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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Real Romance 03 (부제; 체육시간)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22/0/a1278b513aa7fd2fc5894a7f1a2be88a.gif)
Real Romance
Real
(가상, 허구가 아닌) 진짜의, 현실적인, 실제의, 실재하는
Romance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 또는 연애 사건.
Real Romance
(부제; 체육 시간)
“오늘 체육 짝피구- 체육반장 운동장에 경기장 만들어 놓으래!”
아 체육이라니. 내가 수학 다음으로 싫어하는 게 바로 체육인데. 심지어 피구라니. 피구 공 맞으면 아픈데... 그냥 대충 눈치 보다가 금 밟고 나와야겠다.
탄소에게 체육은 수학 다음으로 싫은 수업이었다. 운동 신경이라는 것이 탄소에게는 단 1도 있지 않았고, 그 덕분에 탄소의 체육 수행평가는 항상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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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탄소 나랑 짝하자!”
“...싫지만 너가 친구 없어 보이니까 해줄게!”
“나는 너가 친구 없어 보이 길래 같이 해주는 건데?”
“이씨- 진짜!”
“같이 하는 거다?”
“근데 너 피구 잘해?”
“좀?”
피구 잘하냐는 나의 질문에 어깨를 으쓱거리며 좀 한다는 태형이를 보고 ‘거짓말 친다...’라고 말하며 어깨를 살짝 쳤다.
체육 반장이 앞으로 나와 체조를 하고 있었을 때,
“태형아.”
“응?”
“나 사실 체육 못 하는데...”
“그럴 거 같아. 너 돼지잖아.”
“아 진짜! 장난 자꾸 장난칠래?”
“나 장난 아닌데?”
라며 킥킥 거리는데 정강이를 발로 찰 뻔했다. 아니 얘는 진짜 내 말을 진지하게 듣지를 않냐.
“못해도 상관없어.”
“응?”
“어차피 짝피구잖아.”
“...”
“그냥 내 뒤에 숨어 있음 되지, 뭐가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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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피구가 시작 되자 태형이는 맨 앞에서 게임을 진행해 나갔다. 좀 잘하는 게 아니라 완전 잘 하잖아 김태형!!! 나는 아까 태형이의 말대로 뒤에 숨어만 있었다. 피구 공을 맞은 사람들은 퍽- 소리 나게 아웃 당했다. 그 소리에 나는 더욱 허리 부근 옷자락을 꽉 잡았다.
“태형아... 태형아...”
서서히 친구들이 아웃 되자 태형이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뒤에 있는 나는 덕분에 죽을 맛이었고. 못하겠다고 태형이 이름을 불렀지만 그 말이 들리지도 않는 지, 나는 진짜 거의 태형이 속도에 휘둘린 거 같다.
그러다 상대편에서 퍽- 소리가 났고 우리 팀 아이들은 우리에게 웃으며 뛰어왔다. 아ㅡ 끝났구나.
태형이는 그런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나는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았다. 그 모습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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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잘해놓고 왜 그래 김탄소!”
“야... 나 너무 힘들어. 너 다른 애랑 하면 안 돼?”
“...나 다른 여자 애들이랑 안 친해. 너밖에 없단 말이야.”
간절한 눈빛에 결국 나는 게임을 진행했다. 김태형은 ‘내 허리 꽉 잡아.’ 라는 말을 또 한 번 해주었고.
반대 팀이 화가 났는지 첫 게임보다 조금 더 세진 공 소리에 겁먹은 나는 거의 태형이 등에 붙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게임 하는데 불편 했을 거 같다.
“야 김태형 죽여.”
라는 한 여자 아이의 말에 반대 팀 남자 아이들이 김태형에게 공을 던지기, 아니 나에게, 아니. 그냥 우리에게 공을 던졌다.
짝피구 규칙이 여자는 여자를 아웃시킬 수 있고 남자는 남자를 아웃시킬 수 있다. 그 말은 남자 아이가 던지면 김태형은 피하거나 아님 그 공을 잡아내거나 아님 내가 대신 맞거나 셋 중 하나이다.
태형이도 많이 지쳤는지 공을 잡기보다는 피했다. 점점 축축하게 젖어오는 태형이의 등에 안쓰러워 조용히 “내가 맞을까?” 라고 물어보니 “됐어 그냥 뒤에 가만히 있어.” 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태형이가 가만히 있으라면 가만히 있어야지 나는 또 그러지를 못 했다. 태형이가 공을 잡아도 퍽- 소리가 나는 게 다음 날 멍이 들 것 같았다. 그래. 공 맞아서 죽기라도 하겠냐.
