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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이대훈YOU기성용
writer. 부럼
( 솔직하지못해서미안해 )
연분홍색 프릴앞치마를 메고서 다소곳하게 칼질을 하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누가보면 새댁인줄 알겠네.
요리를 잘하는 건 알지만 혼자 요리하는 모습이 썩 마음에 걸려 조심스레 다가서려 봐도 위험하다며 앉아있으라고 거실로 계속 등을 떠미는 바람에
그저 요리하는 모습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요리에 열중하는 대훈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심해질 차에 장난치고 싶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었다.
살금살금 등뒤로 다가가도 요리책보느라 정신없어보였다. 다 잘하는데 간을 못맞춰서 간을 얼만큼 넣나 여간 진을 빼고 있는 것같았다.
이렇게 잘생겼나. 가까이서 이렇게 보는건처음이라 어쩐지 부끄러워졌다. 살짝 벌어진 얇은 입술. 오똑한 코. 그리고… 나를 보고있는 멍한… 눈?!
놀라 뒤로 넘어가려 할때 내 허리를 단단한 두손으로 붙잡고서 입술을 집어삼켜버렸다.
치이익. 뒤 쪽에서 물이 끓고 넘치는 데도 숨조차 돌릴 틈 없이 맞춰오는바람에 그저 몸에 밀착된 가슴만 주먹으로 쳐댔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혀에 영혼까지 잠식될 것만 같았다. 이 변태가 우리집 태울일 있나!! 다시금 들어오는 혀에 물어버리자 아픈신음이 잇새로 흘러들어왔다.
황급히 밀어내고서 서둘러 가스불을 끈 후 아프다며 혀를 낼름거리고 있는 대훈의 머리에 꿀밤을 놔버렸다.
잘생겼다는 말. 취소다.이 남자야.
< 0 7 . 우린 >
아. 좀 너나 드세요…. 먹는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흐뭇하게 웃는 탓에 코로들어가는 건지 입으로 들어가는 건지 모르겠다.
아…얹히겠다. 자신은 먹을 생각이 없는 걸까. 비워질 때면 몇번이고 먹기 좋게 찢은 닭살을 올리기 바빴다. 짜증이 나는데 웃음밖에 안나온다.
그렇게 내가 좋은가…….
"왜이렇게 이쁘냐"
뭡...뭐? 그대로 뿜을 뻔 했다. 먹는 모습도 왜이렇게 이뻐.사람 안달나게. 진지한 얼굴로 그리 말하지 말란말이다….
그런 말이 싫지는 않은데……. 아니 사실은 좋은데. 조금 민망하다. 이대훈. 콩깍지 단단하게 씌였나보다. 것도 큰거.
예전만 해도 그저 친구일 뿐이었는데. 우린 이제 정말 사귀는 사이구나.
…우정이 아닌 사랑을. 우린 사랑을 하는 구나.
.
.
이제 어느정도 몸도 나아졌고 심적으로도 많이 나아졌다. 한참을 울고 힘들어하던 적이 어제같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적이 어제같았는데.
눈 뜨고 일어나면 죽고싶다는 마음이 어제같았는데. 사랑따윈 다신 안할거라며 다짐했던 적이 어제같았는데….
아는 지인의 소개로 이렇게 회사면접을 보게 될 줄은 꿈도 못꿨다.
"223번 들어오세요."
"…네.네!"
옷매무새가 제대로 정돈되지않은건 아닐까. 오랜만에 공들여 한 화장이 밉지는 않을까. 표정이 이상하진않을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거짓말 같게도.
"…오랜만입니다."
당신이 있었다.
- 반가워요! 올려야 한다는 마음이 급해서 쓰지 못할 뻔했네요.. 서둘러 연재하는 중입니다. 제 컴퓨터는 결국 아직도 복구 불가능상태구요ㅠ... 대체 왜 걸렸는지 모르겠어요. 게임하는것도 아니고,오래 컴퓨터를 하는 것도 아닌데..ㅠㅠ.. 늘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한마음뿐이에요ㅠㅠㅠ!! 솜솜이님♡ 채리님♡ 스릉스릉님♡ 아롱이님♡ 박하님♡ 똥코렛님♡ 피클로님♡ 독자28님♡ 피자님♡ 여훈님♡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지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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