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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대] 망상글_어느 평범한 날. 너와의 거리 50cm #마지막 편 | 인스티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그거 아세요? 제 움짤은 깨알 내용이랑 연관이 깊다는거 근데 이건 마지막편인거.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울지마 김종대. 너 왜 울어"

내가 더 속상했다. 안그래도 오늘 하루종일 만신창이였는데 , 너까지 이러면 난 어쩌라고 정말.

 

"너 그렇게 ..쉽게 놔버리면 안되는거지 ..하.. 바보야."

 

전화기 넘어로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생글생글 웃음이 느껴질 만큼 달달하던 김종대의 깊은 한숨과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한테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넌 그렇게 나 가볍게 생각했어? 아니잖아. 아닐거잖아."

 

울먹울먹,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는 종대에게

나는 내 입장에서, 니가 그러자니까 ..어쩔 수 없지않느냐. 너도 내 연락 보고도 아무 말 없었지 않느냐.

오히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건 내쪽인데 니가 그렇게 울면 내가 뭐가 되느냐. 평범한 사람들의 얘기처럼 말하고 싶은걸 꾹 참았다.

 

나도 억울하다고. 말하려는걸 꾹 참고 가만히 듣고만 있자니. 김종대는 또 어떻게 알고 물어본다.

"왜 말이없어 바보야..내가 다 미안해."

 

나는 종대가 왜 이러는지가 궁금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됫기에, 그렇게 다정하다가도 매몰차졌다가 또 이렇게 다정해지려는지.

 

"무슨일 있었어?"

내가 제일 궁금한건 이거였지 그래.

 

구구절절 , 종대의 눈물섞인 목소리로 들려오는 여태까지의 얘기들에 나는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끝까지 놓는다고 하면 안됫는데 , 그래 종대가 그럴애가 아닌데 괜히 내 선택이 종대를 더 속상하게 했을까.

 

종대의 얘기는 이러했다.

 

그 날 , 친구들이 날 데려갔던 날. 날 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종대를 보며 매니저나 다른 멤버들은 더욱 안절부절 못했다고.

게다가 다른 멤버 마이크 까지 뺏어서 질서 좀 지켜달라고 , 앞부분도 아닌 그 먼 뒷부분까지 말했으니. 회사 입장에서는 팬들의 웅성거림에 괜히 일이 더 커질 것 같았단다.

 

해서 스케쥴 마치고 오자마자 , 매니저에게 불려가 혼났단다. 거기서 끝이면 괜찮은데 팬들이 인터넷에 글리는 후기글들에 회사측도 단단히 화가 났나보다.

핸드폰도 압수당하고 , 종대는 펑펑 울었단다. 그래도 열심히 팬들을 위해 방송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스케줄 하느라 잠깐 빼놓은 팔찌까지 없어졌단다.

 

이젠 더 못참겠다고 핸드폰 좀 달라고 사정사정을 해도 들어주질 않으니, 방송에 나가도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 그 착한 종대가..

 

그러더니 회사측에서 잘 보라고 , 이게 그 여자애랑 너의 사이라며 그만하자고 카톡을 보내더란다.

그에 나는 또 그러자고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종대가 아팠을까,

 

그런 종대한테 정신차리라고 결국 너만 혼자 간절할 뿐이라고. 니가 이렇게 아파도 얜 아무것도 몰라주지 않냐며 ,

팬들이 방송에서 표정이 어떠네 저쩌네 글을 그렇게 올려도 정작 얜 관심조차 없는거 안보이냐며.

 

기운빠진 강아지처럼 축 늘어진 종대를 보고 , 매니저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핸드폰을 다시 주자고 했다던데 , 회사측도 이제 카톡까지 마무리 됫으니 맘대로 하라고 줬다고.

 

그래서 이렇게 울먹울먹 거리면서 내게 전화했다는 김종대.

 

그렇게 너도 울고 , 나도 울고.

