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그거 아세요? 제 움짤은 깨알 내용이랑 연관이 깊다는거 근데 이건 마지막편인거.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울지마 김종대. 너 왜 울어"
내가 더 속상했다. 안그래도 오늘 하루종일 만신창이였는데 , 너까지 이러면 난 어쩌라고 정말.
"너 그렇게 ..쉽게 놔버리면 안되는거지 ..하.. 바보야."
전화기 넘어로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생글생글 웃음이 느껴질 만큼 달달하던 김종대의 깊은 한숨과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한테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넌 그렇게 나 가볍게 생각했어? 아니잖아. 아닐거잖아."
울먹울먹,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는 종대에게
나는 내 입장에서, 니가 그러자니까 ..어쩔 수 없지않느냐. 너도 내 연락 보고도 아무 말 없었지 않느냐.
오히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건 내쪽인데 니가 그렇게 울면 내가 뭐가 되느냐. 평범한 사람들의 얘기처럼 말하고 싶은걸 꾹 참았다.
나도 억울하다고. 말하려는걸 꾹 참고 가만히 듣고만 있자니. 김종대는 또 어떻게 알고 물어본다.
"왜 말이없어 바보야..내가 다 미안해."
나는 종대가 왜 이러는지가 궁금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됫기에, 그렇게 다정하다가도 매몰차졌다가 또 이렇게 다정해지려는지.
"무슨일 있었어?"
내가 제일 궁금한건 이거였지 그래.
구구절절 , 종대의 눈물섞인 목소리로 들려오는 여태까지의 얘기들에 나는 마음이 무너져내렸다.
끝까지 놓는다고 하면 안됫는데 , 그래 종대가 그럴애가 아닌데 괜히 내 선택이 종대를 더 속상하게 했을까.
종대의 얘기는 이러했다.
그 날 , 친구들이 날 데려갔던 날. 날 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종대를 보며 매니저나 다른 멤버들은 더욱 안절부절 못했다고.
게다가 다른 멤버 마이크 까지 뺏어서 질서 좀 지켜달라고 , 앞부분도 아닌 그 먼 뒷부분까지 말했으니. 회사 입장에서는 팬들의 웅성거림에 괜히 일이 더 커질 것 같았단다.
해서 스케쥴 마치고 오자마자 , 매니저에게 불려가 혼났단다. 거기서 끝이면 괜찮은데 팬들이 인터넷에 글리는 후기글들에 회사측도 단단히 화가 났나보다.
핸드폰도 압수당하고 , 종대는 펑펑 울었단다. 그래도 열심히 팬들을 위해 방송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스케줄 하느라 잠깐 빼놓은 팔찌까지 없어졌단다.
이젠 더 못참겠다고 핸드폰 좀 달라고 사정사정을 해도 들어주질 않으니, 방송에 나가도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 그 착한 종대가..
그러더니 회사측에서 잘 보라고 , 이게 그 여자애랑 너의 사이라며 그만하자고 카톡을 보내더란다.
그에 나는 또 그러자고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종대가 아팠을까,
그런 종대한테 정신차리라고 결국 너만 혼자 간절할 뿐이라고. 니가 이렇게 아파도 얜 아무것도 몰라주지 않냐며 ,
팬들이 방송에서 표정이 어떠네 저쩌네 글을 그렇게 올려도 정작 얜 관심조차 없는거 안보이냐며.
기운빠진 강아지처럼 축 늘어진 종대를 보고 , 매니저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핸드폰을 다시 주자고 했다던데 , 회사측도 이제 카톡까지 마무리 됫으니 맘대로 하라고 줬다고.
그래서 이렇게 울먹울먹 거리면서 내게 전화했다는 김종대.
그렇게 너도 울고 , 나도 울고.
두 사람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인데 ,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 바보같이 착한놈이 또 어떤 실수를 하진 않을지 걱정이 됫다.
그런데 회사측도 종대한테 그렇게 매몰차게 대한게 마음에 많이 쓰였나보다.
나한테 연락이왔다.
"약속할 수 있겠어요?, 비밀유지. 철저히 할 수 있겠냐구요. 사생들이 붙을지도 몰라서 얼굴 보는거 거의 안될지도 몰라요. 이제 공백기도 끝나서 중국도 가야하고 , 괜히 질질 끌어서 애 더 힘들게 하는거 아니죠? 누구한테 떠벌리고 다니지도 못해요. 혼자 품고살아야 하는데,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거든요. 학생이 그거 다 감당할래요? 나중에 혹시 알려지게 되도 그 책임, 질 수 있냐구요"
여러가지 단어들이 어지럽게 내게 던져졌지만, 현타가 왔던 나는 알고있지 않은가.
김종대에게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그래서 나는 더 많이는 욕심부리지 않으려고.
그냥 종대를 볼 수만 있는 팬일적으로 돌아가도 , 이젠 아프지 않을만큼 겪었지 않았던가.
종대의 마음이 내게로 우르르 쏟아지던 그 눈물 젖은 통화를.
"뭐든 그렇게 할게요. 김종대를 위한거라면"
물론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 꽁냥거리는 건 아직도 꿈속에서나 겪는 일이지만 그 모든걸 감수한다해도 내가 어떻게 놓을 수 있을까 이런 너를.
마치 50cm 떨어져 ,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날 잡았던 때의 데이트처럼. 전화 한 통에도 나를 흔들어놓는 김종대.
[나 팔찌 찾았어!!!]
[오구오구 잘했어 우리종대]
[잘했어? 나 예뻐~? 그럼 나 뽀뽀 백만번해줄꺼야~?]
[그래!! 까짓거 해주지 뭐]
[약속 한거다아~?]
[그래그래 알았다니까]
[그럼 카페2층으루와 나 이젠 더 못기다려~~백만번 빨리 받아야지.]
[카페? 2층?? 너 어딘데?]
[어디겠어~~~~]
가끔 이렇게 , 내게 몰래 찾아와서 얼굴을 내미는 일 조차 이벤트로 느껴지는 우리 사이.
시간이 계속 계속 흘러도, 널 위해서라면 뭐든 . 니가 날 위해 항상 그렇듯이.
그렇게 끝까지 걸어가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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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계획해서 빨리빨리 급하게 마무리 한 감이 없지않아 있죠! 처음적은편이라라 그래요 ㅜㅜ..ㅋ..ㅋㅋㅋ
매우 허무하네요 ㅜㅜ 스토리도 계속 달달하고싶었는데 그럼 지겨울거같아서 급급급급급하게.
그래도 결론은 무지개가 종대웃음처럼 활짝.
글 솜씨가 더 많이 느는 어느날 , 김종대 다시 데려다가 쓸지도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종대편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합니다 ♥
남은 됴랑 배큥이는 종대보단 조금 더 길게 열심히 이끌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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