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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color verse (테이크 컬러 버스) : 짝사랑을 시작하면 머리카락이 상대의 머리색으로 머리끝부터 위로 물들기 시작한다. 

  

  

  

  

  

  

Change color ; (권순영 머리는 왜) 

 (지금부터 여러분은 순영이 머리가 흑발로 보입니다 보입니다 보입니다...) 

  

  

 

 

 

 

 

 

[세븐틴/권순영/이지훈] Change color 2; (권순영 머리는 왜) | 인스티즈 

" 나.. 진짜 자른다? " 

" 그래, 빨리 잘라줘 누구 오기 전에 " 

" 그냥 자르지 말지.. " 

" 아 싫어 싫어 누가 보면 어떡해 ' 

" 들키기 싫어? 왜애, 누구길래 " 

" 어... "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망설이자 주현이가 곤란하면 말 안 해도 괜찮다며 웃는다. 미안 배추야.. 나도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어제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거울을 보고 알아챈 머리끝에 혼자 별생각을 다하다가 급하게 전화를 들었다. 아침 일찍 주현이를 만나 가위를 들고 색이 변한 부분만 잘라달라 부탁을 하는데 왜 자르냐고 묻는 주현이었다.  그냥 전부 말하고 싶긴 했지만 괜히 말했다가 자기가 누굴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이상한 애라고 생각할까 봐 말을 못하겠다. 주현이가 그럴 애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혼자 알고 있는 게 낫겠지 싶었다. 

 

 

- 

" 아, 근데 진짜 이상하단 말이야... " 

" 응? 뭐가? " 

" 주현아, 우리 학교에 밝은 머리가 많은가? " 

" 그럼 많지! 주황 머리도 있고, 막 회색도 있고 나도 밝은 갈색이잖아 " 

" 그런 색 말고 금발이라거나 탈색할 때 나오는 그런 색 같은 거..? " 

 

뜬금없는 말에도 깊게 고민하고 답해주려 하는 주현이가 고마우면서 한편으로는 한숨이 나온다. 하,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머리가 있던가... 너무 조금 물든 거라 정확하게 금발인지 뭔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지금 내가 제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세븐틴/권순영/이지훈] Change color 2; (권순영 머리는 왜) | 인스티즈 

" 왜 그렇게 쳐다봐, 잘생긴 거 알고 있어 " 

 

라던가. 

 

 

[세븐틴/권순영/이지훈] Change color 2; (권순영 머리는 왜) | 인스티즈 

" 나 천원만 " 

" ... " 

" 제발.. 나 아침 안 먹고 왔단 말이야.  내가 언제 너한테 이런 부탁하니 " 

" 여태 빌려 간 돈이나 갚아, 이자가 불어나고 있다 민규야 " 

 

이런 둘의 머리색이 어둡다는 게. 물론 내가 쟤네를 좋아할 일은 하늘이 무너져도 없겠지만, 혹시나 내가 쟤를 좋아하는 걸까.. 하는 일말의 의심도 품지 않게 해준 하늘에 감사한다. 그나저나 우리 순영이는 언제 오는 걸까? 저 시끄러운 둘 때문에 문 열리는 소리만 듣고 자연스레 고개를 돌릴 수가 없다. 수시로 뒷문을 쳐다보고 있는데 뒷문이 열리고 권순영이 들어온다. 역시 오늘도 변함없는 검은 머리다. 

 

" 권순영 하이 " 

" 어, 안녕 " 

 

? 이게 무슨 상황이야 어째서 김민규가 순영이랑 저렇게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거죠? 옆에 있는 최한솔을 툭 치며 물어보려 하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권순영 어깨에 팔을 올리곤 얘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뭐야 나만 왕따 된 거 같은 이 기분은? 아직 새 학기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대체 나 몰래 언제 친해진 걸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머리 위로 나를 향한 목소리가 들린다. 

 

" 민주도 안녕 " 

" 어???? 아.. 안녕 순영아.. " 

" 뭐야 정민주 목소리 변하는 거 봐, 우웩 " 

 

죽을래 민규야 

 

 

- 

수업시간 내내 머리가 물들진 않을까 신경 쓰랴, 수업 듣는 순영이 쳐다보랴 바쁘게 눈을 굴렸다. 다행히 머리가 그리 빠르게 물드는 건 아닌지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멀쩡한 머리카락에 안심이 됐다. 학교에서 들킬 일은 없겠다.. 사실 머리색이 바뀌는걸 숨기는 가장 큰 이유는 혹시나 순영이가 오해할까 봐 여서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오해를 하면 정말 슬플 거 같아서 일단은 숨기고 있는데... 내가 정말 순영이를 좋아하는게 맞겠지. 이놈의 머리 때문에 헷갈려 죽겠다며 앓고 있는데 주현이가 앞문을 열고 어색하게 웃으며 들어온다. 

