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능력 고등학교 다니는 썰 ]
그러니까,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7년 전이었다. 열 살의 여름, 우리 가족과 선영이네 가족은 매년 그랬었던 것처럼 바닷가로 물놀이를 갔었고 나는 튜브를 몸에 끼우고 마음껏 물장구를 쳐댔었지. 선영이는 구명조끼를 입고 나에게 물살에 쓸려온 미역 따위를 건네며 엄마 아빠 놀이를 제안했고. 나는 흔쾌히 수락하며 바닷속에 담궈놓았던 손을 들어 미역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을 뿐인데,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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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영아 너 왜 뭍에 찌그러져 앉아있니
***
물을 다루는 능력, 그러니까 염수력(念水力)이라고 했다.
바닷가 나들이 이후의 나는 학교에 나가지 못했다. 그 날 바닷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퍼뜨린 소문에 의해 학교에서 괴물이 되어버린 나는 한동안 세수를 하지도 물을 마시는 것도 꺼려했다. 매일 밤 늦은 시각에 내 방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괴물에 대한 괴이한 노래, 고작 열 살의 나는 며칠 뒤엔 아이들의 발소리만 울려도 안방으로 뛰쳐들어가곤 했다. 엄마는 늘 내가 울며 뛰쳐들어오면 다정하게 안아주시곤 했다. 지금 들어보면 머글이었던 엄마는 그것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랬다. 그리고 아빠와 같이 셋이서 꼭 껴안고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내가 누웠던 자리에는 물이 흥건했다고 했다. 그러다 딱 한번 엄마가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는데, 처음 능력이 발현된 후 내가 3 년 만에 집 밖으로 나가던 날이었다. 그런데 계속 집 안에서만 생활하다 집 밖에 나가려니 신발이 작아져버렸다는 것이었다. 신발을 신으려 낑낑대던 내가 신발을 껴안고 집 안으로 들어오며 하는 말이
"엄마, 나는 괴물이야. 괴물이야…."
고작 열 세살이 하기에는 너무 슬픈 말이었다고 했다, 엄마는.
***
중학교에는 진학하지 않았다. 대신 집에서 독한 홈스쿨링과 매일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물을 다루는 법을 익혔다. 밖에 나가는 것을 더 이상 꺼려하지 않았으며 많이 커버린 선영이를 만나 그 날의 사과와 함께 강가에서 물 쇼를 보여 주었다. 많이 변해버린 세상과는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소통했다.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퍼뜨린 소문에 의해 괴물이 되었었던 내게 아무래도 아직 사람을 만나는 건 영 힘든 일이었다. 열 여섯 쯤 되니 새벽에 부모님을 모시고 강가로 나가 물들을 모두 끌어올려 공중에 하트를 만들며 애교를 떠는 일도 가능해졌다. 부모님은 짝짝 박수를 치시며 어느 날은 고등학교에는 진학해보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해 오셨다. 순식간에 표정이 굳으니 어꺠를 두드려주시며 너 같이 신기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라고 했다. 기숙사 시스템이라 일반인은 거의 만나지 않아도 된다고도 말씀해 주셨다. 근 한달을 고민했던 것 같다. 학교를 다니고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두 배로 잠을 줄여가며 홈스쿨링을 했던 덕에 성적도 괜찮게 나올 거라고 내가 다닐 고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말해 주셨고, 나를 위해 선생님들이 직접 우리 집으로 찾아오시기도 했다.
결국 선생님들이 찾아왔다 가신 날 밤, 나는 엄마에게 고등학교 진학을 원한다고 말했다.
***
교복을 입어보는 것이 얼마나 오랜만인지 몰랐다. 들뜬 마음으로 정문을 지나치면 나를 환영이라도 한다는 듯 흩날리는 벚꽃잎, 그 위에는 조그마한 사람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분홍색 꽃잎이 휘날릴 수 있도록 열심히 가지를 흔들고 있었다. 처음으로 기숙사 배정을 받고 들어온 기숙사에는 세 명의 여자 아이들이 앉아 있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불 계열의 아이들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아이들이 더워 죽겠다며 물 좀 뿌려 달라길래 정말 물을 뿌릴 수는 없으니 금세 차가운 물로 안개를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은 고맙다며 내 물 흥건한 두 손 가득 사탕을 쥐어 주었고. 나는 여자 아이들과 함께 근 7 년 만에 팔짱을 끼고 기숙사 구경에 나섰다. 저기는 남자 아이들이 있는 곳이야. 어머, 탄소 너 지금 어딜 보는 거야? 남자 아이들이 있는 곳 우리도 구경하고 싶지만, 참아. 걸리면 기숙사에서 쫓겨나는 걸. 얘, 자꾸 뭘 그렇게 봐.
아이들이 나를 잡아 이끌었지만 나는 한 곳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방탄소년단] 초능력 학교 다니는 썰 0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70123/a3f2ff73f7de4d01a6b72a80e382f8b0.gif)
그 곳에서 민윤기를 만났다.
| 작가님 이거 존나 막장 아닌가요?? |
안녕하세요 삼베입니ㅏㄷ 막장 맞아요 제가 세운 세계관이 이런걸여 ㅇㅅㅇ.. 헤헤 여기서는 학교가 초중고 모두 의무교육이 아닙니다 때문에 학교 학생 수가 작아져서 학교 관계자들은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데려오기 위해 매년 안달이 난 상태예요 주인공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선생님들이 모두 집으로 찾아와서 입학 고민고민하지마~♡ 하셨을 거예요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말이 영 두서없지만 예쁘게 봐 주세요 원래 라이트한 글인데 프롤로그라서 무거운 척해본 거예요 그럼 아디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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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인스타 올라왔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