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 주셨네요 나름 쓴다고 노력해서 썼던건데 괜찮았나요? 사실 재미있거나 그러진 않았을거에요 이글자체가 막 웃기게 쓰기보단 상상에 제 학교 이야기를 쵸큼씩 더해서 적는거라서...ㅎ 앞으로도 많이 많이 봐주세요 처음부터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1. 종대와 아이들 일교시부터 전학생이라는 이유로 오징어 전학생 22번(출석번호) 나와! 라며 자꾸 불러내서 노래를 시키거나 노래를 시키고 노래를 시키는 선생님들 때문에 꽤나 진땀을 뺏다. 드디어 점심시간이 됐고 아이들은 급식실로 달려가기 바빴다. 툭툭 "야 노래 잘부른다? " "..놀리는 거지?" 아직까지도 빨간볼을 문지르며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느새 일어난건지 김종인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칭찬인데.." 일어나서 기지개를 쫙 펴더니 복도쪽을 한번보고는 의자에 털썩 앉아버린다. "넌 점심 먹으러 안가?" "친구 오면" "아...종인아 혹시 김종대라고 알아?" "김종대?...니가 종대형을 어떻게 알아" "초등학교까진 같이 다녔었거든.." "..그러면 점심같이 먹으면 되겠네. 종대형도 오니까" " 그래도돼?" 종인이는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더니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톡을 보내고선 나가자며 일어섰다. 종대를 볼수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자꾸만 입꼬리가 올라가버린다. 급식실안은 1, 2학년들로 꽉차있었다. 3학년은 건물도 다르고 점심을 5교시가 끝나고 먹는다고 했다. 종인이를 따라 급식실 앞에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계단위에서 쿵쾅쿵쾅 뛰어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세훈 우리 가위바위보해서 이긴사람." "싫어여" "아왜 니가 이기면 핫도그 2개 먹는건데?!" "음~ 싫어여. " "아씨 박찬열 나." "닥치고 내려가라" "변백현 나랑해! 나랑!!" "오 우리 종대가 최고다!!! 다른놈들은 저렇게 성격이 더러워선" 종인이가 계단쪽을 보고있길래 나도 멍하니 그쪽을 보고있었는데 순간 종대라는 이름에 갑자기 부끄러워지며 종인이 뒤쪽으로 슬금슬금 움직였다. 3년만에 보는건데 종대는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까? 그전과 같을까? 아니, 나는 지금 괜찮나?! 으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하는거야... "너 내 뒤에서 뭐해?" "어?..아니 잠깐만.." "? 종대형 저기 오는데" "나 마..마음의 준비를" "… 종대형 빨리와봐" 김종인!!!!!!! 나 마음의 준비좀 해야된다니까?!!!!! 가위바위보를 하다가 '어 김종인이다!!' 라며 다다다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감았던 눈을 살짝 떠보니 어느새 김종인은 옆으로 빠져있었고 내 앞에는 놀란듯한 종대가 서있었다. ...내가 알던 종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키가 많이 자랐고 분위기도 달라졌다. "형 오징어 알아요? 오늘 우리반으로 전학왔는데" "…진짜 징어야?" "...오랜만이야 종대야.." 서로 말도 없이 쳐다만 보는게 답답했는지 종인이가 말을 했고 종대는 멍하게 진짜냐고 물어봤다. 가짜일리가 없잖아.. 이 바보야! "오징어! 징어 너, 너어! 오늘 전학올거라곤 못들었는데 왔으면 나한테 바로 왔어야지!!! 근데..진짜 예뻐졌다 우리징어!!!" 종대는 그 큰손으로 나를 잡아당기더니 품에 꼬옥 안아주었다. 오랜만이다. 니가 나를 이렇게 안아주는거.. 종대가 날 안고 놓아주지 않아서 급식줄을 서고 있던 아이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할때쯤 뒤에서 걸어오던 아이들이 하나둘 종대를 둘러싸듯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 김종대 뭐야?!!" "형 여자친구 없자나여?" "배고픈데 밥좀먹자" 종대가 팔을 풀어줘서 나와보니 남자애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 상황이 또 괜히 긴장이되고 부끄러워져서 고개를 숙여버렸다. "형 누구에여? 완전 내타입인데 나소개해줘여" "안돼~ 여긴 오징어고 나랑 동갑 유치원이랑 초등학교 같이 다녔었어 ! " "어...형 징어 우리반인데요?" "징어 아주머니가 학교 1년 늦게 보내셨었거든 그치? " 살짝 고개만 끄덕이곤 바닥만 바라보고 있는데 손 하나가 불쑥하고 튀어나왔다. 손을 따라가보니 귀여운 강아지 같이 생긴아이가 있었다. "난 변백현! 친하게 지내자!" 아 이애가 아까부터 시끄러웠...ㅎㅎ 내 손을 끌어다 악수를 하고는 너도 핫도그 내기 할래? 라며 이기면 3개나먹을수있어 라는데 정말 장난꾸러기같은 아이다. "..야 너네 여기 더 있을거냐?" 익숙한 목소리 같아서 고개를 들어봤더니 아침에 나를 불러세웠던 아이가 무표정을 하고선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름이...박찬열이었지? "아니 들어가자! 징어 너도 배고프지? 얼른 먹고 얘기하자^-^ " 박찬열이라는 아이와 그 뒤를 백현이가 따라갔고 종대가 내 손을 잡고 가서 중간에 줄을 섰고 그 뒤로 종인이와 일학년아이 그리고 한마디도 안하고 있던 아이가 차례로 섰다. 급식을 받고서 큰 테이블에 다같이 모여 앉아 밥을 먹으며 다른 아이들을 소개를 받았다. 일학년 아이는 오세훈, 한마디도 안했던 아이는 도경수. 점심시간은 많이 즐거웠다. 종대 덕분에 다른아이들과도 얘기를 하며 조금이나마 친해질수 있었다. 아! 그리고 세훈이와 종인이가 날 누나라고 부르지 않기로 했다. 종대나 경수(끝까지 아무말 하지 않다가 의외로 호칭에서;;;)가 한살이 많으니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지만... 그냥 내가 편하게 불러달라고했다. 저렇게 큰아이 둘이 날 누나라고 부르는 상상은 조금 웃겨서.. ㅎㅎㅎㅎ 5교시가 시작되기 5분을 남겨 놓고 종인이와 교실에 들어왔다. 종인이는 다음 시간이 과학이란걸 보고는 바로 책상에 엎드려선 잠을 청했다. 난 종대가 매점에서 사준 사과 쥬스를 다 마시고 교과서를 펴고 수업준비를 했다. 종대와 오늘 집에 같이 가기로 했으니까 보고 싶어도 꾹 참고 남은 수업시간 힘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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