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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전체글ll조회 1061


 



 

전생을 읽는 소녀

 

 

 w/김작가

 

 

 

 

 

 

 

 

 

나오너라

 

 

닫혀 있던 문이 벌컥 열리면서 누군가가 나의 손을 거칠게 잡아 끌었다.

누군지 확인할 세도 없이 밖으로 끌려 나온 나는 바닥으로 뒹굴었고

주변에서 울부짖던 아미는 어머니의 손에 잡혀 내게 다가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도 모른 바닥을 뒹군 나는 나를 향해 시작되는 타작에 몸을 웅크렸다.

 

 

 

 

 

 

대감 마님!”

 

 

 

 

 

대감마님? 아미가 말했던 대감마님이 분이신가?

그렇다면 분이 나의 아버지라는 말인데…

아미의 말대로 나는 가족들과 사이가 정말 좋지 않았구나

하긴 연정을 주고 받던 만나게 했을 정도이니

나도 가족을 싫어했는지 정도는 있을 같았다.

 

 

 

 

아이의 몸종이 누구냐

감히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는 것이냐! 어서 나오지 않고 하는 것이냐!”

,저입니다.”

 

 

 

 

 

울부짖던 아미의 등을 떠미는 어머니,

눈물을 닦으며 바닥에 웅크려 있는 옆으로 다가오던 아미는 상당히 겁에 질려있는 상태였다.

 

 

 

 

년은 주인아씨하나 돌보지 못하고 하는 것이냐!”

무지한 것이 모르고 짓이니 용서하십시오

감히 년이 짓을 보고도 용서 하라는 말이 밖으로 나오느냐!”

아악!”

 

 

 

 

아미의 뺨을 내리치는 아버지의 손길은 너무나 매서웠다.

바닥에 내팽개쳐진 아미는 발갛게 부어 오른 뺨을 붙잡고 울어댔다.

 

 

 

년을 팔아버려야 정신 차리겠구나, 당장 아미 년을 저잣거리에 내다 팔아버리거라!”

,대감마님!”

하느냐 어서 끌어내지 않고!”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쇼, 제발 용서해 주십쇼.”

,아버지!”

 

 

 

다른 몸종들에게 끌려나가는 아미의 모습에 아버지의 다리를 붙잡으니

분노에 가득 아버지가 나의 손을 내치며 입을 열었다.

 

 

너에게 소중한 것을 기어코 잃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당분간 밖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말거라!”

 

 

 

결국 일을 내버렸다.

아미는 어디론가 끌려가고 외출에 자유롭던 나마저 안에서 옴짝달싹도 못하게 돼버렸으니

이것이 큰일이라면 큰일인 셈이었다.

일이 벌어지던 마당이 조용해지고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다른 몸종들까지 이곳을 떠나고 나서야 바닥에 웅크려 있던 나도 몸을 일으킬 있었다.

 

 

 

 

 

 

 

 

 

 

[방탄소년단] 전생을 읽는 소녀 03 | 인스티즈

 

 

 

 

 

 

 

 

에게 다른 몸종이 붙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호된 명을 받았는지 하루 종일 나를 따라붙던 시선이 지칠 기미가 없었다.

밤이 되고 나서야 잠잠해진 시선은 조금은 대담하게 만들어왔다.

모두가 잠든 시각,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나온 나는 신발을 신고 마당을 거닐기 시작했다.

아미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다.

아이가 무사한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아직 팔려나가지 않았다면 아미는 여전히 저잣거리에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대문을 열고 나온 나는 미친 듯이 모랫바닥을 뛰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전생을 읽는 소녀 03 | 인스티즈

 

 

 

 

아무리 뛰어다녀도 아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말 팔려나가기라도 것일까?

마실을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찾지 못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곱게 밤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흔치 않아서 이곳에 오랫동안 돌아다니기는 겁났다.

 

 

 

 

 

 

 

 

아미야!”

 

 

 

 

제발 목소리를 듣고 대답이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아미야!”

 

 

 

아미의 이름을 부르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그때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히고 말았다.

