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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태권도 국대와 동네 등신의 갭이란
W.superwoman
06. 말도안돼
윤하-말도안돼
겨울 경기가 다 끝나고, 다음주는 개학식. 여유롭게 빈 시간에 남준오빠의 패션쇼를 보러 가기로 했다. 지민이는 스케줄 끝나고 바로 온다고 했고, 나는 평소처럼 김태형이랑 가면 되는데. 문제가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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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왜이렇게 늦게나와."
"..."
"..왜이래. 어디 아파?"
내가 김태형을 보는 게, 전처럼 편하지가 않다는 것. 안그래도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느라 끙끙댔는데, 매일 트레이닝 복을 입은 모습만 보다가 패션쇼 간다고 차려입은 모습을 보니 뭔가 저릿저릿. 똑바로 못 쳐다보겠다. 새삼 오늘따라 왜이리 잘생겼는지. 불편한 내 표정을 읽어낸 김태형이 어디 아프냐며 큰 손으로 내 이마를 짚어보지만, 난 멀쩡한데 열이 느껴질리가. 열은 없는데..하며 의아해하는 김태형에게 얼른 가자고 하며 걸음을 빨리했다.
*
"와.."
패션쇼를 처음 오는 것도 아니지만, 올때마다 이런 풍경은 놀랍다. 시작하기도 전에 런웨이 주변을 꽉 채운 사람들, 여기저기 플래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 모델보다 더 화려하게 입고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 아직도 적응이 안되서 멍하게 서있으니 뭐하냐며 김태형이 내 손목을 잡아 자리로 데려간다. 와, 진짜 미쳤나봐 성이름. 왜 떨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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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
"지민이-"
"오랜만이야 진짜. 경기도 다 봤어 나!"
"당연히 그래야지. 너 요즘 완전 잘나가더라? 티비 틀기만 하면 나와"
평소 같으면 지민이와 얘기하느라 김태형을 쳐다볼 시간도 없었을텐데, 오늘은 오랜만에 보는 지민이와 얘기하면서도 내 옆에 앉아있는 김태형이 신경쓰여 죽겠다. 무표정하게 핸드폰을 두드리고 있는데 누구랑 연락하는건가. 심심한건가. 말 걸어볼까. 원래 생각도 안하고 실천했을 행동들인데, 왜이렇게 망설여지는지.
"..야, 김태형."
"어.왜?"
"..아니..누구랑 연락해?"
그냥. 그냥 물어보는건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게 했던 질문인데. 왜 오늘은 내가 간섭하는 여자친구가 된 것 같은 기분인지. 슬금슬금 올라오는 민망함을 애써 감추며 물으니, 김태형이 아무렇지 않게 카메라 앨범이 켜진 화면을 보여준다. 아. 연락이 아니라 사진 보고 있었구나.. 미친, 나 왜 안심하냐.
아..진짜 나 얘 좋아하나..
*
아무리 우리 사이에선 아빠같은, 오빠같은 존재라지만 모델은 모델이다. 긴 기럭지를 자랑하며 휘적휘적 성큼성큼 런웨이를 걸어다니는 남준오빠는 완벽한 프로 모델이었다. 속으로 감탄만 몇 번을 한건지 모르겠다. 패션쇼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옆에서 낮은 헛기침 소리가 들려 힐끔 보니 김태형이 자기 목도리를 내민다. 어쩌라는 거지..하고 보니 오늘 꽤 짧은 치마를 입어서 덮으라는 것 같다. 와 뭐야. 얘 뭔데 설레는 짓 하지? 지가 해놓고 왜 민망해하지.
설마, 진짜 설마 얘 나 좋아하나?
김태형의 목도리를 네모 모양으로 예쁘게 접어서 내 무릎 위에 놓으니 흡족한 듯 미소를 짓던 김태형이, 멈칫 하더니 내 눈치를 본다. 나는 물론 다 봤지만 모른척 했다.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김태형이 힐끗힐끗 나를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진짜, 뭐지..
한가지 확실해진 건, 말도 안되지만 내가 김태형을 좋아한다는 것.
*
패션쇼가 끝났고, 지민이는 뭐가 그렇게 바쁜지 또 스케줄을 하러 가버렸다. 가지 말라고 지민이의 볼을 꼬집꼬집 하는데 옆에서 김태형이 또 괴롭히지 말라고 그런다. 울상을 지으며 망개와 헤어지고, 김태형과 남준오빠를 기다리는데, 넌 박지민이 그렇게 좋냐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 표정이 귀여워보여서 웃었더니 좋아 죽는다며 손바닥으로 내 이마를 슬쩍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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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름. 김태형."
"오빠!"
"어우, 형."
익숙한 목소리가 우리 둘을 불러서 뒤를 돌아봤더니, 남준오빠가 기분이 좋은지 씩 웃으며 우리에게 걸어왔다. 마냥 반가워 웃고 있다, 오빠 뒤로 같이 걸어오는 남다른 기럭지들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봤다. 그러다가 무의식 중에 김태형의 옷 소매를 잡았나보다. 옆에서 흠칫, 놀라는 기척이 온다.
"아. 얘네가 그 동생들이야?"
"어? 너 체조선수 아니야? 넌 태권도하고.그치."
"예쁘게 생겼다- 몇살?"
