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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03:15 정확히 내가 일어난 시간이었다. 
늦은 새벽에 자고 늦은 오후에 일어나는게 습관이 된 나는 한낮 새 나라의 희망이자 새싹인 김여주, 



정확히 말하자면 할 일 더럽게 없는 백수다.















[방탄소년단] 윗집남자 민윤기 00 (부제: 똥싸다 들은 눈코입) | 인스티즈


윗집남자 민윤기 00 (부제: 똥싸다 들은 눈코입)















 아침엔 역시 간장 계란밥이지. 흥얼거리며 가스레인지 불을 켜니 3시 반이다.
나 참, 3시 반이 아침이라는 나도 웃기고, 나가기 전 반찬 맛깔지게 만들어놨다며 구운 김 몇 장 잘라 논 엄마도 웃겨죽겠고.....


맨날 먹는 이 조합도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
투덜대며 반찬거리를 찾아서 냉장고 문을 여니 정말 아무것도 없다. 아니 무슨 집에 김치 한 쪽이 없어?
김장하는 게 죽어도 싫다던 우리 엄마님은 가끔 김치 먹고 싶을 때마다 집에서 타령(이라 쓰고 투정이라 읽는다.)을 외쳐대던 나에게 마트 김치 몇 번 사다준 게 끝이다. 
다른 집들은 자기네들만의 김치 맛이 있다고 서로 부심 부리던데, 나는 마트가 우리 집이다.



그렇게 한참을 한탄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불에 얹어놨던 계란이 노른자까지 몽땅 익어버린 모양이다.











[방탄소년단] 윗집남자 민윤기 00 (부제: 똥싸다 들은 눈코입) | 인스티즈


고작 몇 분 관심 안 줬다고 고새 익어버리니... 간장 계란밥은 노른자가 생명인데........... 













애써 괜찮은 척 간장 몇 스푼 넣고 밥을 섞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슬슬 배가 아파온다.


....그래.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싸고 먹자.


침착하게 화장실로 들어간다. 안녕, 우리 집 변기.... 꽤 오랜만의 상봉이었다. 
만성 변비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살았던 난데, 식사 전에 오는 이런 신호는 참 달갑지가 않다. 

변기커버를 올리고 차분히 앉았는데, 조용한 틈을 타 어디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새어 나온다. 나는 의도치 않게 귀를 기울였다.


















'...너의.......눈...코....입.......날 만지던 그 손....길....'















[방탄소년단] 윗집남자 민윤기 00 (부제: 똥싸다 들은 눈코입) | 인스티즈


?














'.....자근 손톱까지 타하아아아아아악!!!!!!!!!!!!!!!!!!!!!!!!!!!!!!!!!!!!!!!!!!!!!!!!!!!!!!!!!!!!!!!!!!!!!!!!!!!!!!'
















[방탄소년단] 윗집남자 민윤기 00 (부제: 똥싸다 들은 눈코입) | 인스티즈



?????! ??? ?????????! ?????? ?? ???

















우리 윗집에 태양이 살았던가?


내가 지금 분명 잘못 들은 게 아니다. 내가 아는 눈코입이 맞았다.
와중에 쾌변한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지만 갑작스레 코인노래방이 된 우리 집 화장실에 가만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데,
기회를 저버리지 않는 윗집 동영배(2n/윗집 가수)씨가 이어서 노래를 열창했다.













'꺼진 불...꽃..!!!!!!!!!!처...럼..타들어...가..버...!!!린!!!!!!!!!!!!!!!'

















[방탄소년단] 윗집남자 민윤기 00 (부제: 똥싸다 들은 눈코입) | 인스티즈


히야....! 역시 윗집남자...우..! 완전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진짜..! 최고의 이웃집...후우!













변깃물을 흘려보내며 참았던 웃음을 터트리자, 내 웃음소리가 그쪽까지 들렸는지 남자의 노랫소리가 차츰 수그러들었다.
내 웃음소리가 참 어디 가서 꿀릴 그런 웃음은 아니지...




대충 손을 씻고 탈탈 털며 나와서 곧장 밥을 먹는데 자꾸 머릿속에 그 남자의 눈코입이 생각나 웃음이 실실 새어 나왔다. 밥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아, 근데 누군진 몰라도 노래는 진짜 더럽게 못 부른다.



나중에 마주치면 비웃어줘야지.



















***






안녕하세요 그래서연 입니다.

되게 뜬금없이 끝난 거 알죠 방금^**^(식은땀) 저도 당황스럽네여

매 화가 이런 분량은 아닙니다.. 분명 이번 화는 프롤로그에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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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6.194
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못부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파트에 소음이 안되는 썰은 처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받으신다면 [오전정국]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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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감사합니다^♡^ 분명 멀쩡한 아파트는 아닐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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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는뎈ㅋㅋㅋㅋ방밤생각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도기 : 겁나 나댄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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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저도 방밤에서 영감 따온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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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따하아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음성지원대박이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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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을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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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네 저야 영광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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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제가 첫 암호닉인가요 도키도키...! [늘부]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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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넌나의희망이야로 신청할께요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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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감사합니다 (ू˃̣̣̣̣̣̣︿˂̣̣̣̣̣̣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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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3.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보니 예전에 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던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다... 정신차려 나년... 그때 그 옆집에서 저렇게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셨죠.. 크으... 그 분 넘 잘생기셨었는데 (회상) [1013]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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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현실에 존재하는 이야기였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호닉 감사합니다 앞으로 윗집남자랑 어떻게 되는지 잘 지켜봐주세요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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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범상치 않네여 신알신하고가옄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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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감삼니당^3^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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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03.103
앜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더 재밌어질것 같아요!! 다음화 기대된당ㅎㅎ암호닉[0309]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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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광대폭팔)감사합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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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5.192
이런이런 윤기는 여주를 마주칠때마다 흑역사 생성?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요오 브금 뭔지 알려주실수있나요.. (소심) 그리고요 암호닉도 신청합니다 힣 [ 참기름 ] 암호닉 놓고갑니다 총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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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과연~~~(의미심장) 브금은 Taylor Swift - Shake It Off 라는 노래입니다. 암호닉 감사드려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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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55.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윤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밤에서 라이브하지말라던 호시기가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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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윤기는 라이브하면 안돼요........(쓴웃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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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5.39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겨요 이런 스토리너무좋아요 [청보리청]으로 신청하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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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감사합니다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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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3.177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밤에서 라이브 하지마라고 한 이유가 이건가욬ㅋㅋㅋㅋㅋ 넘 귀여웤ㅋㅋ 여주도 얄밉ㅋㅋㅋㅋㅋ [나라세]로 암히닉 신청해도 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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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연결을 또...암호닉 좋아요ㅠㅠ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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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용이 되게 특이할것같은데 암호닉받으시면 [짜근]으로 신청할게욬ㅋㅋㅋㅋㅋ사랑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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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연
저도 사랑해여..S2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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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윗집 사는 남자는 도대체 누굴까여 ㅋㅋㅋㅋㅋ진짜 윤기인가 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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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쎄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겁나웃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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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앜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아파트에서 살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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