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 아들이 같은학교 일진 오세훈인 썰11 (단언컨대 애교는 가장 완벽한 자살행위입니다.) |
나는 교실로 돌아와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한참을 고민했어. 오세훈 저 새끼가 뒤늦게 사춘기라도 온건가. 질풍노도의 시기인가. 갑자기 왜 저렇게 화난거지. 저걸 어떻게 풀어주지. 하면서..ㅋㅋ 결국 머리를 쥐어짜고 나서야 생각 해낸게 전에 김종대가 알려줬던 남자 화풀어 주는 법ㅋㅋㅋㅋㅋㅋ애교ㅋㅋㅋㅋ 나 진짜 그 때 애교라고 머리에서 딱 떠올리자마자 바로 고개 도리도리질 했음ㅋㅋㅋㅋ 차라리 초록창에다가 훈녀생정 쳐보는게 나을 거 라면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떠올리는 거는 김종대가 알려준 애교밖에 없는거야;; 아오 씨발 김종대 이 새끼가 나한테 괜한걸 알려줘서 자꾸 생각나게 하네. 빡치게. 결국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김종대한테 카톡을 해보기로 다짐했어. 수업 중이라 선생님 눈치 보면서 김종대한테 야. 라고 카톡을 보냈지. 그니까 곧 바로 답장이 오더라고. 미친 놈. 공부 안하나? (지는.)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대 진짜 죽여도 됨? 진짜 이렇게까지 도움 안되는 새끼는 김종대 얘 밖에 없을거다. 어쩜...씨발...(부들부들...) 진짜 방법은 애교 하나 밖에 없는 것인가.. 모솔이라서 남자 다루는 법은 모르던 나는 그 때 김종대 말을 들어야하나 겁나 고민했엌ㅋㅋㅋㅋ... 오세훈과 계속 이 상태로 쭉 지내기에는 솔직히 좀 그렇고.. 그렇다고 애교를 부려도 뭐 어떻게 부려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는거야 다짜고짜 찾아가자마자 뿌잉뿌잉꺄응꺄응데헷데헷 거릴 수도 없는거고;;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쉬는시간 종이 치더라..ㅋㅋㅋㅋㅋㅋ 결국 나는 엄청난 결심을 하고 오세훈네 반으로 ㄱㄱ했어. 오세훈 반 앞에서 어쩌지 어쩌지.. 거리면서 발 동동 굴리다가 심호흡 한 번 하고 문을 뙇 열고 들어갔는데 이런 시발. 오세훈 혼자 있을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오세훈이 도경수 이지은이랑 같이 있는겈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내가 저기 가서 애교를 부릴 수도 없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러고 바로 다시 반 밖으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다시 내 반으로 가려는데 누가 갑자기 뒤 따라 나오면서 오징어? 이러는거임...ㅋㅎ...ㅎ.. 보니까 도경수임ㅋㅋㅋㅋㅋㅋ너는 이제 도움 안되는 새끼2 다. 이 개놈아.
"ㅇ, 어..?ㅎ"
"찾아왔으면 아는 척이라도 해야지. 왜 그냥 가냐?"
"아...ㅎ 그게...ㅎ"
존나 어색하게 대답하면서 도경수 어깨너머로 오세훈네 반 안을 힐끔 쳐다보니까 오세훈이랑 이지은 둘 다 나 쳐다보고 있더라.. 존나 망함.
"무슨 할 말 있어서 온 거 아니야?"
"아.. 세훈이 좀.. 불러 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장 뛰어 내려야겠다. 세훈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나도 내가 말해놓고 겁나 놀람.. 근데 도경수는 별 신경 안쓰고 오세훈한테 가면서 야 오세훈, 오징어가 맞짱뜨쟤. 이러는겈ㅋㅋㅋㅋㅋ이 씨발놈아 대체 내가 언제!!! 오세훈이 도경수 말 듣고 내 쪽으로 걸어오면서 뭐. 이러는거야... 존나 그 삼백안 부터 어디로 좀 치워줄래..? 찌질한 나는 오세훈 눈 피하면서 지금 말하긴 좀 그러니까 잠시만 나 좀 따라와 줘..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따라와 줘 라닠ㅋㅋㅋㅋ 여기, 오징어 흑역사 하나 추가요! 내 말에 오세훈이 고개를 대충 끄덕이더니 나 따라오더라..ㅎ 뒤에서 이지은이 지도 따라가겠다는거 도경수가 말리는 소리도 들렸음ㅋㅋ 무튼 그러고 애들 없는 학교 뒤뜰로 왔어. ㅋㅋㅋㅋㅋㅋ시발 이러니까 진짜 맞짱 뜨는거 같네.
