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태권도 국대와 동네 등신의 갭이란 08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5/1/80972ef0d1bef108dc9d5f684c652f37.gif)
[방탄소년단/김태형] 태권도 국대와 동네 등신의 갭이란
W.superwoman
08
악동뮤지션-200%
바로 어제, 김태형과의 빼빼로 사건때문에 내가 잠을 제대로 자긴 한건지. 멍한 상태로 일어나 교복을 주섬주섬 입었다. 아, 그나저나 이제 김태형도 내가 좋아하는거 아는데 얼굴을 어떻게 보지..민망해.. 가방까지 메고서 대문을 살짝 열고 빼꼼 고개를 내밀어 김태형이 나왔는지 살펴봤다. 다행히 골목은 조용했고, 혹시나 김태형이 우리집 문 소리를 들을까 살금살금 집에서 나왔다.
"으아.."
다행히 혼자서 골목을 빠져나왔고, 버스에 올라탔다. 덕분에 첫 등교날에 지각은 안하겠다. 버스 빈자리에 앉자마자 시끄럽게 벨소리가 울린다. 발신자는 김태형. 이제서야 집에서 나왔는지, 먼저 간 나에게 왜 혼자가냐고 따지려 전화했을거다. 뭐라고 변명해야되나 고민하다 아,모르겠다.하고 그냥 받아버렸다.
"여보세요?"
'야. 어디냐?'
"나 버스.."
'왜 먼저가 죽을래?'
"뭐만하면 죽일려고 들어 왜! 내가 빨리갈 때도 있고 그런거지!"
'야. 너 중학교때부터 주번인 날 빼고 나랑 같이 안간적 없거든?'
아..그랬었지 참ㅎ..기억력도 좋아라..말문이 막혀 입을 꾹 다물고 있으니 학교에서 보자며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 김태형이다. 아..진짜 마주치면 어색할 거 같은데 어떡하지.. 혼자 생각에 잠겨있다 하마터면 학교에서 못 내릴 뻔 했다. 우르르 빠져나가는 학생들 사이에 낑겨서 겨우 내렸다. 그래, 마주치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되겠지 뭐!
...그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멀리서 김태형이 보이면 숨고,숨고,숨어버렸다. 같이 다니던 여자애들이 왜그러냐며 오늘 하루동안에 나를 붙잡고 흔들어대던게 몇 번인지. 그냥 김태형 머리카락이 보이기만 해도 어제 그 빼빼로가 생각나서, 돌아버릴 것 같다. 교실에 앉아 있으면서도 김태형이 너 찾는다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지만 제발 없다고 하라며 친구들을 돌려보내기가 일쑤였다. 나도 내가 답답하긴 한데.. 아직도 진정이 안되는걸 어떡해.
*
그렇게 하교시간까지 김태형과 한번도 마주치지 않고 버텼다. 정말 운좋게도 우리반의 종례가 가장 먼저 마쳤고, 난 또 재빨리 가방을 싸서 교실 밖으로 나왔는데 나가자마자 누군가의 가슴팍에 퍽 부딪혔다. 아파..하고 올려다본 사람은, 내가 하루종일 피해다닌 김태형이었다. 표정이 굉장히 구린데, 단단히 빡친 듯 싶다. ㅎㅎ..젠장..
"..야"
"..."
"..김태형."
"..."
집에가는 버스 안에서도 아무 말이 없다. 김태형은 무표정으로 있으면 인상이 굉장히 차가웠다. 그런데 항상 치던 장난도 안치고 굳은 얼굴로 앞만 바라보고 있으니 내가 지레 겁먹어 여러번 불러봤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침묵 뿐이었다. 결국 나도 조용히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다 집 앞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서도 아무 말 없이 나보다 앞서 걸어가기만 한다.
"김태형!"
"..."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부르니, 그제서야 뒤를 돌아 나를 쳐다본다. 김태형에게로 가까이 다가가서 변명아닌 변명을 하기 시작했더니 가만히 나를 내려다보기만 한다.
"내가 오늘 왜 너 피해다녔냐면.."
"..."
"아 막. 어제..그..거 때문에 민망하기도 하고..너 보기가 좀 창피..하기도..하고.."
어제 그거..하며 김태형의 눈치를 힐끔 보니 비웃는건지 웃긴건지 픽하고 웃는다. 왜 웃냐고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지만 김태형이 화났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이런저런 핑계를 늘어놓았다. 꽤 오래 주절댄 것 같은데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김태형을 올려다봤더니 다 했냐며 내 머리에 손을 툭 얹어놓는다.
"그냥 부끄러웠다고 한마디 하면 될거를."
"..."
김태형은 내가 왜이러는지 다 알면서 화난 척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별 말도 안되는 말까지 조잘조잘 했는데도 어느새 표정이 유하게 풀려 있었으니까. 이게 뭐하는건가 싶어 내 머리 위에 놓여진 김태형의 손을 덥썩 잡고 내려놨다. 무대뽀 성격, 이럴때만 제대로다.
