먹으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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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내일부터 촬영없는 거 확실하죠?”

“그래,뮤비촬영은 3주후부터야. 빨리 밥먹으러 가”

“와아-!”

촬영장소에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그냥 간이 탈의실로 천막을 세워놨거든. 차안에서 갈아입기엔 인원이 너무 많으니까. 역시나 인원이 너무 많으니, 옷하고 신발이 장난이 아니야. 지들 나름대로 얌전하게 벗어놓는다고 의자에 걸어놓긴 했는데, 그것도 완전 산더미처럼 쌓여있지.

데뷔하고 이것저것 방송 섭외들어오는 곳도 많고 협찬도 많이 들어와- 회사에서 스타일리스트 팀에게 주는 지원금도 배로 늘었어. 그래서 요즘 의상에 더 신경써. 해외 디자이너 옷도 입히고, 애들 사복도 신경 많이 써. 특히 지훈이가 요즘 부쩍 신경을 쓴다니까. 원래 주면 주는 대로 입었었는데 말야. 어제 대마도 올때는

‘지훈아,이번엔 비밀리에 가는거니까 그냥 이렇게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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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흰티에 반바지만 입으라구요? 이게 다에요?’

‘무난하고 깔끔하게 입는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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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녀, 저 멜빵청바지 입을래요-’

본인의 귀여운 매력을 살려야한다나 뭐라나. 멜빵청바지 사실 원래 찬이 의상으로 사놓은 거였거든. 근데 지훈이가 음악방송에서 먼저 입어봤는데 반응이 좋으니까, 내심 마음에 들었나봐. 세탁하고 구실장님 개인 사무실에 정리해놨었는데 ,지훈이 때문에 또 왔다갔다 바빴었지.

“와-벌써. 2시간이나 지났네. 스타일리스트팀,집합!”

원래 정리하는 건 우리가 하면되는데, 구실장님도 같이 하셨어. 구실장님은 진짜bb. 그전날 새벽까지 잔업하고 대마도에 와서도 쉴틈없이 일한 스탭들에게 대표님게서 한턱 쏘셨어. 와ㅠㅜㅠㅠ일식정식이라니...결국 어젯밤에 승철이가 준 초밥도 마저 못 먹었는데...

“하영아...나 너무 배부르다”

“언니,저두요. 와-매니저오빠! 저희 이제 가서 쉬면 되는 거에요?”

“어~너네도 고생했다. 이제 가서 푹 쉬어”

“와-드디어 휴식시간이네. 너무 배부르니까 한두바퀴 돌고 들어가야게ㅆ...”

“누나 누나 누나 여주 누나!!!!!!!!!!!!!!!!”

“...”

뭐지 이 불길한 목소리는

“하,하영아. 우리 빨리 들어가자...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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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석민이가 그렇게 불렀는데 그냥 가시다니요!누나 우리랑 축구해요!”

“...”

내가 잘못들었나. 잠을 못자서 그런가,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서,석민아. 나 누나야. 여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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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종종 우리랑 했었잖아요~”

“..,그건! 너네가 그냥 날 세워놨었잖아,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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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빨리 갑시다~시간이 없어용~”

“저기 매니저오빠 계시잖아, 그러니까 매니저오빠랑 하란말야ㅠㅠㅠㅠㅠㅠㅠㅠ”

“흠흠,아~피곤하다. 들어가서 쉬어야겠네”

“아-나,나도 빨리 가서 정리해야겠다"

하영아, 우리 아까 밥먹기 전에 정리 다했잖아ㅠ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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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6대 6으로 축구를 할 거에요~각 팀 주장은 승철이형과 정한이형!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이 한명씩 데리고 가면 됩니다”

‘가위바위보!’

“오-첫판은 정한이형의 승리입니다. 승철이형은 역시 남자에요~처음엔 맨날 주먹만 내죠”

“난....여주 누나!”

