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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김냥 전체글ll조회 1253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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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일보에서 데드가 탈옥했다는 소식을 전한지도 사흘이 지났다. 

예언자 일보의 일면에는 여전히 데드의 목격담을 기다린다는 공지가 떠 있었고 그는 여전히 기분나쁜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었다. 

 

여주는 애써 예언자 일보에서 눈을 돌리며 저녁식사로 나온 얇게 저며진 햄을 갈가리 찢는것에 집중하려했다. 

눈을 돌려 데드의 얼굴을 쳐다보면 분노와 두려움이 그녀를 덮쳐왔기에 그의 얼굴보단 햄에 더 집중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또, 또. 입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 입술 망가진다니까." 

"...쿱스..." 

"요즘 무슨 일 있어? 부쩍 불안해보이네." 

 

그녀는 걱정이 한가득 담겨있는 쿱스의 다정한 눈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일을 말해도 될까. 그에게 더 많은 걱정거리를 안기는건 아닐까. 

확신이 서지 않았다.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응. 나중에 말해줄께." 

"...그래. 네가 말해줄때까지 기다릴께. 그렇지만 이제 이 불쌍한 햄은 그만 괴롭혀." 

 

쿱스는 키득키득 장난스레 웃으며 여주의 손에서 부드럽게 포크와 나이프를 빼앗았다. 

이젠 형체조차 알수 없게 되어버린 햄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여주는 쿱스의 손을 잡고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최근에 잠을 잘 자지못해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오던 참이었다. 

익숙한 쿱스의 향을 맡으며 잠시 잠에 빠지려던 차 누군가 헐레벌떡 연회장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교문에! 교문에 누군가가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있어요! 데드인게 분명해요! 노리스 부인이 이렇게 다쳤다구요!" 

 

필치가 새된 목소리로 꺽꺽거리며 소리쳤다. 

그의 얼굴은 눈물범벅이었고 그의 품에 안겨있는 노리스 부인은 어디서 다쳐 온 것인지 앞발 쪽이 온통 피로 얼룩져 있었다. 

맥고나걸 교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과 동시에 연회장의 이곳저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명이 터져나왔다. 

학생들은 모두 연회장 입구로 앞다투어 달려갔지만 맥고나걸 교수가 그들을 막았다. 

 

"조용! 조용!! 모든 학생들은 다시 자리에 앉아주세요! 오늘은 모두가 이곳에서 취침합니다. 혹시모를 사고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함이니 모두들 지시에 따라주세요! 그리고 모든 교수님들은 지금 당장 각각 모든 출구로 가 방어 마법을 실행시켜주시길 바랍니다. 시니스트라 교수님과 각 기숙사의 반장들과 학생 회장들은 이곳에서 학생들을 통제해주세요." 

 

지시사항을 속사포로 쏟아낸 그녀는 허공에 지팡이를 휘둘러 수천개의 침낭들을 불러냈다. 

모든 학생들은 불안에 차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맥고나걸 교수님의 지시를 받은 교수들과 학생 회장, 반장들은 제 할일을 위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주는 멍하니 서있다 웬디가 저를 툭 치자 그제서야 발밑에 있던 침낭 하나를 질질끌어 구석으로 향했다. 

 

"...우리 괜찮겠지?" 

"교수님들이 계시잖아...게다가 데드 그자는 지팡이도 없을테구..." 

"...얘들아. 사실...나 말할께 있는데..." 

 

여주는 금방이라도 토할껏같은 창백한 얼굴로 그녀의 친구들을 향해 입을 뗐다. 

그들과 가까이 있던 쿱스또한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여주는 그들의 얼굴을 보며 입 밖으로 쏟아질듯한 말들을 천천히 삼키며 생각했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사실을 말해도 괜찮을까? 

이 모든 일들이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도 괜찮을까. 

그녀는 울고만 싶어졌다. 

 

"...무슨 일인데 그래? 여주 너 괜찮아? 며칠전부터 혈색이 좋지 않았잖아..." 

"난 괜찮아...그게...나는, 그러니까 데드 그 사람은..." 

"..." 

"..." 

"..." 

"...그 사람이 내 부모님을 죽인 사람이래. 그리고 이젠 나를 죽이러 오는거래...자신의 복수를 위해 나를 노리고있는 거라고...나 때문에 너희까지 위험해졌어...정말...정말 미안해." 

 

힘겹게 내뱉은 고백에 여주를 제외한 셋의 얼굴은 블러저에 맞은것마냥 멍해졌다. 

그녀는 그 얼굴들을 보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호그와트의 모든 사람들이 저 하나 때문에 위험에 처했다. 

여주는 그 사실을 알고도 친구들을 다름없이 대할수 없었다. 

이 얼굴들 중에 한명이라도 볼수 없게 된다면. 그러면 어떡하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이 다정했다. 

 

"울지마. 우린 너한테 화 안났어." 

 

웬디가 소매 끝자락으로 눈물을 닦아주며 차분히 말했다. 

입가에 가느다란 미소를 띈 그녀는 눈물에 젖은 여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네 탓이 아니야. 애초부터. 네 탓이었던건 단 하나도 없었어." 

"맞아. 따지고보면 너도 피해잔데 왜 미안해 하는거야. 설마 너 그런걸로 너를 내칠꺼라 생각한거야?" 

