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 아들이 같은학교 일진 오세훈인 썰10 (예민한 오징어와 더 예민한 오세훈씨) |
"야, 오징어 너 어디 아프냐?"
"...아니야"
"뭐가 아니야, 너 아픈거 확 티나거든?"
"아니라니까? 좀 가 봐."
"야 너 식은땀도 개 쩔ㅇ...."
"아니라니까! 아니라느뇽! 오라가짜!!!"
아 그 날은 생리통이 존나게 심한 날이었음. 오지라퍼 박찬열이 갑자기 혼자 우리 반에 찾아오더니 생리통 때문에 엎드려 있는 나한테 자꾸 아프냐고 물어보는거야. 안 그래도 예민한 내 앞에서 존나 설쳐대는데 짜증나 죽겠는거임 진짜; 솔직히 말해서 박찬열이랑 친해진지 오래 되지도 않았고, 심지어 남자새끼인데 ㅇㅇ징어 아픔ㅋ 생리통임ㅋ 이럴 수도 없는 거잖아.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보내려는데 자꾸 존나 깝쳐대길래 결국 빡쳐서 소리지름ㅋ 내가 소리지르니까 박찬열이 존나 상처 받은 눈빛으로 나 한 번 바라보더니 그대로 반을 나가더라. 처음에는 드디어 애새끼가 떨어져 나갔구나. 하면서 좋아라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박찬열은 아무 잘못 없는데 괜히 나 혼자 예민해서 성질낸거니까. 뭔가 박찬열한테 좀 미안해 지는거야. 그래서 이따 박찬열 다시 오면 그 때 미안하다고 사과 해야지. 하면서 엎드려 자려는데 박찬열 이 씨발새끼가 변백현도 데려오더니 둘이서 같이 존나 깝침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긴 개뿔. 나가 뒤져라 박찬열.
"오징어 아파? 오세훈 부를까? 엉?"
"아... 좀 가라고.."
이 때 슬슬 진지하게 빡치기 시작했어. 오세훈은 그 날 김종인이랑 키스 한 이후로 좀 어색해 졌거든. 근데 변백현 이 미친놈이 오세훈 운운하는데 안 그래도 예민한 사람한테 지금 이 새끼가 내 코 앞에서 방귀껴대는 거랑 뭐가 다른거임? 그래서 짜증나서 징어 굉장히 화났읍니다. 라는 티 팍팍 내면서 인상 찌뿌리는데 이 넌씨눈 새끼들이 계속 나대는거..ㅎ
"너 왜 이렇게 나한테 싸늘해. 어? 우리 뽀뽀도 한 사이잖아."
"맞아. 오징어 너 주제에 오늘따라 겁나 까칠하다?"
"...."
"왜 아퍼? 어디 아퍼? 나 한테 다 말해 ㅂ..."
"생리통!!!! 생리통이다 이 씨발놈들아!!!!!"
"...."
"...."
우왕ㅋ 반 아이들의 모든 시선들이 나에게 집중 되었음. 박찬열과 변백현, 그리고 나 사이에선 존나 정적이 흘렀곸ㅋㅋㅋㅋ...ㅎ 곧 변백현이 갑자기 귀랑 목까지 다 빨게지더니 발을 막 동동 굴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박찬열은 아..ㅁ...미안.. 하면서 말 더듬더니 변백현 데리고 급하게 반을 나갔엌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병신들.(한심) 박찬열이랑 변백현이 나갔음에도 그 때 매우 빡쳐있던 나레기는 막 씩씩 거리다가 급 피곤해져서 다시 엎드려서 잠잠.
***
"ㅇ...야, 오징어.."
생리통 때문에 배 부여잡고 불편하게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날 툭툭 치는게 느껴지더니 겁나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오는거야. 비몽사몽 몸 일으켜서 누군지 확인해 보니까 박찬열이 겁나 몸 베베 꼬면서 내 앞에 서 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나니? 거리면서 뭐냐는 듯이 쳐다보니까 얘가 막 큼큼 거리면서 ㅂ..밥 먹으러 가자고.. 이러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찌질했지만 귀여워서 웃음 터질 뻔 한거 꾹 참고 알겠다고 일어났는데 얘가 갑자기 겁나 사색되더니 내 등 찰싹찰싹 때리면서 딱 기다리라고 하더니 반 나갔다가 곧 바로 막 뛰어오더니 헥헥 거리면서 지 체육복 나한테 건내주는거야.
"이게 뭐?"
"...묻었어."
"...????"
".....묻었다고..."
"?????????????"
"아..씨발 진짜.. 너 치마에 피... 묻었다고.."