“아-승철이형 표정이 살짝 굳는데요~정한이형은 그걸 노린 것 같습니다”

[승철]: 도겸,민규,원우,명호,지훈

[정한]: 여주,한솔,이찬,준휘,슈아

[해설]:승관,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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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팀 공격수가 최승철이야. 그래서 우리는 일단 골키퍼는 준휘가 하고-공격수 전담마크 수비수는...여주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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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할 수 있다고...나 운동 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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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맨! 거짓말하지마요-누나 만능스포츠맨인거 다 알아여”

“...”

저자식은 왜 자꾸 맨이라는거야,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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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누난 그냥 승철이만 따라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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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철이 육상선수 출신이잖아 ㅠㅠㅠㅠㅠㅠ

“와 승철팀! 초반기세가 아주 무서운데요-!”

“이석민군이 날뛰고 있습니다! 저쪽팀 골키퍼가 원우군이네요- 다 생각이 있는 작전이겠죠”

“아마 우리팀 골대로 골이 올 일은 절대 없을 거란 말이겠죠! 원우형은 골대에 기대 누워있네요-”

“자, 홍일점 여주 누나가 앞으로 돌진합니다. 아, 앞엔 최승철군이 버티고 있어요-!”

“어,어어-! 김여주 양, 앞으로 넘어지...! 아, 최승철군 품으로 쓰러집니다아-!”

“오우-미인계를 쓰는 건가요. 그렇다면 작전미스인 것 같습니다! 정한이형이 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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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누나 저 미인계로 넘어갈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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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쪽팔리게 이게 뭐야ㅠㅠㅠ공은 이미 최승철한테 빼앗긴지 오래고 그냥 난 우리팀 골대 앞에나 서있어야지.

“아,정한이형!골입니다 골! 1점 만회하네요!”

“앗!이석민군! 등에 공을 태우고 달리기 시작하네요! 손을 쓰지 않았으니 반칙은 아닙니다”

“오 바로 지훈군이 가로채서 여주 누나를 가뿐히 제치.....앗! 김여주 란 벽에 부딕쳐 넘어지고 말았어요”

“역시 스포츠맨십이 뛰어난 여주 선수가 일으켜줍니다. 두 선수의 신장차이는 7cm정도 나죠- 여주 선수의 장벽이 너무 단단했습니다!"

.‘

삐비빅-경기종료!’

2:1 승철이형 팀 승리!

어휴-진이 다 빠지네. 저 미자들 장단에 맞춰주는 건 이제 내 체력에 한계를 느낀다구. 우리 애들은 연장자 우대도 없고 말이야. 아, 씻고 나오면 바로 잠들 것 같아. 진짜 걸으면서도 눈이 감기려고 하는 지경에 이르렀어. 그나마 제일 믿음직한 찬이의 부축을 받고 터덜터덜 걸음을 옮겼지.

“누나-저희 팀이 져서 치킨 사야해요”

“뭐야아- 언제 그런 조건을 내걸었데”

“승관이형이 교촌치킨 먹고싶어서 걸었나봐요-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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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내가 누나 데려다 줄게. 먼저 올라가”

“네,알았어요! 누나 잘가여~”

“아,승철아....저기...오늘...”

“누나, 지금 너무 피곤해보여요-어제 약속은 다음을 기약하고! 누나, 빨리 올라가서 푹 쉬어요-”

다음날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뮤비촬영이 3주가량 남아있고 의상컨셉도 확정되서 미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어시 막내들은 의상제작에 한창 바쁘고-또 난...현재 할 일이 없다.

“여주야, 지금 너 스케줄 없지? 나랑 어디 좀 가자”

“네?네. 구실장님-”

“어? 실장님...여긴 다른 소속사...아니에요?”

“어-우리랑 협업 관게에 있는 곳인데, 마케팅 부에서 요청이 왔어. 컨셉 수정 좀 도와달라구-”

“안녕하세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마케팅부 실장 방혁준입니다.”

