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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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tten By. 쑨환버스
" 하아.... "
정처없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닌지 20분. 폐속 깊은곳에서부터 끌어올린 무거운 한숨이 공기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색색의 전광판으로 번쩍번쩍 거릴것이 분명한 화려한 거리가 내눈에는 그저 회색빛으로 비춰질 뿐, 여기를 보고 저기를 봐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영화 스크린 너머를 보는듯한 거리감에 심한 무기력함을 느꼈다. 집에 가서 쉬고싶어, 머리속엔 이말만 맴돌았다. 당장이라도 나만의 공간으로 뛰어들어가 뜨끈한 욕조속에 몸을 담그고, 푹신한 이불속에 폭 파묻혀 깊은 잠에 빠져들고 싶다. 허나 그를 위해서는 걸어온 20분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그냥 집에서 잘걸 뭐하려고 나온건지... "
반쯤 감은 눈 앞에 두고온 새하얀 캔버스가 어른거린다. 붓을 쥔 채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제 손 또한... 이렇게 뜬금없이 슬럼프가 찾아올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항상 그림은 나를 즐겁게 해 주었고, 나는 즐거워지면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끊임없이 계속 그릴수 있을거라 믿었는데, 내 자신이 바보같이만 느껴졌다. 이대로 다신 못 그리는게 아닐까, 생각마저 바보같아졌다. 우선 집에 가서 쉬자. 한 열시간 푹 자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곤 다시 돌아가려 몸을 돌렸을때,
툭ㅡ.
" 아, 죄송합...?! "
내 키가 183인데 고개를 들어 올려다 봐야 할 정도로 키가 큰 상대의 얼굴을 보는 순간,
회색빛 세상이 다시 제 빛으로 물들며 반짝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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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연재물을 저지르다니...
사진작가 쑨X화가 태 입니다 ㅋㅋㅋㅋ 학교 수업시간에 떠오른...☆★
최대한 성실히 연재하려 노력하겠지만, 제 게으름으론 독자님들껜 성실히 보이지 않을수도...흡...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ㅠㅠ!
아, 참고로 Inspiration은 영감, 영감을 주는 사람 이라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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