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클첸] 아저씨 조폭이에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0/4/d04cdec54ad9dd1d1852f71b8351a41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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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왔죠ㅠㅠ 제가 시험기간이라ㅠㅠㅠㅠ 다음주에 끝나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o/클첸] 아저씨 조폭이에요? 1 야자를 마친 종대는 추워지기 시작한 날씨에 입김을 호호 불어대며 집으로 향하는 길이였다. 타박타박, 경쾌하게 울리던 종대의 발소리가 우뚝, 멈춘다. 걸음을 멈춘 종대가 길에 쓰러지듯 앉아있는 양복차림의 한 남자에게 시선을 둔다. "저기요.." "...." "저기, 아저씨..?" 허리쯤을 손으로 짚고있던 남자가 종대의 부름에 천천히 고개를 들어 쳐다본다. 날카로운 외모와 분위기에 눌릴 법도 한데, 종대는 전혀 그런 기색 없이 그저 눈을 깜빡 깜빡. "많이 다쳤어요?" "....." 자신의 말에 대꾸하나 없는 남자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말하는 종대. 어느새 남자 앞에 쭈그려 앉아있다. "아저씨" "....." "조폭이에요?" 순수함과 호기심이 가득 담긴 눈으로 조폭이냐며 물어오는 종대에게 남자는 그렇다고할수도, 아니라고 할 수도 없었다. 헛웃음을 짓다, 아려오는 허리의 상처에 인상을 잔뜩 쓴다. "아파요? 어떡하지.. 우리집 갈래요?" "...." 종대의 말에 됐다는 표시로 손을 들어 내민 남자가, 한숨을 쉬며 눈을 감는다. 종대가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을 하고 말을 건다. "아저씨..여기서 자면 입돌아가요" "...." "저희집 가서 치료만 하고 나가요. 우리 형 의사라 집에 별거 다있어요" 남자의 눈썹이 조금 움찔하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오히려 종대가 더 안절부절하며 남자의 팔을 잡는다. "..뭐야" "아저씨 빨리 가요. 진짜 치료만 받고 가요.네?" "....." 처음엔 계속 거절하려던 남자가, 종대의 눈빛에 체념한 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조심스럽게 부축하던 종대가 남자의 팔을 어깨에 놓고 천천히 걸음을 뗀다. "근데요 아저씨" "...." "이름이 뭐에요?" 종대가 똘망똘망한 눈을 빛내며 물어온다. 남자는 그런 종대를 가만히 내려보다가, 작게, 그리고 낮게 크리스.하고 대답한다. "아- 크리쓰?" "..반말" "아, 죄송해요!.." "....." 의도치않게 반말을 써버린 종대에게 반말.하며 따끔한 충고를 하는 크리스. 금방 죄송하다며 머리를 긁적이는 종대를 바라보다, 이내 앞으로 시선을 돌린다. "근데 뭐하다가 다친거에요?" "..알거 없어" "아 그렇죠,참" 순수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질문을 뚝 끊어내는 크리스. 종대가 무안한지 입맛을 다시며 말을 멈춘다. 자신보다 머리 하나가 큰 크리스를 낑낑대며 부축하고 집까지 온 종대. "들어오세요!" 생각보다 좋은 집에, 크리스가 의외라는듯 집을 둘러보고선 천천히 걸어 쇼파에 앉는다. 종대가 여기저기 바쁘게 움직이더니 상처 치료에 필요한 것들을 꺼내놓는다. "옷 들춰봐요." 셔츠를 살짝 든 크리스. 크리스의 상처를 보고 종대가 인상을 잔뜩 쓴다. "뭐때문에 다친거에요? 칼?" "유리조각" 상처를 가만히 바라보다, 점짓 신중한 표정으로 치료를 한다. 소독할때도 입을 동그랗게 모아 호호, 불어대며 하는 모습이 마치 유치원선생님같다. 표정과는 달리 꽤 정교하고 섬세한 손길에 가만히 치료를 받던 크리스가 종대를 쳐다본다. "이름." "에?" "이름." 갑자기 들리는 크리스의 목소리에 종대가 에?하고 올려다보자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이번엔 알아들은 종대가 김종대요! 하고 해맑은 웃음을 띄우며 말한다. 그리고선 시키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한다. "올해 18살이구요, 저-기 수만고등학교다녀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 크리스가 치료가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것을 보고 몸을 뒤척인다. 거즈를 붙이려 크리스의 몸에 가까이 붙은 종대. 허공만 바라보던 크리스가 종대의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만진다. "저 머릿결 좋죠?" "...응" "샴푸 엄청 좋은거 쓰거든요-" 크리스가 자신의 머리를 만져도 당황한 기색 없이 거즈를 붙이는 것을 마무리하며 히-하고 웃는다. 웃어도 아무런 표정변화가 없는 크리스에 종대가 다시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아저씨는 왜 안웃어요?" "...원래 잘 안웃어" "웃으면 멋있을거 같은데.." 혼자서 꽁시렁대는 종대를 바라보다가, 나갈 심산인지 몸을 일으키는 크리스. 종대도 따라서 벌떡 일어난다. "...종대?" "네!" 되묻듯이 종대를 한번 부르고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크리스. "고마워" "...." 고맙다며 살짝, 웃는 크리스의 모습에 아무말 없이 벙-찐 종대. 그런 종대를 뒤로 하고 집을 나가는 크리스. 여전히 멈춰서서 멍한 종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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