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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야. 왔습니다! 

 

쓰면서 참 기분이 좋아요!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제 학창시절이 이랬다면 어떨까하고 상상도 해보고요..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 

 

 

 

 

 

3. 종대와 종인이 

 

 

 

 

 

 

 

 

명찰을 달고오긴 했는데 찬열이 반도 모르겠고...진짜 검사를 맡아야하나? 수업시간내내 고민하다가 결국 점심시간이 되었고 종인이와 함께 급식실 줄을 서고 있었다. 

 

"다른 애들 안기다려?" 

 

"응. 알아서 오겠지" 

 

종대랑 같이 먹고 싶은데.. 

이미 식판을 들고 밥을 받은 종인이 때문에 나도 어쩔수없이 식판을 들고 밥을 받았다. 

중간쯤에 와서 그런지 식당엔 아직도 학생들로 가득 차있어서 겨우겨우 두자리를 찾을수 있었다. 앉아서 밥을 먹는동안 식당 입구를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종대나 다른 아이들은 오지 않았다. 

 

"뭘 그렇게봐?" 

 

"..응? 아무것도..." 

 

"…밥 다먹고 매점가자 음료수 사줄게" 

 

종인이가 말을 마치고 자꾸 쳐다보길래 입구 보는건 포기하고 밥을 먹었다.  

그렇게 식판만보며 밥을 다 먹고 식당을 나오니 점심시간이 20분정도 남았다.  

종인이를 따라 매점에 가서 사과쥬스를 사가지고 교실로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뒷편으로 걸어가는 김종인?  

 

"종인아 교실안가?" 

 

"아직 시간남았잖아" 

 

"응..." 

 

"..종대형도 밥 먹고 저기로 올텐데 

교실 가려면 가고~" 

 

씨익 웃는 김종인에 나도 모르게 

아니 나도 저기 갈래!!!! 라고 

소릴 질러버리고 벤치에 가서 앉았다.  

그런 날 보더니 종인이는 내 옆으로 와서 털썩 앉고는 자꾸 웃기만한다. 

 

"ㅋㅋㅋㅋㅋ너 바보지?" 

 

"응? 내가왜...." 

 

"그냥ㅋㅋㅋㅋㅋ" 

 

"…" 

 

"오징어 귀엽다 귀여웤ㅋㅋㅋㅋㅋ" 

 

순간 얘가 미쳤나 싶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말을 하다니!! 

멍하게 아직 까지 웃고 있는 김종인을 보고 있었는데 옆쪽에서 익숙한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아나 벌점없었는데!!.." 

 

"아씨 박찬열! 너는 선도부면서 능력도 없냐?!!" 

 

"뭐?! 야!!! 너네때문에 나도 혼났거든?!!!" 

 

"경수혀엉.. 저 3점만 더 쌓이면  

교내봉사란 말이에여..형이 좀 지워주면 

안되여?" 

 

"..그러길래 복도에서 누가 뛰래" 

 

뭐가 문제인지 얼굴을 찡그리며 큰소리로 찬열이에게 말을 하는 백현이와 그 옆에서 

찡찡대는 종대. 그 큰키로 경수한테 매달려서 울상인 세훈이까지. 

 

"백현형이랑 종대형이랑 내기한다고 

또 달렸지. 오세훈은 백현형이 조르니까 도망쳤고" 

 

"내기?" 

 

"어제도 했잖아..핫도그 내기 뭐 그런거?" 

 

뻔하다 뻔해 라며 하품을 하고선 다 마신 쥬스병을 쓰레기통에 넣어 골인시켰다. 

 

"어! 김종인, 오징어 교실 안갔네?" 

 

"어디여?? 징어야 나 큰일 났어..ㅠ" 

 

"야 오세훈 비켜봐 오징어! 너내가 명찰 검사 받으랬지? 벌점받고싶냐!! " 

 

투덜대던 백현이가 나와 종인이를 발결했는지 손가락으로 가르켰고 애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종대랑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키큰 세훈이가 내 앞으로와 찡찡댔고 그뒤로 명찰 검사를 안받아서 화가 난듯한 찬열이 목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아침에 종인이한테 물어보고 갔다올걸 그랬다... 

 

"미안...근데 니가 ..반을 안알려줬잖아... 

그래서 몰라서..." 

 

"…" 

 

"뭐야? 징어 명찰 걸렸었어?" 

 

응.. 어제 아침에..  

종대가 나를 빤히 보더니 박찬열이 잘못했네 라며 혀를 차기 시작하자 옳거니하며 백현이가 그뒤를 이어 말을 했다. 

