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Romance Real(가상, 허구가 아닌) 진짜의, 현실적인, 실제의, 실재하는 Romance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 또는 연애 사건. Real Romance(부제; 폭력적인 김태형?...) EP 02. 짝꿍이 생겼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늦잠을 잔 나는 급하게 집을 나섰다. 꽃 피는 춘삼월이기에는 꽃샘추위가 불어 닥친 삼월. 급하게 입고 나온 겉옷 지퍼를 잠그고 학교로 뛰어 갔다.간당간-당 지각 처리만 안 되게 들어온 나는 내 자리를 쳐다봤다. 첫 번째 분단 맨 끝자리인 여섯 번째 줄. 바로 내 자리에 반 아이들은 우글우글 모여 있었고, 나는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 “야! 내일 우리 반에 전학생 온대! 지금 선생님이랑 상담하고 있어!” 앞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우리 반 소식통이 급하게 이야기 했다.그 덕분에 학교가 끝난 후, 어느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까 고민하고 있던 나를 포함한 친구들은 교무실로 뛰어갔다. “누구야? 여자야, 남자야?" “남자다, 남자!”전학생인 그 아이는 뒤돌아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얼굴은 보지 못하고 그 아이의 뒤통수만 보다가 결국 우리는 아미아파트 놀이터로 향했다. 내 자리니까 비키라고 하고 싶었지만 나는 학교에서 뭣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뒤에 가만히 있었을까.다행히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셔서 ‘거기 자리에 안 앉아-!’ 라는 말로 나 대신 해결 해주셨다 그리고 곧바로 ‘전학생이 와서 시끄러웠네. 태형아- 앞으로 나와서 인사 하자.’ 라는 말씀도 하셨고.그 말에 전학생, 그 아이는 머쓱한 듯 교탁 앞으로 나가 “김태형이야. 잘 지내자." 낮은 목소리로 짧게 인사했다. 아이들은 박수를 쳤고, 나는 그때서야 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수업시간에 좀 심심했는데 잘 됐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리로 걸어오는 전학생을 쳐다봤을까,그 아이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게 아닌가. 그 눈빛이 생각보다 깊어 당황스러워 그만, “안녕-” “...” “비틀즈 먹을래?” EP 03. 발차기 그 아이는, 아니 태형이는 첫 인상과는 다르게 굉장히 쾌활한 친구였다. 처음에는 아무런 표정 없었는데 그건 그저 낯을 가린 거라고 했다.그래서 수업시간에 몰래 나나콘도 나눠 먹고 쫀쫀이도 나눠 먹을 만큼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그렇게 수업시간에 먹는 나를 보면서 태형이는“돼지.”라고 불렀다. .. 항상 기분이 좋은 내가 오늘따라 이유 없이 기분이 안 좋았다. 옆에서 장난치는 태형이가 귀찮았고 밥도 먹기 귀찮을 만큼 안 좋았다. 내가 밥을 먹기 귀찮아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최대한 빨리 집에 가려고 했지만 수학 시간의 쪽지 시험에서 반 이상이 틀려 나머지수업을 듣게 된 나였다. 물론 그 옆에는 태형이도 있었지만.빨리 풀어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못 하는 수학문제를 나름대로 열심히 풀었다. 태형이는 풀 생각이 없는지 연필 끝을 입에 물고 삐딱하게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선생님한테 오케이 사인을 받고 가방을 챙기고 있었을까, 태형이는 갑자기 내 쪽지 시험을 뺏어서 그대로 답을 베꼈다.너 스스로 풀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냥 꾹 참았다. 화내기 싫어서. 2시에 학교가 끝났지만 집으로 가려고 했을 땐 3시 30분이였다. 태형이와 나는 함께 운동장을 가로질러 집에 가고 있었는데. “오늘 돼지가 기분이 안 좋네?” “...응. 꿀꿀해.” 꿀꿀하다는 나의 대답에 태형이는 자기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웃더니,“꿀꿀하다고? 그냥 꿀꿀이 아니야?” “...” “야 돼지야. 너는 공부도 못해서 어쩔래?” “...” “돼지면 공부라도 잘 하든가ㅡ” 태형이가 항상 돼지라고 놀려도 나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는데 기분이 오늘 안 좋은 탓인지 아님 항상 놀린 게 갑자기 밀려온 탓인지는 몰라도 안 좋은 건지 김태형이 정말 미웠다. 그래서 나도 김태형에게, “너는 뭐 공부 잘하냐? 너도 못하면서. 너 그래서 뭐 살 수는 있겠냐? 능력도 없는 게.”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생각나지 않는 막말을 내뱉었다. 그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김태형은 자존심이 상했는지는 몰라도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거리더니 갑자기 운동장 가운데에서 발로 내 허벅지를 가격했다. 그리고 태형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씩씩 거리며 혼자 가버렸다. 그 날, 나는 참 많이 울었다.나쁜 놈. ..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가기 싫었다. 