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매드클라운, 김나영 - 다시 너를 (태양의 후예 ost)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EP. 02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겁니까?"
묵묵부답. 그는 차만 운전할 뿐, 내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포기하라는 듯이, 오기를 부리고 있었다.
지금 이거 탈영이랑 비슷한 거랑 다름없지 말입니다, 민윤기야. 그건 알고 날 끌고 가는 건지.
한숨을 쉬며,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 이런 마음이었다.
몇 분을 더 달려, 시내로 나온 후 한 카페 앞에 차를 세웠다. 예쁘다, 분위기도 예뻤고, 카페 자체도 너무 예뻤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1/17/21/7ea5157081780cb8450d32d91e6044d9.gif)
"내립니다, 다 왔으니까."
얼떨결에 그의 말에 따라 차에서 내렸다. 내가 내리자마자자 기다렸다는 듯이, 손목을 잡고 날 카페로 이끄는 민윤기.
카페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내 손목을 잡고 있는 그의 손을 내쳤다. 그러고 나서, 냉정하게 말을 했다.
"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보면 모릅니까? 데이트 할 겸, 이야기도 나누자고 했습니다."
"제 의사도 안 물어보시고, 데려오신 건 대위님...."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30/13/19a420f58e74350521fba67b6567955d.gif)
"김탄소 상사, 나 안 보고 싶었습니까."
내 말을 무참히 끊고, 자기 할 말만 하는 민윤기.
어쩜, 변한 게 하나도 없을까. 내가 변한 걸까, 아니면 네가 똑같아서 내가 적응을 못하는 걸까.
"네, 안 보고 싶었습니다. 지겹게 생각만 해서 안 보고 싶었습니다.
너무 미워하는 마음만 가득해서, 보고 싶다는 마음따위 개나 줘버렸지 말입니다."
"나는 보고 싶었지 말입니다."
"...저는 안 보고 싶었습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31/0/ae17fde4f999446656c435454aeaadb4.gif)
"내가 널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가득해서, 김 상사를 떠나는 순간부터 미치도록 보고 싶었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왜 지금에서야 저한테 이러시는 겁니까, 민윤기 대위님."
"너한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 더는, 너와 떨어지기 싫은 마음이, 도망가는 내 발목을 잡았으니까."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는 겁니까. 그러면, 그때, 나 갈 때까지 안 잡고 뭐 하셨습니까."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03/19/20b919a191c749291345a61b21ac2021.gif)
"그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잡는 거 아닙니까."
"늦은 건, 늦은 겁니다 대위님."
"늦은 거라도, 다시 돌릴 수 있지 말입니다. 나는 그걸 가능하게 만들 겁니다."
"윤기야."
그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렀다.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내 귀에는 지금 변명처럼 들릴 뿐이니까.
아니, 내가 그의 이야기를 더 들었다간, 진짜 다시 홀려서 넘어갈 것 같았기 때문에.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3/22/32c3ebd8ebd66728119971e07f68f5dd.gif)
"안 되는 건 없어. 내가 김탄소 널 사랑하는 게 가능한데, 널 붙잡는 게 불가능할 리가 없잖아.
그냥, 붙잡을 때 너만 붙잡혀 주면 돼."
"윤기야, 제발."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1/16/cccfc68b143a624ea89291ff2075ba55.gif)
"민윤기 대위는, 지금 직위를 내려 놓고 사람 대 사람으로 여전히 김탄소 상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김탄소 상사 또한 직위를 내려 놓고 대답합니다."
"뭐를. 내가 너한테 뭐를 대답해야 하는데."
"나 아직도 사랑합니까, 안 사랑합니까."
"그런 질문에, 내가 대답할 가치 없어."
"나는 김탄소 사랑합니다."
"민윤기."
"김탄소 너는 아직도,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그러니까 너 그때 나 안 잡고 뭐 했어. 나는 널 그렇게 잡았는데, 넌 나 갈 때까지 안 잡았잖아.
그냥, 뒤돌아서 그렇게 가버린 곳이 여기면서. 지휘관의 명령을 배경 삼아 나한테서 도망쳤던 너였잖아.
이제야 잡겠다고 나한테 이러는 네가, 나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여전히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너에게, 흔들리는 나 자신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머리가 아픈 건지, 좋은 건지, 슬퍼서 그런 건지, 내 눈에서 거짓말처럼 눈물이 흘렀다.
상사 김탄소 명단이지 말입니다. |
컨버스로우, 슙지니, 휘휘, 난석진이꺼, 덤불, 한라봉, travi, 망고마이쩡, 즌증국, 르래, 혼자왔습니다 |
오늘은 조금 새드새드한 느낌 위주이지 말입니다.
독방에서 썼던 걸 가져와, 바꾸고, 좀 그랬습니다. :) 마음에 드셨으면 하네요.
암호닉은 여전히 받고 있습니다.
오늘 느낌이, 딱 오는 날이라 2편까지 연재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저 많이 사랑해 주시지 말입니다. :)
댓글 남겨 주시면, 최대한 답글 달아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빨리 연재하고 싶은 마음에, 길게 가져온 점, 양해 바랍니다. :)
++ 그리고 윤기 성격, 굉장히 잘 치대는 성격으로 나옵니다. 뭔가 커플은 서대영 윤명주에서 따왔지만,
성격은 유시진 같은 성격이랄까요. :) 이 조합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 말입니다.
암호닉 신청은 아래 주소로 가셔서 남겨 주시지 말입니다.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김세정 인스타 봄..? 충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