잔뜩 술에 골아있는 중년의 남자였는데 어깨를 부딪힌 내가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치켜 아저씨는 내게 삿대질을 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바쁜 일이 있어서 앞을 못봤어요…

 

 

 

 

하지만 아저씨는 사과를 받을 마음이 없는 했다.

아니, 오히려 내가 사과를 하면 할수록 삿대질만 더욱더 심해졌다

걸려도 잘못 걸린 싶었다.

다른 사람이면몰라도 하필 술에 취한 사람이라니

그러던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가 앞을 막고 술에 잔뜩 취한 아저씨를 익숙하리 만큼 달래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전생을 읽는 소녀 03 | 인스티즈

 

 

 

 

 

 

 

에이, 아저씨 아무리 그래도 남의 여동생에게 삿대질하면 못쓰죠

임마?”

술에 취하신 같은데 어서 집에 들어가 보셔야 되지 않겠어요?”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버릇 없는 계집애가 어깨를 먼저 쳤다고!”

에이, 거짓말은 하시면 안되죠 제가 멀리서 지켜봤는데 동생은 아저씨한테 분명 사과 했는걸요?”

시끄러워! 인심 써서 다섯 돈만 받을 테니 내놔.”

아저씨 안되겠네 좋게 넘어가려 했더니만…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던 남자는 대화에 진전이 없자 한쪽 팔로 아저씨의 목을 눌러 벽으로 밀쳐냈다.

 

 

 

 

 

 

 

 

 

 

 

 

 

 

 

 

 

 

 

 

 

[방탄소년단] 전생을 읽는 소녀 03 | 인스티즈

 

 

 

 

 

 

 

 

좋은 말로 알아 들어 아저씨 애는 건들이면 안돼 괜히 별것도 아닌것같다가 아저씨까지 껴들면 복잡해지잖아

"뭐, 뭐하는거야?"

"아저씨 몸에 손대기 싫으니까 이쯤할때 알아서 갈길 가라는 말이야"

 

 

 

 

 

 

 

남자의 말에 겁을 먹은 아저씨가 황급히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사람의 표정이 저렇게 바뀔 수 있나? 미소 짓던 표정이 한번에 무섭게 변하더니 이번엔 또 다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방탄소년단] 전생을 읽는 소녀 03 | 인스티즈

 

 

 

 

 

"나 잘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 늦은 시간에 아미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갑자기 나타난 이 사람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이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면 위험해, 아까 그 사람보다 더한 사람들도 많다니까?"

"절 아세요?"

"꼭 알아야 하나? 몰라도 말걸 수 있는 거고, 처음 만난 사이여도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잖아"

"아 네…"

 

 

 

 

참 희한한 사람이었다.

낯을 가리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아는 사이도 아니었다.

 

 

 

 

"그런데 아까 왜 절 여동생이라고 하셨어요? 진짜 여동생도 아니면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랄까?"

"그거 참 믿을만한 거짓말이었네요…"

"집이 어디야?"

"그냥 저 혼자 갈게요, 괜히 같이 갔다가 그쪽이 곤란해질 수도 있어요"

"그쪽이 뭐야 그냥 태형이 오빠라고 해. 아,아니지 오라버니"

"네?"

"내 이름 김태형이야, 앞으로 태형오라버니 라고 불러."

"저를 또 만나러 오실건가봐요"

"당연하지 원하지 않아도 자주자주 보게 될걸?"

"어째서요?"

"어째서긴"

 

 

 

 

갑자기 여인의 모습으로 탈바꿈 하는 김태형,

저 여인은 버스 안에서 보았던 그 여인의 모습이었다.

 

 

 

 

"다,당신…"

 

 

 

 

중년의 여인의 모습에서 다시 아까 남성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김태형,

놀란 나를 보며 미소짓던 김태형은 나의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많이 놀랐어? 이게 내 원래 모습이고, 아까 그 여인은 내가 탈바꿈할 때 많이 쓰는 모습이야"

"어떻게…"

"문제는 내가 모습을 바꿀 때마다 말투도 같이 변한다는거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아까 그 여인 말투가 너무 맘에 안 들어"

"절 도와주러 온 거에요?"