그런 김태형과 어제 그런 일이 있었으니. ‘이제 더 이상 김태형과 못 지내겠지...’ 그 생각에 기분은 어제보다 더 안 좋아진 나였다.앞문을 열고 반으로 들어서자 바로 눈이 마주친 건 김태형이였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내가 들어오면 김태형은 일어나서 ‘돼지 왔어?’ 라며 인사를 해줬는데 지금은 아니였다.그저 눈만 계속 마주칠 뿐. 집에서의 김태형에 대한 마음은 사라지고 화가 났다. ‘아무리 내가 심한 말을 해도 그렇지, 때릴 정도는 아니잖아?’ 힘껏 김태형을 째려보고는,“토토야- 나랑 자리 바꾸자.” “어?” “자리 바꿔주면 안 돼? 나 눈이 나빠서 잘 안 보여. 나 맨 뒷자리야.” “어- 그래! 나야 좋지.”맨 뒷자리인 나는 그것을 이용해서 우리 반 반장 토토와 자리를 바꿨다. ‘김태형과는 이제 친구 아니야. 김탄소, 김태형과 절교 했어.’ 마음속으로 혼자서 절교한 나였다. .. 그 날 하루 종일 나와 김태형은 서로 말을 걸지 않았다. 나는 사실 많이 서운했다. 내가 그렇게 말한 건 정말 미안하지만 김태형도 나를 계속 돼지라고 놀렸고 심지어 때리기 까지 했으니까. 이건 명백한 김태형의 잘못이었다.집에 와서 가족들과 밥을 먹고 응아를 싸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떠나지 않는 김태형과 그 발차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화가 나는 게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꽉 쥐었다.그러다가 지잉- 짧게 울리는 핸드폰에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김태형’ 세 글자가 보였다. 읽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바로 폰을 열어 확인해보니, ‘미안해 07:43PM - 김태형’미안하다는 세 글자에 얼굴이 붉어졌다. 이유는 사실 아직까지 모른다.답장은 해야할 거 같고 그런데 뭐라고 해야할 지 몰라서, ‘괜찮아07:45PM’라고 보냈다.그렇게 답장을 보내고 변기에 앉아 덜덜 다리를 떨고 있었을까 태형이에게 문자가 오지 않았다. ‘그냥 예의 상 미안하다고 한 거였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지잉- 문자가 왔다. 발신자를 확인 했을 땐, 당연히 김태형이였고. 그냥 문자메세지가 아니였다. MMS였다. 그 내용은 모두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미안해07:49 - 김태형’ 그 문자에 나는 그만 웃고 말았다. .. 어제와는 다른 두근거리는 맘으로 반으로 들어서자 평소와 같게 태형이는“돼지 왔냐!!!”모든 반 애들에게 나를 돼지라는 걸 알리는 듯한 큰 목소리로 웃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돼지 왔어!”라고 대답을 해줬지. 달동네 써야하는데 좋은 소재가 떠오르지 않네요 ㅠㅅㅠ...... 그래서 일단 태형이 글...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이거 쓰다가 또 억울해쏘용... 지금 생각해도 때린 건 너무 하쟈나... 진짜 태형이라고 생각해도 부들부들인데... 그나저나 보고 싶은 일화는 없으세요...? 저도 저 나름대로 쓰겠지만... 뭐 굉장히 다양한 일들이 있었거든요.네... 사실 굉장히 오래 사겨서 별의별 일들이 다 있습니다... 혹시나 보고 싶은 게 있다면 참고를 하도록 하죠!달동네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혹시나 계신다면, 조금 더 탄탄한 글을 위해서 오늘은 못 썼어요ㅠㅅㅠ... 써올게용..ㅎㅎㅎ 이런 글에도 독자님들은 암호닉을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꺄르륵[뿡뿡이] [싸라해]이 아이도 달동네처럼 나중에는 조금 더 늘어날 거라고 믿어요 사랑합니다>,< 오토방구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방탄소년단/김남준] FANTASY 上 27년 전위/아래글[방탄소년단/김태형] Real Romance 04 (부제; 학원) 269년 전[방탄소년단/민윤기] 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12 569년 전[방탄소년단] 글 못 쓰는 작가의 소재를 보아라 8ㅅ8... 79년 전[방탄소년단/김태형] Real Romance 03 (부제; 체육시간) 479년 전[방탄소년단/민윤기] 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11 739년 전현재글 [방탄소년단/김태형] Real Romance 02 (부제; 폭력적인 김태형...?) 399년 전[방탄소년단/김태형] Real Romance 01 239년 전[방탄소년단/민윤기] 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10 509년 전[방탄소년단/민윤기] 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09 779년 전[방탄소년단/민윤기] 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08 619년 전[방탄소년단/민윤기] 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07 699년 전공지사항진짜 돌아올 오토방구=33 어떤 글을 장편으로 할까요?! (대충 휘날렸음 진심으로) 248년 전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님이라면 꼭 읽어줬음 좋겠다... 229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