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XX]
아내에겐 미안한 내 아내와의 만남.
과거 여행1.
[2012.02.XX]
나의 꽃다운 열아홉.
나에게 진정한 꽃이 피어났다.
내 초중고 동창인 김남준이 어떤 여자를 만나보라고 했다.
그때 내 아내를 만났다.
나와 아내는 첫눈에 서로가 서로의 운명임을 느낀 것 같다.
나는 딱 아내를 보자마자 이 여자가 아니면 안 되겠구나, 라고 느꼈다.
취미도, 버릇도 나와 많은 것이 닮은 그녀였다.
속궁합까지도 너무나 잘 맞았다.
모든 것이 너무나 나와 완벽히 맞아 떨어졌다.
이게 우리 희망이가 태어난 이유랄까?
솔직히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너무 아름다운 시절에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여 손가락짓을 수도 없이 받았다.
산후우울증도 왔었다.
나는 그때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는 그런 무능력한 남자였다.
나의 아내가 밤에 흐느껴 울때 나는 그저 아내를 달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참 나쁜 남자다. 내가 한 실수를 왜 아내가 질타 받아야하는 지 모르겠다.
이 여린, 어린 아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손가락질을 받아야 할까.
이렇게 힘들어 해야 할까, 솔직히 이때 처음으로 희망이가 조금 미웠다.
정말 미웠다.
미안하다, 희망아. 그리고 내 아내야.
미워해서, 너무 사랑해서.
내가 너무 무능력해서.
[2016.02.XX]
지금 곤히 내 옆에 잠든 두 천사들에게 언제나 사과한다.
나를 만나게 한 것에.
하지만 나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이 두 여자를 만난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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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주님들?
눈이침침한태태 입니다.
암호닉은 제가 조금있다가 저녁먹고 새로운 글 올리면 정리해서 올릴게요.
지금 여태까지 나갔다가 방금 들어와서 정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글도 정신이 없네요. 미안해요, 똥글...
제 글 많이 기다리셨죠? (협박)
일단 저녁 먹고 와서 마저합시다.
사랑합니다, 제 공주님들.
암호닉은 언제나 받습니다.
예. 저는 공주님들을 사랑하니까요.
그리고 하루에 글을 여러개를 올린다면 오늘의 마지막 글에 공주님들에게 댓글 달아 드릴게요.
죄송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