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카백]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본제목) ♥첫 암호닉♥ 평화의 상징 (사랑해여ㅠ!) w.키즈티 - 찬열아 "왜?" - 찬열아 있잖아 나 "응. 그래 너" - 나 헤어졌다? 올라가는 입꼬리를 막을 수 없었다. 입 밖으로 새어나오는 말은 안타깝다는 말투의 다독이는 말 뿐이지만 기분은 그 반대였다. 너와의 통화가 이렇게 기분 좋은 날은 처음이었다. 그 어떤 소식보다 행복한 너의 이별 소식은 내게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전화 너머로 울먹이는 목소리가 거슬렸지만 그 무엇보다 예쁠 순 없었다. "어디야" **** 백현이 영업이 끝난 가게 앞에 앉아있었다. 푹 숙인 고개가 미세하게 떨렸다. 추운 날씨에도 겉옷 하나 걸치지 않고 앉아있는 모습이 애처로웠다. 머릿속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느라 제 몸도 못가누고 있는 폼이 짜증도 살짝 나기 시작했다. 야 변백현.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고개를 드는 백현의 얼굴이 상해있었다. 우느라 퉁퉁 부어버린 눈과 추워 빨개진 볼이 볼품없었다. 보고있자니 속이 상해 한숨을 뱉었다. "..너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어" "음..그러게" "..가자" "싫어. 안갈래" "계속 여기 있을꺼야?" "...." "가자고" "..싫어" 뭐 어쩌게 그럼. 가장 속상할 사람를 너 일텐데, 내가 화를 내어버렸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나 백현이 고개를 숙였다. 또 울겠지. 섭섭해 할 백현이 뻔해 옆에 앉았다. "울어" "..." "울던가, 집에 가던가. 둘 중 하나 해" "...흐으" 역시나였다. 울음보가 터진 백현의 어깨를 토닥이던 찬열이 자신쪽으로 더 안았다. 결국 품에 안겨서 큰 소리로 우는 백현을 세게 안은 찬열이 한 손으론 머리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등을 쓸었다. 오랜 시간 바깥에 있어 차가워진 백현의 몸을 데우려 토닥이던 손을 옮겨 이곳저곳 쓰다듬었다. "찬열아..찬열아 있잖,아 나.." "응. 말해" "나, 내가, 헤어지기 싫,다고.." "..응" "말했,는데..김종인이..종인이가.." "응. 김종인이 왜" "내가, 내가 싫,대..흐으.." 분명 그 때부터 울었겠지. 자신의 옛 연인을 얘기하며 눈물을 쏟아내는 백현이 미웠지만 내심 헤어졌다는 사실이 기분 좋았다. 눈물을 멈추지 않는 백현을 토닥이다 어깨를 잡고 떼어내었다. 찬열이 백현과 눈을 마주치자 울던 백현이 울음을 멈추고 찬열을 보았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 "...." "김종인보다 더 잘난 사람 만날 수 있어" "..모르겠어" "모르긴 뭘 몰라. 널 더 사랑해줄 사람이 있어." "널 더 좋아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존재 할꺼야" "내가 장담해 변백현" "그러니까 나랑 만나. 내가 김종인보다 더 잘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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