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가 넘은 시각, 빛나는 달이 길을 밝히고 그런 달동네를 울리는 발소리. 바로 윤기와 OO이였다. 둘은 사귀게 된 후, 첫 데이트를 끝마치고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였다. 달동네 초입에 사시는 분들은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시내와는 다르게 더 빨리 밤이 찾아왔다. 하지만 둘은 그 밤을 나란히 발 맞춰 걸었다.
“뭔가 여기에선 말을 못 하겠어요.”
조용히 발 맞춰 걷고 있었을까, 갑자기 OO이가 윤기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작은 두 손을 모아 속닥속닥 윤기에게 말을 걸어왔다. 달달한 냄새가, 향수도 아닌 것이. 윤기의 코끝과 마음을 간지럽게 했다. 윤기는 그 냄새에 혹할 것만 같아, 눈을 질끈- 감았다 뜨고는
“왜. 말을 못 해, 왜.”
“그냥 조용하니깐요. 그래서 전 까치발도 들고 가는데.”
그 말을 듣고 윤기가 OO이 발쪽을 쳐다보자, 흰색의 단화를 신은 OO이가 살짝 발을 들어 조심스럽게 걷고 있었다. 마치 그 모습이 윤기가 어렸을 때 길 가는 여자 아이를 놀리기 위해 살금살금 걸었던 모습이 생각이 떠올랐다. 순수한 OO이 때문에 윤기는 그만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웃었다. 그 덕분에 한 동네 주민이 뭐라고 하긴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OO이가 윤기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동네 주민이 뭐라고 했을 때, OO이는 너무 놀라 뒷꿈치를 든 상태로 총총 먼저 언덕을 뛰어 올라갔다. 쪼그려 앉아서 웃고 있었을까, 아무런 발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윤기는 급하게 고개를 들어보았다. 어두운 달동네 때문인지 윤기 시야에는 OO이가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윤기는 곧바로 일어나,
“멈춰. 위험해. 같이 가야 해.”
라는 말과 함께 윤기는 힘들어 했던 언덕길을 뛰어 올라 갔다.
조금 뛰자 곧바로 OO이가 보였다. 윤기를 기다리는 듯, 메고 있던 가방을 꽉 잡고 있었다. 그 모습에 아프지 않게 머리를 콩 때리려다가 움찔하는 OO이 때문에,
“위험하게 왜 뛰어가.”
“그냥요...”
“어두운데, 위험해. 같이 가.”
장난이라도 때리려는 자신을 반성하고는 같이 가자는 말에 강조를 해서 말하는 윤기였다.
달동네에 하나 있는 가게를 지나면 사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가로등도 밑에 비해 없고 환하게 비춰지지도 않는 게, 아까보다 더 어두컴컴했다. 사는 사람이 별로 없는 걸 아는 OO이는 까치발을 그때서야 내리더니 윤기에게 또한번 다가가,
“아까 그렇게 웃으시면 어떡해요...”
“웃으면 안되나.”
“아니... 크게 웃어서 놀랐잖아요.”
“너가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 없었어. 그럼 너가 귀엽지 말든지. 왜 귀여워서 그래.”
“...”
“왜 아무런 말이, 얼굴은 왜 빨개져?”
갑자기 귀엽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윤기 덕분에 OO이 얼굴은 붉어졌다. 그 모습을 보고 윤기는 놀리고 싶었지만 OO이는 “아까 뛰어서 그런가. 더워서 그래요.” 라며 애써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바빴다.
.
.
한참을 올라왔을까. 어느 덧 초록 쪽문, 갈색 쪽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빠른 걸음인 윤기가 느린 걸음인 OO이 때문에 하루 종일 맞춰서 걸어왔는데 갑자기 윤기의 걸음이 OO이보다 점점 느려지는 게 지금 이 순간, OO이와 헤어지기 싫다고 달님에게 알리는 듯 했다.
“아이ㅡ 헤어지기 싫어. 너랑.”
