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매드클라운, 김나영 - 다시 너를 (태양의 후예 ost)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EP. 05
(부제 : 여자의 한은 무섭습니다.)
"말도 안 돼. 민윤기, 말도 안 돼."
문자를 받자마자, 입고 있던 옷을 바로 군복으로 갈아입었다.
차키를 챙겨, 부대로 빠르게 차를 몰았다.
말도 안 돼,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진짜, 말도 안 돼.
"사랑한다며, 좋아한다면서...."
혼잣말을 계속 중얼거리며, 차를 더 빠르게 몰았다.
부대에 도착하자마자, 대위님이 계신 곳으로 달려갔다.
"단결, 하사 김탄소. 김 대위님 볼 수 있습니까?"
"무슨 일이지, 김탄소 하사."
"민윤기 상사,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어디 갑니까?"
"탄소야."
"오빠, 진짜.... 내가 윤기 많이 사랑하는 거 알잖아."
"진짜.... 사촌동생이라 참는 거야, 내가. 민윤기, 파병 나가. 이라크로."
"언제, 언제 나가는데...."
"듣기로, 세 시간 후 비행기."
"...고마워, 오빠."
오빠는 한숨을 쉬며 다급한 내게, 윤기가 어디로 간다고 했는지 알려 주었다.
빠르게 인사하고, 다시 차를 몰아 공항으로 향했다.
민윤기, 민윤기, 민윤기 이 진짜.... 내가 널 얼마나....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민윤기를 찾아다녔다.
"민윤기, 민윤기 어디 있어.... 민윤기."
진짜 공항 전체를 계속 돌아다녔다.
밤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기에, 더 수월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익숙한 머리가, 내 시야를 사로잡았다.
전화를 걸었고, 화면을 보면서 망설이는 윤기를 보자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받아, 제발 받아...."
"여보세요."
"민윤기, 왜 이제야 전화를 받는 이유, 말해 봐."
"그게."
"말해, 얼른 말해. 이유라도 말해."
"탄소야."
"민윤기, 뒤 돌아서 빨리 앞에 봐. 나 보여? 너 지금 되게 미안해 해야 하는 거 알지.
너한테 도착할 때까지 딱 15걸음 남았어.
네가 올래, 내가 갈까."
전화를 끊자마자, 나를 바라보는 윤기와 눈을 마주쳤다.
그와 동시에,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으며, 윤기 주위에 있던 상관이든, 부하든 나와 윤기를 보았다.
그렇게 자리를 피해 주더라.
"나, 지금, 물어봤어. 네가 올래, 내가 갈까."
"탄소야."
"민윤기, 내 입에서 욕 나오게 하지 마. 나 욕하는 거 네가 싫어하잖아, 응?"
"차라리 그냥 욕을 해."
"왜, 왜 가는 건데. 네가 왜, 네가 왜 이라크에 파병을 가는 건데."
"파병 아니라고 말해. 지금 가는 거 아니라고 말해.
그냥 여기서 상관들 배웅하는 거라고 말 좀 해, 제발 민윤기....... 윤기야, 제발......."
"사령관님의 명령입니다, 김 하사님.
그리고, 이제 비행기 출발할 시간 다 됐습니다. 단결."
"누가 상관이 말하는데 끼어들어, 끼어들지 마."
옆에서 눈치도 없이 끼어든 일병 때문에, 화가 난 상태로 대답했다.
다시 민윤기 눈을 보고, 똑바로 이야기했다.
"네가, 네가 대답해 민윤기."
"뭘 더 대답해야 하는 건데, 탄소야."
"민윤기 상사님, 방금, 제가, 왜 이라크에 가냐고, 물었습니다."
"사령관님의 명령과, 국가의 명을 받아 이라크에 나갑니다.
이제 갈 시간이니까 저 갑니다."
"하나 더, 하나만 더요. 계급장 달든, 떼든 알아서 대답해 주십시오.
진짜로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하십시오."
"나 놓고 가서 후회 같은 거, 안 할 자신 있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러면, 넌 나 볼 생각 다시 하지 마.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마.
넌, 내 인생에서 최악의 상관이자, 최악의 남자야 민윤기."
"예, 알겠습니다. 날 욕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아프지 말고 지내십시오."
"진짜, 민윤기....넌 내 입에서 욕도 못 나오게 만든다.
이제, 민윤기라는 이름을 들으면 치를 떨면서 널 미워하고 원망할 거야."
내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짐을 들은 후 전우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는 윤기에 더 마음이 아려왔다.
그리고, 차마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볼 수 없었다.
나는 널 잡았고, 넌 날 버리고 떠났고, 더는 날 보고 싶다고 할 자격 같은 거 없어.
평생 이라크에서, 내 생각 안 하길 바랄 거야.
민윤기, 내 생에 최고의 나쁜 새끼.
그리고, 내가 공항에서 나와 차에서 계속 울었고, 차를 몰았다.
내가 차를 운전해 향한 곳은 집이 아닌, 사령관실이었다.
김탄소 이름이지 말입니다. |
☆너를게또☆, 1472, 2학년, Blossom, travi, 까까, 꾸쮸뿌쮸, 난석진이꺼, 누군가, 단결, 달달한비, |
나니, 작가란 나란 사람, 늦어서 너무 미안하지 말입니다.
사실, 어제랑 그저께 계속 오고 싶었는데 상큼하게 망했습니다.
와이파이 공유기에 계속 문제가 있어서, 못 올려서 이제야 올리네요.
4화에 대한 답글은, 달 수 있는 한 다 달아 드렸습니다. :)
아, 오늘도 찌통이었으면 좋겠는데.... 글을 안 썼더니, 뭔가 필력이 굉장히 줄은 느낌을 받고 있지 말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구상한 대로 쓸 거니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계속 달릴 예정이니, 텍스트 파일 공유할 때까지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선예매 하시는 분들, 모두 성공하시길.
일단 저 포함이요. :)
++ 암호닉은 더는 받지 않습니다. 신청해 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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