"...?!!?!?!?!?!?!?!?!?!?!!!!!"
나 진짜 겁나 놀래서 바로 화장실로 튀어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칸에서 아 씨발 어떡해 어떡해.. 거리면서 치마 주머니에 있던 생리대 꺼내서 착용하고, 박찬열이 건내준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존나 뻘쭘하게 반으로 갔엌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도 쪽팔렸는지 내가 오자마자 빨리 급식실로 가자고 재촉하는거..ㅋ 내가 그래서 야, 나 못 뛰는데.. 이러니까 또 박찬열이 아... 거리면서 다시 정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그렇게 우린 존나 어색어색하게 급식실로 가니까 애들이 왜 이렇게 늦게오냐고 존나 뭐라 하더라. 물론 변백현은 나랑 눈도 못 마주치고, 오세훈은 나 한 번 힐끔 보고 고개 휙 돌려버려서 나머지 애들만 뭐라 한거지만. (특히 최진리가 겁나 째려보면서 뭐라했음.. 부들부들...) 무튼 그러고 급식 받고 자리에 앉아서 밥 맛있게 먹고 있는데 김종인이 자기 고기 내 식판에 덜어주면서 많이 쳐먹어라. 하는거야. ?!일단 고맙다. 하고 받아 먹는데 막 어디선가 존나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길래 뭐지 싶어서 두리번 거리니까 바로 내 앞에서 밥 먹던 오세훈이 완전 눈에 불을 키고 나랑 김종인 바라보고 있는겈ㅋㅋㅋ... 존나 놀란 나는 오세훈 눈 바로 피하고 눈치보면서 밥 먹고 있는데, 이지은이 갑자기 자기 식판에 있는 밥을 겁나 크게 숟가락으로 뜨더니, 고기 큰거 몇 개 올리고 오세훈 입 앞에 갖다 대는거야.
"세훈아, 아~"
"..됐어"
존나 꼴보기 싫어서 그냥 식판에 고개 쳐박고 밥만 존나 퍼먹었음ㅋㅋㅋㅋ큐ㅠㅠㅠ 무튼 그러고 급식 다 먹고 급식실 밖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오세훈이 내 어깨를 잡고 확 돌리는거야.. 아니 뭐야 씨발?! 존나 아는 척도 안하는 새끼가 갑자기 내 어깨를 겁나 세게 잡고 돌리니까 당황타서 왜, 왜그래..? 이러니까 오세훈 이 새끼가 존나 내 왼쪽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거.... (개 민망) 그 상황에서 가슴 엑스 자로 가리면서 어딜 봐! 어딜 보냐구! 이럴 수도 없고.. 그냥 눈만 이리저리 굴리고 있으니까 오세훈이 내 왼 쪽 가슴을 겁나 쳐다보다 말고 인상을 확 찌뿌리는거야..
"너 이거 왜 입고 있어."
? 그럼 뭐. 씨발 그럼 당장 벗을까?! 어?! 그냥 존나 다 벗어버려?! 오세훈의 뜬금포 발언에 겁나 어이없어서 오세훈 쳐다보니까, 오세훈이 오징어 네가 왜 박찬열 체육복을 입고 있냐고. 이러는거.. 그래서 아... 하면서 박찬열이 빌려줬어.. 하니까 또 왜 박찬열이 너한테 체육복을 빌려줘. 이러는거임ㅠㅠㅠㅠ 아나 너 진짜 왜그러냐고ㅠㅠㅠ 존나 아는 척도 안하던 새끼가 이 씨발놈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 옆에서 무슨 일이냐고 애들이 막 물어오는데도 오세훈이 아무 말 없이 나 계속 쳐다보더니, 내가 대답 없으니까 내 어깨 확 놓더니 지 혼자 반으로 올라가더라. 그 뒤를 이지은이 따라 올라갔고. 그 때 나는 그냥 아린 어깨 부여 잡으면서 멍하니 오세훈이랑 이지은 뒷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어. |
~♡ |
롱이
울 님덜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고 있어여. 신청해주시면 당신은 예.쁜.이 (혹시나 빠진 분 계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와 진짜 너무 오랜만이죠ㅠㅠㅠㅠ 늦어서 정말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겁나 오랜만에 와 놓고 글도 거지라서 더 죄송합니당...(쭈굴쭈굴)
사실 다음 화를 어떻게 써야하는 지도 모르겠고.. 그냥 뒹굴뒹굴 거리다 보니 글을 안 올린지 거의 2개월 째...
독자님덜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다가 급 감동+죄송 해져서 부랴부랴 달려왔어요ㅠㅠ
앞으로 자주자주 오겠습니당..(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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