"응"

"왜요?"

"왜긴 왜야, 지금까지 바뀐 게 없으니까 그렇지"

"바뀐 게 아무것도 없어요?"

"있기야 하지, 근데 벼랑에서 떨어져 죽는 건 똑같아"

"…"

"네가 이뤄야 할 업적은 찾은 것 같아?"

 

 

 

 

 

아니요…

내 말에 마른 입술을 축이는 김태형,

한참 말이 없던 그는 자신의 품 안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내게 건네주었다.

 

 

 

 

 

"현생에서 가져온 실록이야, 읽기 쉬운 책으로 가져왔으니까 시간 날 때 1780년 3월부터 펴서 읽어봐."

"두꺼운데요…?"

"그래도 읽어, 전생을 짚는 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야"

"네"

"이야기 하다 보니까 너네 집까지 와버렸네, 얼른 들어가 내일 다시 올게."

"와도 저 못 볼걸요 저 당분간 외출금지에요"

"왜?"

"저 계속 지켜보고 있다면서요"

"아니 뭐… 나도 밥 먹고, 잠자고 그러다 보면 못 볼 수도 있는 거고…"

"치…사기꾼…"

"뭐어? 야… 아무리 그래도 사기꾼은 아니다."

"몰라요, 저 갈 거에요"

"어어? 야 나 진짜 사기꾼 아니야!"

 

 

 

 

김태형의 외침을 뒤로하고 책을 안고 집 안으로 들어온 나는 다시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아무에게도 들키진 않았지만, 긴장감에 가슴이 쿵쾅거리는 건 방안으로 들어오고 나서도 계속 되었다.

 

 

 

 

 

 

 

 

 

 

 

 

 

 

 

 

다음 날, 먹기 싫은 아침을 꾸역꾸역 먹고 방안에 갇혀 김태형이 준 실록을 들여다보고있으니 눈이 너무나 피로해졌다.

난 역시 집에 있는것보다 밖에 있는걸 더 좋아하는구나…

결국 책을 들고 마루에 나온 나는 한결 나아진 기분에 다시 실록을 펴고 읽기 시작했다.

1780년대라고 했지…,

김태형이 3월부터 읽어보라 했으니까 오늘날짜까지 천천히 읽어보면 되겠다.

 

 

 

 

 


 

책을 펼치자

 

 

 

 

 

「3月2日 : 사헌부에서 상소문을 올리다. 기강 확립, 승려의 도태 등 10개 조목에 관한 사헌부의 상소가 계속되다.」

「3月3日 : 후궁 유씨 폐위되다.」

「3月4日 : 후궁 유씨의 서자 전정국을 정비 최씨의 양자로 삼고 왕세자로 정하다.」

「3月5日 : 세자 어디론가 도피하다.」

.

.

.

.

.

.

.

 

「3月13日 : 사라졌던 세자가 궐 안으로 돌아오다, 정비 최씨 세자를 엄히 꾸짖다.」

「3月14日 : 왕 세자 가례에 대해 논의 하다.」

「3月15日 : 세자빈의 간택을 위해 금혼령을 내리게 하다.」

 

 

 

 

 

 

 

 

 

"야"

"야!"

 

 

 

 

 

 

실록을 읽던 도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담 너머로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낑낑대며 담 너머를 내려다 보던 사람은 김태형이였다.

 

 

 

 

 

 

 

[방탄소년단] 전생을 읽는 소녀 03 | 인스티즈

 

 

 

 

 

 

"안녀엉~"

"왜 그러고 있어요?"

"내가 오늘 온다고 했잖아, 실록 읽고 있었어?"

"네 오늘 날짜까지만 읽으려 했는데 궁금해서 내일 날짜까지 읽어버렸네요"

"너 지금 못나오지"

"보면 몰라요? 저 완전 갇혔어요"

"해줄 이야기 많은데"

"기다려봐요, 저도 만날 사람있어서 여기 빠져나가야 돼요"

"만날 사람? 누구?"

