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통로를 들어가 굳게 닫힌 문을 열면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크게 울리고,이곳 저곳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 무대들.그 중 가운데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며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한 여자.그리고 그 여자의 곁으로 몰려드는 남자들.그런 여자를 가운데에 앉아 지켜보는 한 여자. 하아..하아..........캬아-000.언니는 왜 안 올라와? 빨리 올라가자야.일어나 어서~ 언니도 이제-그만 해라.내가 뭘 했다고 그러는거야?장난하냐? 내가 너를 보고 지냈던게 몇년인데-언니.. 그만.. 그만하자... 힘든건 알겠어 00아 근데 왜 그러는지는 알려줘야지.....나 그만 갈께 언니 나중에 보자.00아!!언니, 나중에.. 응?후우.. 아저씨 불러놓을테니까 타고 가...고마워 먼저 갈께.. 얇은 가디건을 걸쳤지만, 쌀쌀해진 날씨와내가 입고 있는 짧은 길이에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얇고 길어 부러질듯한 높은 킬힐.항상 묶어뒀던 머리는 붉게 물들어 늘어져 있었다.살짝 들어간 웨이브가 그녀를 더욱더 돋보이게 했다. 끼익- 타시죠. 언니가 불러준 차를 타자 조금씩 떨려오던 몸이진정이되고, 들고 있던 핸드백을 뒤져 휴대폰를 찾았다.홀더 키를 누르기 전.투명한 휴대폰 액정으로 비치는 내 모습에나는 가만히 폰을 내려 놓았다.한번도.. 태어나면서 이런 화장은 해보지 않았다.눈에는 길게 늘린 아이라인과 무슨 색인지도 모르겠는 색으로 잔뜩 칠해져있었고,항상 중요한 일이 아니면 로션과 선크림만 발라오던 피부에는비비 크림을 빼놓고도 여러 가지를 발라 놓았다.입술 보호제 말고는 틴트 밤 정도 밖에 발라보지 않았던 입술은붉게 물들어 있었다. 내려 놓은 폰을 다시 들어 홀드 키를 누르고시간을 확인했다.벌써 그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지 일주일이 되었다.지금이 12시가 넘었으니까....그 카페에서 다른 여자와 지나가는 재환을 본 후에나는 한 번도 재환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문자나 카톡은 그냥 눈으로만 훑고 답장하지 않았다.가정부 아주머니께도 전화를 받지 말라고 했다.근데, 이래도 집에 돌아오지 않은 재환이였다. 하긴, 나 혼자만의 착각으로 살아왔던 세상이였는데.이제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나만 그를 지우지 못하고 남겨두고 있으니까.그는, 재환이는 나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내게 관심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해도.그 시간이 아까울.. 그런 사람이였다. 탁- 차가 멈추고 문을 열고 닫는 소리가 골목에 울릴 정도로조용한 이 곳에 나는 기사 아저씨를 보내고도한참을 멍하니 집을 쳐다보았다. 아무도 원치 않았던 결혼이였다.아니, 우리 부모님이 원하시던 결혼이지.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재환이네 아버님의 회사 도움이 필요했다.그리고 친구처럼 지내던 재환이와 결혼하게 된 거고.사실 말하자면 나는 결혼하기 전, 우리가 친구일 때도그를 관심있게 바라봤다.하지만, 여자라고는 관심하나 없던 녀석이라.친구로 먼저 다가가 좋은 사이로 남아있던 우리는한 순간의 실수로 어색해졌고,나는 전에는 몰라던 재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그래도 나도 고집은 센지.. 그를 포기 할 수 없었다.내가 포기하려 노력해 봤지만 그를 떼어내거나 지울 수 없던 나였다. 철컹- 딱. 대문을 열고 들어와 다시 걸어 잠갔다.집 마당에는 내가 좋아하는 꽃들이 잔뜩 있었다.매일 같이 내가 물을 줬지만 요 몇일 새 돌보지도 않았는데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니...저 꽃들도 아무도 없이 잘 자라는데. 왜 나는 그 자리일까... 오셨어요..?.. 주무시지 왜...아... 사장님 오셨-너 뭐야.들어가 보세요.네- 내가 뭐긴... 무슨 일인지 갑자기 집에 온 그를 보자조금은 놀랐다. 하지만 곧 내 표정은 딱딱하게 굳었고.재환의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척하며아주머니를 방으로 돌려보냈다.그리고 날 쳐다보던 재환을 비켜 지나갔다. 쾅..!!! 너 뭐야!!! 