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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남준/정호석] 직장 상사와 담배의 상관관계 1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김남준/정호석] 직장 상사와 담배의 상관관계


w. superwoman























11







팀장님의 엉뚱함에 넘어가지 않으려 정신을 바짝 차렸다. 그러다보니 사적인 이야기보다 회사 일에 대한 대화를 하게되었다. 저번 기획안에선 이런게 아쉬웠고, 성대리의 아이디어와 접목시키면 꽤 좋은 방안이 될 것 같다, 등의 이야기 말이다. 그게 차라리 더 편하게 느껴졌다. 팀장님과 우리 관계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를 할 땐 온통 낯선 감정으로 가득 차 모든 게 신경쓰이고 어색했으니. 아직은 나에게 들이대는 팀장님이 익숙하지 않다.






"속 괜찮아요?"


"네. 다행히 밥을 먹어서."


"오늘 야근 마지막 날인거 알아요?"


"네."


"네?"


"알아요."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아도 챙길 건 다 챙깁니다. 내가 당연히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지 네?하는 대답이 되돌아온다. 딱히 별 생각 없었는데 이제 야근을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이 다시 떠오르자 조금 기분이 좋아졌다. 마침 집에 쌓여있는 담배도 여유롭게 필 수 있겠다 싶다. 미묘하게 풀린 내 표정을 눈치챈건지 팀장님이 쿡 하고 정곡을 찌른다.





"담배 생각나죠?"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고보니 우리 회사에 이름씨 담배피는거 나밖에 모르네요."


"뭐..어쩌다보니 그렇네요."





딱히 밝힐 생각도, 밝히지 않을 생각도 없다보니 팀장님밖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 더군다나 회사에선 일체 흡연을 하지 않으니. 팀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회사 앞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10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라 직원들로 북적북적하다. 괜히 쓸데없는 관심들을 받을까봐 팀장님보다 걸음을 빨리 하는데, 긴 다리로 어느새 쫓아온 팀장님이 내 옆에 자연스레 붙는다.





"뭐가 그렇게 급해요?"


"아..시간이 얼마 안남아서요."


"진짜에요?"


"네?뭐가요?"


"저런 사람들 때문은 아니고?"





나에게 살짝 붙어 말하며 고갯짓으로 가리키는 곳에는, 우리 쪽을 보며 수근거리는 우리 팀 직원들 두세명이 모여있었다. 하. 피하기는 이미 글렀다. 입술을 꾹 깨물며 팀장님에게서 조금 떨어졌다. 저렇게 보고 있는 거 알면서 대체 왜 붙어있는건지.





"맞습니다."


"저렇게 소문 나는거 싫어요?"


"당연하죠. 팀장님은 좋으세요?"


"네."


"네?"


"좋습니다. 저런거."





회사 다니면서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해서 좋을거 하나도 없는걸 알텐데. 그런 팀장님에게서 나온 말은 예상 외였다. 뭐, 나는 직접 겪은 게 있으니 싫어하는 정도가 좀 심했지만.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뭐 그렇게 심각하냐며 웃는 팀장님이다.





"대체 뭐가 좋은데요?"


"사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무슨 사실이요?"


"내가 이름씨 좋아하잖아요."





대체 이 사람 뭐가 이렇게 대책이 없지. 우리 팀을 비롯해서 직원들이 이렇게나 가득한 회사 로비에서 당당하게 이러다니. 순간 너무 놀라 내 손으로 팀장님의 입을 막았다가, 주위에서 몰려드는 시선을 뒤늦게 깨닫고 바로 손을 뗐다. 아, 이런 거 질색인데 진짜.. 뭐같다. 안좋아진 기분이 그대로 표정으로 드러났다.





"표정 풀어요. 이제 티 안낼게요."


"이미 티 다 내셨잖아요."


"아. 그랬나."





