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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망상] 나는,널 - 05 함께라면 | 인스티즈

 

 

 

 

 

- 나는, 널 좋아했다. 아주 많이

 

 

 

 

 

 

                       .

나 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스티로폼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저 향수 케이스.

 

“이게 뭐지?.. 어? 향수?”

 

포장들을 다 치우고 나니 상자 속엔, 카드 말고 여러 선물이 들어있었다.

 

작은 찻잔 두 세트와, 얼 그레이 홍차 그리고 내가 즐겨 쓰는 향수.

선물 위엔 각각 그가 조그맣게 적어놓은 메모들도 있었다.

 

향수 위 별모양 포스트잇에는,

 

‘한국에 대한 향수병보다, 네 향기에 대한 향수병이 더 크다^^’

 

이거봐 이거. 변태 맞다니까, 기성용

 

언젠가 그가 향수에 대해 물어봤었다.

하지만, 매번 물어보니까 까먹은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 기억하고 있었구나.

 

얼 그레이 홍차의 하트모양 포스트잇에는,

 

‘네가 나보다 더 좋아하는 얼 그레이 차.

앞으론 선물한 사람을 더 좋아하도록~ 그리고 한국에선 나하고만 마셔’

 

사실, 그는 홍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매번 쓰네 뭐네 불평하면서 결국 바나나우유를 사먹는다. 그러면서 뭘 같이 마시자는 건지..

 

 

마지막으로 너무도 예쁜 찻잔들 위 네모난 포스트잇에는,

 

‘뽁뽁이포장, 생각보다 힘들다... 이 정도면 안 깨지겠지? 다음엔 너도 함 겪어봐^^ 이건 OOO, 기성용 전용 찻잔’

 

아무 생각 없이 웃는 순간. 오랜만이다.

 

“... 진짜.. 사람 바보 만드는데 뭐 있다. 기성용씨.”

 

하나하나 다 생각하고 있었구나... 오빠는.

 

 

                         .

내게 그 남자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둘러보면 집안 곳곳 그의 선물들로 가득하다.

 

수줍음이 많았던 그는 기념일마다 간지러운 말 대신 상자를 하나 툭 던지는 일이 허다했었다.

 

“이게 뭐야?”

“열어보면 알거 아냐. 열어봐.”

“...하여간 무슨 말을 못하겠어.”

“.......”

“우와 이거, 지난번에 봤던 구두인데? 이걸 오빠가 어떻게 알아?”

“맘에 드냐.”

“맘에 들다가 넘치겠어. 세상에. 이거 비싸서 살까말까 고민 한 건데... ”

“반품은 안해도 되겠네.”

 

생각해보면 그는, 항상 잊지 않고 내게 선물을 했었구나.

 

                    .

나 추억한다면 힘차게 걸으리라

 

 

‘숨겨도 트윙클 어쩌나. 눈에 확 띄잖아~’

 

“여보세요?”

“나야~ 저녁 먹었어?”

“아니, 아직. 별로 생각이 없네.”

“뭐야. 왜 안 먹었어. 그럼 나올래?”

“됐어. 술은 많이 안마셨나보네?”

“그럼~ 누구 말씀인데. 나 잘했지? 어서 칭찬해줘”

 

한껏 기분이 좋은 그다.

 

“아주 잘했어요~ 멋져 멋져. ”

“아~ 기분 좋다! 참은 보람이 있네.”

 

이럴때보면, 꼭 다섯 살짜리 아이같다니까.

 

“근데 나 물어볼 거 있어. 이거 택배 뭐야?”

“택배? 무슨 택배?”

“너 나의 서럽고 아름다운 무인도여. ”

“야! 야 잠깐만. 아.. 오글거려. 근데 그거 오늘 도착했어? 왜 이제 도착해!”

“내가 알아? 오빠가 보내셨잖아요.”

“내가 미쳤지. 저걸 ..저걸 카드에 .. 하여튼 구자철 도움이 안돼.”

“응? 자철오빠가 거기서 왜 나와?”

“아냐. 그런 게 있어. 선물은, 맘에 들어? ”

“응. 그럼! 정말 맘에 들어. 너무 고마워요. 완전 감동 받았어.”

“진짜? 이야.. 기성용, 오늘 천국과 지옥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구나. 하여튼 대단한 여자야”

 

                          .

나와 함께하는 그 사람이, 마지막은 그대이기를

 

 

“그니까 잘해. 근데 이걸 어떻게 다 알았던 거야? 물어볼 때마다 까먹었잖아.”

“그러니까. 나도 신기해. 너는 그 많은걸 어떻게 다 기억하게 만드냐구.”

“...아.. 지금 옆에 있었으면 완전 안아줬을 텐데.. 아쉽다”

“뭐? 뻥치시네. 거짓말이지?”

“그럴만해. 하긴, 이런 기회 흔치 않았지? 근데 옆에 오빠 없으니까. 물 건너 간 거지.”

“없긴 왜 없어. 나 지금 당장 갈게. 십분만 기다려. 알았지?”

“이 남자가. 오긴 뭘 와! 시간이 몇 신데. 오지마.”