"윤기오빠요, 아미도 찾아봐야하고…"

"윤기? 아 그 너 남자친구?"

"여기선 마음대로 만나지도 못해요… 지금쯤 엄청 걱정하고 있을걸요"

"내가 망 봐줄게, 나와."

 

 

 

 

 

믿어도 될려나…

널리고 널린게 감시하는 사람들인데,

 

 

 


 

괜찮아요, 내가 갈 수 있어요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그의 말을 거절하고 책을 몸안에 지닌체 마당을 거닐기 시작한 나는 저 멀리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에 나무 뒤로 몸을 숨겼다.

 

 

 

"아이는 방 안에 있느냐"

"예, 당분간 방안에만 있을터이니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아씨의 명이 있었습니다."

"한심한 것… 알았네, 알아서 잘 보필하게"

"네 마님"

 

 

 

 

작게 들리는 그들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몸을 숨기고 있던 나는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가옥을 빠져나오고 또 다른 가옥에서 바삐 움직이던 나는 문 앞을 지키고 서 있는 두 남자의 모습에 주춤 하며 잠시 물러섰다.

 

 

 

 

"거봐, 내가 도와준다니까"

"됐어요 내가 혼자서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

"고집은… 손 잡아 담 넘는거 도와줄게."

"저보고 지금 담을 넘으라고요?"

"그럼 어떻게 빠져나오게, 저 두 사람이 문 앞을 딱 지키고 서있구만"

"…"

"잡아"

 

 

 

 

결국 김태형의 손을 잡고 담을 넘은 나는 땅 위로 안전하게 착지하며 치맛자락을 털어내었다.

한복만 아니였으면 도움받지 않고도 뛰어내릴 수 있었는데…

괜히 민망해 지는 기분에 머리를 긁적이니 그 모습을 바라보던 김태형이 머리가 간지럽냐며 나의 머리를 마구 긁듯이 헤집어 놓았다.

 

 

 

 

"간지러운거 아니거든요!"

"알았어, 무섭게 왜 화를 내시나"

"차라리 이상한 여인일때가 나았어… 그땐 귀찮게 하지나 않았지…"

"뭐라고?"

"아 몰라요!"

"너 도와주는 사람 자꾸 욕할래?"

 

 

 

 

내 볼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며 얄밉게 웃어보이는 김태형,

뭐가 즐겁냐며 당장이라도 정강이를 차고 싶었지만 도와주는 사람인건 확실하니 이번만 참기로 했다.

 

 

 

 

"이것도 오늘만이에요, 다음번에 이러면 정강이 차버릴거에요."

 

 

 

 

내 말에 식겁하며 잡았던 볼을 놓는 김태형,

하지만 그는 곧 다시 내 볼을 잡아 당기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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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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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탁 좀 할게요

 

 

 

 

믿어도 될진 모르겠지만, 혼자보다는 둘이 편할테니까 믿고 맡겨보기로 했다.

망을 어떻게 봐준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이곳을 빠져나와도 좋다는 김태형의 말에 열심히 발을 옮겨 내가 머물고 있는 가옥을 빠져나왔다.

그때 저 멀리로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

가옥 주변을 서성거리던 몸종과 어떠한 대화를 나누는듯 보였다.

내가 저 몸종에게 내 방엔 그 누구도 들이지 말라했으니 어머니가 들어올 일은 없을것이다.

내 예상대로 어머니는 내가 머물고 있는 가옥 근처엔 발도 딛으시지 않으셨다.

 

 

 

 

"이제 어떻게 해요"

 

 

 

 

담 너머로 나를 지켜보고 있는 김태형에게 어떻게 하냐 묻자,

눈동자를 굴려 이리저리 주변을 살펴보던 김태형이 무언가를 발견한듯 황급히 담을 넘어 나의 손을 잡고 덤불로 몸을 숨켜주었다.

그러나 서로의 스텝이 꼬이면서 넘어진 바람에 덤불이 흔들렸고, 덕분에 이곳을 수색하던 몸종 한명이 이곳으로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했다.

저 몸종이 우리 둘을 발견하기 전에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야했다.