"형들. 얘네 고등학생이에요. 눈독 들이지 마요."
남준오빠보다도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인 것 같았다. 어우..키도 큰데 얼굴도 그렇게 자기주장 강하시면 반할 것 같..
모델 오빠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준오빠가 우리 얘기들을 많이 했나보다. 많이 아끼는 동생들이라고. 그리고..워낙 매일 투닥거리다 보니 웃긴 일화들도 많고. 오빠님들이 우리 얘기 듣기를 좋아해서, 실제로도 보고 싶어했다고 해서 오늘 보러 왔다고 한다.
그렇게 몇마디 주고받다, 시간이 늦어져 오빠님들이랑 헤어졌다. 오랜만에 남준오빠 차를 타고 집에 왔더니 그렇게 편할수가 없다. 차도 푹신푹신한게, 졸음이 밀려온다. 나도모르게 많이 피로했는지, 그대로 잠들었다.
*
눈을 뜨니 밤 11시다. 남준오빠 차에 탔을 때가 9시 정도였으니까.. 별로 오래 안잤네. 일어나서 기지개를 쭉 피고 보니, 여긴 우리 집이다. 설마 누가 날 안아서 데려왔나. 설마 아니겠지. 김태형은 아니겠지.
"엄마! 나 오늘 누가 데려다줬어?"
"일어났어? 태형이가 데려다주지 누가 데려다줘-"
아, 불길한 내 예감은 적중했다. 잘때 진짜 못생겼는데 그거 다 봤겠지? 침 흘린건 아니겠지? 정 떨어졌으면 어쩌지.
내가 김태형을 좋아한다고 인정한 순간부터 별 쓸데없는 것까지 다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아 근데 김태형이 나 좋아하는거 아니면 어쩌지? 혼자 삽질한건데.. 아까 행동 보면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냥 확 물어볼까. 아, 이런 무대뽀같은 성격 좀 고쳐야되는데..하.. 난 왜 여성스럽지가 않지?
내 성격상에 대한 회의감마저 온다.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작전을 세우기로 했다.
김태형 본심 확인하기.
*
'어'
"..태태야.."
'..왜 울어.'
..소름. 살짝 우는 척 한건데 어떻게 한마디만 듣고 바로 아는지. 이 와중에도 내가 운다는걸 알자마자 낮게 깔리는 목소리에 제대로 심쿵 당했다. 열심히 훌쩍대기만 했는데도 제대로 먹힌건지 잠깐 나오라는 김태형이다. 눈에 열심이 인공눈물을 넣고 후드까지 푹 집어쓰고 집 밖으로 나갔다. 벌써 나와있던 김태형이 나를 보자마자 굳은 표정으로 다가온다.
"나 봐봐."
"..."
내 볼에 흐르는 (인공)눈물을 손으로 살살 닦아준 김태형이 내 양 볼을 두 손으로 감싸고서 말한다. 김태형 얼굴을 보자마자 빵 터져버릴 것 같아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더니 낮게 한숨을 내쉬곤 나를 꼭 안는다. 김태형의 품에 안기자 마자 들리는건,
쿵쿵쿵쿵.
나보다 더 빨리 뛰는 심장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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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꺼 핵노잼이네요..하아..오늘 뭔가 의식의 흐름대로 쓴 거 같..
죄송해요..일찍 오려다 보니..ㅎ..
아 그리고..태태번외 ㅎ..
생각보다 많이 앓으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독자님들
전 더 요물같은 작가가 될겁니다 기대하세요 ^ㅁ^
자몽에이드/동상이몽/뿌야/낑깡/휘휘/81태형38/근육토끼/또르르/쿠잉/미니미니
뿌요/룬/0418/눈부신/늉기/퉤퉤/칭칭/국쓰/boice1004/빙구/됼됼/설탕/슬비/침침/
종이심장/정전국/거창아들/쀼쀼/다이오드/들레/새해/맨맨/사이다/민윤기/쿠야/마틸다
ㄴㅎㅇㄱ융기/웬디/애플망고/콩나물국밥/풀/0523/밍꾸이/까꿍/버블버블/구가구가
찌몬/쿠마몬/블라블라왕/식염수/앙기모티/민윤기 코딱지/만두짱/우유/침침참참
0103/뽀뽀/이부/초슈/발꼬락/시나브로/요괴/존사조/박지민/골드빈/밍/유유/기댜
잘난태태/미자탈출/민윤기군주님/동룡/금붕/토끼꾸기/야꾸/초딩입맛/밍도/운전
뻐꾸기/퓁시/심슨/휴지는노랑색/녹차덕/딸기꾸기/이프/삐리/s1206/꾹몬/1013
코식이/비침/민슈팅/채꾸/혀쓰/쿠앤크/RMJ/영이/애플릭/끙챠/짐짐/쿠키주주97
꾸꾸기/꼬마이모/민빠답없/별님달이/뿌링클/현/풀네임썬키스트/루이비/다우니
초코쿠키/드라이기/안돼/짱짱맨뿡뿡/씽씽/근돼/빵빠레/오아시스/토토잠보/남준이몰래
라임슈가
없는 분들 오타난 분들 알려주세요!
작가가 눈이 안좋은가봐여..자꾸 암호닉 실수하는 거 죄송해요ㅠㅠ 사랑하는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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