언제부터 이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능글거리게 됐는지 모르겠다. 팀장님은 팀장실에 들어가면 그만이지, 나는 어떻게 하라고. 선배들이며 동료들이며 팀장님과 무슨 사이냐고 물어올게 뻔한데. 급격히 쌓이는 스트레스에 나를 상쾌하게 해주는 담배 한 개피가 너무나 고파졌다. 최근에 좀 덜했더니 집에 쌓여버린 담배 두 곽을 줄줄이 태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팀장님과 최대한 떨어져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대한 붙어있지 않으려 노력하며 우리 팀 사무실에 들어왔다. 아직은 팀원들이 나에게 눈빛으로만 할 말들을 쏘아대고 있지만, 아직 팀장님이 팀장실에 들어가기 전이라 그런지 선뜻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는 않는다. 그저 각자의 자리에 앉아 눈치게임만 하고 있을 뿐. 곧 팀장님이 팀장실에 들어가면 엄청나게 피곤해지겠지, 하는 생각에 한숨을 푹 쉬며 내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팀장님은 팀장실로 들어갈 생각이 없어보인다.






"팀장님, 안..들어가세요?"


"아. 우리 팀원들 일하는 것 좀 보려구요."


"아..네.."


"점심시간 이제 막 끝났는데 다들 열심이네요, 보기 좋습니다."





프린터기 옆의 책상에 걸터앉아 가만히 있는 팀장님에, 성대리님이 조심스럽게 들어가시라는 이야기를 돌려 말했지만 팀장님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단호하게 대답했다. 갑자기 왜 그러지, 하는 생각에 팀장님을 의아하게 바라보다 눈이 마주쳤다.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모습을 보고, 마치 내가 난감할까봐 일부러 그러는 거구나 깨달았다.






"아. 내가 오후에 외근이 있어서 그런데, 회의시간 한 시간만 당길게요. 2시로."


"네? 지금이 1시인데요?"


"회의 자료는 어제까지 준비 해놓으라고 했으니까 괜찮죠? 조금 어설퍼도 이해할게요. 한 시간 뒤에 봅시다."





오 분을 그러고 있더니, 이제는 회의를 앞당기겠단다. 실제로 대부분의 팀원들은 점심을 먹고 나서야 부랴부랴 자료를 준비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나에게 몰려드는 관심을 분산시키려고 그런 것 같다. 내심 고마우면서도, 이럴거면 회사 앞에서 티내지 말던가 하는 원망도 따라왔다. 그래도 팀장님 덕에 팀원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들은 거의 다 거두어졌다.








회의 전, 간단히 결재받을 서류가 있어 파일을 들고 팀장실로 들어갔다. 노크를 하고 들어서는 나를 보자마자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는 팀장님이다. 잠깐 서있었던 건지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오길래 서류를 불쑥 내밀었다.





"이거 결재 좀 해주세요."


"..이름씨 솔직히 말해봐요."


"뭘요?"


"고맙다는 인사 하려고 왔죠."





이건 또 무슨 어처구니 없는 소리인가. 얌전히 결재 받으려고 기다리는 내 모습이 안 보이는 건가. 입가에 미소를 가득 머금고 물어오는 팀장님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요. 결재 받으러 왔는데요. 내 대답에도 팀장님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아닐텐데, 하며.





"결재. 받으러. 왔습니다만."


"그럼 하나도 안 고마워요?"


"..아,뭐.."


"하나도?"





하나도 안 고맙냐는 팀장님의 물음에 대답을 조금 망설이자, 내 얼굴 바로 앞까지 얼굴을 가까이하며 다시 묻는 팀장님이다. 이렇게 가까이서 눈을 맞추는 건 처음인데, 뭔가 이상하게 묘한 기분이다. 원래는 예전의 나처럼 팀장님의 들이댐을 칼같이 잘라내야했지만,





"...조금..?"





아무래도 말려버린 것 같다.

이 남자에게.





























-------------

항상 감사합니다.



암호닉은 짝수화에서만 받고있어요!