달님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에게 OO이와 헤어지기 싫다는 것을 알리는 듯 했다.
늦은 시각, 헤어지기 싫다고 자신의 감정을 대놓고 말해버린 윤기 때문에 당황한 OO이는 큰 눈을 깜빡거리며,
“그래도... 내일 출근 하셔야...”
“내일 일요일인데.”
“...아.”
“조금만 더 같이 있으면 안 되나.”
“...”
“같이 있자.”
방금 전까지만 해도 OO이와의 첫 데이트가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 울상이던 윤기는 OO이 팔목을 꼭 잡고는 웃으며 계단을 올랐다. OO이는 결국 윤기를 따라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윤기의 집은 오늘도 깔끔했지만 전과 다르게 약간은 더러워보였다. 그 이유는 옷장이 활짝 열린 채, 여러 옷들이 꺼내져있었다. 뭘 입을까 고민하는 윤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덕분에 윤기는 부끄러워 급하게 옷을 치우기 시작했다.
“미안해. 좀 더럽지. 편하게 앉아 있어.”
그 말에 OO이는 약간은 어정쩡하게 자리에 앉았다. 허둥지둥 치우는 윤기의 모습을 보다가, 하루 종일 OO이 코끝을 간질이던 윤기의 향기가 집 안 가득히 채워져 있었다. 그 냄새는 참 남자답기도 하면서, 포근하게 안기고 싶은 냄새였다. 그래서 OO이가 킁킁- 거리면서, “오빠 냄새나요.” 라고 말했다. 윤기는 급하게 옷을 치우다가 자신의 냄새가 난다는 말에 행동을 멈추더니, 곧바로 OO이를 쳐다봤다. 하얀 윤기의 얼굴이 붉어졌다.
“...얼굴 빨개졌는데요.”
“...”
“...”
“...나 빈혈 있어서.”
이 커플에게 거짓말은 일상이다. 물론 그 거짓말과 감정이 다 보이지만.
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10
윤기는 붉어진 두 뺨에 당혹스러운 듯 ‘후우-’ 작고 짧게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여전히 붉은 뺨 때문에 식히려고 창문을 열려다가 혹시나 OO이가 추울까봐 그 마음을 넣어놓고 손부채질하기 바빴다. 그 모습을 보던 OO이는 어정쩡하게 쪼그려 앉아있었고 윤기의 붉어진 맘은 식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추워? 왜 그렇게 있어.”
“아니요. 안 추워요!”
“아니야. 추워. 연탄 갈고 올게.”
“아니요, 아니요ㅡ 괜찮은데!”
날도 따뜻했고, 연탄도 꺼지지 않았다. 괜히 자신 때문에 연탄을 낭비하는 게 아닐까 미안해진 OO이가 급하게 윤기의 팔을 잡았지만 윤기는 그 손길을 떼어내고 밖으로 나섰다. 연탄을 핑계로 얼굴을 식히기 위해. 자신 때문에 하루 종일 고생하는 것 같은 윤기의 모습에 OO이는 짧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윤기는 벽에 기대 달을 쳐다보며 짧게 한숨을 쉬었다.
방으로 들어서자, OO이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윤기는 OO이 어깨를 잡아 앉혔다. 그리고 자신은 쪼그려 앉아
“내 냄새가 난다고 그렇게 말하면... 하아- 내가 널 어떡해.”
말을 끝맺지 못하고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가린 윤기였다.
예전과 같은 정적 하지만 다른 느낌. 가만히 있지만 서로 마음이 말랑거리는 게, 둘 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유난히 크게 들리는 시계 초 소리에 집중하고 있었을까, ‘꼬르륵-’ 따뜻한 윤기의 집에 울리는 큰 소리에 둘이 눈이 마주쳤다. 윤기의 배에서 난 소리였다. 아까 떡볶이를 먹지 않고 OO이 먹는 것만 봐서 그런지 밤이 되자 배에서 밥 달라고 떼를 쓰는가보다. OO이는 윤기가 창피해 할까봐 못 들은 척 하려고 했지만.