넘어지면서 내 몸위를 누르고 있는 김태형의 어깨를 밀며 몸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쉽게 밀려나주지 않는 김태형은 나를 내려다보며 입꼬리를 슬며시 올렸다.

 

 

 

 

"뭐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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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 널 도와주는 사람인데 왜 탐이나지?"

 

 

 

 

 

점점 더 다가오는 몸종의 모습에 황급히 그의 어깨를 밀쳐내니 그제야 밀려나주는 김태형.

그는 잔뜩 당황한 나의 모습을 바라보다 나의 손목을 잡고 다른 덤불로 나를 잡아당겼다.

 

 

 

"거 누구있소?"

 

 

 

잔뜩 의심한체 덤불을 살피는 몸종은 아무 대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한참동안 서성거리다 가버렸다.

완전히 사람이 없어짐을 확인한 후 덤불을 빠져나온 우리들은

또 다른 가옥 뒤쪽으로 나있는 작은 문을 통해 무사히 집 밖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마터면 들킬뻔했다 그치?"

 

 

 

아까 내 몸을 누르고 있던 김태형과는 또 다른 모습,

사실 무척 당황하고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김태형을 보아하니 얄밉기 그지 없었다.

 

 

 

"아까 왜 그랬어요, 사람 오는거 알면서 당황시키기나하고"

"너 반응 보려고"

"그럴 것 같았어요, 얄미워 진짜…"

"왜 되게 귀엽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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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집안을 빠져나오긴 했다만…

김태형을 데리고 윤기오빠를 만나러 가면 상당히 이상할텐데

저잣거리 골목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김태형을 빤히 바라보니,

열심히 쫑알거리며 걷던 김태형이 이상하다는 듯 돌아보며 내게 물어왔다.

 

 

 

 

"뭐해 안가?"

"아니요 갈건데… 언제까지 쫓아 다닐거에요?"

"쫓아 다니는거 아닌데? 할 말 있어서 내가 널 부른거지"

"그러니까 언제까지 같이 있어줄거냐고요, 저 윤기오빠도 보러가야하고 아미도 찾아야해요"

"두 사람 다 내가 만나보면 안돼?"

"아니 저 지켜볼 수 있다면서요"

"그래도… 난 직접 보려고 여기까지 온건데"

"아오씨… 그럼 멀리서 지켜봐요."

"야, 난 너 도와주는 사람이야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정도는 알아야지"

"뭐야… 진짜 사기꾼 아닌거 맞아요?"

"맞을래? 진짜 사기꾼 아니라니까?"

"알았어요 사기꾼 아니에요 아니야"

 

 

 

 

그의 말과 행동이 너무나 웃겨서 웃음을 터뜨리니 나의 볼을 잡아당기던 그도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난 곧 웃음을 그쳐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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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야?"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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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계속 받고 있으니까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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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많이 기다리셨죠? 와.. 일주일 넘게 글을 못썼네요ㅠㅠ

제가 글을 못 쓴 이유는 몸이 아팠었습니다..

오늘 읽으신 글에서도 횡설수설하는게 눈에 보이지 않으셨나요?

안그래도 글 못쓰는 제가, 더 글을 망친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빨리 나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독자분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인물은 태형이로 결정했어요!

인물 관계가 꽤 복잡하쥬?