 

"전학온애를 오자마자 잡는 선도부가 어디있냐? 아 박찬열 완전 창피하다..어디가서 선도부라고 말하고  

다니지마라 쯧! 징어야 괜찮아  

저놈이 잘못한거니까 ㅇㅇㅇ" 

 

백현이와 종대가 계속 나쁜놈이네 창피하다 선도부 나와라 같은 말을 하자 찬열이는 열이 많이 받았는지  

얼굴이 귀까지 빨개져선 

너네 다 죽었어!!!!!!!!! 라며 그 작은 뒷편 공원을 뛰어 다녔다. 

 

말리려고 일어났는데 나를 못움직이게 손을 잡고 있던 종인이 때문에 그저 미안하다며 찬열이를 피해 뛰어다니는 종대와 쫓기면서도 박찬열은 저래서 안돼 이래서 안돼라고 소리를 치던 백현이를 보다가 예비종이 쳐서 종인이와 세훈이(종인이가 잡고 있는걸 보고 놓으라고 찡찡대다가 종인이가 놔줄생각을 안하자 남은 한손을 잡았다.)한테 양쪽 손이 잡혀 교실로 올라와 버렸다. 경수는... 이미 올라간건지 자리에 없었다; 

 

그렇게 종대가 괜찮을까 걱정하며 7교시까지 수업을 끝내고 종례까지 마치고 나가려고 가방을 챙겼는데 진동이 느껴져 핸드폰을 꺼내보니 종대한테서 까똑이 와있었다. 

 

●징어야 내일 점심은 꼭 같이먹자 ㅠ  

그리고 오늘 끝나고 종인이 모르게 

뒷문으로 와야되! 

어제 못데려다 줬으니까 오늘은 

둘이 같이 가자o(^-^)o  

 

종대가....종대가 둘이 같이 가자고.....?!!!!!! 

광대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종대랑 둘이..헤헤헿 

 

종인이한테 먼저 가겠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내 뒤에서 까똑을 같이 읽고 있었나보다... 종인이는 실실 웃더니  

내 가방을 들고서 가시죠 징어씨 라며 

나를 밀었다... (아..나오다 경수도 만났는데 지나쳐가려는 경수를 종인이가 끌고왔다..) 

그렇게 종인이, 경수와 뒷문으로 가는데 어째...뒷문쪽도 시끌시끌하니 종대도 애들이 붙었구나...  

 

" 어딜 우릴두고 가려고?ㅋㅋㅋㅋ 오늘은 김종대가 쏘는날~" 

 

"ㅋㅋㅋㅋㅋ 아형ㅋㅋㅋㅋㅋ 그럼 오늘은 치킨사줘여" 

 

"오오 좋다 치킨 사주면 아까  

있었던일 다잊어줄게" 

 

셋 사이에서 울상을 짓고있던 종대가 나를 봤는지 징어야~하며 얼른 달려왔다.  

 

"종대야 미안...들켰네.." 

 

"나도..... 오늘 너만 주려고 초콜렛도 가져왔는데 못주겠다!.." 

 

"아! 진." 

 

"종대형 초콜렛 있데요~" 

 

종대가 소근소근 말하고 있었는데 종인이가 그걸 또 어떻게 들은건지 뒤에 애들한테 소리를 쳤고 우르르 몰려와서는 종대 가방을 열어서 초콜렛을 가져갔다... 

 

김종인이 미워서 뒤를 돌아보니 아까처럼 얄밉게 씨익 웃는다 나쁜놈아!!!!!! 씨이... 

 

뒤쪽에서 애들이 초콜렛을 다 먹었는지 쓰레기를 버리고 와선 잘먹었다며 울먹거리는 종대어깨를 툭툭치더니 이제 

치킨을 먹으러 가자며 어깨동무를 하고는  

교문밖으로 걸어나갔다. 

 

"우리도 가자" 

 

"…" 

 

"김종인 못됐어.." 

 

"내가 뭘? 원래 맛있는건 나눠먹는거야" 

 

"…" 

 

"우리도 내기할래?ㅋㅋㅋㅋㅋ 늦게오는 사람이 음료수 사기!" 

 

자기 말을 마치고선 쌩하니 교문을 나가버렸다... 

옆을 보니 나를 보고있던 경수가 말없이 내 어깨를 토닥이더니 바지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더니 내게 쥐어주고서 걸어갔다. 

 

주먹을 펴보니 파란껍질의 사탕이었다. 

경수야..고마워.. 나 내일은 종대랑 둘이서 

갈수 있도록 힘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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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징어는 아주인기가많다!!!나도저랬으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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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뚜쉬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그랬으면...
T-T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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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와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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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뚜쉬
댓글 감사합니다◑ 어떤거에 놀라신거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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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재밋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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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뚜쉬
댓글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이네요 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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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인어라서 인기가많은거겠지? ㄸㄹ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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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뚜쉬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케쬬...ㄸㄹㄹ..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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