 

장난스레 얼굴을 찌푸리는 조이의 맑은 얼굴을 보면서 여주는 따라 웃으려다 더 많은 눈물을 쏟았다. 

고개를 숙이자 곧 웬디의 손보다 훨씬 큰 손이 조심스레 얼굴을 들어올렸다. 

눈앞에 쿱스의 얼굴이 보였다. 

아무런 말도 없이 다정하게 눈물을 닦아주는 그의 품을 파고들자 어깨를 마주 안아왔다. 

 

"무서웠겠다." 

"..." 

"진작 말하지. 내가 힘이 되주지못해 미안해." 

 

그의 목소리엔 약간의 자책과 쓸쓸함이 묻어져나왔다. 

그의 표정을 보려 고개를 들었지만 쿱스는 턱으로 그녀의 머리를 꾹 누르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런게 아니야. 그런 말 하지마..." 

"...응. 알아." 

 

울먹이며 속삭이자 그제서야 고개를 떼어낸 쿱스가 입가에 미소를 매단채로 여주를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괜찮을꺼야. 넌 괜찮을꺼야." 

 

그 말과 함께 그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밤은 짧았다. 

모두들 잠을 설쳤고 맥고나걸 교수는 모든 학생들에게 언제나 다섯 이상 짝지어 다니고 다른 수업으로 이동 할때는 교수들이 교실 앞까지 그들을 인솔하도록 지시했다. 

복도에는 갑옷을 입은 돌 병사들이 보초를 섰으며, 그 피브스마저도 예전보단 장난을 덜 치게 되었다. (하지만 결코 멈추진 않았다) 

 

데드 때문에 예정되어있던 퀴디치 시합은 그를 잡을때까지 무기한 연기되었고 많은 학생들은 그에 분통을 터뜨렸다. 

 

"빌어먹을 데드! 이렇게까지 경비가 삼엄한데 어떻게 잡히질 않는거야!" 

"혹시 그 사람, 애니마구스 아닐까? 아님 뭐 물체로 변할수 있다거나-" 

"그럴 경우를 수에 두고 교수님들이 애니마구스 탐식 마법을 성 전체에 거셨어. 변신마법 탐지 주문도." 

 

분개한 얼굴로 테이블을 쾅 내려치는 호시에 옆에있던 승관이 그를 진정시켰다. 

사실 호시가 말한것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었다. 

마법부에선 마법사들과 마녀들을 보내 성을 들쑤셨고 성에는 수많은 탐지 마법들이 걸렸으며 그 외의 많은 방어 주문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며칠째 잡히지않고있었다. 

 

그리고 그 며칠간 쿱스는 여주의 곁에서 절대 떨어지려 하지않았다. 

그건 조슈아또한 마찬가지였다. 

틈만나면 그녀를 보러왔고 그녀가 보이지않으면 거의 발작증세를 보이며 찾았다. 

 

"조슈아 교수님 요즘 왜 저러셔? 원래도 너를 많이 아끼는건 알았지만..." 

"..." 

"그래, 하긴. 살인마와 같은 성에 있다는데 어떤 부모가 가만히 있겠어." 

 

소곤거리는 민규의 목소리를 들으며 심란해진 여주는 수업을 하며 계속 자신을 흘끔대는 조슈아를 한숨을 쉬며 쳐다봤다. 

 

 

두 남자의 사랑을 넘치게 받으며 왠지 더 고달파진듯한 기분에 피곤한 눈을 감았다. 

 

 

 

 

 

 

 

+암호닉! 

 

바람우, 릴리, 뽀롱, 님부스, 말포이, 수색꾼, 리마, 고망맨, 슈크, 일공공사, 문준휘, 떡볶이, 웬디, 악마우, 여남, 뿌존뿌존, 한라봉 쥬스, 자몽, Blood Moon, 닭갉빍, 세자, 쿱파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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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남이에요! 여주가 위험해지는건 아닌지..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쿱스가챙겨주는거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조슈아도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닭갉빍이에요ㅠㅠㅠㅠㅠ와진짜 저렇게 챙겨주는 승처리 딘쩌........제 맘 제대로 때리네여ㅠㅠㅠㅠㅠㅠㅠ내 맘 때리는 최승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흑.....
8년 전
비회원200.55
쿱파쿱스애오!
설렘보스승철이에 1차발림... 걱정하는슈아에 2차발림... (사망)
데드가 빨리잡혔으면... (비속어)(비속어)!!!!

8년 전
독자3
뿌존뿌존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 승철이 왜이렇게 설레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70.103
헉 암호닉을 언제나 받으신다는걸 알았다면 진작에 신청할걸그랬어요ㅜㅜㅠ [11023] 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쿱뜨....왜이렇게 내 맘을 때리니 엉엉ㅜㅜㅠㅠ
8년 전
독자4
승철이때메 심쿵한 심장 슈아때메 부스러짐ㅠㅠㅠㅠㅠㅠㅠ아 대박 설렘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아너무긴장되요ㅜㅜㅜㅜㅜㅜ우리여주어쩌지 설마슈아데드랑싸우는건아니겠죠ㅠㅜㅜㅜㅜㅜ너무무서워용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6
아이미댓글달았었네여 작가님 방금암호닉질문했던사람입니당 헤헤 역시나란덕후 [자몽]으로신청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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