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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전체글ll조회 2128

 

 

 

 

안녕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빨리 써야겠다 ㅎㅎㅎ

 

 

그.. 오늘 이야기는 좀 민망할 수 있는데

그래도 백현이랑 있었던 일이니까.. 쓸게

 

 

나는 사실 생리통이 좀 심한 편이야

약을 먹어도 별달리 나아질 것이 없어서

병원도 다니고 했는데 별 효과가 없어

 

그래도 고등학교 올라와서 좀 나아졌나 싶은데

어느날 덜컥 학교에서 터져버려서

약도 못먹고 나는 당황해버렸어

 

슬슬 배가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해서 나는 나도 모르게

책상 앞을 부여잡는데 그 손 위에 무언가가 얹어져

 

-OO아, 어디 아파?

 

백현이의 가늘고 긴 손이야.

나는 차마 아프다는 말을 하진 못하겠어서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해...)

그냥 고개를 가로 저었어

그러니까 백현이의 표정이 어두워져

 

-배가 아픈거야?

 

-….

 

말도 못하고 그냥 계속 고개만 젓는데

앞자리에 종인이가 앉더니 내 얼굴을 봐

 

-너, 식은땀 난다.

 

종인이가 내 얼굴을 가리켜

그러니까 백현이 표정이 더 굳어

아..김종인 도움 안돼...

 

-안되겠다. 보건실 가자.

 

백현이가 내 손을 잡고 일으키는데 내가 괜찮다고

정말 아픈거 아니라고 말했어

 

-….

 

순간 백현이랑 종인이 모두 말이 없어졌어

내가 너무 오버했나..싶어서 무언가 말을 하려는데

백현이가 내 손을 놓고는

다시 나를 의자에 앉혀

 

-알았어. 그러면 이거 덮고 있어.

 

저번에 줬던 담요를 다시 주고 백현이는 종인이에게 무언가를 건네줘

 

-땀 닦아줘라.

 

그리고 반을 빠져나가

자세히보니까 크림색의 고급스러워 보이는 손수건이야

 

-…엎드려봐.

 

종인이는 얼굴을 닦아주고는 말했어

나는 하는 수 없이 엎드렸어

 

들키기 싫은 건 나였는데, 그렇게 백현이가

가버리니까,

아픈 것도 힘든데 괜히 서러워져서

눈시울이 뜨끈뜨끈해져

 

-….

 

그리고 곧

종인이가 내 뺨에 흐르는 눈물도 닦아주었어

 

-너, 땀 많구나.

 

웃으면서 종인이가 말하는데 다시 백현이가 걸어들어와

어쩐지 조금 호흡이 가쁜채로

그리고 백현이가 조금 빨개진 얼굴로 무언가를 내밀어

 

-…?

 

자세히보니까..

진통제였어.

 

-야, 물 없냐?

 

종인이는 종대를 불러서 종대가 가지고 있던 컵에 물을 받아와

 

나는 백현이가 생리통인걸 알았다는 것에 부끄러워져서

가만히 굳어 있는데 백현이가 약과 컵을 내밀어

 

-먹어.

 

-….

 

-너 안아픈 건 아는데, 좀 신경쓰여서.

 

-….

 

-이..이거 비타민이야!

 

백현이도 어쩐지 좀 수줍어 보여서 나는 하는 수 없이

약을 받아들고 마셨어

 

-착하다, 순둥이.

 

백현이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나를 엎드리게 했어

그리고 곧 수업이 시작되었고 수업이 시작되자 마자 백현이가 손을 들어서 말해

 

-OO이가 아파서 엎드려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곧 선생님이 알았다는 말이 들리고 나는 엎드린 채로 통증이 가라 앉기를 기다렸어

근데 자세히 보니까 백현이가 책상 밑으로 무언가를 검색하는 것이 보이더라

나는 수업시간에 백현이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건 처음 봐서 좀 놀라는데

갑자기 백현이가 내 손을 슬쩍 잡아

 

-…?

 

-이렇게 하면 좀 덜 아프대.

 

백현이가 내 손을 잡아서 조물거리기 시작했어

조물 조물. 세게하면 내가 아플까봐 일부러 약하게 하는 게 느껴졌어

 

아마, 생리통에 좋은 지압을 검색했나봐

백현이 덕분인지 곧 스르르 잠에 들려는데

손에 무언가 글씨를 쓰는게 느껴져

 

'아.프.지.마'

 

 

나 그날 손 안씻고 자려다 엄마한테 혼났다...

 

 

 

 

 

-

 

혹시 덧글이 늦게 달릴 수도 있어

오늘은 좀 몸이 안좋아서 약을 먹었거든

그래서 좀 일찍 잠들 수도 있는데

그래도.. 언젠가 확인해보면 답 달려 있을거야

 

아, 그래도 경수 글은 쓰고 잠.