제 정신이야? 지금 시간이-시끄러.....뭐?나 힘들어 건들지마. 그리고 조용히 좀 해...허, 니가 미쳤구나?..........이 시간까지 돌아다니고. 이제는 남자도 끼고 다니겠다? 남자. 그래 남자.어디 한 번 끼고 다녀보고 싶었다.그가 여자와 함께 다니던 모습을 보면서나도 그래도 복수하리.이를 갈면서 남자를 만나보려 했다.하지만, 나는 안됬다.사랑이 부족했던 나는 이런 거짓된 사랑 따위는 못했다.그냥 내게는 재환이가 필요한 것 이였다. ..........내 말 안들려?...들려.대답 안 할래...!!!!!...힘들다고 했잖아...니가 지금..!!! 화장대에 앉아 묵묵히 고개를 숙이며대답하던 내 어깨를 잡고 힘을 줘자신을 바라보도록 돌려놓더니소리를 지르다 만다. ....왜 울어...........화가 나는건 난데 왜 니가 울어...........왜 우냐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순간, 그 여자가 부러워서.그 여자는 재환의 관심을 받았겠지?재환과 마주하며 밥도 많이 먹어 봤겠지?술도 마시며 얘기도 해보고..카페에 가서 케익과 커피도 함께 마셔보고..점점 생각 할 수록 선명해지는 그림에눈을 꽉 감았다.이 모든게 꿈이라고.결혼은 무슨, 아직도 재환과 친하게 지내는친구 사이로 돌아가 있도록.하지만 눈을 뜨면날 흔들리는 눈으로 쳐다보는 재환이 보였다. .............문자 보고 답장도 안하고............전화는 다 받지도 않고............사람 걱정 시켜 놓더니 왜 울어.............많이.. 힘들어?....재환아..어우리.............. 그만. 할까..? 지우지 못한 진한 화장은 벌써내 눈물로 인해 반쯤 번져 있었고,감기에 걸렸는지 덜덜 떨리는몸이 느껴지지도 않는지.그녀는 마주하고 있는 그의 눈을 보고또박또박 이야기한다. 그만하자. 오랜만이예요~^^수위는 없지만 이제 3분의1은 달려온 글.저도 다시 1편부터 읽고 글을 쓰니까마음이 아프더라구요 ㅠㅠㅠㅠ여러분도 공감하시는 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 암호닉 신청 받고 있습니다~^^ 뎨화니인듕 캔디 누누 요니 운이
어두운 통로를 들어가 굳게 닫힌 문을 열면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크게 울리고,
이곳 저곳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 무대들.
그 중 가운데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며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한 여자.
그리고 그 여자의 곁으로 몰려드는 남자들.
그런 여자를 가운데에 앉아 지켜보는 한 여자.
하아..하아..
........
캬아-
000.
언니는 왜 안 올라와? 빨리 올라가자
야.
일어나 어서~ 언니도 이제-
그만 해라.
내가 뭘 했다고 그러는거야?
장난하냐? 내가 너를 보고 지냈던게 몇년인데-
언니.. 그만.. 그만하자.
.. 힘든건 알겠어 00아 근데 왜 그러는지는 알려줘야지..
...나 그만 갈께 언니 나중에 보자.
00아!!
언니, 나중에.. 응?
후우.. 아저씨 불러놓을테니까 타고 가.
..고마워 먼저 갈께..
얇은 가디건을 걸쳤지만, 쌀쌀해진 날씨와
내가 입고 있는 짧은 길이에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
얇고 길어 부러질듯한 높은 킬힐.
항상 묶어뒀던 머리는 붉게 물들어 늘어져 있었다.
살짝 들어간 웨이브가 그녀를 더욱더 돋보이게 했다.
끼익-
타시죠.
언니가 불러준 차를 타자 조금씩 떨려오던 몸이
진정이되고, 들고 있던 핸드백을 뒤져 휴대폰를 찾았다.
홀더 키를 누르기 전.
투명한 휴대폰 액정으로 비치는 내 모습에
나는 가만히 폰을 내려 놓았다.
한번도.. 태어나면서 이런 화장은 해보지 않았다.
눈에는 길게 늘린 아이라인과 무슨 색인지도 모르겠는 색으로 잔뜩 칠해져있었고,
항상 중요한 일이 아니면 로션과 선크림만 발라오던 피부에는
비비 크림을 빼놓고도 여러 가지를 발라 놓았다.
입술 보호제 말고는 틴트 밤 정도 밖에 발라보지 않았던 입술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내려 놓은 폰을 다시 들어 홀드 키를 누르고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그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지 일주일이 되었다.
지금이 12시가 넘었으니까....
그 카페에서 다른 여자와 지나가는 재환을 본 후에
나는 한 번도 재환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나 카톡은 그냥 눈으로만 훑고 답장하지 않았다.