연꽃/ㅈㅈㄱ/뿌야/짐니/풀네임썬키스트/가온/밍/아가야/룬/병매/이졔/디보이/루이비/귤/단미/햄찌/1234/낑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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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휘/핫초코/오전정국/골드빈/비림/회전초밥/미니미니/달리/여보남준아/설탕/두둠칫/현쓰/쿠키주주97/아가야/도메인/620309/짱구/사이다/감자도리/

닭방/A/꾸기/심슨/짐짐/으아이/81남준38/됼됼/하람/홉스/구리구리/뷔니/뿡뚱/0328/홉스트릿/두부/0103/부니야/진진♥/차돌박이/유비/달님/

화학/박여사/녹차라떼/윤슬/연서/충전기/달달한비/수박마루/퍼플/오리/애플릭/10041230/호석아/몽마르뜨/택부/청보리청/경희/땅위/김남준컬렉션/

너만볼래♥/@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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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랭!!!!!
7년 전
독자4
뿡뚱이에여ㅠㅠ 이름씨마음이 점점 열리니까 제가 더 기분이 핳 설레고막 ㅠㅠ 김남준 ㅠ설레게하는거랑 너무 잘어울리고 적당히 능글능글해서 백번죠아요ㅠㅠㅠ 만점이예요ㅠㅠ
7년 전
superwoman
뿡뚱님 일등이네요! 안녕하세요! 어흫 만점이라니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뭔가 중요한 시험 합격한 기분이에욬ㅋㅋㅋㅋ
7년 전
독자2
10041230

불도저같은 거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따흐흑 진짜 매력터져...
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superwoman
10041230님 안녕하세요! 남준 팀장님의 매력은 불도저 같은 들이댐이져 ㅎ 따흐흑을 제 글에서 보게되다니 ㅋㅋㅋㅋㅋㅋ 영광입니다 댓글 감사해요!
7년 전
독자3

7년 전
비회원196.74
땅위입니다!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남준이가 되게 적극적이네요 ㅎㅎ 거기에 여주도 넘어가고있는거같네요!! 앞으로 좋은 관계가 될 둘 기대해도되겠져??
7년 전
superwoman
땅위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앞으로 둘이 좋은 관계가 될까여어~~??
7년 전
독자5
밍입니다!
들이대는 남주니...아주...좋아요...
바람직합니다...팀장님이 저렇게 멋지면 반칙 아닙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반칙이야ㅜㅜㅜㅜㅜㅜㅜㅜ당연히 넘어가지ㅜㅜㅜ

7년 전
superwoman
밍님 안녕하세요! 제가 또 독자님들께 환상을 심어드리는 것 같네요 ㅎ.. 저런 팀장님 없어요 없어!
7년 전
독자6
호두마루예요!
준이 왜 저렇게 능글거리는지ㅠㅠㅠㅠㅠ 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 저러면서 챙겨줄 거 다 챙겨주고ㅠㅠㅠ

7년 전
superwoman
호두마루님 안녕하세요! 낮누는 능글거리는 맛이죠 b
7년 전
독자7
단미에요ㅜㅜㅜ 아 귀여웤ㅋㅋㅋㅋ팀장님... 센스쟁이
7년 전
superwoman
단미님 안녕하세요! ㅋㅋㅋ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지키겠다고 온갖 방법을 ㅋㅋㅋㅋ
7년 전
독자8
아 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직진남이라고 하나요 ㅠㅠㅠㅠㅠ 남주나 ㅠㅠㅠㅠㅠㅠㅠ헝 ㅠㅠㅠㅠ 오랜만에 보는 수트남준이를 보고 앓다가요 ㅎㅎ
7년 전
superwoman
남쥬니를 보고.. 직구남이라규 하져.. 언제나 앓으러 오세요❤
7년 전
독자9
핫초코입니당
어찌보면 저질러 놓은일 수습하는거지 꼭 할필요는 없지만 나로인해서 상대방이 불편해 질게 뻔하니까 하지만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남준 이런 사심가득한 ㅎㅎ