"아..저기 그러니까 오세훈..."
"이번에는 왜 오세훈이야."
"...엉?"
"아까처럼 불러"
"그게 무슨..."
"세훈이"
아ㅎ 시발ㅎ 너 그걸 들었니?ㅎ 나 진짜 그 자리에서 머리 쥐어 뜯고 싶은 걸 꾹 참고는 입을 열었어.
"아...그래.. 세훈아.."
"어"
"...너어가~.. 왜 화난지는 모르겠는데에↘.."
"...."
"내가 다 잘못했어. 지인~~~짜 미안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저 때 어떻게 했는 줄 알아?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지인~~~짜 할 때 내 짧은 두 팔 크게 벌려서 이따~만큼 하는 거 처럼 팔 크게 돌리면서 말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미안해!!! 라고 다 말하고 입술 앙 다물고 다짜고짜 오세훈 손 잡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자살 해야겠다. 완전 미쳤지? 무리수지? 작가 사심 존나 채우지? 나도 앎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미칠 거 같아..ㅎ 내가 저렇게 다 하자마자 우리 둘 사이에선 존나 정적.. 오세훈이 내 얼굴 한 번 쳐다보고 나한테 잡힌 지 손 한 번 쳐다보더니 내 손에서 지 손을 휙 빼내는거야... 나 진짜 그 때 시무룩해져서 그냥 땅만 바라보고 있는데 오세훈이 야. 하면서 부르는거야.. 그래서 내가 고개 들어서 오세훈 쳐다보니까 미안하면 박찬열 체육복 말고 내 체육복 입어. 이러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알겠다고 막 고개 폭풍 끄덕이니까 ㅋ하고 웃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는 진짜 그 모습이 멋있어 보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존나 싸가지 없네 개새끼야.
"체육복 줄테니까 따라 와."
"응!!!"
그러고 오세훈 존나 시크하게 뒤 돌아서 지가 앞장 서 가는데, 뒤에서 보니까 오세훈 귀가 존나 빨갰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비밀로 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롱이 울 님덜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
사실 이번 편도 아 이거 어떻게 쎀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고민 했는데
전에 5편에서 징어의 애교를 못봤다고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시길래... 예...써봤쯉니다... 예...그리고 망했쯉니다...
아니 근데 님덜 정말 댓글 그렇게 예쁘게 다실 거에요?;; 진짜 현실감동 먹었잖아요;; 현기증 날라하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하신 분들은 제가 다 기억하고 있었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구누구에요! 하면서 댓글이 달릴 때 마다 어찌나 반갑던지ㅠㅠㅠㅠㅠ
그리고 비회원 님들도 그렇게 댓글 예쁘게 달지 마세요. 비회원 댓글 공개 될 때마다 제가 얼마나 희열을 느끼는 지 모르시죠? (뭔가 야함)
오랜만이라고 댓글 달아 주신 분들도ㅠㅠㅠㅠㅠ진짜 보고 싶었다고들 하시는데. 저도 보고 싶었읍니다ㅠㅠ
글도 오질라게 못쓰면서 안올린지 2개월 다 되가던 글을 님들 댓글 때문에 다시 끌고온거 보르면 모르시겠어요?!
예?! 모르신다구요?!?!?! .....죄송해욤...
무튼 댓글 하나하나에 답글 달아드리지 못한 점은 정말 죄송합니더ㅠㅠㅠ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 뭘 어떻게 답글을 써야 할 지 몰라서..ㅠㅠ
휴 마지막으로 님덜 제가 아주 많이 사랑함. 님들도 저 사랑하던가 말던가. (는 죄송하고, 사랑해주세여 굽신굽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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