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잘 전정국 X 당돌한 너탄
04
오늘 알바가 오후라서 어제 신나게 밀린 오빠들 영상을 보고 잠이 들었다.
근데 누군지 아침부터 울리는 전화에,
나는 손을 뻗어 가까스로 전화를 받았는데,
' 이여주. 나 콜록..감기... 나 오늘 못 나갈 것 같아 '
라며 김태형에게 급하게 연락 온 전화를 받았다.
오늘은 내가 천천히 나가려 했는데 오전인 김태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전에 내가 나가고 연장근무를 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지연이(라 쓰고 그냥 알바생)가 하겠지..
오늘은 꽉 차 있는 알바시간 때문에 못 만날 것 같다는 문자를 세젤잘에게 보낸 뒤
대충 약 1시간 정도 준비 후 문을 열고 나갔는데,
" ......... "
" 뭐..뭐 해요? 여기서? "
문을 열자마자 보인 전정국에 모습에 나도 모르게 뒤로 자빠질려하는 걸 바로 캐치했는지
내 손을 잡으면서 뒤로 빠질뻔한 나의 허리를 잡아줬다.
아침부터 드라마 찍는 줄...
아니 것보다 뭘 보는 건지 내가 아닌 내 집 문고리를 바라보는 정국씨의 모습에
뭘 보냐는 말을 하자 그제야 날 바라보는 정국씨였다.
" 뭘 그렇게 봐요? "
" 열쇠 이거 하나야? "
" 네.. 왜요? "
" 아냐 오늘 몇 시에 끝나? "
" 오늘은 김태형 없어서 밤 10시요"
" 그럼 나 열쇠 좀
아무것도 안 해, 그냥 열쇠고리 하나 만들어 줄게 "
10시에 끝난다는 내 말에 열쇠를 달라는 정국씨의 행동에
나는 본능적으로 열쇠를 내 품에 꽉 껴안았다.
아니 왜 혼자 사는 여자 집 키를 달라고 그래요.. 이상한 생각하게..
그런 내 모습에 살짝 웃더니 열쇠고리를 하나 만들어준다는 말에 그냥 만들어서 주면 되지 않나 했는데,
" 절대 못 빼는 걸로 만들 거거든 "
라고 말하는 단호한 말에 나는 그대로 손에 쥐여줬다.
뭐 돈 많은 남자가 내 집에서 훔쳐 갈 것도 없을 텐데, 뭐,
-
하루 종일 김태형도 없고,
오늘따라 손님도 없고 해서 10분이 한 시간 같은 알바를 하고 있었다.
김태형한테 장난전화를 하고 싶어도 아프다는데 반응도 재미없을 것 같고..
나 원래 이렇게 친구가 없었나?...
지루한 마음에 티비라도 볼려고 티비를 틀었는데 때마침 케이블에서 음악 방송하는 게 보였다.
" 헐 오빠ㅜㅜㅜ 너무 잘생겼어.. "
" 나보다 더? "
" 엄마야! "
" 그렇게 온몸으로 맞이할 줄은 몰랐네? "
들어오는소리를 분명히 못 들었는데...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고 감탄 아닌 감탄하는데 내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놀라고 말았다.
언제 온 건지, 그런 나를 재밌다는 듯이 웃는 정국씨의 모습이 보였다.
" 근무시간 아니에요? "
" 맞아요. 근데 커피 심부름으로 왔지 "
" 커피? 인턴이에요? "
" 아니 나 이래 봐도 본부장인데? "
" 본부장이요? "
" 왜 더 잘생겨 보이고? 멋있어 보여? 알ㅇ.. "
" 대체 얼마나 쉽게 보였길래 본부장이 심부름을 해요? "
아니 본부장이나 되놓고선 커피 심부를 을 한다는 건 인턴들 한테 인정을 못 받는다는 거 아닌가?
순간 안 쓰러운 생각에 어깨를 토닥여줬다. 근데 그런 손을 잡으면서 나를 바라보는 정국씨
" 인턴들 챙기는 착한 본부장이라는 걸로 바꿔줘 "
" 알았어요. 모른척 할게요 "
내 행동에 인턴들 챙기는 착한 본부장? 은 무슨
나한테 들켜서 그런 건지 변명하는 정국씨에게 알겠다는 말을 했다.
그런 내 말에 한숨을 쉬더니 아니라며 말하는 말을 흘리듯 들어주면서 8잔에 커피를 제조했다.
" 이걸 어떻게 설명을.. "
" 알았어요 믿어요 진짜! 그러니깐 얼른 갖다 줘요 인턴들한테 "
" 하., 이거나 받아. "
알겠다는 말과 커피를 포장해서 건네주자.
포기한 건지 커피를 받으면서 한 상자를 내 쪽으로 건네줬다.
뭔가하고 열어서 봤는데.. 열쇠? 근데 두 개가 걸려있는 열쇠에다가 거기에 달린 귀여운 강아지 인형이었다.
근데 잠깐만, 왜 하나만 있던 게 왜 두 개로 늘었지? 세포분열도 아니고?
" 왜 열쇠가 두 개에요? "
" 가보면 알아, 있다 끝나고 못 데려다줘 그러니깐 연락하고,
심심하다고 내 생각하면 더 좋고, "
-
헐 대박...
전화하면서 집에 거의 다다랐을 때 문자 한다는 말과 함께 끊고 옥탑방을 올라왔다.
근데 이게 뭐야 이중잠금에 안에서만 잠글 수 있는 잠금장치와
밖에 있는 사람 확인할 수 있는 렌즈까지 내 방은 완벽히 보안이 철통 방어 를 해놓은 게 보였다
진짜 이게 뭔일인지..
진짜 미치겠네.. 이러면 안 그래도 가끔 생각나는 거 하루 종일 생각나게 만드네 진짜..