“네,안녕하세요- 전 플레디스 소속 스타일리스트팀 실장 구지혜이고, 이쪽은 저희 팀 메인스타일리스트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김여주 라고 합니다.”

“자, 이제 통 설명 끝났으니, 바로 회의 시작하죠-”

···저희 방탄소년단의 이번 컨셉의 헤드라인은 ‘우정’입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에서도 의상 및 소품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요. 현실세계와 사후세계를 멤버들의 연기와 소품으로 표현할 것입니다. 리더 김남준군은 현실세계 속 유일한 생존인물로 현실과 사후세계를 오갈 수 있다는 설정으로···

데뷔전부터 기획되었다는 방탄소년단의 이번앨범에 대한 방실장님의 설명은 장장 3시간이 흘러 끝이 났다. 일단 컨셉에 맞는 의상도 제대로 구입되지 않은 상황에다, 뮤비 콘티를 보고 소품 준비하기에도 너무나도 시간이 빠듯했다.

“저....실장님. 저희 스타일리스트팀이 세븐틴 의상제작도 해야하고, 계속 수정작업도 들어가야 하는데...저쪽팀 도와줄 시간이 있을까요?”

“내가 생각하기에도 많이 빠듯한데...그래도 저쪽은 우리 활동 끝나고 3달쯤뒤에 컴백한데. 그리고 저쪽 스타일리스트팀이 중국쪽하고 이중계약체결해서 펑크났거든-일단 세븐틴 의상제작은 어시한테 맡기고 여주, 너는 저녁에 와서 수정만 해줘. 일단 내가 샵매니저하고 회의하고 올게. 지금은 다시 마케팅부에 가봐”

“...네, 실장님”

스타일리스트에게는 인맥이 매우 중요한 플러스요인이 되는 직업이라, 여러 기획사와 접촉하는게 좋은 일이지만. 세상이 좁디 좁다더니...내가 이 친구와 같이 공적으로 만날 사이가 되다니...언젠가 만날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게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우리가 나름 각자의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긴 한가봐- 사실 메인이 된지 얼마 안된 나한테 이런 임무가 주어질지는 예상 못했다. 게다가 아낀다 활동하며 틈틈이 다음 앨범 컨셉에 대해 회의하고 의상 제작하느라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 하,이렇게 된이상 ! 최선을 다해야지. 김여주! 젊었을 땐 고생을 사서 한다잖아-!난 아직 22밖에 안 됐다구

“···아무래도 컨셉수정을 하시려면 저희 가수 타이틀곡과 비주얼을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여기, 프로필이 나와있는 서류구요. 지금 연습실에서 연습중인데, 일단 얼굴이라도 보고 인사를 나누도록 하죠”

“...하하. 그러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으휴. 한 1년정도 됐나...?

‘아니 정국아, 니가 이땐 중앙으로 좀 더 와야지’

‘석진이형, 호석이형이 뒤로 빠질 때 형도 같이 빠져야죠-’

성격은 여전하네

‘똑똑’

“자, 잠시 스탑! 여긴 이번 앨범 스타일 컨셉 수정에 도움을 주실 스타일리스트 김여주양. 오늘은 인사만 하러 왔어”

“아,하하.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소속 김여주 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김여주?”

“...1년만이지? 오랜만이다,김남준”

“뭐야, 아는 사이에요? 그럼 난 다시 회의실 가봐야해서. 얘들아, 간단히 인사 나눠라-”

... 벌써 한 5분째 침묵만 유지되고 있다. 리더가 입다물고 저렇게 있으니까 다른 멤버들도 눈치보고 있는 것 같고. 와,진짜 어색하다ㅠㅠㅠㅠㅠ어색해....방실장님, 저만 여기 놔두고 가버리시면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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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전 낯가려서 자기소개하고 이러는 거 안 좋아하는데! 남준이형하고 아는 사이인 것 같으신데-그럼 저보다 누나시겠네요! 안녕하세요,저 95년생 박 지민이라고 해요”

“전 94년생 플레디스 소속 김여주 라고 합니다. 방탄소년단 이번 앨범 컨셉 최종 수정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와...김여주...1년만에 나타나가지곤”

“...미안하게 됐다-김남준,화 풀어라~”

“됐어, 인마. 와...진짜 그동안 내가 얼마나 배신감에 떨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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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랩몬형하고 어떻게 아는 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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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남준이한테 이런 친분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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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몬형하고 진짜 아는 사이에요!?”

