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망상] 나는,널 - 01 헤어짐

 

 

 

 

 

 

 

 

 

 

 

 

 

 

 

 

 

 

 

- 나는 널, 좋아했다. 아주 많이

 

 

 

 

성탄절이라 그런지 거리엔 온통 연인들이다.

그런데 난, 연애할 때나 이별할 때 그 어디에도 속할 수가 없다. 그와는 시작도 끝도 아닌.. 그런 관계 속에 있는 사람이니까.

 

 

 

 

약속 된 장소에 도착한 후 조금 외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예전과 그렇듯 항상 이 자리. 사람들 시선을 조금 돌릴 수 있는곳.

한번도 떳떳한 적이 없었다. 연애하는 2년이란 시간 동안 나는 맘을 졸이며 오빠를 만나야했다.

집, 카페, 거리. 다른 연인처럼 그 어디에서도 우리 둘만 있을 수 없었다.

심지어, 유일하게 둘만있는 차 안에서도 오빠 옆에 앉을 수가 없었다. 사진이라도 찍히면 큰일이니까.

이십분쯤 지난 후 ,주의 시선을 의식하는 듯 모자를 깊게 쓴 남자가 들어온다 .

그다. 나와 2년간 사랑한 사람.

아직도, 내가 심장 떨려하는 사람.

 

.

항상 먼저 오빠를 기다리고 바라보는 것도 나였다. 뭐든 기다림은 내몫이었다.그런데 그 기다림을 이젠 더 이상 할수가 없다.

 

 

"OOO, 뭐해? 멍때리냐?"

"일찍왔네 오늘은. 이십분 만에."

"어,뭐 공항에서 수속마치고 바로 나왔더니 그러네. 뭐 먹을 거지?"

"금방 가봐야해, 할 말 있다고 했잖아."

" 아 맞다. 이따하면 안돼? 나 배고파. 너 블루베리 요거트지? 베이글은 들어왔나."

 

.

끝까지 나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와 함께 있을 수 없는 걸까.

 

 

"오빠, 나 할말있다고. 할말."

"아 알았어 알았다고, 뭐 중요한거야? 먹으면서 하자니까."

 

......

 

"헤어지자. 이제 그만 봤음 좋겠어."

"뭐?"

"헤어지자고. 우리 그만하자."

"..귀국 선물이냐?...야 그만해라. 나 지금 피곤해."

"..뭘 그만해? 지금 나 오빠한테..."

"시끄러. 그만해. 주문하고 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지금 뭐하자는 거야? 앉아. 이젠 하다하다...."

"이유가 뭐야.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이유? 하.. 오빠 일어나기 전까지 말해주려고 했어. 근데 이젠 그거 말 안하려고."

"야,OOO"

"베이글 대신 선물 하나 더 주고 갈게. 죽을 때까지 궁금 해 하라고. 갈게 "

 

.

그가 손목을 잡는다. 그가... 이 손목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쳤지, OOO 이러면서 헤어질꺼래.

 

 

"후.. 사람들 쳐다 본다 앉자. 앉아서 얘기해 우리."

"싫어. 내가 왜 지금 막 남이 된 사람한테 그런 배려를 해줘야 돼."

"OO아, 나 없는 동안 무슨 일 있었어? 그런거야? 말을 해야 알거 아냐. 말을."

"아, 그래. 지금과 같이 이런 상황도 싫었어. 오빠 만나는 동안."

"뭐, 사람들이 쳐다보는거? 한 두번 아니었잖아. 새삼스럽게 지금 고작 그걸 이유?라고 말하는거야 너?

 둘러대지말고 똑바로 말해. 난 오늘 들어야겠으니까."

"아니, 둘러대는거 아니야. 새삼스레? 알아. 2년 내내 그랬으니까. 근데 이제 그만하려고.

고작 한두번 이런거 아닌 상황 이제 그만 겪으려고."

"이 말하려고 나 귀국 할 때까지 기다렸냐? 고작, 헤어지자.이 말하려고?"

" 이젠 알겠어? 베이글 먹으면서 들을 얘기 아니란거. 오빤 좋겠다. 이젠 사람들 신경안써도 되니까."

".............."

"나 먼저 일어날게. 이별한 사람과 스캔들나는거.. 오빠도 싫지? 그만 갈게"

 

고개를 푹 숙이고 일어났다.

떨궈진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그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걸 아니까.

특유의 멍때리는 표정을 짓고 있겠지.

보지 않아도 어떤 표정,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지 그려지는 그를. 이젠 다시 볼 수 없다.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들린다.

"저기 봐 저기, 기성용 아니야?" "맞는것 같은데? 맞잖아 맞아, 기성용 오늘 귀국했다던데."