"아 못해먹겠네 진짜."
"뭐를?"
"너 진짜 솔직히 말해봐."
"그니까 뭘."
"아 떨려. 야 내 손 좀 잡아줘봐. 손떨려."
막상 말하려니 손이 덜덜 떨려와서 김태형에게 좀 잡아달라 했더니 망설임 없이 덥썩 잡아버린다.
"아니야 놔. 더 떨려."
"뭐야.."
"나 너 좋아해."
"...어?"
내가 이렇게 밑도끝도 없이 말해버릴 줄 몰랐는지 김태형의 얼굴은 당황스러움으로 가득 찬다. 멍하게 나만 쳐다보던 김태형이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그런다. 민망해 죽겠는데.
"아이씨. 두번 말 안해."
"..아..진짜 너."
나를 빤히 쳐다보는 시선에 부끄러워져 고개를 푹 숙이고 두번 말 안한다고 그랬더니 갑자기 나를 안아버리는 김태형이다. 놀람과 설렘이 섞여 뻣뻣하게 굳어버렸는데, 기분좋게 들려오는 김태형의 심장소리에 진정이 되는 듯 했다.
"성이름"
"..."
"이름아."
"왜."
"좋아해."
"..."
"진짜 말로 다 설명을 못하겠어."
그렇게 한동안 나를 끌어안고 있던 김태형이 나를 천천히 떼어놓더니 나와 눈을 마주한다.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얼굴 가득 웃음을 짓던 김태형이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해온다.
"사귀자."
"응!"
김태형이 사귀자.라고 하자마자 응!이라고 대답해버린 내가 당황해하자, 그렇게 좋았냐며 빵터져선 한참을 웃는 김태형이다. 괜히 내가 민망해져 눈을 도르륵 굴리고 있자 나를 한번 더 꼭 안은 김태형은 나에게 기분좋은 말을 들려준다. 웃음기 서린 목소리로.
![[방탄소년단/김태형] 태권도 국대와 동네 등신의 갭이란 08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31/3/9ea41c6a77f8c890aed4bbc81f0e26bc.gif)
"예뻐 죽겠어, 진짜."
---------------------------
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왔죠 ㅠㅠ
아니..제가 컴퓨터로 글을 쓰는데ㅠㅠ 인터넷 연결이 안되서..
이것도 노트북 빌려서 겨우 썼어요 엉엉 용서해주세요..
암호닉 자꾸 빼먹는 멍청한 작가..욕하세요.,하아..
자몽에이드/동상이몽/뿌야/낑깡/휘휘/81태형38/근육토끼/또르르/쿠잉/미니미니
뿌요/룬/0418/눈부신/늉기/퉤퉤/칭칭/국쓰/boice1004/빙구/됼됼/설탕/슬비/침침/
종이심장/정전국/거창아들/쀼쀼/다이오드/들레/새해/맨맨/사이다/민윤기/쿠야/마틸다
ㄴㅎㅇㄱ융기/웬디/애플망고/콩나물국밥/풀/0523/밍꾸이/까꿍/버블버블/구가구가
찌몬/쿠마몬/블라블라왕/식염수/앙기모티/민윤기 코딱지/만두짱/우유/침침참참
0103/뽀뽀/이부/초슈/발꼬락/시나브로/요괴/존사조/박지민/골드빈/밍/유유/기댜
잘난태태/미자탈출/민윤기군주님/동룡/금붕/토끼꾸기/야꾸/초딩입맛/밍도/운전
뻐꾸기/퓁시/심슨/휴지는노랑색/녹차덕/딸기꾸기/이프/삐리/s1206/꾹몬/1013
코식이/비침/민슈팅/채꾸/혀쓰/쿠앤크/RMJ/영이/애플릭/끙챠/짐짐/쿠키주주97
꾸꾸기/꼬마이모/민빠답없/별님달이/뿌링클/현/풀네임썬키스트/루이비/다우니
초코쿠키/드라이기/안돼/짱짱맨뿡뿡/씽씽/근돼/빵빠레/오아시스/토토잠보/남준이몰래
라임슈가/자몽/미로/1205/정꾸기냥/귤벌/디보이/태형브라덜/진진♥/미키부인/섭징어
2330/메로나/또비또비/불닭발/진수야축구하자/1230/모찌/정국이랑/차오꿀
구아바구아바망고를 유혹하네/인연/불가항력/나의별/페이퍼/즌증구기/숩숩이/봄봄
꾹꾹이/52/환타/밍꽁/윤기모찌/녹는중/라코/민트/정구기옵하
저번화 답댓 다 못달아드려서 죄송해요ㅠㅠ
아ㅠ독자님들 포인트 쓰신 분들 죄송해요ㅠㅠㅠㅠㅠ
자꾸 필명이 설정 안되서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