“하하....조,조금?”

“뭐어-? 조오~그음? 와, 너 정말 실망이다”

“하하,사실은...”

사실은 중학교시절부터 고등학교 재학할 때까지 김남준과 일산에서 유명한 영어·수학학원부터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학원까지-함께 지하철을 타고 등원하던 사이였다. 그러던 중 난 미술,남준인 음악쪽으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고. 남준이 여동생도 ‘언니-언니-’하면서 잘 따라 주었고 퇴근하고 돌아오신 남준이네 아버님과 종종 저녁밥도 먹었었다. 쟤가 고등학교 때 사귄 여자친구와 백일 커플링을 나눠끼고 7일 후에 헤어진 것도 알고, 그것 때문에 공부도 안하고 방구석에 처박혀 질질 짜고있을 때, 끌고 나와 같이 뼈다귀 해장국을 사먹었었지. 각자 학원 끝나고 난 라볶이, 쟤는 치즈라면에 치즈 두장 추가해서 맨날 사먹었었고- 내가 대학에 붙었을 때 김남준이 꽃다발을 선물해주었고, 김남준이 랩몬스터가 되어 데뷔를 했을 때도 내가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주었었지. 그렇게 꾸준히 형제처럼 연락하고 지냈지만. 1년전 세븐틴 데뷔준비 막바지 작업에 한창 열중해 있었던 시절, 내가 처음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맡은 아이들이고 누구보다 완벽히 데뷔시키고 싶어 미친듯이 회사에서 살다시피 했었다.

그당시 남준이도 본인의 노력에 비해 성과를 얻지 못했던 터라 굉장히 스트레스 받아했었고-힘들다는 남준이에게 나는 위로를 해 주지 못했었다. 연락 자체를 잘 안 했으니까. 잘잘못을 따지자면 내 잘못이니 나도 선뜻 연락하지 못했고. 결국 뜸해지던 연락이 1년 가까이 아예 끊겨버렸다. 우리 삐돌이-어떻게 풀어줘야 하나

“와~되-게 친한 사이였네요! 근데 랩몬형이 섭섭할 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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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저 기집애가 그러고도 먼저 연락도 안하더라니까”

“아,아니...미안해서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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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그래도 남자가 먼저 해주지 그랬냐?”

“아니 형, 그렇게 나오는데 내가 어떻게 연락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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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싸우지 말고. 일단 우리, 한번만 연습하고나서 둘이 시간 좀 가져라”

“야,김남준. 삐졌냐- 미안하다”

“삐진게 아니고 서운해서 그러는 거다,인마”

“흠흠.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내가 나쁜년이야. 미안해”

“...어휴,내가 진짜-마음이 넓으니까 참는다. 나가서 커피나 한잔하자-”

“야-안돼!너 연예인이잖아. 나 욕 얻어먹기 싫다구”

“아...그럼 내가 너 차로 데려다 줄게. 5분 뒤에 저기 냉장고에서 캔커피 두 개 꺼내서 주차장으로 와”

“오-면허 언제 땄냐”

“공백기 때 땄지-근데 너 작년 그 집으로 가면 되냐”

“아니아니-나 우리 회사가봐야 해. 아직 할 일 남았다~강남구 신사동으로 가자”

“야,고맙다. 밤 늦었는데 조심히 가라. 너 시력 안 좋잖아”

“이 정도는 보이거든!? 나중에 일 끝나고 집에가면 연락해라”

“오야~잘가,친구”

김남준의 차가 골목 밖으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힘들었다. 힘차게 ‘붕붕-’바람 소리가 나도록. 김남준 백미러로 이런 거 다 보고 있을 거란 말이야. 자식, 나 면허 따고 왔을 때 엄청 부러워 하더니. 그새 면허증 땄네. 난 생일 지나자마자 바로 땄는데, 쟨 연습생생활 하고 데뷔한다고 시간이 없어서 계속 미뤘었거든.