나는 문 앞에 있는 탁상에 앉아서 그 문고리를 쳐다봤다.
진짜 사람을 설레다 못해 폭행 수준이었다.
그렇게 멍때리고 있을때 울리는 전화를 받았다.
" 김태형 "
" 오늘 바빴어? 미안 "
" 나 어떡해. 못 빠져나올 것 같아 "
" 응? 어디서? 너 납치됐냐? "
못 빠져나올 것 같다는 내 말에 이해를 못했는지 어디서? 라며 납치됐냐는 말에
순간 어이가 없었다. 야 넌 친구가 납치가 되었다 해도 그런 차분한 목소리로 물어보냐?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지금 문제는 열쇠다.
"아니, 그 세젤잘 그놈한테서 "
" 난 또 뭐라고, 놀라게 진짜 "
놀라긴 개뿔
아 것보다 어떡하냐 진짜
" 이제 문 열 때마다 생각날 것 같아.... "
그리고 그 순간 울리는 핸드폰 소리에 나는 귀에 대고 있던 폰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는 또 한 번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 혼자 사는 여자가 겁도 없이 열쇠 하나가 뭐야, 문 꼭 잠금고 자. 내가 갈 때 빼고 ]
이 남자는 어디까지 나를 설레게 하려고 작정한 거야?
-
" 잠 못 잤어? "
운전하는 사람 옆에서 하품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걸로 알아서 최대한 고개를 돌려서 하품을 했다.
그런데 그걸 언제 본 건지 잠 못 잤냐면서 걱정된 얼굴로 바라보는 그였다.
" 네. 누구 덕분에요 "
" 그 누구가 나야? "
" 아마도요? "
" 내가 잠 못들 정도로 잘 생기긴 했지 "
그놈의 열쇠 때문에 못 잔 건데,
자기 자신의 얼굴에 자신감 충만한 그는 나를 향해 웃어 보였다.
웃는 건 진짜 이쁘긴하다.
" 한숨 자. 도착하면 깨울게. 아무 짓도 안 하겠다는 말은 못하지만, "
" 그게 무슨 말이에요? "
" 잠자고 있는 너 안 건든 단 약속 못한다고 "
" 잠이 깼어요. 그것도 확 "
" ㅋㅋㅋㅋ 무슨 생각한 거야? 설마 이상한 생각한 거 아니지? "
순간 나도 모르게 내 몸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동시에 잠도 확 깼다.
아니 무슨 이 남자는 무슨 이른 아침에 이상한 소리를 하고 그래 무섭게.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나를 놀리듯 말하는 말에 순간 민망했다가,
" 눈빛은 아니었거든요! "
" 아닌데? 완전 순수한 눈인데?"
라며 똘망한 눈을 더 크게 뜨면서 나를 쳐다봤다.
그 모습에 순간 더 민망해져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 다 왔다. 내리시죠? 응큼녀씨? ”
언제 도착한 건지 차를 세우면서
나를 놀리듯 말하는 정국씨의 표정에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한 회사 앞에 내렸다.
" 떨지 말고, 잘 보고 나오면 다음번에 고기 사줄게 "
" 걱정하지 말고 회사나 들어가요. 인턴한테 까이지 말고 "
" 네! 그럼 면접 끝나고 연락해 "
인턴한테 까이지 말라는 내 말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대답하는 모습에 나 또 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면접 끝나고 연락하라는 말과 내 머리를 토닥이고 가는 그의 모습을 사라지기 전까지 바라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남자가 나를 만난다고....?
아니 생각해 보니깐 내가 뭐 어때서? 하긴 나름대로 내 매력이 쩔지...?
-
면접이 생각 외로 잘 끝난 것 같다.
그래 잘 끝났어.. 면접이 그냥 끝났다고.. 잘...
요즘 회사 질문에 내 머리가 빠질 것 같음을 느낀다.
면접보다는 창의성과 임기응변을 보려는 듯한 질문?
하여튼 이번엔 붙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오늘따라 들긴 하는데..
항상 이런 생각을 하면 매번 떨어졌단 말이지..
“ 야 이여주 ”
“ 말 시키지 마 이번에도 떨어지면 9번째야 ”
“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어디서 본 것 같아 ”
뭐가 생각이 난 건지 우울한 내 옆에서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김태형을 쳐다봤다.
뭘 봤는데? 내가 또 떨어지는? 그런 데자뷰를 본 거니? 그건 너가 말 안 해도 나도 보여..
흥미 없는 대답을 해주자 정말 본 게 확실하다면서
손님 주문을 받고 있는 나한테 소리 지르는 김태형의 무릎을 쳤다.
“ 아퍼!!! 아 진짜, 본 것 같다니까? ”
“ 뭐!! 뭘 봤는데!!! ”
“ 니가 만나는 남자 본 것 같아 ”
“ 정국씨? 항상 보잖아 여기서 ”
“ 그거 말고, 어디서 봤어! ..어! 확실해! ”
뭔 소리야? 정국씨를 어디서 본 것 같다면서 나한테 확신이 가득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김태형을 바라봤다.
근데 중요한 건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거다.
아니 기억이 안 나는데 봤다는 건 뭐야?
주문이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정국씨를 기억해 내겠다고 용쓰는 김태형을 밀친 채 내가 음료를 제조했다.
진짜 내가 너 때문이라도 이 알바를 빨리 그만두고 취직이나 해야지..
지민이 빙의글이 끝나면 로맨스로
새작을 낼 예정이 에요!
사실 작년에 적어 놓은건데
지금 이 시기에 꼭 내야하는거라
아끼고 아낀 제 2번째 아기를 낼 예정입니다.
세젤잘과는 다른 느낌의 로맨스니깐
나중에 올라오면 한번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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