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널 좋아했다. 아주 많이
.
그대 고운 내 사람아, 손을 잡아다오.
“사랑해, 사랑한다. OOO”
“우리 서로 얼굴 좀 보자 ....뭐야, 울어?”
결국 울음이 나왔다. 지금 꿈 아니지?
“울지마. 예쁜 얼굴 망가지는 거 나, 싫어.”
“......”
“내가 너무 감동이었어?... 자꾸 우네.”
“......”
“하긴. 이렇게 멋진 남자가. 그렇게 멋진 말을 할 줄은 몰랐겠지.”
“뭐?”
“내가 이런 남자라고.”
“...정말 못 들어 주겠네. 고마워서 그런다, 고마워서.. 고마우니까.”
“고마우면, 나 좀 다시 안아줘. 춥다.”
“왜? 난 별로 안 추운데.”
“이 여자야. 내가 춥다니까?”
“핑계는. 고마우니까 다시 안아 주는 거야.”
“....좋다. 이러니 내 여자지. 내 여자 다시 돌아왔네.”
이 남자가 귀에 사랑을 속삭여 준다.
“다시 돌아와 줘서 고마워. OO아.”
.
다시 내게로 와서 곱디 고운 꽃처럼 웃네.
저녁 때가 다 되서 도착한 집. 아파트 현관은 크리스마스 트리들로 가득하다.
아, 맞다 오늘 성탄절이지.
현관 앞에서 들어서는 순간, 경비아저씨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아가씨, 1403호 맞죠? 택배 왔어요.”
택배? 주문한 물건 없는데. 아빠가 보내셨나?
“택배요?..누구한테서 왔어요?”
“그건 나도 모르겠는데. 영어로 써 있으니까 아가씨가 올라가서 확인해봐.”
아, 아빠가 해외 출장 중에 보내셨나 보네. 이번엔 어디 나라였더라.
생각보다 택배가 크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누워버렸다.
어디 하나 지치지 않은 곳이 없네. 어떻게 그걸 버텼니. OOO.
그때 생각에 순간 민망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한다.
.
아름다웠던 만큼 슬펐던 그대와 나
‘집에 잘 도착했어?’
그다. 그의 메시지다.
‘응, 방금 들어왔어. 오빠는? 어디야?’
‘감독님하고 저녁 약속 왔어~ 올림픽 끝나고 한국 처음 왔잖아’
‘맞다..ㅋㅋ 맛있게 먹고 술은 조금만 하는 걸로~’
‘ㅋㅋ알았어 이따 전화할게’
문득 2년 전 처음 문자한 때가 생각난다. 그땐 문자 한통 가지고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썼는지.
이모티콘 넣는 문제로 고민하다 십 분 훨씬 넘어 겨우 답장을 보낸 적도 많았다.
‘답답하면 니들이 보내던지.’
하도 답답했는지 그가 보냈던 문자.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ㅋㅋㅋ)
.
너는 나의 봄이다
“아, 맞다 택배.”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하다, 택배를 깜빡하고 있었다.
얼른 가서 확인해 봐야지.
보낸 이가.. Sung Young Ki? 뭐야 기성용?
열어보니 온통 스티로폼 천지다. 그리고 그 위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는 작은 카드.
서투르게 삐뚤빼뚤 쓴 카드 속 그의 글씨.
‘너 나의 서럽고 아름다운 무인도여.’
“........”
‘P.S 견뎌줘서, 기다려줘서 고마워. 사랑해’
“........”
알고 있었다. 전부 다. 이 사람은 알고 있었다.
.
울지마라, 가지마라 이제는 머물러라 내 곁에.
내가 힘들게 견디고 있다는 것도. 힘들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어떻게 끝까지 미안하게 만들어. 화낼 사람은 나인데, 오빠는 어떻게 끝까지..
내가 더 미안하게 만드는 거야.
안녕하세요~ 매일입니다. 오늘은 일찍 왔죠? 주말 특집! ㅎㅎㅎㅎ일요일이 이제 거의 끝나가요..ㅜㅜ 독자님들은 편히 쉬셨어요?^.^
벌써 저녁이라니! 글을 쓰다보면 시간이 진짜 금방 가는 것 같아요..뭔가 아쉬운 주말 ㅜㅜ 남들은... 데이트...한다는데.. 데이트는...먹는건가요..
지난 번 글에서도 여전히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글 마무리 짓겠습니다. 독자님들을 위해서요! 제 비루한 글을 읽으시면서 잠시라도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ㅋㅋㅋ무리수 인가요...ㅋㅋㅋㅋㅋㅋ 물론~ 글이 끝난다는건 아니예요..ㅎㅎ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구요!ㅎㅎㅎㅎ
제 글을 읽을때마다 뭔가 계속 부족함을 느껴요. 장면장면마다 부드럽게 이어졌으면 하는데.. 제 글 솜씨의 한계인거같아요..ㅜㅜㅜ죄송해요 앞으로 더 나은 글로 발전해 나갈게요! ㅎㅎ그리고..읽으셨으면 꼬옥~ 흔적을 남겨주세요..한글자라도...사랑합니다..ㅎㅎ
그럼 저녁 맛있게 드시구요~ 다음편도 최대한 빨리 가지고 올겠슴돠!!(개리 하차 안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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