 

미어캣님 반가워요 오늘 글 올린다는 약속 지켰죠?

 

핫바님 오늘 건.. 좀 별로다 그치..?

 

유후님 유후님이 0.001% 더 좋아한다는 백현이 이야기..에요..ㅎㅎㅎ

 

 

그리고 이 외에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고마워요!

 

가을이라 날씨가 금방 추워졌다 모두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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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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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쓰고나니까 너무 짧다..미안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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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핫바야 뭐가미안해ㅠㅠㅠ 이렇게 자주 안와도 된다니깐.. 오히려 제때제때 확인못하고 늦게답달아서 미안해ㅠㅠㅠ
그런대 백현이 이제보니까 고수구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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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응..배큥 선수였어... 그리고 읽어주는게 오히려 내가 고맙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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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 뭔데뭔데 변백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자설레게하는법을 왜이렇게잘아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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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알고보니..선수..?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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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ㅜㅜㅜ허류ㅠㅠㅠㅠㅜㅜ좋다ㅠㅜㅜㅠㅠㅠㅠ백현이설레네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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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안되 손을 씻었으면 안됐었어ㅠㅠㅠㅠ 그냥 잤어야한다고ㅠㅠㅠㅠㅠㅠㅠ 사라한다 배켠아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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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ㅠㅠ엄마의 파워란..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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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휴ㅠㅠㅜ달달하다ㅠㅠㅠㅜ내손도주물러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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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그래ㅠㅠ 이리와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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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아 까먹고 안썼네
이 글은 원하는 썰 받아!혹시...혹시 있으면 써줘..언젠간 올라올거야...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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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유후예요!!어잌ㅋㅋㅋ아백현이진짜나이런배려철철넘치는사람이좋더라아잌아잌♥달달해ㅠㅜㅜ내가딱좋아하는썰이라니ㅠㅜㅜ하ㅠㅜㅜ햄뽁이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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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소재 제공은 이걸 눈팅하고있을 내 주인... 나 사실 노예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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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아픈걸 쓰고 싶은데 뭘 쓸까하다가 생리통 할까 고민하는데 무조건 쓰라고 강요받았어 주인이 쓰라면 써야지... 그래도 유후 맘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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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고마..워요ㅎㅎ근데모레모작가님아니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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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맞아요 제가 노예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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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맞는데왜노예예요?_?아직상황정리가안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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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7에게
이 글 쓰게 된것부터가 제 주인이 시켜 서랍니다.. 그러니까 저 모레모는 노예에요..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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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모레모에게
아...ㅋㅋㅋㅋ여튼모레모작가님맞으시구나!!아프지마시고어여빨리주무세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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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으잉 이런요물 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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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암호닉 신청이요 ㅋㅋㅋ 집착녀 요 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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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네 드디어 오셨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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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네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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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 변백현ㅠㅠ 진짜 자상해여... 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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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ㅠㅠ변배규ㅠㅠㅠ너무좋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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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큥이도 도키도키할세..ㅋㅋㅋㅋ여자 여럿울릴 스킬 아니예여??? 저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네 홍홍 왔다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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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홍홍 여기도 와여? 그럼 여기도 암호닉 써야겠네.. 큥이 선수인게 분명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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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손안씻을래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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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와이거다보고와성요ㅠㅠㅠㅠㅠㅠ진심설렌다변백현,!!!!!!!!!!!신알신하고가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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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신알신감사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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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미어캣이에여!약속지켜줘서고맙고맙!!아프지말구 다음편 빨리오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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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미어캣님도 감기 조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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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손안씻다닠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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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엄마한테 져서 씻었을거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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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안녕하세요. 동네북입니다.
글.....달달해서 미치겠네요ㅠ 그 다음이 너무 궁금해서 잠 못잘듯....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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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동네북님 굿나잇해야죠 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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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와 다정하다 백혀니ㅠㅠㅠ 내 손도 조물조물해줄래..?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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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모
응. 이리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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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오모오모오모오))ㅣㅣ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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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 잘봤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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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흐ㅡㄹ....ㅠㅠ 부끄부끄한데 썰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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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진짜 백현이는 어떻게 해야 제 남친이 될까요ㅜㅜㅜ배려넘치고착하고 어휴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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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헐헐 작가님 짱재밌어요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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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달달♥좋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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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배큥아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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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변백현 너 ... 자꾸 이러면 ... 사랑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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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아플때마다 나도 손잡아줄래? 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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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어머니... 왜... 손안씻으려는거... 와 혼내셨나여... 왜때무네...ㅜㅠㅠㅠ우엉ㅇ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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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ㅜㅜ남녀공학ㅈ가고싶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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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안씼고 잤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요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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