“아 나 배고프네.”
“나 배고프구나.”
“OO아. 나 배고픈가봐.”
혼자 찔려서 말을 꺼낸 윤기였다.
“...아. 아까 제대로 못 드셨지. 밥을 먹었어야 했나.”
“...”
“앞으로는 밥 먹어요, 우리.”
“...”
“...제가 밥 해드릴까요?”
“...그 손으로 뭘 할 줄 안다고. 내가 해먹을게.”
“저 요리 잘해요-! 해드릴게요!”
자신감 넘치게 말하며 윤기의 냉장고를 열어버린 OO이다. 그 안에는 저번에 윤기가 인사 갔을 때 밑에 집에서 준 김치, 윤기와 함께 음악하는 아이들이 사온 술병, 그리고 언제 샀는지 모를 계란 몇 알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OO이는 한숨을 푹 쉬더니 “이렇게 먹으니까 말랐죠...” 라는 말을 했다. 그 말에 윤기는 어이 없다는 듯, “그러는 너는.” 이라는 말로 OO이의 입을 막게 했다.
“제가 계란볶음밥이랑 볶음 김치 해드릴게요!”
“...너 진짜 잘하는 거 맞아?”
“네. 진짜 잘하는데. 저 할머니랑 같이 살 때도 요리 했어요-!”
'밥 해 드세요. 햇반 말고.’, ‘술 많이 먹지 마세요.’, ‘음식물 쓰레기도 없는 게, 그냥 밥을 안 드세요?’ OO이는 요리를 하면서 윤기에게 한 소리를 했다. 아무런 표정 없이 가만히 OO이 뒤에서 듣고 있던 윤기는
“그럼 너가 앞으로 해 주던가.”
또 한 번, OO이의 입을 막게 했다.
요리 하는 OO이가 영 불안한지, 뒤에서 왔다갔다 거리며 ‘조심 해.’, ‘불조심.’ 계속 조심하라는 윤기였다. 그 덕분에 OO이는 정신이 없었고 결국
“...저기서 기다리시면 안 될까요?”
“불안해서 안 돼. 그냥 해.”
“신경 쓰이는데...”
“내가 저기 있으면 신경 쓰여서 안 돼.”
윤기의 말을 듣고는 절대 양보할 마음이 없어 보여, 결국 OO이는 포기하고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밥을 볶기 위해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있었을까.
“아.”
식용유 한 방울이 OO이 손에 튀었다.
짧은 비명에 윤기는 곧바로 팔목을 잡고 물을 틀더니 차가운 물을 흐르게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튄 부분이 살짝 빨개져 있었다. 그 부분을 만지작거리며 표정은 급속도로 굳어갔다. 그 모습을 보고 ‘한 소리 듣겠구나.’ 생각을 했다.
“아이... 그니까 내가 조심하라고 했잖아.”
“이 정도는 뭐... 괜찮아요. 요리하다가 튈 수도 있죠.”
“그래도... 예쁜 손에.”
윤기는 괜히 프라이팬을 찌릿- 째려봤다.
“어때요? 맛있죠!”
“...”
“맛없나... 저 볶음밥 진짜 잘하는데.”
“...”
"맛없으면... 저 주세요. 제가 다 먹을게요. 억지로 드실 필요 없는데...”
“...빨리 어른 됐으면 좋겠어 너가.”
이 말에 OO이는 고개를 갸웃거렸고 윤기는 고개를 숙이고 귀가 빨개져서는 우걱우걱 밥을 먹었다.
.
.
“저 물어보고 싶은 거 있는데...”
밥을 다 먹고 윤기가 설거지를 하고 있었을까, 갑자기 윤기에게 궁금하게 있다는 OO이 말에 윤기는 설거지를 하면서,
“그렇게 안 물어보고 물어봐도 돼. 뭔데.”