사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앞에 딱 서게 되었을 때,‘아, 김남준 만나게 되면 어떡하나’ 되게 조마조마 했었거든. 그래도 친구랑 오해를 쉽게 풀어서 다행이다. 이제 난 우리 세봉이들을 위해 일해볼ㄲ....

“누나!여기서 뭐해요!”

“악!차,찬아. 깜짝 놀랐잖아-여,여기서 뭐해?”

“저야, 요 앞에 편의점에 심부름 갔다오는 길이죠-”

와....나 진짜 없던 애도 떨어질 뻔 했다. 어떻게 13명 중에 날 안 놀라게 하는 애가 한명도 없는거야

“누나,근데 방금 차 운전한 사람 누구에요? 남자였던 거 같은데?”

“아,아~니! 무슨 소리야! 여,여자 였는데-”

“음...이상하네~ 제가 보기엔 뒷모습이 남자같았거든요-”

“아,아니야. 걔가 숏컷을 해서 그래-이,이름도 김 남순인걸. 나 먼저들어갈게!”

*찬이 시점)

...흠...아무리 봐도 수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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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찬, 너 과자 만들러 공장 갔다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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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목말라 죽는 줄 알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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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붕어싸만코가 다 녹아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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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아, 심부름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지 그랬어. 붕어싸만코가 무슨 죄야”

“아이참! 제가 늦고 싶어서 늦은게 아니라구요! 제가 특종 취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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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무슨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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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아.연습 마니 힘드러?우리 좀 실까?(쉴까?)”

“아이 참! 제가 편의점에서 딱 나오는데····”

‘아니 제가 계산을 하고 편의점 문을 열고 나오는데, 저희 사옥앞에 왠 검정 비싸보이는 차가 서더라구요. 혹시 회사분일 까봐, 기다려서 얼굴 확인하려는데-왠걸! 여주 누나가 내리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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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대박!남자 차 뭐였어?’

‘이름은 모르겠고-되게 되게 비싸보였어요’

[세븐틴/너봉] 세븐틴 여신 스타일리스트 4화: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위한 여행 | 인스티즈

‘설마...여주 누나도...남자 차 보고 만나는 그런 여자는 아니겠지...에이,아니지 당연히!’

'음,,,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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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누나 성격 알잖아. 허세남이런거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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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아, 그 남자 얼굴 봤어?‘

‘얼굴은 못봤구...여튼 여주 누나가 계속 손 흔들어주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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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근데 어떡해...우리 쿱스형은 면허증도 없는데’

[세븐틴/너봉] 세븐틴 여신 스타일리스트 4화: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위한 여행 | 인스티즈

‘일단 지금 쿱스형은 녹음하러 갔으니까 우리끼리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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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늦게왔죠!? 정말 죄송해요...ㅠㅠㅠㅠ제가 쓰차로 인해서 일주일동안 못 왔어요. 그래서 오늘 분량은 이제껏 올려오던 것 보다 좀 늘렸어요. 제가 오랫동안 못 왔기 때문에 설 연휴때 독자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연재하고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댓글 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독자님들의 댓글은 저의 비타민인걸요♥♥

댓글 여러개 안 써주셔도 돼요~

제가 댓글 어느정도 되면 연재할게요.

그리고 암호닉신청해주신 분들께도 뭔가 다른 선물을 드려야겠죠 ㅎㅎ

일단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