가정부 아주머니께도 전화를 받지 말라고 했다.
근데, 이래도 집에 돌아오지 않은 재환이였다.
하긴, 나 혼자만의 착각으로 살아왔던 세상이였는데.
이제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나만 그를 지우지 못하고 남겨두고 있으니까.
그는, 재환이는 나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내게 관심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해도.
그 시간이 아까울.. 그런 사람이였다.
탁-
차가 멈추고 문을 열고 닫는 소리가 골목에 울릴 정도로
조용한 이 곳에 나는 기사 아저씨를 보내고도
한참을 멍하니 집을 쳐다보았다.
아무도 원치 않았던 결혼이였다.
아니, 우리 부모님이 원하시던 결혼이지.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재환이네 아버님의 회사 도움이 필요했다.
그리고 친구처럼 지내던 재환이와 결혼하게 된 거고.
사실 말하자면 나는 결혼하기 전, 우리가 친구일 때도
그를 관심있게 바라봤다.
하지만, 여자라고는 관심하나 없던 녀석이라.
친구로 먼저 다가가 좋은 사이로 남아있던 우리는
한 순간의 실수로 어색해졌고,
나는 전에는 몰라던 재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도 나도 고집은 센지.. 그를 포기 할 수 없었다.
내가 포기하려 노력해 봤지만 그를 떼어내거나 지울 수 없던 나였다.
철컹- 딱.
대문을 열고 들어와 다시 걸어 잠갔다.
집 마당에는 내가 좋아하는 꽃들이 잔뜩 있었다.
매일 같이 내가 물을 줬지만 요 몇일 새 돌보지도 않았는데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 꽃들도 아무도 없이 잘 자라는데. 왜 나는 그 자리일까...
오셨어요..?
.. 주무시지 왜...
아... 사장님 오셨-
너 뭐야.
들어가 보세요.
네-
내가 뭐긴... 무슨 일인지 갑자기 집에 온 그를 보자
조금은 놀랐다. 하지만 곧 내 표정은 딱딱하게 굳었고.
재환의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척하며
아주머니를 방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날 쳐다보던 재환을 비켜 지나갔다.
쾅..!!!
너 뭐야!!! 제 정신이야? 지금 시간이-
시끄러.
....뭐?
나 힘들어 건들지마. 그리고 조용히 좀 해.
..허, 니가 미쳤구나?
..........
이 시간까지 돌아다니고. 이제는 남자도 끼고 다니겠다?
남자. 그래 남자.
어디 한 번 끼고 다녀보고 싶었다.
그가 여자와 함께 다니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래도 복수하리.
이를 갈면서 남자를 만나보려 했다.
하지만, 나는 안됬다.
사랑이 부족했던 나는 이런 거짓된 사랑 따위는 못했다.
그냥 내게는 재환이가 필요한 것 이였다.
내 말 안들려?
...들려.
대답 안 할래...!!!!!
...힘들다고 했잖아...
니가 지금..!!!
화장대에 앉아 묵묵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하던 내 어깨를 잡고 힘을 줘
자신을 바라보도록 돌려놓더니
소리를 지르다 만다.
....왜 울어
...........
화가 나는건 난데 왜 니가 울어
왜 우냐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순간, 그 여자가 부러워서.
그 여자는 재환의 관심을 받았겠지?
재환과 마주하며 밥도 많이 먹어 봤겠지?
술도 마시며 얘기도 해보고..
카페에 가서 케익과 커피도 함께 마셔보고..
점점 생각 할 수록 선명해지는 그림에
눈을 꽉 감았다.
이 모든게 꿈이라고.
결혼은 무슨, 아직도 재환과 친하게 지내는
친구 사이로 돌아가 있도록.
하지만 눈을 뜨면
날 흔들리는 눈으로 쳐다보는 재환이 보였다.
.............
문자 보고 답장도 안하고
............
전화는 다 받지도 않고
사람 걱정 시켜 놓더니 왜 울어.
많이.. 힘들어?
....재환아
..어
우리.....
.........
그만. 할까..?
지우지 못한 진한 화장은 벌써
내 눈물로 인해 반쯤 번져 있었고,
감기에 걸렸는지 덜덜 떨리는
몸이 느껴지지도 않는지.
그녀는 마주하고 있는 그의 눈을 보고
또박또박 이야기한다.
그만하자.
오랜만이예요~^^
수위는 없지만 이제 3분의1은 달려온 글.
저도 다시 1편부터 읽고 글을 쓰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ㅠㅠㅠㅠ
여러분도 공감하시는 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
암호닉 신청 받고 있습니다~^^
뎨화니인듕 캔디 누누 요니 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