여주가 되고싶다~

아무튼 전 다음글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요 사랑합니다♡

다음에 봐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비회원130.116
꾸기에요..크..여주가 부러울따름..진짜ㅠㅠㅠㅠㅠㅠㅠ제가멍청해서그론지 작가님이 그루신진ㄴ 모르겠지만 복잡해서 머리를써야게ㅛ네유..그래도 되게 재미있는내용이라 좋은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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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꾸기님! 제가 글을 복잡하게 쓰는게 아닐까유.. 독자님이 머리가 나쁜건 아니에요~ 천천히 읽어보시면 이해가 될수도... (쭈글) 아무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닷!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열심히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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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리프
아 어머니는 왜 그러시는 걸까요 일이 잘 안 풀리네요 그리고 태형이는 마담으로 변신 했다가 원래대로 왔다가 하는 거예요? 구미호인가... 하는 생각 했어요 아미를 태형이나 윤기가 사서 데리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 아미야ㅠㅠㅜㅜㅜㅜ 내가 진짜 그렇게 예뻐했는데 어딜 ㅠㅜㅜㅜㅜㅜ 하여간 잘 보고 있으니 재밌게 글 써 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작가 님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리프님 오랜만이에요ㅠㅠ 댓글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ㅠㅠㅠ 어서 일이 풀렸으면 좋을텐데.. 아미가 끌려간것두 마음이 너무 아프죠... 저도 아미가 어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마음 약한 작가는 독자님의 댓글에 감동받고가요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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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늘품이에요!!!!아침에 보려고 했는데 야자끝나고 이제 왔네요ㅠㅠㅠㅠ여주...너무 부럽네요ㅠㅠ태형이ㅠㅠㅠㅠ진짜ㅠㅠ탐나다니ㅠㅠ진짜 심쿵했어요ㅠㅠㅠ윤기야ㅠ오해하지마ㅠㅜ느ㅠ작가님 아프지 마시구여ㅠㅠ잠 푹 주무시고!!!!저도 감기 오려는듯 했는데...역시 건강한 몸뚱아리...자고 일어나니 다 나았네요ㅠㅠ아프지 마시구여!!!!건강하시어요ㅠㅠ오늘도 잘 읽고 가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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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늘품님 시간나실때 천천히 읽어주세요 야자 많이 힘들쥬? 제 글이 지친 독자님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네요 여주 부러울게 뭐 있어요~ 제 글에서 여주는 독자님들이니까 완벽빙의하셔 읽어주시면 되겠슴다! 제 건강 생각해주는 독자님들 덕분에 빨리 나을 수 있을것같아요 독자님도 감기 조심하시구 아프지마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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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모나 링링뿌애오 대박대박 아줌마가 태형이였어 대박.. 이제 윤기가어케왔는지만~?ㅎㅎ진짜 두개다읽었어여..ㅎ..ㅎ 제가고른것만읽었다면 태태의 도발을못보고갈뻔했다져..헣 오늘도 재밌게 잘읽고갑니당~자까님아프지마요ㅜㅜ그럼 제가더맘아파요ㅜㅜ꼭 빨리 나으셔요!!화이ㅣ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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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링링뿌님 며칠만인가요? 태형이를 어떻게 등장시킬까 생각하다가 말도 안되는 설정을 해버렸네요ㅋㅋㅋㅋㅋ 윤기는 어떻게 왔을까요 이제 슬슬 윤기가 나타날때가 됐죠 아마?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링링뿌님도 감기 조심하시구 빨리 낫도록 하겠습니다♡ 링링뿌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순 없숴!!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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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030901
헐 세상에 세자.. 전정국이 세자.. 그래.. 잘 어울려ㅢㅛㅠㅠㅠㅠ무지 잘 어울려ㅠㅠㅠㅠㅠㅠ아 그래도 윤기랑 같이 와서 다행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이제 어떡하나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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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030901님 세상에.... 정국이가 세자라니! 정국이도 빨리 만나고 싶네여... 정국이는 또 언제 나올지.. 세자 어울리나요? 다행이네요ㅠㅠㅠ 앞으로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많이 궁금하시쥬~?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다려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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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187
[흥탄♥]으로 암호닉신청할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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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흥탄♥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가 늘어난 작가는 신이나서 글을 쓰러 갑니다 다음편에서 또 만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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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비림]이에요! 와.... 헐 근데 윤기가 마지막보고 오해하는건 아니겠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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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후에...... 태형이가 그 여인이라니 뭐지 뭘까요 되게 브금부터가 신비로워요...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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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태태가 그 여인이였구나 지니같은 존재인가 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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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세상에. 두번째보기 태형이 도움으로 벗어나는 장면에서 태형이 넘나 세쿠시....굿.
그나저나 윤기를 마주쳤는데 세상에 제 3자가 보기에는 넘나 다정다감한 장면 아닌가여..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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