말하기를 고민하는 듯 ‘음’, ‘저’, ‘그러니까’ 단어를 나열하는 OO이 때문에 결국 윤기는 고개를 돌려 OO이를 쳐다봤다. 아까 길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붉어진 뺨에 윤기는 “왜 그래.” 라고 말을 했고 그 말에 OO이는 얼굴이 더 붉어졌다.
“그러니까, 저희는... 애칭 그런 거 없어요?”
생각지도 못한 말에 윤기는 잠시 벙졌다.
"..어?"
“아니... 주변 친구들은 다 남자 친구랑... 애칭 있던데.”
“...”
“싫으시면, 뭐... 안 해도 되고. 뭐... 아.”
전 여자 친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윤기의 전 여자 친구들도 윤기에게 자신을 ‘자기’, ‘애기’, ‘여보’ 등 별의별 애칭으로 불러달라고 했었다. 그럴 때마다 윤기는 “뭣 하러 그렇게 부르냐. 너 이름 있잖아.” 라며 질색을 했었다.
그런데 상황은 달랐다. 전 여자 친구들이 애칭을 불러달라고 했을 때는 정말 싫었는데, OO이는 애칭이라는 것이 낯간지러웠다. 윤기는 마음속으로 잠깐 고민을 했을까. ‘OO이 주변 친구들도 다 애칭이 있다는데.’, ‘OO이가 원한다는데.’
그 생각을 윤기 혼자서 하고 있었을까. OO이는 이미 자신이 내뱉은 말이 부끄럽기도 하고 아무 말 없는 윤기가 싫다고 할까봐 가만히 서있지 못하고, 몸을 베베 꼬았다.
“애칭 듣고 싶어?”
“...아니 싫으시면.”
“뭐라 듣고 싶은데?”
“...”
“말을 해야 알지. 나는 그런 거 잘 몰라서. 요즘 애들은 뭐 쓰는데.”
“아니...”
윤기의 말에 OO이는 입을 오물조물 거리며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못 했다. 애칭이 낯간지러웠나보다.
“뭐... 여보. 자기. 이런 건가...”
윤기는 별 생각 없이 전에 여자애들이 해 달라고 했던 애칭을 말했다. 그 말에 OO이는 터질 듯, 얼굴이 붉어졌지만 고개를 푹 숙였고 설거지를 하느라 OO이를 보지 못한 윤기는,
“여보 자기는... 좀 그런가? 그럼 애기?”
낯간지러워 했던 애칭들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했다. 그 덕분에 OO이 얼굴은 토마토마냥 붉어졌고 그 모습을 그때서야 본 윤기는
“얼굴이 터질라고 하네. 우리 아가ㅡ.”
“...하지 마세요.”
“알겠어. 우리 애기가 하지 말라는데 하지 말아야지.”
웃으며 OO이를 놀리기 바빴다.
으아닛 이제 소재가 생각나지 않다고 하지 않냐... 사실 소재가 생각나지 않아서 끙끙 모니터 앞에서 앓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술 먹고 썼어요 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하진 않았지만...
음... 내일 아침에 이불킥만 하지 않기를... 아니 그냥 오타만 안 났으면...
그나저나 도중에 윤기가 빨리 어른이 됐음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무슨 의미인지 알아들으셨죠 ^^?.... 알아야..할텐데....
오늘도 술글투척하고 갑니다 호호호호... 덕분에 처음에는 감수성이 좀 풍부했다가 마지막에는 술 깨가지고 그냥 저냥...
아이고 이제 다 썼으니까 전공책을 꺼내볼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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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사랑합니다ㅠㅠ 비회원님들도 암호닉을 신청해주셨습니다 엉엉... 이거 어떻게 보시지?... 보실 수 있나...? 모르겠다.
어찌됐든 봐주신 분들도 고맙고 댓글도 고맙고 암호닉 신청은 고맙고.
언제나 부족한 저에게 잘 했다며 칭찬만 해주시는 예쁜 독자님들 덕분에 오토방구 힘나요 여러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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