"옆에 여자는 누구지?" "뭐야, 여자친군가? 여자친구 없대매?"

 

 

.

시작과 그리고 마지막. 오빠한테 내 존재는 끝까지 이렇게 부정되어야 했던 존재였었구나..

 

 

 

 

 

안녕하세요..매일입니다! 처음 쓰는 글인데 아까 첫댓글 남겨준 독자분! 읽고 계시나요ㅎㅎㅎ

갑자기 막 Feel..받고 쓰는 글이어서..ㅠㅠ으악 마무리도 굉장히.. 두서없고,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ㅎㅎㅎㅎㅎ

예쁘게 봐주세요~

ㅜㅜ정말 자그마한 바램이...조회수는 올라가는데..댓글은..엉엉가뭄입니다. 한글자라도 적어주시면!! 글을 보셨다는 흔적이라도!!!!남겨주시면 안될까요,..헵..^.^ 

 

[독자1]

허류ㅠㅠㅠㅠㅠ조타ㅠㅠㅠㅠㅠㅠㅍ아ㅠㅠㅠㅠㅠㅠㅠㅠ조아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ㅍ퓨퓨ㅠㅠㅠ기대만바류ㅠㅠㅠㅠㅠㅠㅠ엉엉 금손을 발견했다!!!! 우와후!!!!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여? 기식빵집 으로 할께욯ㅎㅎㅎㅎㅎ 아 진짜 스릉햐여 조터 빨리 더 싸주세여ㅠㅠㅠㅠ엉엉

[매일]

우와 안녕하세요 기식빵집님!! ㅎㅎ 첫 암호닉~ 그럼요!!신청해주시면 제가 더 감사하죠.. 꼭 기억할게요ㅋㅋㅋㅋ 금손이라니..ㅠㅠ금손을 발견하셨다니..ㅠㅠ아니예요..엉엉엉 다음 글 최대한 빨리 올리려고 할게요~! 기다려주실거↘죠↗?ㅎㅎ

[독자2]

흐허휴ㅠㅠ조흐다....ㅠ

[매일]

ㅎㅎㅎ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어요?! 좋은 밤 보내세요^^

[독자3]

흐어 허류ㅜ 너무 좋아여 ㅠㅠ 노래가 뭔지 알수 잇을까여

[매일]

Adele의 One and Only 입니당 ㅎㅎㅎ! 비회원 댓글 등록 중..이렇게 떠서 엄청 궁금해 하며 기다렸어요 ㅎㅎㅎ

[독자3]

작가님 금손!!!!!신알신하고가요ㅋㅋㅋㅋㅋ암호닉신청해도되나요..♥?기식빵식빵으로 하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면이지만,,사랑해요♥♥

[매일]

그럼요그럼요!!기식빵식빵님~ㅎㅎㅎ기억할게요! 저스스로..기식빵식빵님께 저를 선물할게요 거절은 거절합니다하하하하하하반품안되여..ㅎㅎ 금손칭찬 감사합니다^.^

[독자5]

선물잘바들께여ㅋㅋㅋㅋ♥

[독자4]

...와 금글 탄생!

[매일]

...와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재밌게 보셨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독자6]

나빴다ㅠㅠㅠㅠ 여주 나빴어ㅠㅠㅠㅠ 나도 궁금해 죽겠는데 이유 말 안해주고ㅠㅠㅠㅠ

[매일]

ㅎㅎㅎ독자님 그럼그럼 다음글도 그다음글도 그그다음글도 읽어주세요! 그러면은 이유가 뙇! 궁금증이 뙇! 풀리겠슴돠~ㅎㅎ 좋은 밤되세요 ㅠㅠ

[독자7]

헐..대박이예요... 짱좋아요. 저 상황에 완전 빠졌다가왔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암호닉 신청할래요 ㅎ 꼬맹이 로 해주세요 ~ 저 시험 4일남아서..흑흑

[매일]

꼬맹이님!ㅎㅎㅎ감사합니다~진짜 저 상황에..빠졋다가 헤어나오신거예요?ㅎㅎㅎ우와..시험 4일 남으셨는데..ㅜㅜ어서 공부의 길로..가셔야하는데..ㅜㅜ보내기..싫다...ㅎㅎㅎㅎㅎ

[독자7]

아....ㅅ슬프네여....ㅠㅠㅠㅠㅠ ㅠ 다음편 기대할께요! ㅎㅎ

[매일]

우와! 감사합니다~ 다음 편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올라와있슴돠~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독자8]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용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련물인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일]

처음에는 아련물이었다가, 점점 오해가 풀려가면서 달달해지고! 불마크까지 왔습니다!!! 근데..저는 아련물이 더 좋은거 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