공이 오는 걸 뒤에서 확인 하고는 앞으로 나와 태형이 앞에 섰다. 퍽- 소리와 함께 어깨 부근이 아파 오는 게 ‘와- 김태형 지금까지 이거 버티고 있던 거야?’ 싶더라.
갑자기 내가 나오자 태형이는 놀란 듯, 안 그래도 큰 눈을 크게 떠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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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뭐해! 그냥 내 뒤에 있으라니까!”
그 말을 하면서 태형이는 나를 뒤로 보내려고 했지만,
“쟤네가 자꾸 너 맞추잖아!! 나와 봐! 저것들 다 죽여 버리자 우리가.”
갑자기 승부욕이 폭발한 나였다.
계속 게임을 했을까 반대 편 아이들은 우리를 약 올리기 시작했다. 남자가 공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앞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여자가 던진다던지 그런 식으로. 물론 몸이 빠른 김태형 때문에 죽지는 않았지만.
근데 이것들이 방법을 바꿨는지 내가 앞에 서있어도 남자 애가 계속 던졌다. 물론 중간 중간 태형이가 잡거나 피하게 도와줬지만 계속 던지는 바람에 나는 그 남자 아이의 피구 공을 맞아야만 했다. 아파서 표정이 구겨지자,
“야 김탄소.”
“왜.”
“아프냐?”
“...”
“아프면 비켜. 그럼 게임 끝나는데 계속 맞냐?”
라는 말을 하면서 던지는 걸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김태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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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게임 더러워서 못 하겠네.”
라며 내 팔을 끌고 선 밖으로 나갔다. 그러면서
“진짜 남자 새끼가 여자 때리니까 좋냐? 쓰레기도 아니고.”
그 말과 함께 학교 뒤 연못 근처 벤치로 향했다.
.
.
“야아ㅡ 친구한테 그러면 어떡해. 같은 반이잖아.”
“뭐가 어떡해.”
“싸우면 안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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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가 너무 더럽게 게임하잖아. 일부로 너 맞추고...”
“그건 맞지만...”
“걔네가 잘못했어. 우린 잘못 없어.”
“...그래도.”
“됐어. 아팠지? 저거 공 딱딱한 거 같던데.”
그 말을 하면서 태형이가 내 팔을 걷어 확인했다.
“빨개졌네. 멍 드는 건 아니겠지?”
“...설마.”
“이런 걸 돼지 두루치기 라고 하는 건가.”
“죽고 싶냐?”
잠시 어두웠던 분위기를 태형이는 웃긴 분위기로 만들어 냈다.
.
.
‘태형아ㅠㅠ 나 파스 붙였어
09:21PM - 탄소’
‘어쩌라고
09:23PM - 태형’
‘너 때문이잖아ㅡㅡ^
09:25PM - 탄소’
‘ㅋㅋㅋㅋ뭐가 나 때문이야 너가 갑자기 그런 거지.
09:25PM - 태형’
‘내일 호오 해줄게ㅋㅋㅋㅋㅋㅋ
09:26PM - 태형’
‘그리고 앞으로 피구하면 그냥 뒤에 있어 괜히 나서지 말고ㅋㅋㅋ 지면 뭐 어떻다고. 멍청해선...
09:26PM - 태형’
태형 ver.
“학교 다녀왔습니다!”
“어- 태형이 왔어? ...근데 너 옷이 왜이러니?”
“...”
옷의 옆구리 부분이 쭈글쭈글한 게... 아 진짜 김탄소 옷을 너무 꽉 잡고 있었네.
“...반에서 레슬링 했어어-!”
“김태형! 엄마가 그렇게 놀지 말랬지!”
귀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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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금요일이니까 두 개 다 쓸거애오....^,^
이 날... 아파쏘요 독자님들... 저 남자 아이 혼내주세요 ㅠㅅㅠ...
암호닉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이 글은 암호닉 신청 따로 받아요!
근데 달동네 읽으시는 암호닉 독자님들이 댓글에 밝히면 신청한 걸로 간주하고 암호닉에 넣었어요>.<
[뿡뿡이] [싸라해] [구화관] [뉸뉴냔냐냔] [윤기야밥먹자]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적은 것 입니다. 앗 그리고 보고 싶은 일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ex) 어떻게 사겼나요, 어떻게 싸우나요, 어떻게 밥먹나요 뭐 이런 식으로... 참고할게요 (찡긋)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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