“내가 분위기는 맞춰 가는 스타일이잖아. 튕기기는, 귀여우니까 봐줄게. 자지 말고 기다려.”

 

 

                                  .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 나 그대 없이는 안돼요.

 

 

 

 

 

 

 

 

안녕하세요 매일입니다. ㅎㅎㅎ 하루에 하나씩 올리려고 하는데..쉽지가 않네요 생각보다! 그치만 독자님들 생각하면 정말 힘이 나는 거 있죠?

어메이징한 독자님들!!!ㅋㅋㅋㅋ 저녁은 다들 드셨나요? 맛있게 드셨어요?ㅎㅎㅎ 이제 곧 추석이예요! 근데 저..다이어트..시작했는데..또르르...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글은.. 조금 달달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더더욱 달달하게 만들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저녁 보내세요! 항상 감사합니당^^

아참! 그리고 혹시 제가 일일이 댓글 답해드리는거 부담스러우시면 말씀해주세요! ㅜㅜ 혹시나 ..부담 갖으실까봐....  그리고그리고!

읽으셨으면 꼭 한글자라도..댓글을 남겨주시는 센스!!!!ㅎㅎㅎ히힣ㅎ 또 수정했어요.. 글ㅋㅋㅋㅋ 그럼 다음에 뵈요~ 뾰로롱!

 

[기성용망상] 나는,널 - 05 함께라면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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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헣...어머....이렇게달달한남쟈...조흐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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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ㅎㅎㅎ저두요! 이렇게 달달한 남자..어딨을까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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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저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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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로멘티스트ㅠㅠㅠㅠㅠㅠ완전조아ㅠㅠㅠ작가님도 추석잘보내시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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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ㅎㅎㅎㅎ 독자님도 추석 잘보내세요! 미리 추석 인사 드릴게요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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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힣히힣히ㅣㅎ힣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잘보구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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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ㅎㅎㅎ감사합니다~ 센스쟁이 독자님이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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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류ㅠㅠㅠㅠㅠㅠ기식빵집이에요ㅠㅠㅠㅠㅠㅠ헐 개ㅡ대바규ㅠㅠㅠㅠㅠㅠ역시 금손이셔ㅠㅠㅠㅠ옹엉어ㅓ어어어어어어ㅓㅓㅓ어ㅓ 추천을 여러번 누르고싶다!!!!!!!아!!!!!!!진짜 최고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작가님 납치하러가야겟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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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안녕하세요 기식빵집님!!!기식빵집님 댓글보고 달려왔어요!ㅋㅋㅋㅋ 금손 ㅠㅠㅠ으헝헝헝 칭찬 감사합니다 ㅠㅠㅠ어어어어어어어어엉 저 이러다 독자님을 제가 납치하게 생겼잖아요!! 책임지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음에 뵈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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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허류ㅠㅠㅠㅠㅠㅠ감히 제 똥덧글을 보고오시다니ㅠㅠㅠㅠ엉엉엉어유ㅠㅠㅠㅠ스릉해요 작가님 사랑머겅 두번머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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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koogle이에요ㅋㅋㅋ넌 나의 서럽고 아름다운 무인도ㅋㅋㅋ역시 구자철....구글구글ㅋㅋㅋ
아니...기성용 너란 남자 좋다.........ㅠㅠ작가님 다이어트는 그냥 추석지나고나서 하는게.....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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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 댓글 뜨는거 기다리는 동안 koogle님일거 같은 느낌이 었는데, 역시나 koogle님이세요!!ㅋㅋㅋㅋㅋ저기 자철이 나오는 부분은..koogle님ㅋㅋㅋㅋ생각나서ㅋㅋㅋ구자철구글구글ㅋㅋㅋㅋ 사실 그 부분은 신경림의 시의 일부분이예요..너무 감동적이라!ㅎㅎㅎ 다이어트는..그래요..추석끝나고...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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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ㅠㅠㅠㅠㅠㅠㅠ완전달달해 브금도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브금이름뭐예요?신알신하고가욯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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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감사합니다!!!우와..ㅎㅎㅎ 브금은 백아연 - Love Love Love입니다! ㅋㅋㅋ신알신도 정말 감사해요..ㅠㅠㅠ앞으로 자주 뵈요! 독자님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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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브금도 느무 좋다ㅠ 뭐에요??? 아 작가님 진짜 작가님 글 기다리는동안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 화ㅋ남ㅋ 에이잇!!!!!!!!!!!!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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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진짜요?진짜 저 기다리셨어요?ㅎㅎㅎㅎㅎㅎ기분좋다~ 브금은 백아연 - Love Love Love입니다!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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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하아하아ㅏ아항하아앟아앙 느므 좋아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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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감사합니다ㅠㅠ폭풍감동 독자님!!ㅎㅎㅎㅎ 힘내서 더 좋은 글 올릴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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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왕 재미지다 작가님좋다..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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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감사합니다~ㅎㅎㅎㅎ..저두 독자님이 좋아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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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 이 어메이징한 남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너 평생 안아줄수있는데.. 넌 거부하겠지...흐규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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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죠...성용이 너무 멋있죠... 아녜요!!!!!!!!!!!!!! 여기 있는 성용이는 독자님 완전 환영할꺼예요!!!!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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