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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1 전체글ll조회 1309


 

 

[VIXX/다각/월악산1] The little. 02 | 인스티즈

 

 

 

 

 

 

 

 

 

 

 

 

 

 

 

오늘도 다른 날과 같이 하루가 짧음을 느끼고

다 구겨지고 긁혀있는 운동화를 벗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조용하고, 차가운 공기가 돌고 있는 집 안이

오늘 따라 조금은 더 쓸쓸해보였다.

 

 

 

 

 

 

 

 

 

부엌, 거실, 방이라고 나눌 수도 없는 이 작은 집 안이였지만,

내가 혼자 살아가기에는 알맞은 크기였다.

 

 

 

 

 

 

 

 

 

옷을 갈아 입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침대 위에 털썩 주저 앉았다.

검은 야상 오른쪽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집에 오면서 손이 빨개지는지도 모를 정도로 멍하니

보고 있었던 핸드폰을 들고 다시 카톡함으로 내 손은 향했다.

 

 

 

 

 

 

 

 

 

원식이와 주고 받은 카톡에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가득했다.

 내가 이해력이 떨어지는건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3줄의 문장 뿐인데도

이해하지 못할 문장들이 나를 반겼다.

 

 

 

 

 

 

 

 

 

 

'재환이형. 작은 방안에 내가 혼자 있어.

근데 그걸 발견한 형은 날 지나쳤고.

조금씩 희미해지는 형을 지워보려 노력할꺼야.'

 

 

 

 

 

 

 

 

 

고작 이 3문장일 뿐인데도 나는 아무 답장도 할 수 없었다.

그냥 누가 한 대 친듯이 멍 때리기만 했고

이것 때문에 하루종일 사장님께는 구박을 들었다.

조금 이따가는 신문배달도 가야되는데....

이것 저것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와

쳐지는 어깨를 뒤로 젖히고 침대에 몸을 뉘였다.

 

 

 

 

 

 

 

 

 

 

 

내가 아무리 바빠도 옆에서 잘 있어주던 아이인데...

내가 또 쳐버린걸까..

왜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나를 두고 떠날까..

 

 

 

 

 

 

 

 

 

 

달과 구름이 싸움이라도 하듯 작은 숨소리를 내며

새근새근 잠이 든 그의 얼굴에 그림자가 왔다갔다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 따위 상관 하지 않는 듯

곤히 잠에 빠졌다.

 

 

 

 

 

 

 

 

 

 

그리고 손에는 여전히

그와 어울리는 연두색의 케이스를 끼고 있는 하얀색의 핸드폰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조금은 달아올라 홍조가 띄워져 있는

그의 두 볼과

울었는지 안 울었는지 구별 하지 못할 이슬이

그의 눈가에 맺힌 채

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찾아 뵙네요 ^^

졸업고사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연재할 일만 남았네요 ㅎㅎ

암호닉 받고 있습니다 ~^^

지속적으로 와 같습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캔디에요!! 원식아... 이게 무슨 일이죠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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