두 사람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인데 ,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 바보같이 착한놈이 또 어떤 실수를 하진 않을지 걱정이 됫다.

 

그런데 회사측도 종대한테 그렇게 매몰차게 대한게 마음에 많이 쓰였나보다.

나한테 연락이왔다.

 

"약속할 수 있겠어요?, 비밀유지. 철저히 할 수 있겠냐구요. 사생들이 붙을지도 몰라서 얼굴 보는거 거의 안될지도 몰라요. 이제 공백기도 끝나서 중국도 가야하고 , 괜히 질질 끌어서 애 더 힘들게 하는거 아니죠? 누구한테 떠벌리고 다니지도 못해요. 혼자 품고살아야 하는데,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거든요. 학생이 그거 다 감당할래요? 나중에 혹시 알려지게 되도 그 책임, 질 수 있냐구요"

 

여러가지 단어들이 어지럽게 내게 던져졌지만, 현타가 왔던 나는 알고있지 않은가.

 

김종대에게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그래서 나는 더 많이는 욕심부리지 않으려고.

 

그냥 종대를 볼 수만 있는 팬일적으로 돌아가도 , 이젠 아프지 않을만큼 겪었지 않았던가.

종대의 마음이 내게로 우르르 쏟아지던 그 눈물 젖은 통화를.

 

 

 

"뭐든 그렇게 할게요. 김종대를 위한거라면"

 

 

물론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 꽁냥거리는 건 아직도 꿈속에서나 겪는 일이지만 그 모든걸 감수한다해도 내가 어떻게 놓을 수 있을까 이런 너를.

마치 50cm 떨어져 ,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날 잡았던 때의 데이트처럼. 전화 한 통에도 나를 흔들어놓는 김종대.

 

 

[나 팔찌 찾았어!!!]

[오구오구 잘했어 우리종대]

[잘했어? 나 예뻐~? 그럼 나 뽀뽀 백만번해줄꺼야~?]

[그래!! 까짓거 해주지 뭐]

 

[약속 한거다아~?]

[그래그래 알았다니까]

[그럼 카페2층으루와 나 이젠 더 못기다려~~백만번 빨리 받아야지.]

[카페? 2층?? 너 어딘데?]

[어디겠어~~~~]

 

 

가끔 이렇게 , 내게 몰래 찾아와서 얼굴을 내미는 일 조차 이벤트로 느껴지는 우리 사이.

 

시간이 계속 계속 흘러도,  널 위해서라면 뭐든 . 니가 날 위해 항상 그렇듯이.

그렇게 끝까지 걸어가자 우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단편을 계획해서 빨리빨리 급하게 마무리 한 감이 없지않아 있죠! 처음적은편이라라 그래요 ㅜㅜ..ㅋ..ㅋㅋㅋ

매우 허무하네요 ㅜㅜ 스토리도 계속 달달하고싶었는데 그럼 지겨울거같아서 급급급급급하게.

그래도 결론은 무지개가 종대웃음처럼 활짝.

 

 

글 솜씨가 더 많이 느는 어느날 , 김종대 다시 데려다가 쓸지도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종대편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합니다 ♥

남은 됴랑 배큥이는 종대보단 조금 더 길게 열심히 이끌어볼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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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래도 끝은 좋게 끝나서 다행이에요!! 첫편부터 끝편까지 종대 성격이 잘 묻어나는 글이였던듷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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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저번편에 지각..ㅋㅋㅋ한다는 비회원독자에요!! ㅠㅠ 잘되서 다행이네요 좀 안타깝지만 종대오빠가 연예인이고 하니까 ㅠㅠㅠ어쩔수없겟죠 ㅠㅠㅠ..뭐둘이 좋은살아하시길~~~~♥jd짱!!!!!!!!ㅠㅠㅠ이편너무좋아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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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오구오구ㅜㅠ종대힘들었겠네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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