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 아들이 같은학교 일진 오세훈인 썰9 (문이 열리네요 빡친 오세훈이 들어오죠) |
거의 녹초가 되서 우리는 호텔로 돌아왔어. 밤까지 젖은 채 놀아서 그런지 좀 춥길래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지. 그러곤 나오니까 애들이 호텔 거실에다가 술을 잔뜩 까놓은거얔ㅋㅋㅋㅋㅋㅋㅋ미친 것들.. 막 욕실에서 나온 날 발견한 변백현이 존나 신나게 지 옆자리를 팡팡 치면서 앉으라는 시늉을 하길래, 난 가볍게 무시하고 김종인 옆에 앉았어.
난 쿨하게 받아서 한 모금 딱 마셨는데, 와 시발 진짜 쓰고 맛 없는거야;; 내가 인상 겁나 쓰고 맛없다고 찡찡대니까 그거 들은 도경수가 큰 몸집과는 다르게 애기 입 맛이네⊙▽⊙!! 이러는겈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아. 니 왜 아무렇지 않게 저격하냐.(개정색) 무튼 그러고 안주 집어먹고 술도 가끔 홀짝이면서 마시는데 갑자기 박찬열이 아! 하면서 주방으로 튀어가더니 뭘 꺼내오는거야. 뭔가 싶어서 보니까 왠 나무젓가락..
"? 나무젓가락을 왜?"
"아, 오징어 존나 찌질이.. 왕게임 하려는 거 잖아."
"(부들부들..)"
한참을 나무젓가락 가지고 꼼지락 대던 박찬열이 다 됐다!! 하면서 플라스틱 통에 나무젓가락 8개를 담더니 막 흔들어 대는거야. 그러더니 다들 젓가락 한 개씩 뽑아 가라길래 뽑아갔지.
"? 조작했네. 했어."
무튼 그러다가 박찬열이 씨익 웃더니 5번, 2번한테 볼뽀해. 라는겈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박찬열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변백현이랑 도경수가 둘 다 악!!! 하면서 소리 지르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희 둘이구나^^. 결국 변백현이 존나 망설이더니 도경수 옆으로 가서 도경수 볼에 뽀뽀함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는 변백현이 뽀뽀하자마자 눈 빛 겁나 흔들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왜 니가 좆같냐? 뽀뽀 당한 내가 좆같아야지!"
그러더니 지가 뽑은 젓가락 막 흔들어 대는겈ㅋㅋㅋㅋㅋ보니까 변백현 너 이 새끼 왕이네?
"아 씨발."
오세훈 얼굴 잔뜩 찡그리고 저 떨거지들한테 뽀뽀 할 생각하니까 겁나 벌써 웃겨서 큭큭 대는데, 갑자기 이지은이 수줍게 웃더니 자기가 뽑은 나무 젓가락을 내밀더라. ㅋ...보니까 이지은이 7번....ㅋ..ㅋ.... 나 순간 웃는거 멈추고 존나 정색함.
근데 오세훈은 그냥 벌칙주 마시면 되는걸, 귀찮은 표정 짓더니 이지은한테 서서히 다가가는거야;; 이 시발놈아!! 니 앞에 벌칙주가 있는데 왜 먹질못해!!! 뽀뽀하라고 있는 입이 아니잖아! 그 입으로 벌칙주를 쳐마시라고!!! 막 속으로 열분 토해내고 있는데 눈 꼬옥 감은 이지은한테 다가간 오세훈이 이지은의 이마, 코, 입술에 차례대로 뽀뽀 하더라.. 난 순간 멍해지고 이지은은 얼굴 붉어져서 고개 숙이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그 때 진짜 이지은한테 내 앞에 있는 말린 오징어 던지고 싶었어. 나는 이유 모를 짜증에 그냥 술만 홀짝이고 있는데 또 게임을 시작하는거야. 결국 어쩔 수 없이 나무젓가락을 뽑았어.
"아, 저 새끼 또 왕이냐?"
"왘ㅋㅋㅋㅋㅋ미친새낔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닼ㅋㅋㅋㅋㅋㅋㅋ난 아님."
나도 설마..하는 생각으로 나무젓가락 확인해 보니까....ㅋ.....어머 시발 내가 6번이네? 내가 조용히 나 6번... 이러니까, 순간 다들 시선이 나한테로 향하는거얔ㅋㅋㅋㅋㅋ... 그러곤 잠깐의 정적이 있다가 곳곳에서 3번 누구냐는 소리가 들려오고, 오세훈은 인상 쓰더니 술 벌컥벌컥 마시더라.
그러더니 그냥 포기 할 생각인지 벌칙주를 가져다 마시려는 김종인의 손목을 내가 덥석 잡았어. 안 그래도 마침 술이 좀 들어간 상태라 그 때 내가 제 정신이 아니였나 봐. 의아해 하는 김종인을 내가 끌어당겨서 그대로 입을 맞췄어....ㅋ 진짜 미쳤던거지. 그 때 머릿 속에는 그저 지금 오세훈이 우릴 보고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어. 무튼 그렇게 하지도 못하는 키스 눈 꽉 감고 막 해댔는데, 당황해서 가만히 있던 김종인이 갑자기 내 뒷통수를 잡고 끌어 안더니 존나 더 깊숙이 파고 드는거야;; 내가 그 때 정신 확 차려서 김종인 밀어내려고 하는데 애가 밀려나지가 않는거야.. 점점 숨이차고 정신이 혼미해 질 때 쯤 그 때서야 김종인이 입술을 천천히 떼더라..
"...."
그거 보고 어이없어 하다가 시선을 돌리니까, 경악한 표정으로 우릴 바라보고 있는 떨거지들의 모습이 보였어. 그리고 그제서야 오세훈의 존재를 생각해 낸 내가 급하게 고개를 돌려 오세훈을 쳐다보니까 오세훈도 마침 날 보고 있었던건지 눈이 딱 마주친거야.. 착각 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화난 표정이었어.
"ㄱ..그럴꽈..? 피곤한데 그냥 자자!"
"그게 좋겠다 와하하...!"
"술병들은 내가 치울게! 와 나 정말 착하다...!"
순간 엄청난 정적에 당황탄 김준면, 변백현, 박찬열, 도경수가 겁나 어색하게 상황을 수습하려는거야. 그래서 결국 술자리는 급하게 마무리 되고, 자꾸 이제 그만 들어가서 쳐 자라며 내 등을 떠미는 박찬열에 의해 결국 방 안으로 들어와서 강제적으로 잠을 청했어. |
~♡ |
롱이
|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키스신을 망쳤군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저 진짜 이거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엄청 함..ㅠ
휴 결국 징어의 첫 뽀뽀는 백현이에게, 첫 키스는 종인이에게..ㅋㅎ
어정쩡하게 끊어서 정말 죄송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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