7년 전
superwoman
핫초코님 안녕하세요! 그쵸 짜피 수습하는건데 뻔뻔하기는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10
정말 남주니 같은 상사있으면 그 회사에 이 한몸 다 불태우리ㅠㅠㅠㅠㅠ
7년 전
superwoman
뼈를 묻습니다...
7년 전
비회원65.45
몽마르뜨예요ㅠㅠㅠㅠ 이글 진짜 업로드된거볼때마다 소리지른다ㅠㅠㅠㅠㅠㅠ 끼야아악 이러면서 눌러요...ㅋㅋ 오늘도 너무재밌아여ㅠㅠㅠ 김남준머싯쏘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superwoman
몽마르뜨님 안녕하세요! 제 글이 독자님을 그렇게 기다리게 한다니 정말 감격스럽네여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1
헐 오랜만이에요. 처음부터 정주행하러 총총...
7년 전
독자12
아 근데 만약에 배경이 한국이 아니라 외국이었으면 여주가 담배대신 마약을 했을까요?(이건 그냥 궁금)
7년 전
superwoman
외국에 살았다면.. 뭔가 더 심한 걸 했을까요? ㅋㅋㅋㅋ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마약은 오래 하면 할수록 얼굴이 망가지니까 그걸로 설정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ㅎㅎ
7년 전
독자13
와 작가님 글 오늘 처음 읽었는데 다른 글이랑 싹다 정주행하고 왔어요.. 왜 이제야 봤을까ㅠㅠ 너무 재밌어요 !! 다음 화 기다릴게요!!
7년 전
superwoman
헉 제 글 많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정주행 하느라 고생하셨어요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4
너만볼래♡예요1!!
으아아아유ㅠㅠ 미쳤어 미쳤어ㅠㅠㅠㅠ 진짜ㅠㅠㅠ 남준아 그렇게 갑자기 막 좋아힌다구 하면 설레잖아ㅠㅠㅠㅠㅠㅠ 남준아ㅠㅠㅠㅠㅠ 그 잘생긴 얼굴 막 들이대면.. 후하후하 심장이... 어후.. 여주 남아있니? 대단해ㅠㅠㅠㅠ 이 스윗한 남자야ㅜㅜㅜㅜㅜ 남준이ㅠㅠㅠ 너무 스윗해ㅠㅠㅠ

7년 전
비회원175.114
하... 작가님 이게 얼마만입니까?!?!?!?!?!?!?!? 아 보고시퍼미치는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남준컬렉션입니다ㅠㅠㅠㅠ 아자으어으야우엉아ㅡ 어떡해 남준이 너무 설레자나여ㅠㅠㅠㅠㅠㅠㅠ 뭐 여주를 위해주는 행동들 저거 뭐야ㅠㅠㅠㅠㅠㅠㅠ 이 핵설레미 남자!!!!!!! 워더해야짓!!!!!!!♥♥ 작가님 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이대로떠나버리셧다면 전 지구 끝까지 쫓아가겟습니다....(부릅) ㅋㅋㅋㅋ농담이구여(나만재밋나....(심각)) 여튼간 작가님 와주셔서 레알 진심 뻥아니고 진짜로 감사드리구 봄인데도 마니마니 춥네여ㅠㅠㅠ 따시게 입고다니셔서 건강!! 챙기시구요!! 다음화에서 뵐게용~~ 감사합니닷♥
7년 전
독자15
뷔니입니다... 저 이글 진짜 녀무너무녀무녀무 좋아합ㄴ다.... 직장상사 남준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6
룬입니다!!!!!!!
저렇게 말리는 거 알면서 자꾸 당해주고 그러다보면....꺄아아아아ㅏ아앙아아ㅏㅇ아아아아아아아아 상상만해도 두근두근해여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7년 전
독자17
생각날 때마다 매번 읽으러 다녀갑니다
글 안 지우고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잘 읽고 돌아갑니다
작가님 많이 보고 싶어요!
언제나 잘 지내시길 바라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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