 

" 민주야, 밖에 누가 너 불러 " 

" 어? 누구지 " 

" 남자고.. 선배 같던데 " 

" 선배라고 하니까 누군지 더 모르겠다. 나 다녀올게 좀만 기다리고 있어 주현아! " 

" 응! " 

 

아직 김민규나 최한솔한테 적응이 안 된 건지 나랑 둘이 있을 때만 표정이 풀어지는 주현이가 걱정이 돼 누군지는 몰라도 금방 얘기를 끝내고 돌아가자 생각하며 복도로 나갔다. 내가 이 학교에 아는 선배가 있던가 

 

 

[세븐틴/권순영/이지훈] Change color 2; (권순영 머리는 왜) | 인스티즈 

" 민주야! " 

" 헐 이지훈 " 

" 어쭈, 반말? 너 이 학교 왔으면서 어떻게 오빠한테는 말을 안 해? " 

" 오빠 이 학교 다녔어? 아니, 몰랐지 나는 " 

" 너무 관심 없다 너 " 

" 그러고 보니까 입학식 날 단상에서 널 닮은 사람을 본 거 같기도 하고 " 

" 그거 아마 나일 거다, 이 오빠가 전교회장이거든 " 

" 와 이지훈 출세했네 " 

" 까분다. 오빠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 

 

중학생 때부터 옆집에 살던 이지훈, 아니 오빠랑 같은 학교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새 학기라 바쁜 탓에 요 며칠 등교를 새벽 일찍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바로 옆집인데도 못 만났지. 맨날 다른 교복 입고 서로 늙었네 어리네 장난치던 사람이랑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학교 복도에 서있다는게 신기했다. 나보다 쪼오금 크지만 (겨우 4센치 차이) 선배 같기도 하고. 

 

" 근데 나 이 학교 다니는거 어떻게 알았어? " 

" 너희 어머니가 알려주셨지 " 

" 우리 엄마 만났어? 바쁘다면서 엄마 볼 시간은 있고, 나 볼 시간은 없었나 봐 " 

" 서운해? 밤늦게 집 앞에서 우연히 만난 거야. 널 그 시간에 만났으면 넌 혼났지 " 

" 뭐야 나 다 컸거든! " 

" 그래, 다 큰 여자애가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면 안 되지, 혼나야 돼 " 

 

예전부터 고나리 하던 버릇은 잠시 못 본 사이에는 바뀌질 않나 보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 오빠 머리색도 밝구나.. 설마 에이, 이지훈은 진짜 아니다. 저 꼬맹이 (다시 말하자면 4센치 차이다) 좋아할 구석이 뭐가 있다고? ...아닌가 생각해보면 착하긴 하지 이 오빠가. 공부도 잘 하고 얼굴도... 아 그러면 뭐해 이 오빠는 고나리 쩌는 잔소리꾼이다 절대 안 돼 이 오빠는!  

나 2반이니까 가끔 놀러 와, 그리고 학교에서는 선배라고 불러라. 생각보다 길게 말을 나누다가 이제 그만 간다며 발을 떼는 이지훈, 아니 선배다. 또래에 비해 작은 몸인데도 다른 학생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걸어가는 선배가 왠지 뿌듯했다 내가 키운 아들이 자란 모습을 보는 기분이랄까. 이상한 생각을 하며 반으로 들어가려는데 누가 뒤에서 나를 살짝 치고 지나간다. 

 

 

[세븐틴/권순영/이지훈] Change color 2; (권순영 머리는 왜) | 인스티즈 

" 친한가봐, 아까 그 사람 " 

 

갑자기 튀어나와 말을 거는 권순영에 당황해 아무 말도 못했다. 어버버 거리는 날 보더니 그대로 반을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따라 반을 들어갔다. 갑자기 뭐야... 방금 표정 안 좋던데 어디 아픈건가 하고 바라봤지만 제 친구들과 환하게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에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겨버렸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레몬와따는 레몬이 왔다! 가 아닌 레몬워터를 버터 가득 발라 부른 것입니다!! 그냥 혹시나 오해하지 마시라구...(쭈굴) 

갑자기 제목에 지훈이가 추가돼서 놀라셨나요! 하하하 이래야 재미가 있을 거 같아서 넣어봤습니다! 때리지 마세여... 

아마 여러분의 반응에 따라 (반응이 온다면) 다음편 제목에 그대로 이지훈이 쓰여있을 수도, 지워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오늘도 분량이... 언제쯤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정말 글에 많은 걸 담아내시는 많은 작가분들 너무 존경스럽습니다ㅜㅜ 

저도 열심히 써볼게요 엣헴 봐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보고 엄청 감동받았어요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ㅜㅜ 

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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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좋아요!!!!!!! 좋아!!!!!!!!!!!! 삼각관계 최고!!!!!!!!!!!!!! 이야아아ㅏ아ㅏㅏㅇ아ㅏ아아아ㅏㅇ아아아아ㅏㅇ 지훈이 있는거 좋아요!!!!!!!! 아 오늘도 너무 재밌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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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와따
감사합니다!!!재미있었다니ㅠㅠㅠㅠ진짜 감사드립니다 힘내서 열심히 쓸게요 독자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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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좋아요!!!!!!!좋다ㅠㅠㅠㅠㅠㅠㅠ권순영저거적질투겠죠?ㅠㅠㅠ질투라고해줘여ㅠㅠㅠㅠㅠ그나저나이지훈머리색..? 의심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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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8.28
암호닉신청해도되나요??
되면 [0103]으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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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오오ㅓ어어아아아아아ㅏㅏ아아아어어오ㅓ어어아아재밌어욝!!!!!!!!!흐어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ㅜㅜㅠ대바규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ㅠ완저뉴ㅠㅠㅠㅠㅜ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감사합니닭!!!!!!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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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05.216
권순영은 전부터 여주 좋아해서 검정색된거아닌가여!ㅠㅠㅠㅠ질투하지마수녕아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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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52.249
순영이 혹시 질투하니~?완전 핵귀!!잘보고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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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권순영질투?!좋ㅇㅆ어!!계속질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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